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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실패와 상실 그리고 위로
실패의 순간에서도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 자신이도전과 시도의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안다면! 사건의 실패를 인생의 실패로 연결하지 않을 수 있다면, 실패는 생각만큼 두려운 것이 아니다. 실패가 위험한것은고난이나 좌절감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지 실패 자체는 그리 고약한 것이 아니다. 정말 무서운 것은 상실이다. 상실은 실패와는 다르다. 실패란 것이 개인이의도한 것은 아니어라도, 종종 자신의어떤 잘못된행동, 혹은 부주의나 실수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반면, 상실은 전혀 의도하지도 않았고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음에도 종종 일어난다. 그런데도, 극심한 죄책감이나 자괴감에 빠지게 만드는 것이 상실이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어머니의죽음을 어린 시절의 한 동안,나의 잘못이라 여겼다. 사고 당일 날, 도시락을 안 가..추천 -
[비공개] 일상 속의 소원들
1. 를 통해 여러 지지자들을 만나게 되어 감사했다. 메일을 통해 보내 준 메시지도 감동적이었다. 지금까지 글을 통해 얻은 유익이 크다며 투자가 아니라 기부를 하고 싶다는 분도 계셨다. 한없는 칭찬에 내 삶을 들여다 보니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고개 숙여 감사 드리며 다짐해 본다. 보보야, 그 말에 부끄럽지 않게 살기를! 2. 이틀 후에는 2011년의 첫 강연이 있다. 강연이 많지 않은 올해가 될 것이기에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가장 멋진 일은 강연 후에 나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것이다. 교육 담당자의 칭찬이나 사람들의 좋은 반응도 중요하긴 하나, 스스로 느끼는 만족감이야말로 나를 살아 있게 한다. 평판은 나의 껍데기를 키우지만, 성실함은 실력을 키우고, 진실한 자존감은 나의 내면을 부요케 한다. 부디 멋진 날이 되기를. 3. 2006년부터 살았던 ..추천 -
[비공개] 지금 내 심장은 박동한다
오랜만에 가슴 두근 거리는 일을 했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두근거린다. 말이다. 어젯 밤, 날짜 기준으로는 00:01분에 올렸으니까 오늘, 나는 일을 하나 저질렀다. 나는 그 일을 '수행했다'고 말하기보다는 '저질렀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 생각을 적게 한 것은 아니지만, 과연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그런 일을 안해도삶에 지장이 없는데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니두근거림은 좋은 일로 인한 흥분이 아니라, 전혀 예상치 못할 일을 앞둔 이의 긴장감이다. 글을 올리기 전, 4명에게 나의 아이디어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호불호가 갈릴 파격실험이란 얘기, 블로그에 올리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얘기, 추진하려면 이런 저런 실제적 문제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들이었다. 그리고 한 명은 매우 적극적으..추천 -
[비공개] 이런 투자 제안 어떠세요?
투자를 하지 않으시더다도글을 읽고이런 저런 소감을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소중한 의견을 주신 3분께 3월 출간 예정인 제 신간을 한 권씩보내 드리겠습니다. 나는 젊다. 안전만을 추구하고 싶지 않다.모험과 안전 사이에 있을 나만의 건강한 중간 지대를 찾고 싶다. 실패를 하더라도 경험하며 배우고 싶다. 넘어져도 좋다. (사실 두렵긴 하다.) 넘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다시 일어나 힘차게걷지 않음이 부끄러운 것이다. 기쁜 소식은, 일어날 때 무언가를 주워서 일어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2년 전 유럽여행을 하고 있던 나에게, 사부님은이런말씀을 해 주셨다. "젊은 날의 크기는 경험의 크기다.호기심과 어리석음이 너를 지배하게 해라." 이 말은 실패가 두려워 하고 싶은 일 앞에서 주저할 때마다 내게 힘을 주었다.나는 호기심과 어리..추천 -
[비공개] 지구가 멸망하기 전에 하고 싶은 말들
1월 12일,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클릭했다. 인터넷은 또 하나의 세계다. 지구촌에 다양한 민족과 국가가 있듯이, 인터넷 세상도 마찬가지다. 다만, 국가의 경계는 희미하고 민족의 경계만 남았다. 민족의 경계가 남은 것은 언어 때문이다. 언어만 다를 뿐, 인터넷에서 하는일들은 나라마다비슷하리라. 포털 사이트를 열고 '눈에 띄는' 기사를 클릭하거나 메일을 확인하는 일들 말이다. '눈에 띄는' 기사란,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이거나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들이다. 그런 기사는 잠깐의 시간이 흐르면, 삶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은 것들도 많다. 삶을 잘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인터넷 세계에서도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메일이나 SNS를 활용하여 다른 사람과 친밀함을 나누고, 업무과 공부에 필요한 자료들과 벗하며 노니는 것이다. 삶을 낭비하..추천 -
