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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모처럼의 뮤지컬 연극,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후기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을 보고 우연한 인연으로 뵙게 된 분의 원작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꽤 오랜만에 낯선 이름의 뮤지컬을 보러 갔다. 국립극장 하늘극장, 처음 와본 무대인데, 마치 고대 그리스의 원형극장이 이랬을까 싶다. 극장 앞 안내, 40대 배우들이 많았다던데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 원형의 무대 위에서 나이를 잊고 뛰어노는 4명의 할머니들이 노래를 부르며 시공간을 왔다갔다 한다. 익숙한 사투리 속에 각자의 사연들이 한 번쯤 우리 주변에서 본 듯도 한데, 정작 알 수 없는 건 나랑은 별 관계가 없는데도 눈시울이 수시로 뜨끈해진다. 살다 보니 가슴 아픈 사연 한 둘쯤 간직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 동질감이 주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내 어머니가 살았을 시절의 아픔이 순간순간 내 마음을 ..추천 -
[비공개] 사람들은 너무 빨리 적응한다
사람들은 너무 빨리 적응한다 나는 한때 꿈이 1인기업이었다. 그때 나는 1인기업이 매우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러저러한 어려운 과정들을 거쳐 나는 정말로 1인 기업이 됐다. 처음 1인기업이 된 후 나는 자유롭게 낮시간의 햇빛을 즐길 수 있었다. 돈은 없지만 그 상황이 좋기도 했다. 10년이 넘었다. 나는 꽤 적응을 했다. 1인기업으로서의 생활이 낯설지 않다. 낮에 보는 햇빛은 감격적인 것에서 어느새 당연한 일상이 됐다. 그랬더니 대낮에 보는 햇빛에 대한 고마움이 사라져 버렸다 내가 직장에 다니던 때, 저 한낮의 햇살을 얼마나 부러워 했던가.... 사실 나는 하늘이 맑고 햇빛만 잘 비쳐도 행복해진다. 사람들은 너무 빨리 적응한다. 일반적인 직장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처음에 합격할 때의 감격을 순간을 기억할 것이다. 그런데 그것..추천 -
[비공개] '굳이 또 뭔가를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굳이 또 뭔가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나이 핑계를 대는 것은 왠지 옹졸해 보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는 수시로 내 마인드와 싸우고 있다. 뭔가 새로운 일을 할 때 특히 그렇다. 예전엔 도전적인 시도를 할 때면, 젊을 때도 불안은 했지만, 그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더 컸던 것 같다. 지금은? 좀 달라졌다. 확연히 ‘해야 할까?’, ‘굳이?’, ‘또?’ 같은 마음이 많아졌다. 좋게 말하면 ‘신중해졌다’고 봐야겠지만, 글쎄...이건 변명인 것 같다. 마음속으로 ‘이게 옳다’라는 방향이 정해졌음에도 몇 번이나 망설이고 피하고픈 마음이 든다. 그럼에도 쉽게 ‘편하게 살고픈’ 욕심에 굴복하지 못하는 건, ‘해야 할 일’이 주는 혜택을 알기 때문이다. 그 불편하고 하기 싫고, 어려운 부담을 ..추천 -
[비공개] 2025년 바뀌는 주요 고용 관련 제도들
2025년 바뀌는 주요 고용 관련 제도들 2025년이 시작됐습니다. 역시나 새해의 시작은 바뀌는 제도의 확인이 먼저가 아닐까요? 일부 변경되거나 신설된 제도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2025년의 일출 1. 최저임금 변경_최저임금이 올랐습니다. 처음으로 1만원 돌파. 후유증도 있겠지만 이 또한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는 경로가 아닐까요? (이하 장표는 모두‘고용노동부 보도참고자료2024. 12. 31.(화)’중에서 인용) 2. 중장년 경력지원제 신설_중장년 사무직 퇴직자들을 위한 제도는 언제나 반갑습니다. 우리 시대에 가장 고민이 되는 대상층 중의 하나인지라, 조금이라도 이 제도가 도움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3. 상습 임금체불 근절법 시행_상습 임금체불자는 변명의 여지가 없겠죠? 그 고통의 크기는 당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는 임금체불, 이제는..추천 -
[비공개] 청년센터 1인기업 창업 워크숍을 마치고
청년 대상 1인기업 창업을 위한 워크숍을 마치고 든 생각 지난 토요일 오후 1인기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미니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개인 특성 기반 1인기업 Set-up을 위한 미니 워크숍’이었는데 생각보다 참여 희망자가 많아 놀랐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교육장 사정상 12분 정도만 참여가 허락되어 일면으로는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나름 진지한 고민과 열의를 보면서 예전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저 역시 그들과 비슷한 시기를 거쳐왔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훨씬 무모한 짓들을 하면서 상당한 시간을 허비하기도 했었죠. 그 혼란스러울 마음과 한편으로는 들끓는 에너지가 함께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가 진행된 서울청년센터 성동의 입구 모습 제가 진행한 과정은 ‘1인기업 준비를 위한 과정과 구체화 작업에 대..추천 -
