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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크러쉬 잇(CRUSH IT) / 게리 바이너척 著
책을 말하다> 개인적으로는 ‘크러쉬 잇’이라는 제목보다는 ‘Why now is the time to cash on your passion'(왜 지금이 당신의 열정을 돈으로 바꿀 때인가?)라는 제목이 더 와 닿았다. 원래 인터넷 관련, 그 중에서도 SNS마케팅 관련 책을 꽤 본 이력이 있어 크게 기대를 하고 보지는 않았었다. 그러다가 중간에 다시 펜을 잡고 줄을 치며 정독모드로 들어간 책이니 내게는 나름 의미와 읽는 시간에 대한 보상을 준 책이다. 이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지역의 와인소매점을 독창적인 SNS, 특히 그 중에서도 비디오 블로그를 중심으로 활용해 전국적인 대형와인 판매점으로 성공시킨 사업가의 자기자랑이다. 그는 자신의 사업 뿐 아니라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이라는 브랜드를 와인구루, 혹은 와인업계의 슈퍼스타로 각인시킨 경력을 자랑한다. 대개의 성공적 자기..추천 -
[비공개] 요즘의 내 생각들
- 조절되지 않는 휴식은 일하는 것보다 훨씬 힘들다. 그리고 무의미까지 하다 - 내 몸의 신호를 받아들여라. 그리고 협조하라. 약을 쓰는 것은 때로 내 몸의 자생력을 짓밟는 짓이다. - 책은 많이 읽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어차피 지식의 속도를 똑같은 속도로 따라갈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읽고, 정확히 이해하고, 내 삶의 자원으로 체화하는 것이다. - 외로워지길 두려워하지 마라. 배고픈 존재가 됨을 두려워하지 마라. 만족과 편안함은 좋은 것이긴 하지만 늘 그것에 빠져 있다면 내게 ‘성장’이란 친구가 다가 올 틈이 없어질 것이다.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기연민에만 빠져있는가? 오로지 이해받고 싶어 하고, 자신의 얘기만 하려 한다. 인간이기에 그러할 테지만 결국은 그것이 자신을 더욱 궁지로 몰아간다. - 누구에 대해서도..추천 -
[비공개] 내 몸을 살리는 면역의 힘/ 아보 도오루, 오니키 유타카 著
1.책을 말하다 40대 중반을 향해 가면서 부쩍 느껴지는 것 중의 하나가 도무지 몸이 좋을 때가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툭하면 감기에, 대체로 늘 피로하고, 무언가를 벌려보려 해도 힘이나 열정이 부족한 느낌을 곧잘 받는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국은 체력적 문제, 그 중에서도 약을 달고 살다보니 생기는 면역의 문제라는 생각에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면역 분야로는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일본의 면역학을 대표하는 학자이기도 한 아보 도오루 교수가 실제로 숙박형 치료원인 심신생원을 운영하는 오니키 유타카와 함께 저술한 이 책은 굉장히 쉬우면서도 명료한 면역기반의 자연치료에 대해 설명을 들려준다. 그동안 ‘왜 나는 약속에 파묻혀 살아야 하는가?’, ‘어쩜 이렇게 감기가 쉽게 걸리는 걸까?’ 등과 같은 질문에 스스로도 답을 찾지 못하..추천 -
[비공개] 영원한 제국/ 이인화 著
내게 역사 팩션(faction)은 꽤 흥미 있는 분야에 속한다. 어린 시절 팩션의 원조라 할 만한 삼국지에 빠져 지내며, 역사적 사실과 인간의 상상력이 결합해 만들어진 그 힘찬 생동감에 매료되곤 했다. 이인화의 영원한 제국은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으되 타이밍(?)을 잡지 못하던 작품이었다. 조선의 사실상 마지막 성군으로 알려진 정조의 죽음 하루 전날을 다루고 있는 이 이야기는 작가가 현대와 과거를 넘나들며 ‘취성록’이란 가상의 자료를 통해 상상의 날개를 붙여 끌어가는 형식으로 만들어진다. 형식도 특이해 재밌지만, 무엇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사도세자의 죽음을 매개로 벌어지는 왕권과 신권(臣權)의 격렬한 대립이다. 특히, 이 글의 관점은 특별한 악인을 전제하지 않는다. 책 속에 당시를 사는 인물들은 오로지 자신들이 믿는 세상..추천 -
[비공개] 13억시장 중국에 팔아라/ 쉬상둥 著
1. 책을 말하다 일단 저자의 독특한 약력이 눈에 띄는 책이다. 중국시장 전략연구소 대표인 쉬상둥은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국인 경제전문가로 각 산업분야에서 일본기업의 중국진출 전략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당연히 이 책의 전반적 내용은 일본기업이 어떻게 하면 중국시장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중국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 중국시장을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며 그 방법의 일환으로 책의 곳곳에서 일본기업의 현지화를 강조한다. 또한 중국시장의 현재를 대표하는 신중산층의 성장과 새로운 주역인 80년대 생인 바링허우(80後)세대의 출현, 그리고 새로운 소비트렌드로서의 안심, 안전, 건강, 환경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그는 생생한 중국과 한국, 기타 ..추천 -
[비공개] 스키니진을 입은 회사/ 제이슨 R. 도로시 著
