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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Feel Sorry For Yourself

나는 이런 저녁에는 술잔을 더욱 감아 쥐며, 머리를 두드리며, / 종로 어느 역 뒤에 뒷골목에 함께 여럿이 서서, / 어두워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좁은 어깨에는, / 투둑투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 /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주당이라는 친구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블로그"Don't Feel Sorry For Yourself"에 대한 검색결과26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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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무소유] 무소유의 역리(逆理)

    1. 계급 '도대체애비가누구'가 달라졌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아비가 없어서 제대로 사냥조차 배울 수 없었던 녀석이 요즘엔 반짝이는 돌덩이 따위를 목에 걸고 다니며 거들먹거린다. '동굴에서급히만든놈'은 그런 '도대체애비가누구'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무엇 때문에 자기와 그가 달라졌는지. 그러나 며칠전 하늘님께 바칠 소에다가 '갈색눈딸래미'가 부정한 짓을 저질러 무시무시한 바람과 천둥-번개가 마을에 밀어닥친 후 께달았다. 모두가 함께 사냥하고, 열매 따위를 딴 후 함께 먹을 만큼만 나누어 먹던 이 마을에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어진 것이다. 그러나 '도대체애비가누구'는 자신의 움집에 빗살이 잘 그려진 토기를 두고 남은 먹을 것을 보관해두었던 것이다. 처음에 마을 사람들은 '갈색눈딸래미'를 찢어죽이자며 길길이 날뛰었지만, ..
    Don't Feel Sorry For Yourself|2010-04-23 03:3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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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위대했던 그들, 더 후 특집 3] The Who, "Bab..

    [득채의 I Am A ROCK!] 일곱 번째 이야기 특집이라더니 오래오래 잠수타고 있다가 제멋대로 돌아옵니다. -_-;;; 이제부터라도 맘 잡고부지런히 이어갈까 합니다. ^^ (반성의 뜻으로 두 곡입니다 +_+b) 더 후의 70년대 이야기입니다. 1971년에 발매된 , , , , 를 소개할까 합니다. 더후가 70년대에 시도한 가장 큰 사운드적 특징은 신디사이저를 적극 활용한 전자음의 도입이라 할 수 있는데요. 당시 록 음악계에서는 키보드를 라인업에 넣는 경우도 드물었을 뿐 아니라 키보드를 활용하더라도 전체 사운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더 후는 앨범의 히트 이후 70년대 내내 그들은 록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1973년에 발표한 록 오페라 는 69년작 와 더불어 록 역사상 길이 남을 컨셉트 음반으로 꼽힙니다. 1975년 앨범 , 1978년 앨범 까지 계..
    Don't Feel Sorry For Yourself|2010-04-20 09:4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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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1인자] 1인자가 되는 법

    "어머니, 나 칸트처럼 똑똑해져야겠어." 어머니가 신성한 밥을 앞에 두고 무슨 개소리랴는 얼굴로 식탁 너머에서 쳐다본다. 상배는 똑똑함의 1인자, 철학자 칸트와 같이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칸트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엄수'였다. 다음날부터 상배는 시간을 칼같이 지키기 시작했다. 여섯시 기상. 십분간 용변. 이십분간 아침식사. 십분간 세면…… 완벽한 시간표다. 대변을 보다 끊고 나오는 한이 있어도, 밥만 입에 넣고 반찬은 아직 집지도 않았어도, 심지어 여자친구와 그짓(?)을 하던 중에도 시간이 되면 칼같이 끊었다. 팬티에 변이 묻어 있어도, 싱겁기 짝이 없는 맨밥을 삼켜도, 여자친구에게 귀싸대기를 맞아도 상관없었다. 1인자는 시간을 엄수해야 하니까. "어머니, 나 곽도처럼 강해져야겠어." 변이 묻은 상배의 팬티를 들고 들어와 ..
    Don't Feel Sorry For Yourself|2010-03-21 07:5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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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낙태 찬반, 핀트가 엇나간 것 아닌가?

    낙태 허용을 주장하는 사람들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든 이들의 목표는 같다. 1000명당 30명에 달하는 가임 여성이 낙태를 경험한 적이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더욱 나은 방향으로 바꿔보려는 것이다. 결국 낙태율을 낮춘다는 목표가 같은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이루어 낼 것인가 하는 방법론에 대한 논의이다. 그러나 지금 낙태에 대한 찬반 논쟁은 공통의 목표를 잊은 채 ‘여성의 선택권’과 ‘생명 존중’의 거대한 이야기 속에 묻혀 진짜 나누어야 할 것을 놓치고 있다. 낙태 허용에 대해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결코 낙태로 인해 목숨을 잃을 아기를 여성의 장기의 일부 마냥 생각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일고의 고민도 없는 것처럼 몰아붙이는 상황만 보아도 그러하다. 잠깐 흡연율에 대해 생각..
    Don't Feel Sorry For Yourself|2010-03-20 12:5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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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맥북을 질렀습니다.

