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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인정과 비난으로부터의 자유
나는 언제나 자유를 추구했다. 무엇을 향한 자유였나? 그것은 나를 위한 것이었다. 내가 자유를 원했기 때문이다.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고서 살아갈 자신이 없었으니까. 학창시절 때부터 나는, 내면에서 피어오르는 동기가 아니면 열심을 내지 않는 편이었다. 학교 수업을 듣는 것과 시험을 치뤄 좋은 성적을 받는 것까지. 나는 자유로울 때 행복했다. 찰스 핸디의 표현처럼, 행복의 저울에서 자유보다 무거운 추는 없었다. 적어도 내게는, 자유는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었다. 내가 왜 자유를 원하는지는 사유의 결실이 아니라, 본능의 자연스러운 추구였다. 자유를 향하여 행진하기 위해서는 우선 나를 옭아매고 있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했다. 무엇을 향한 자유인지(Free for)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알았다면, 무엇으로부터의 자유(Free from..추천 -
[비공개] 자유를 누리기 위한 조건
1. 오전 8시 30분, 외부 미팅이 있어 지하철로향하던 중이었다. 스타벅스가 눈에 들어왔다. 아직 손님이 많지 않아 한산했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인 자리가 보였다. 아마 그 때, 나의눈은 동경의 눈빛을 뿜어냈을 것이다. '아!미팅 약속이 취소되어 지금 저기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책이나 읽으면 얼마나 좋을까! 음악을들으며 잠시나마 멍하게 있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다가 글이나 쓰며 여유롭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미팅이 취소되면 참으로 좋겠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나는 지하철역을 향하며잇달아 떠오르는 생각들을 이어갔다. 방금 전과는 다른 류의 생각이었다. '내게 여유로운 하루가 주어진다고 해도, 내가 실제로 이른 아침부터 카페에 가서 독서와 음악 그리고 글쓰기를 즐길 수 있을지는 미지..추천 -
[비공개] 아이폰 리퍼를 받고 배운 것들
* 아이폰은 모든 스위치와 버튼은부분수리가 안 됨. (홈버튼만안 되는 경우라도,고치고 싶다면 리퍼를 받아야 함.) * 단, 강화유리만큼은 교체 가능함. (39,000원) * 아이폰 유상리퍼 가격 : 199,000원 (보험가입했을 시, 본인부담금은 5만원 내외) * 아이폰 공식 A/S 업체 : TUVA, 대우일렉서비스센터 * 아이폰 손쉬운 기능 중에 Assistive Touch 기능으로 홈버튼 대신할 수도 있음. 1. 내 아이폰은 내외부적으로 문제가 많았다. 뒷케이스의 강압유리는 깨져서 수백개의 조각으로 분해되기 직전이었다. 다행히도 아이폰 케이스가 감싸 주고 있으니 휴대에 무리는 없었다. 홈버튼은 나의 요청에 무반응으로 응수하기를 즐겼고, 앱을 많이 받는 편도 아닌데 앱끼리 서로 부딪쳐서 그런지 기동이 안 될 때도 많았다. 총체국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인터넷으로 이리저리 ..추천 -
[비공개] 나를 자유롭게 해 주는 곳?
1. 난 언제나 나를 자유롭게 해 주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 오늘은 영종도가 나를 불렀다. 나는 그 부름에 응했다. 두 시간 후에 나는인천공항 주차장에 도착했다. 오늘처럼 단박에 응답하는 일은 드물다. 떠나지 말아야 할 이유들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다. 아이폰 리퍼를 받아야 하고, 조르바 원고를 보내는 날인데... 게다가 저녁에 있는 약속은 어쩌지? 내일 해도 되는 일들은 내일로 미루고, 원고는 영종도 카페에서 쓰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저녁 약속은 양해를 구했다. 약속을 내가 먼저 미루는 일은 드물다. 그것이 싫어 약속을 정할 때에 보수적이고 신중히 잡으려고 노력한다. 2. 몇 가지장애를 넘어, 나는 지금 영종도에 왔다.인천공항에서 재밌게 놀아 봐야지, 하는 생각을 수년 전부터 품어 왔었는데, 오늘에서야 잉태해낸 것이다.이곳에 오..추천 -
[비공개] 나는 아이폰을 증오하는 유저다
나는 아이폰 유저다. 아이폰을 증오하는 유저다.아이폰을 사용해 온일년 육개월 동안, 나는 아이폰에 저장된주소록을 두 번이나 날렸다. 올해 초에 한 번, 지난 주에 한 번. 처음엔 내가스마트폰 사용이 능숙한 편은 아니기에,뭔가를 잘못 터치했으려니했다. 하지만 두번째로 날렸을땐아이폰 자체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허나,물증이없었다. 나의 아이폰은 구입한지 2주 정도 지나면서부터홈버튼이 잘 눌러지지 않았고, 전원이 저절로 꺼지기도했다. 그런데도난 A/S를 받으러 가지 않았다. 무엇이든 적응하며 사는 편이라, 어느 정도의 불편은감수하며 살기 때문이다.감수한다기보다는 누군가에게요청할 줄 모른다는 말이 더 맞겠다. 때론 합법적인 요청까지도. 지금 나는 구입 당시A/S받지 않은 것을후회하고 있다. 아이폰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켜왔..추천 -
[비공개] 다산 읽기의 출발점
본 글은 라는 아이폰 앱에 게재된 것입니다. 앱 홍보도 하고, 다산 선생님의 탄신일도 기념하고자 블로그에 포스팅합니다. ^^유네스코를 아시지요?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유네스코를 "교육, 과학, 문화 분야의 국제협력을 통해 세계평화와 인류 공동복리를 촉진하기 위해 1945년에 창설된 유엔 전문기구"라고 소개합니다.유네스코는 2004년부터 기관의 이념과 가치에 부합하는 전 세계의 역사적 사건 또는 명사의 기념일을 유네스코 기념행사로 선정해 왔습니다.유네스코는 2012년 세계 기념인물로 장 자크 루소(탄생 250주년), 드뷔시(탄생 150주년), 헤르만 헤세(사망 50주기), 마틴 루터 킹(연설 50주년)과 함께 다산 정약용 선생(탄생 250주년)을 선정했습니다. 한국의 기념일이 포함된 것은 다산이 처음입니다.정확하게는, 2012년 8월 3일(음력 6월 16일)이 다산 탄..추천 -
[비공개] 인터넷은 당신에게 무엇인가?