1. 책을 말하다 ‘당신의 조직을 Y-Size하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이 책은 ‘조직의 젊은이들을 어떻게 하면 충성스럽고 역량있는 자원으로 전환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40대라는 나이를 경험하면서 조직 내에서 거의 나와 차원이 다른 세상을 사는 듯한 젊은이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나 역시 '젊다'란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단순히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세대 간의 문화 차이, 생각의 차이 등에서 불거지는 문제는 모든 조직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문제일 수밖에 없다. 여전히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의 입장에서는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을 만큼 보수적이고, 신세대는 이상한(?) 세계에 살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저자 제이슨 R. 도로시는 그 자신이 성공한 사업가이자 Y세대 전문가이고(그 자신이 Y세대이며, 또..추천 -
[비공개]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著
1. 책을 말하다 2011년 상반기 최대의 화제작이라는 평가 속에 젊은이들의 요즘 고뇌를 그들을 직접적으로 지도하는 교수의 시각을 통해 알아보고 싶어 책을 들었다. 조금은 지나치게 감상적으로 흐른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이 책을 읽는 대상들에게는 충분히 따뜻한 위안이 될 만한 책이란 생각도 했다. 굳이 내게 이 책이 가지는 한계를 찾으라면 역시 대상이 ‘서울대 재학생’이라는 것 정도(?). 현실적으로 살아가면서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고 느끼는 학생들에겐 어쩌면 이 책을 읽으면서도 알 수 없는 좌절감을 느낄 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미덕은 새로운 시각의 전파 같은 부분에서 찾기는 어렵다. 다만, 알면서 너무나 익숙해 놓치고 있는 생각들의 재조명이 오히려 이 책의 미덕이 아닐까 한다. 하기야 좋은 이야기라고 새롭고 어려워야 하는 ..추천 -
[비공개] 지력혁명/ 문용린 著
1.책을 말하다 언젠가 TV에서 방영된 다중지능에 대한 다큐멘터리 기획물을 보며 꼭 한번 다중지능에 관한 책을 보고 싶었습니다. 다중지능의 창안자인 하워드 가드너의 책은 아직 한 권 정도(다중지능 인간지능의 새로운 이해)밖에 읽지 못했는데, 무엇보다 그 많은 분량의 책들(이 분의 책은 대개 꽤 두꺼운 것이 특징인 듯^^;)에 질려 손을 못대고 있습니다. 다행이도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다중지능 이론가인 문용린 서울대 교수의 지력혁명이 좀 쉽게 쓰여져 있다기에 이번에 읽어보게 되었지요. 확실히 쉽게(?) 썼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약간은 책의 날카로움이 아쉽다는 마음도 남았던 책입니다. 하지만 역시 다중지능이라는 이론 자체는 무척 흥미롭습니다. 물론 교육학에서 주로 쓰이는 이론이고, 이제는 유행(?)도 지났다 합니다만, 사람이라는 ..추천 -
[비공개] 전세 낀 아파트, 그리고 부동산의 향방
최근에 이사를 가야해서 집을 알아봤습니다. 전세는 미친듯이 올랐고^^;, 매매는 제가 있는 곳의 경우 2년 전에 비해 10%정도는 빠졌더군요. 인구경제학, 제반 사회여건 등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는 더 가격의 조정현상이 올 것 같은데, 문제는 어떤 전문가의 말처럼 '물가인상'요인이 부동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알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가지를 감안한 제 판단은 무리하게 대출을 내서 집을 살 타이밍은 아니라는 것이었는데(그래서 무리해서 전세대출을 받았습니다...허`````OTL) 역시 물가 인상부분은 저도 마음에 걸립니다. 대개의 경우, 정부는 어느 정도의 물가인상이 필요한 측면이 있어서('빚'때문이죠) 이 부분을 어떻게 할지...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분명한 건 근로자들의 평균적 근로자의 소비여력은 별로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는 사실..추천 -
[비공개] 일의 발견/ 조안 B. 시울라 著
'왜 ‘일’은 항상 우리를 배신하는가?‘란 부제를 보자마자 관심이 일었던 책이다. 저자의 표현처럼 이 책은 우리 삶에서 일과 직장이 갖는 의미를 집요하게 추구하고 있는 저자 조안 B. 시울라가 일의 의미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해왔는지, 왜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는 것이 항상 자유와 통제간의 투쟁인지, 그리고 일과 소비가 어떻게 우리 삶의 방식을 지배하게 됐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최근에 본 책 중 일과 관련한 가장 통찰력 있는 책이 아닐까 싶을 만큼 일에 관한 깊은 사고와 분석을 담고 있다. 일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와 그를 이용하려는 고용주, 그리고 인간의 자체적 성향으로 인해 어떤 식으로 일이 우리의 삶속에서 변화의 과정을 밟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개별적으로 좋은 내용에도 불구하고 한번 읽어서는 내용의 개요를 잡아내기 어..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