[비공개] 청년센터 1인기업 창업 워크숍을 마치고
청년 대상 1인기업 창업을 위한 워크숍을 마치고 든 생각 지난 토요일 오후 1인기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미니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개인 특성 기반 1인기업 Set-up을 위한 미니 워크숍’이었는데 생각보다 참여 희망자가 많아 놀랐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교육장 사정상 12분 정도만 참여가 허락되어 일면으로는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나름 진지한 고민과 열의를 보면서 예전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저 역시 그들과 비슷한 시기를 거쳐왔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훨씬 무모한 짓들을 하면서 상당한 시간을 허비하기도 했었죠. 그 혼란스러울 마음과 한편으로는 들끓는 에너지가 함께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가 진행된 서울청년센터 성동의 입구 모습 제가 진행한 과정은 ‘1인기업 준비를 위한 과정과 구체화 작업에 대..추천 -
[비공개] 불안의 시대가 우리에게 남긴 것
불안의 시대가 우리에게 남긴 것 불안한 시대다. 자고 일어났더니 계엄령이라니.... 어린 시절 박대통령 시해 사건 이후 처음으로 들어보는...드라마에서나 보던 사태가 터졌다. 안 그래도 삶이 종잇장처럼 불안하게 느껴지는 시대에 이런 일까지... 다행히 빠르게 해제가 됐지만...충격이 내내 가시질 않는다. 시대가 불안할 때 우리는 어떻게 될까? 일단, 사람을 믿지 않게 된다. 안 그래도 스마트폰 이후 ‘소통’이란 것을 한다며 정작 옆에 있는 사람을 돌아보지 않게 된 사회에서 경제적 불안과 사회적 불안은 개인들의 마음을 좀먹는다. 관계가 띄엄띄엄해지고, 어느 때부턴가 아예 혼자가 편하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기도 한다. 저녁 길을 걷다 사람을 부딪히면 사람 없는 길보다 무섭다. 그리고 우리는 또 다른 존재를 맹신하게 된다. 이 불안..추천 -
[비공개] 불안의 시대가 우리에게 남긴 것
불안의 시대가 우리에게 남긴 것 불안한 시대다. 자고 일어났더니 계엄령이라니.... 어린 시절 박대통령 시해 사건 이후 처음으로 들어보는...드라마에서나 보던 사태가 터졌다. 안 그래도 삶이 종잇장처럼 불안하게 느껴지는 시대에 이런 일까지... 다행히 빠르게 해제가 됐지만...충격이 내내 가시질 않는다. 시대가 불안할 때 우리는 어떻게 될까? 일단, 사람을 믿지 않게 된다. 안 그래도 스마트폰 이후 ‘소통’이란 것을 한다며 정작 옆에 있는 사람을 돌아보지 않게 된 사회에서 경제적 불안과 사회적 불안은 개인들의 마음을 좀먹는다. 관계가 띄엄띄엄해지고, 어느 때부턴가 아예 혼자가 편하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기도 한다. 저녁 길을 걷다 사람을 부딪히면 사람 없는 길보다 무섭다. 그리고 우리는 또 다른 존재를 맹신하게 된다. 이 불안..추천 -
[비공개] 유튜브, 그 순기능과 역기능 사이에서
유튜브, 그 순기능과 역기능 사이에서 유튜브를 4~5년 전쯤 돌리다가 20여 편만 찍고 멈췄다. 이유는 일단 내가 그만큼 부지런하고 꾸준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컸다. 안 그래도 바쁜 상황에 적지않은 시간을 들여가면서 초기에 부지런히 찍고 편집하는 작업이 내겐 굉장히 부담이었던 셈이다. 두 번째는 내 얼굴이 나오는 것에 대한 부담도 꽤 있었던 것 같고... 끝으로는 뭔가 더 자극적이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한 어떤 행위들을 지속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20여 편 만에 미리 지쳐 나가떨어졌던 셈이다. 그렇게 잊혀진 유튜브였는데, 최근 몇 번의 다른 유명 유튜브에 출연하게 되면서 미디어 출연이 부쩍 많아졌다. 조회 수가 내 기준에서는 ‘왜 이렇게 많이 나오지?’ 싶은 상황이었는데, 어쨌든 이 인연으로..추천 -
[비공개] 유튜브, 그 순기능과 역기능 사이에서
유튜브, 그 순기능과 역기능 사이에서 유튜브를 4~5년 전쯤 돌리다가 20여 편만 찍고 멈췄다. 이유는 일단 내가 그만큼 부지런하고 꾸준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컸다. 안 그래도 바쁜 상황에 적지않은 시간을 들여가면서 초기에 부지런히 찍고 편집하는 작업이 내겐 굉장히 부담이었던 셈이다. 두 번째는 내 얼굴이 나오는 것에 대한 부담도 꽤 있었던 것 같고... 끝으로는 뭔가 더 자극적이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한 어떤 행위들을 지속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20여 편 만에 미리 지쳐 나가떨어졌던 셈이다. 그렇게 잊혀진 유튜브였는데, 최근 몇 번의 다른 유명 유튜브에 출연하게 되면서 미디어 출연이 부쩍 많아졌다. 조회 수가 내 기준에서는 ‘왜 이렇게 많이 나오지?’ 싶은 상황이었는데, 어쨌든 이 인연으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