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 눈에 보이지 않는 게으름
목표 달성에 게으른 뱡항 잃은 분주함 또 한 달을 보냈습니다. 2010년 10월이 영원히 되돌릴 수 없는 과거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며느낀 감정은 아쉬움입니다. 대개 이 즈음의 느낌은퓨전 감정입니다. 아쉬움과 희망이 뒤섞여 있으니까요. 지나간 달에 아쉬움, 다가온 새 달을 향한 희망! 언제나 End는 또 하나의 And이기에 저는 새로운 다짐을 하며 힘을 냅니다. 하지만 오늘은 새로운 다짐을 하기보다는 지난 달을 향한 아쉬움이 유난히 짙습니다. 꼭 해야 할 일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꼭 해야 하는 일을 마무리 못한 저녁이 찜찜하듯, 10월에 꼭 했어야 하는 일을 하지 못하니 허탈하고 아쉽습니다. 게을리 살았던 것은 아니지요. 분명 저는 무언가를 했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꿈의 실현을 방해하는 것이 게으름만이 아님을 깨닫는 순간입니다. 무언가..추천 -
[비공개] 너만의 길을 걸어라
그대여, 너만의 길을 걸어라. 서두르지 않되, 쉬지도 말라. 휘파람 불며, 콧노래 부르며 거닐 수 있는 길을 선택하라. 이 길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기를! 내딛는 걸음 하나 하나마다 웃음과 진지함으로 밟기를! 그대여, 너만의 길을 걸어라. 행진 자체가 선물이 되는 길을.- 리노짧은 글 하나 지어 보았습니다. (한 번쯤 천천히 읽어 주실래요? ^^)시라고 하기엔, 저는 시가 무엇인지 모르네요.하지만 보기 좋은 말을 데려다 놓은 글은 아닙니다. 제가 믿는 것들을 마음 속에서 꺼낸 말들이고,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나의 진심입니다.추천 -
[비공개] 자기계발 강사의 2가지 도전
인간관계, 시간관리 등을 강연하는 어느 강사의 말이다. 나는 반감이 들었다. '누구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관계를 맺어가는 유형은 3가지로 나뉜다. 사교형의 사람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금새 친해진다. 그들은 새롭고 신선한 교류에 에너지를 얻는 편이어서 한 달에도 여러 명의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 낯선 이들을 편안하게 만들 줄 아는 사교형의 사람들은 지금 자신과 같은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집중한다. 관계형의 사람들은 새로운 사람 앞에서는 어색해하지만 이미 알고 있던 사람과는 깊은 편안함을 느낀다. 그들은 기존의 사람들과 더욱 깊이 친밀해지는 데서 에너지를 얻는다. 섬세하고 조용하게 관찰하는 편이라 상대방의 필요를 민감하게 파악한다. 이들이 선물을 하면, 상대방의 성향..추천 -
[비공개] 새로운 롤 모델, 마이클 더다
마이클 더다의 『북 by 북』을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독서의 즐거움에 빠졌고, 책장을 덮을 즈음에는 저자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독서 리뷰를 적었습니다. 서평은 무엇보다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데, 길기만 했지 재미를 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떤 독서 여정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알 수 있는 리뷰입니다. 마지막 대목에서는 사상에 대한 이야기가 지루하게 이어질 것 같아 싹둑 잘라 버렸습니다. 언젠가 더 재미있게 말할 수 있을 날을 기약하면서 말이죠. ^^ 2001년 가을, 이제 막 점화된 내 독서 불꽃에 뜨거운 화력(火力)을 더해 주었던 한 권의 책이 있었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1997년부터 책을 읽기 시작한 나는, 이 책을 통해 한 단계 진보한 독서를 하게 되..추천 -
[비공개] 진정한 독서가를 향하여
마이클 더다의 책 『북 by 북』을 읽으며 자주 떠오른 책이 다치바나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였습니다. 다치바나 다카시 덕분에 저의 2000년대 독서 생활이 풍성해진 것은 분명합니다. 세계관과 연구 분야가 달라 저는 다치바나 보다는 오히려 드러커가 좋다는 말을 제 책에서 한 적이 있지만, 지금까지의 독서 생활 면에서는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사람이 다치바나 다카시입니다. 독학의 비결, 인터뷰어의 자세 등에서 특히 감동적인 배움을 얻었고, 독서가로서 쫓아갈 하나의 푯대가 되어 주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꼭 10년 전에, 그 책을 읽고 쓴 리뷰가 있어서 아래에 소개합니다. 문장의 어미와 형용사 정도를 고쳤을 뿐, 글을 새로 고쳐 쓰지는 않았습니다. 출판칼럼니스트 표정훈 씨가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를 읽은 분들의 반..추천 -
[비공개] 단양8경 답사기 (2) 석문과 장다리식당