    결국 지독한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맥북을 질러버렸습니다. 이 사람에게 진 거죠. 오사마 빈 잡스 사마 네, 할 말 없습니다. 그동안 블로그를 소홀히 했던 것도 이 놈에 대한 열병과 이 놈을 가진 후 적응기 때문이었다고 해두죠. 당장 글부터 올려야겠습니다 :)
    Don't Feel Sorry For Yourself|2010-03-20 12:3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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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평범한 언어영역 강의] 3. 소설은 무엇보다도 인물이다.

    + 학원에서 돈 받고 언어영역을 가르치고 있는데, 딱히 이걸로 계속 벌어먹고 살 생각도 없거니와 모든 지식은 반드시 무상으로 공유되어야 한다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심각히 반성하며 언어영역 공부에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가끔씩 연재하고자 합니다.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들을 위한 것입니다. 혹시 웹서핑을 하다 실수로 들어온 고등학생들은 한번씩 읽어보세요. 어쩌면(?) 여러분의 성적이 오를지도 모릅니다. 3. 소설은 무엇보다도 인물이다. 생각보다 여러분은 언어영역에서 소설 지문을 읽기 힘들어 한다. 재미없어 하고, 지루해 한다. 사실 세상 어떤 소설가도 흥미없는 이야기를 소설로 만들지 않는다. 단순히 '글'이라서 읽기 힘들다, 라고 생각한다면 당장이라도 시험따윈 때려치워라. 글 자체를 읽는 것이 힘들다면 언어영역 시험..
    Don't Feel Sorry For Yourself|2010-03-02 09:3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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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구속영장] 나는 어른이 되었다

    형사는 말없이 나를 노려보고만 있었다. 자장면을 입에 넣고 우물거리며 단무지를 씹으면서도, 2000원짜리 싸구려 담배 한 개비를 태우면서도, 원가 10원도 하지 않는 티백 녹차를 마시면서도 그는 나를 노려보기만 했다. 차라리 무슨 말이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묵묵부답이다. 오히려 내가 애가 탄다. "그러니까 내가 지금 구속수사라는 것을 받고 있단 말이죠?" 침묵. 아마 긍정의 뜻일게다. "좋소이다. 먼저 내가 왜 구속영장을 받아야 하는지부터 설명해보슈. 내가 배운 건 없어도, 구속이란걸 당하려면 도주의 우려가 있든가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소." 도주의 우려라... 나도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었다. 그러나 삼면이 바다요, 북으로는 60만 대군이 지키고 서 있는 이 땅에서 어디로 도망친다는 말인..
    Don't Feel Sorry For Yourself|2010-02-26 04:5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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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드라마는 재미있다

    요새 엄청난 양의 드라마를 몰아보고 있다. , , , , 등 소위 '좋은' 드라마들을 말이다. 처음에는 어떤 목적성을 갖고 봤는데, 어느 것이든 시작하고 나면 어느새 드라마를 보는 '목적'은 잊은 채 마치 드라마 폐인처럼 본다. 아슬아슬하게 끝나는 마지막 장면들은 기어이 다음 회를 눌러 보게 만든다. 새벽 4시가 지나 분명히 이거 보고 나면 내일 하루를 '버려야'할 것이 뻔함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이거 뜨면 바로 다음 회 고고씽 사실 '드라마'라는 것은 정의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특히 '예술'일까 아닐까의 문제는 더욱 어렵다. 차라리 문학이라면, 영화라면, 사진이라면 그 상업적 성격이나 대중적 인기를 위한 목적성 등이 겉으로 드러나기에 이야기하기가 쉬운데 드라마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뭔가 대단하긴 한데, TV라는 매체 자체가 가지고..
    Don't Feel Sorry For Yourself|2010-02-24 10:1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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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날씨가 터무니없이 좋군요

    아이폰으로 찍었습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
    Don't Feel Sorry For Yourself|2010-02-23 04:2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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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사치] 사치스러운 세상

    눈을 떴다. 얼마나 식은 땀을 흘렸는지 온 몸이 물 먹은 솜마냥 무겁기만 하다. 도대체 그건 무엇이었을까. 왜 나를 그토록 옥죄었던 것일까. 무겁기만한 양손을 힘겹게 들어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차라리 시원하게 소리라도 지르며 깨어났으면 좋았으련만. 창 틈으로 희미한 빛이 스며들어온다. 새벽인가. 아니, 아닐지도 모른다. 어디까지가 꿈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여전히 가슴은 답답하다. 나는 과연 자유로운 것인가. * 심한 허기가 밀려온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공간에 온 몸이 묶인 채 절규하는 내게 하다못해 군만두 한 접시도 주어지지 않는다. 나의 양 손과 양 발을 묶은 것은 차가운 감촉의 쇠사슬도 아니요, 까칠한 노끈도 아니었다. 분명 나의 사지를 죄어오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그런 ..
    Don't Feel Sorry For Yourself|2010-02-23 04:1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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