대학생이었던 시절, 나는 자주 도서관에 갔다. 책을 읽으려고 가기도 했지만, 레포트작성을 위해서도 도서관은 필수 코스였다.필요한 책을 빌리거나참고 문헌을 찾아서 해당 페이지를 복사하는 수고를 하지 않고서는 레포트를 제대로 작성할 수 없었다.내가 대학을 다녔던 1990년대 중후반에는 인터넷이 대중화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의이메일 계정을 처음 만든 때는 1998년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인터넷를 활용하지 않고서 자료를 조사하는 것은 그야말로 발품과 수고를 팔아야 하는 일이다. 도서관의 서가를 구석구석 찾아다니면 필요한 책을 찾고,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복사실에 가서 줄을 서서 복사를 해야 했으니까. 2012년, 지금은 어떤가? 공부하기에 참으로 편리하다. 검색엔진에다 키워드를 치면, 관련 문헌과 미디어를 손쉽게 접할 수 ..추천 -
[비공개] 긍정성의 과잉은 피로를 부른다
시간의 유한성이나 삶의 한계를 성찰하는 것보다긍정성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고 외쳐대는시대다. '할 수 있다'는 패러다임이 만연하여,'긍정성'이성장이나 성숙도의 표지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긍정성의 과잉은새로운 문제를 낳는다.자기경영 강사인 A는 긍정성과 명랑함이 넘친다. 여러가지 일에 다재다능한 재능을 갖고 있고,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항상 피곤하다. 만날 때마다, 피곤하다고 말한다. 곧이어 이런 말이 이어진다. "아냐. 피곤해도 마음을 바꾸면 괜찮아져."그는 마인드컨트롤에 능하고, 낙천적인 생각으로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동시에 그는 긍정성의 과잉으로끊임없이 활동하고 성취하느라피로를 달고 산다.긍정성의 과잉도 결국 또 하나의 극단이다. 극단은 폐해를 불러온다. 긍..추천 -
[비공개] 휴식과 여행을 자주 즐기는 법
바쁜 한주였다. 사람들과의 약속이많았고, 저녁 수업도 두 번이나 있었다. 등의 야구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도시청하지 못할 정도였다. 이튿날에 네이버 동영상 하이라이트를 챙겨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꽤나 바빴음을 나타내는 하나의 척도다. 야구 볼 정신도 없이 바쁘게 한 주를 보냈다는.바쁘다고 해서, 삶의 균형을 놓치는 것은아니다.나의 바쁨은여가생활, 여행, 사람들과의 교제 등을 포함한 바쁨이기때문이다.이번 주에도 몇 장의 책을 읽었고, 만나야 할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어제는 와우 연구원들과 함께 서울을 떠나 남양주 조안면의 예쁜 식당에서 식사를 했고 실학박물관에 다녀왔다. 북한강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고 멋진 카페에서 대화를 나눴다. 토요일인 지금엔 그들과 함께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 와 있다.여유를 잃..추천 -
[비공개] 변화를 시도해야 할 순간들
변화는 부담스러운 단어다. 나에게 필요한 것으로 느끼며 긍정하기보다는, 부담스러워서 피하고 싶은 단어다. 의식적으로 피하지 않더라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항하게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의 필요성을'이해'하고 '시도'하는 것은 중요하다. 언제 변화가 필요한가? 변화가 필요없는 사람도 있다.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된 사람, 다시 말해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가족이나 동료들이 자신에게 불만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은 굳이 변화를 선택하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상황에 해당된다면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1) 자신의 삶에 불만족스럽다면,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오늘 변화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얻었던 것들만 앞으로도 계속 얻게 될 것이다. (우리의 노력과는 별개로 인생이 우리에게 선물을 주기도 하..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