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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영월여행] 절경과 비극을 만나다
동강은 곳곳에 비경을 품고 있다. 평창군 미탄면 문희마을 앞을 흐르는 동강도 아름답고, 정선 아우라지에서 보이는 골지천과 영월의어라연 계속에서내려다보는 동강도 절경이다.태백시의 검룡소에서 시작한 골지천과 오대산에서 발원한 오대천이 만나동강을 이룬다.평창강과 주천강이 만나 서강을 이룬다. 동강과 영월에서서강을 만나 남한강이 된다. 남한강은 충주, 여주를 거쳐양평 두물머리에서북한강을 만나 한강을 이룬다. 서울에 접어든 한강은 서해로 흘러든다. 영월은 동강과 서강의 비경을 만날 수 있는 천혜의 여행지다. 요선정, 한반도 지형, 선돌, 청령포에서는서강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다. 영월읍에서 어라연 계곡까지 이르는 지방도로를달리면서는 동강의 절경을 곳곳메서 만난다. 영월은 조선 역사상 가장 슬픔 역사를 품은 단종..추천 -
[비공개] [영월여행] 절경과 비극을 만나다
동강은 곳곳에 비경을 품고 있다. 평창군 미탄면 문희마을 앞을 흐르는 동강도 아름답고, 정선 아우라지에서 보이는 골지천과 영월의어라연 계속에서내려다보는 동강도 절경이다.태백시의 검룡소에서 시작한 골지천과 오대산에서 발원한 오대천이 만나동강을 이룬다.평창강과 주천강이 만나 서강을 이룬다. 동강과 영월에서서강을 만나 남한강이 된다. 남한강은 충주, 여주를 거쳐양평 두물머리에서북한강을 만나 한강을 이룬다. 서울에 접어든 한강은 서해로 흘러든다. 영월은 동강과 서강의 비경을 만날 수 있는 천혜의 여행지다. 요선정, 한반도 지형, 선돌, 청령포에서는서강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다. 영월읍에서 어라연 계곡까지 이르는 지방도로를달리면서는 동강의 절경을 곳곳메서 만난다. 영월은 조선 역사상 가장 슬픔 역사를 품은 단종..추천 -
[비공개] 고전문헌학은 어떤 학문인가
루돌프 파이퍼 길 고전문헌학은 어떤 학문인가? 루돌프 파이퍼는 20세기 최고의 서양 고전문헌학자다. 고전문헌학은 어떤 학문인가? 서울대 안재원 교수의 해제를 보자. “파이퍼에게 서양 고전문헌학이란 한 문헌이 최초의 원전으로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서 현재 우리에게 오게 되었는지를 해명하고, 그 전승 과정 중에 생겨난 오류들을 교정해서 최초의 원전을 복원하려는 학문을 뜻한다.”(p.300) 고전문헌학이 왜 필요한가? “전승된 문헌 가운데 원저자의 필체로 기록된 문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설령 원저자의 기록이라 하더라도, 원저자의 필체를 알고 있지 못하기에 그것이 실제 원저자의 기록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고전문헌학자들은 전승된 문헌에 대하여 원저자의 기록, 저술이 아니라는 가정 아래 작업..추천 -
[비공개] 유미주의자로 산다는 것
유미주의자로 산다는 것 - 서머싯 몸 민음사 유미주의자, ‘예술적 미의 창조’를 인생의 목적과 최고선으로 여기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저 역시 예술을 즐기고 추구하는데, 그것은 ‘인생을 위한 예술’입니다. 반면 유미주의에 경도된 예술가들은 ‘예술을 위한 예술’ 심지어는 ‘예술을 위한 인생’을 추구합니다. 예술을 위해 인생의 다른 가치들을 모두 희생하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여기, 유미주의자 한 명을 소개합니다. 장밋빛 성공과 수많은 음반을 뒤로하고 대중을 떠난 천재 뮤지션입니다. 그는 팬들에게 보내는 장문의 편지글을 남기고 떠났지요. 일부를 옮겨 봅니다. “이제 그만 둡니다. 다른 할 일이 있어서요. 여러분께는 죄송하지만 저를 너무 원망하지는 마세요. 캐나다에서 음악, 음악의 고독, 고독의 고독과 약속이 있..추천 -
[비공개] 인문학의 힘으로 삶을 촉촉하게
인문학의 힘으로 삶을 촉촉하게 - 밥장 앨리스 조르바 원고로 다룰까 말까? 일러스트레이터 밥장의 신간을 두고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책이었거든요.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이 만 가지는 아니지만, 최소한 열 가지는 되더군요. 어떤 챕터에서는 합격점을 주며 ‘원고 써야겠다’ 싶다가도, ‘아니! 이건 아니지’ 하며 고개를 가로젓곤 했네요. 결론이요? 여러분이 지금, 읽고 계시잖아요. 1) 은 반디 앤 루니스에서 만난 책입니다. 책을 집어든 것은 단순한 호기심. ‘오? 밥장 씨 신간이네.’ 일만 오천원을 지불한 까닭은 김경란 아나운서의 추천사. “은근 중독성 있는 뽀글이 헤어로 덮인 그의 머릿속엔 혼자 살기엔 너무도 아까운 아기자기한 세상이 들어 있었다.” 나는 자기 세상을 창조하여 즐기는 이들에게 끌리거든요. 그..추천 -
[비공개] 올해 어버이날은 함께하는 시간으로!