[비공개] 자기다움이 아름다움이다
2010년 크리스마스 이브. 나는 와우팀원과함께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몇 달 전에 출산하여 산후 조리 중이라. 오랜만에 내가멀리 이동한 날이다. 바람이 매우 차가운 날이었다. 매서울 정도였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볼이 시렸으니까. 묘한 것은 몹시 추웠지만,기분 좋은 느낌이 들었다. 춥긴 했지만, 청냉한 기운이 상쾌한 기분을 들게 했다. '그래, 겨울은 추워야 겨울이지. 그래야 겨울답지.' 자기다운 겨울이 멋져 보였다.자기다울 때, 아름다운가 보다. 이 진실을 깨닫는 것은 쉽지 않다. 내가 가진 것들은 당연해 보이거나 초라해 보이고, 남이 가진 것들은 특별하거나 멋져 보이니까 말이다. 학창 시절, 조금이라도 어른처럼 보이고 싶어애썼던 기억이 난다. 구두를 신어 보기도 하고, (요즘도 잘 입지 않는) 정장을 입어 보기도 하면서 ..추천 -
[비공개] 이대호가 멋있는 3가지 이유
"정말 힘들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후회는 없다." 2010년 프로야구의 MVP에 빛나는이대호가 연봉조정 신청을 하고 나서 한 말이다. 이대호가 누구던가? 지난 해, 세계 최초로 9경기 연속 홈런을 쳤던 사나이 아닌가. 하지만이것은 경이로운 기록이긴 하나 팀 성적과는 무관할 수 있다. 프로의 세계에서 중요한 것은 팀 공헌도다. 이대호가 대단한 것은 이 점에서 더욱 빛난다는 것!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타격 7관왕을 했다. 당연히타점도 1위니까 팀 공헌도 역시 최고다. 그야말로 슈퍼스타다. 이에 화답(?)하여, 구단(롯데 자이언츠)은 "이승엽과 같은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며 이대호의 2011년 연봉으로 6억 3천만원을 제시했다. (이승엽은 2003년 삼성과 연봉 6억 3천만원에 재계약하여 프로 9년차 역대 최고연봉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이대호..추천 -
[비공개] 신묘년 '나 경영하기'의 화두
오전 8시, 스스로 정한 카페로의 출근 시각이다. 오늘은 7시 50분 즈음에 집을 나섰다. 가는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문득 열흘 전 즈음의 일이 생각났다. 아마도 지난 달 27일인 것 같다. 밤새 함박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얀 색으로 물들었을 때, 나는 카페로 가다 말고 선릉공원에 갔었다. 하얀 세상을 사진을 담기 위해 카메라도 챙겼으니 필수품은 챙긴 셈이다. 원고 마감일거나 긴급한 오전 업무가 있는 것이 아니니 마음도 가벼웠다. 노트북이 든 가방은 무거웠지만, 나의 신바람을 막아낼 정도는 아니었다. 선릉공원 출입문을 들어서자마자, 동화 속 세상이 펼쳐졌다. 관리인 분들이 싸리비 질로 길을 터 놓은 것도 잠깐이다. 조금 걸어들어가니 밤새 내린 눈이 그대로 쌓였다. 어느 누구의 발길도 닿지 않은 길도 있었다. 강아지들이 왜 이렇게 눈을 ..추천 -
[비공개] 앞서거니 뒤서거니
1. 나는 체력이 좋다. 10대부터 그랬다. 타고난 것인지, 초중고 내내 운동을 즐겨서 단련된 것인지 모르지만, 체력이 좋다는 것은 분명하다. 33살이었을 때, 나는 10km를 달렸다. 달리기를 위해 사전 운동을 하지도 않았다. 수개월 동안 달린 것이라곤 약속 시간이 빠듯하여 지하철역으로 후다닥 뛰어 간 것을 제외하면 없다. 그럼에도 나는 53분이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10km를 골인했다. 녀석은 나보다 체력이 약하다. 10대 시절, 농구 두 경기를 뛰고 나서 이제 좀 본격적으로 뛰어볼까, 하고 생각할라치면, 녀석은 피곤하다며 이제 그만하자고 한다. 그를 쫌생이 같다고 생각했다. 남자답지 못한 째째함이라고도 치부했다. 운동을 시작했으면 끝장을 봐야지 말이다. 우리는 그렇게 서로 다른 체력의 10대 청소년이었다. 체력으로는 그를 앞섰던 시절이다. ..추천 -
[비공개] <리노의 독서노트 002> 『인문좌파를 위한 이론 가이드』
를 45분에게 보내고 나서... 추천도서 : 이택광의 『인문좌파를 위한 이론 가이드』 지난 주의 추천도서 『공산당 선언』은 재밌게 읽으셨는지요? 저는 여러분들께 어떤 이데올로기를 권하는 것이 아니라, 통찰력과 사고력을 갖기 위한 과정에 유익한책들을 추천 드리고 있습니다. 보보가 이상해졌어, 빨갱이 아냐?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저를 믿고 1년만 따라와 주시기 바랍니다. ^^ 1년이면 너무 긴가요? 호호. 마르크스는 새로운 유토피아를 꿈꾸었다는 점에서는 이상적이지만, 그의 현실 진단과 학문적 방법론은 매우 현실적이었습니다. 이번 주의 추천도서는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좀 더 깊은 돕는 책인데, 읽어 보시면제가 왜 마르크스주의를현실적이라고 말하는지 이해하실 겁니다. 마르크스는 위대한 이론가이자 사상가이지만, 그를 이해하려..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