단양8경 제2경 석문2010년 10월 8일과 9일, 1박 2일에 걸쳐 단양 8경을 모두 둘러보고 왔습니다. 금요일 오전 8시 50분에 출발하여, 토요일 밤 9시에 도착했지요. 소감을 한 마디로 남기자면, 올 가을 단풍 나들이는 단양으로 떠나 보심은 어떠하신지요? 입니다. 내장산과 주왕산의 단풍도 아름답지만, 산수의 풍광이 어우러진 단양8경도 빠지지 않은 여행지입니다. 8경 중에서도 도담삼봉과 석문, 구담봉과 옥담봉은 필수 코스이고 추천코스는 사인암입니다. 특히, 구담봉과 옥담봉 바위 틈 사이 사이로 오른 소나무들의 단풍은 천하의 절경입니다. 시간이 남으시면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까지 둘러 보시면 단양 8경을 모두 구경하시게 됩니다. 참! 식사하실 때에는 단양 읍내에서 도담삼봉 가는 길목에 있는 '장다리식당'을 빠뜨리지 마세요. 1만 5천이라는 가격..추천 -
[비공개] 내가 꿈꾸는 작가의 모습
언젠가부터 작가가 되고 싶었다. 2008년(혹은 2009년) 가을이었나? 나는 노트북 '내 문서'의 10년 동안 변함 없었던폴더 순서를 바꾸었다. 이전까지의 1) 강의 2) 글쓰기 3) 와우팀원이었던 것을, 1) 글쓰기 2) 와우팀원 3) 강연으로 바꾸었다. 그 무렵, 그러니까 삼십대 초반의 어느 날,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좋은 강연자가 되고 싶다는 꿈보다 커진 것이다. 이 일은 '하루 아침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오랜 동안에 형성된 것을 어느 날 알게 된 것'이다.땅 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영양분을 빨아들인 새싹이 어느 날 흙을 뚫고 세상에 등장한 것처럼.(폴서의 순서는 2010년 7월. CFW 라는0순위가 생겨나기도 했다.) 내게는 작가가 될 만한 상상력과 통찰이 부족할지도 모른다. 김영하의 소설이 지닌 인물 묘사와 천명관의 상상력 넘치는 서사를 읽을 때마다, 나는감탄..추천 -
[비공개] 피상적인 자기계발 콘텐츠가 난무했던 까닭
자기계발서 열풍은 옛말이다. 한때는 자기계발서가 출판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영광의 시기는 지나간 듯하다. 필자의 친구는 2009년에 자기경영 서적을 한 권 썼고, 출판사와 계약을 했지만 출간되기까지는 4, 5개월을 더 기다려야 했다. 출판시장 내에서 자기계발서의 매력이 떨어졌기에 적절한 출간 시점을 노린다는 이유에서였다. 자기경영 서적들이 출판계를 이끌던 시대와는 달라진 현상이다. 자기계발서의 힘이 사라진 까닭은 간단하다. 명실상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름과 실상이 서로 부합하기보다는 명성에 비해 거품이 있었던 것이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기호 소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2000년대 독자의 관심은 언제나 '나'였다. 그들은 한 때 '성공'을 꿈꾸었다. 벤처 열풍과 함께 남보다 반 걸음만 앞서가..추천 -
[비공개] 한국시리즈 승장에게서 배우다
CBS 라디오, 에서 승장 김성근 감독과 인터뷰했다. 이런 질문이 있었다. "어떤 팬들은 이런 생각도 할 것 같습니다. 한 경기쯤은 어떻게든 내주지 않을까? 감독들이야 그런 생각 못하시겠죠?" "이건 페넌트레이스랑 달라서 하나 지고 다음에 하나 하면 되는, 그런 시합 아니니까요. 흐름이 있을 때 끝내버려야지 흐름이 끊어져버리면 모든 상황이 바뀌고요. 특히 우리 같은 팀은 중간 투수 갖고 싸워야 되는 팀이니까 시합이 많으면 많을수록 피로도가 겹치니까요. 4차전으로 끝난 게 우리한테는 아주 좋지 않았나 싶네요." -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 나는 김성근 감독의 야구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냉철한 승부사다. 프로다움에서는 최고의 모습이다.(이 점은 존경할 만하다.) 허나, 실리 위주의 야구는 내 성향에는 흥미가 없다. (나는한방을..추천 -
[비공개] 독서는 즐거워!
이번 주 들어, 독서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습니다. 영혼이 허기져 하고 있음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제가 정신의 둔감함을 감지할 수 있는 영적 감각을 가졌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독서하는 시간이 줄었다는 뜻이고(이건 플래너를 보면 금방 알 수 있지요), 지적 충만함이 사라졌고(이건 생각과 글이 날카롭지 못함에서 알 수 있고), 정신이 조금 예민해졌다는 말이지요(이건 신경질적인 모습이 나주 나타남에서 알 수 있습니다). 독서량이 늘어난 결정적인 이유는 이틀간의 휴가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가용 시간이 늘어났다는 이것이야말로 진짜 이유일 것입니다. 앞서 말한 세 가지의 원인 분석은 보기 좋은 말을 갖다 붙여 놓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처럼, 우리는 이성적인 동물이어서 무척 편리합니..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