어버이날을 맞아 고향, 대구에 다녀왔다. 전야(前夜)를 함께 보내고 어버이날을 아침부터 맞이하기 위해 7일 저녁에 도착했다. 우리 집은 새벽 1~2시에 잠드는 편인데, 이때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곤 한다. 매번 대화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가족 모두가 TV를 시청하며 말없이 보내는 시간도 많다. 허나 이것 역시 우리 식구가 정을 쌓아가는 방식이다. (내게는 TV 시청 시간이 매우 아깝지만 가족을 향한 애정으로 잘 즐기는 편이다.) 어버이날, 우리 가족은 차를 타고 경남 합천의 가야산에 있는 해인사로 떠났다. 금강산만 식후경이겠나, 가야산도 식후경이다! 해인사 IC로 진출하자마자 보이는 중국집 으로 갔다. 고기와 양파가 들어가지 않은 스님을 위한 자장면을 파는 곳이다. (양파는 왜 안 먹느냐고? 매운 음식은 입맛을 돋운다나?) 단호박과 완두콩..추천 -
[비공개] 일상 속에 깃든 행복의 순간들
1. 오전에 교회 후배랑 둘이서 농구를 했다. 그늘로 들어가면 서늘하고 햇볕에 있으면 더워지는 날씨였다. 우린 몸을 풀고 일대일 게임을 했다. 숨이 차 오르고 땀을 흘릴 정도로 뛰고 나니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일주일에 한번 즈음은 벗과 함께 땀을 흘리며 몸을 움직이는 것은 곧여유와 행복을 느끼는 삶이라고 생각했다. 매주는 아닐지라도 자주 그리 살아야겠다. 농구를 한 곳은 반포 한강공원이었다. 반포대교 남단 서쪽에세빛둥둥섬이 있고 근처에 농구장이 있다. 반포지구는 여의도 다음으로 쾌적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한강공원이라 생각했다. 세빛둥둥섬 내의CNN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길 수도 있다.반포대교 동쪽(고속터미널 쪽)의 잔디밭에선 시민들이 텐트나 돗자리를 들고 와서 휴일 오후를 즐겼다. 아! 한적한 휴식, 이것이 행복이..추천 -
[비공개] 좋아하는 시간대가 언제입니까?
하루 중에서도 좋아하고 싫어하는 시간대가 있을 겁니다. 나는 점심식사를 마친 후의 한 두 시간을 싫어합니다. 나른해져서 활기가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대책은 두 가지. 1)점심식사 시간을 최대한 늦추는 것. (가능하다면 점심 약속을 13시에 잡는 편입니다.) 2) 짧은 낮잠을 취하는 것. (저는 15~20분짜리 오침을 즐기는 편인데, 낮잠이 주는 신체적 회복에 자주 놀라곤 합니다.) 23시 이후의 밤 시간대를 좋아하는 이들도 많던데,저는 야밤이 조금 부담스럽더군요. 얼른 잠자리에 들어 이튿날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늦게까지 깨어 있으면 약간의 죄책감이 듭니다. 죄책감까지 들 필요는 없는데, 아마도 도덕적이고 의지력을 강조하는 청교도적인 자기경영을 추구했던 때의 유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는 오전시간을 좋아합니다. 깨어있는 ..추천 -
[비공개] 정리정돈, 이방인, 갑인공방
1. 연휴가 시작되는 오늘, 날씨가 매우 좋았다. 아뿔사! 나는 연휴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를 계획해 두지 못했다. '오늘은 무얼 하지?' 하는 생각을 하느라20~30분을 보냈다. 계획되지 않은 시간은 자신의 약점으로 흘러가기 십상이라지만, 나는 어떻게든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했다. 이른 아침부터 사무실을 정돈했다. 오후엔 교보문고에 잠시 들렀다가투썸 플레이스로 가서(와우팀원에게보내는) 중요한 메일을 하나 썼다. 시간관리에 대한 신간을 읽었는데 새로운 통찰은 없었다. 새롭지 않더라도 얼마간의 활력이 생겼다. 동기부여는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살다보면 시들해지거나 매너리즘에 빠지곤 하니까. 오전 내내 몸을 움직인 것, 점심식사 후라는 사실, 아주 흥미로운 책은 아니라는 점, 세 가지가 적절히 혼합하여 내게 졸음을 보냈다. 카페에서 ..추천 -
[비공개] 범퍼 복구, 헤이리, 물건 버리기
1. 한 달 보름 전, 내 차의 앞범퍼가 찰과상을 입었다. 높이 20cm, 너비 40cm의 대형 기스다. 게다가 1cm 가량 안쪽으로 움푹 밀려들어갔다. 주차장에서 상처를발견했을 때,말문이 막혔다. 이번엔 또 누구란 말인가! (음주 운전자가 주차된 내 차를 들이박아 범퍼를죄다 교체한 게 아직 석달이 채 안 됐다.) 이번엔 쪽지 하나 남기지 않았다. 으악, 뺑소니라니! 보안팀에 연락했더니 보안팀장이 나를 알아본다. 답답한 마음에 물었다. "단지 내에 이런 사고가 자주 일어나나요?" 놀랍게도 빈도가 잦았다. "다소 큰 단지이다 보니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일어나긴 하는데,같은 입주자가얼마 안 된 기간에 두번이나 당한 적은저도 처음이네요." 그래, 드물어야지. 이런 일이 자주 있으면 그가 너무 불쌍하니까. 부디 지난 번처럼, CCTV에 사고 차량이 찍혀있기를 바랐으..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