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 어느 성탄절날의 4가지 질문
성탄절 밤이다. 사람들은 성탄절의 주인공을생각하며이 날을보낼까? 산타 클로스는 아니다.예수님이 주인공이다. (성탄절은 예수님이 태어난 날이다.) 예수 믿자는 말은 아니다. 불신 지옥이라고 덧붙이기는 더욱 싫다.하루 하루를 음미하며 사는 것, 중요하다.어떤 하루는 의미가 깊다. 광복절이 그렇고, 자기 생일이 그렇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성탄의 의미를 생각하자는 글은 아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성탄절을 보낼까, 를 생각하다가'나는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를 잠시 들여다보고 쓴글이다. 나의 하루 역시 예수가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글을 쓰고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펼친 까닭이다. 내년 석가탄신일과 성탄절은 좀 더 하루를 잘 음미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성탄절 밤, '한 시간 동안의 나'를 관찰하고 난, 성탄절과..추천 -
[비공개] 한 해를 되돌아본다는 것
나는 34살엔 결혼을 하고 싶었습니다.그 서른 넷이 이제열흘 남았군요. 올해도 그냥 지나갈 확률이 높을 겁니다. 허허.인생은종종내 소원과 의도를 비켜가곤 합니다. 한 해를 되돌아본다는 것은 나를 빗겨간 세월과의 화해이기도 합니다.이 즈음이면 대개, 아무 것도 이룬 게 없는 것 같고,왠지 모르게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은느낌이 드니까요. 꿈을 꾸는 사람 모두가 꿈을 실현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일상을 꿈을 실현하기에 걸맞는 모습으로 재편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이상이 관념으로 남아 있는 것을 보는 것은 유쾌하지 않습니다. 견뎌내는 비결은 자기 합리화입니다. '어쩔 수 없었어', '올해는 그 일이 있었으니까' 하면서 자위하는 것입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생존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빅터 프랭클의 말대로, 우리는 '의미를 ..추천 -
[비공개] 다시, 다시! 참 좋은 말이다
'요즘' 책을 많이 읽고 있다.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네요, 늘 많이 읽지 않으세요? 라고 마음 속으로 묻는 분이 계실지 몰라 설명을 덧붙인다. 여기, "오늘은날이 밝았다" 라는 문장이 있다. 어떤느낌인가?새삼스럽지 않다. 그래서 어색하다. 날은 '오늘'만이 아니라,매일 밝아오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우리가 매일 어둠 속에 살았다고 한다면? 오늘은 날이 밝았다, 라는 문장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다. 아니, 이 문장만으로는 감정을 담아내기 힘들다. 드디어! 날이 밝았다, 정도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 나는 늘 책을 많이 읽지 못한다. 바쁘기 때문이다. 할 일이 많기도 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직업이기도 해서다. 근근히 혹은 가까스로 한 달에 두어 권 완독하는 정도다. 그러니, 요즘 책을 좀 많이 읽고 있다, 는 첫 문장은 내 감정을 절제한 것이다. 제대로 쓰..추천 -
[비공개] 세 사람에게서 배운 삶의 열심
1. 그는 여유로웠다.누구나 그렇듯이 회사에선 분주해지겠지만, 어제 그의 표정에는 조급한 사람에게서나 볼 수 있는 초조함이 없었다. 우리는 함께 20분을 느긋하게 걸어 도착한 삼계탕 식당에서점심을 즐겼다. 인삼주를 3~4잔씩 들고 나니 기분 좋은 취기가 올랐다. 취기가 없어도 서로의대화에 취할 수 있는 우리 사이지만, 삼계탕과 인삼주, 어울리지 않나! 술잔의 부딪침에 기원을 담았다. 몸과 영혼의 건강함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여행이 되기를! 그는 오늘 밤, 마드리드행 비행기에 오른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 위하여. 2. 갑작스런 전화였다. 하긴, 전화가 어디 갑작스럽지 않을 수 있을까.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해요." 그는 자기 표현이 분명한 편이다. 에둘러 말하는 것은 시간 낭비를 초래하고, 소통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추천 -
[비공개] 신뢰, 영향력의 굳건한 토대
고등학생자녀가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엄마, 나 오늘 친구랑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갈께요." 먼저 엄마의 이성이 생각한다. '이녀석, 틀림없이 친구 집일꺼야.'라고. 이성을 따라 "정말 친구 집 맞아?친구 한 번바꿔 봐." 라고 말하는 순간, 자녀는 엄마가 자신을 믿지 않음을 느낀다. 이성은 '이 녀석 거짓말일꺼야'라고 생각하는 반면, 신뢰는 '사실일지도 몰라'라고 믿는 것이다. 누구나 이성과 신뢰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대부분은 이성을 선택한다. 신뢰보다는 이성이더욱 그럴듯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성이의혹을 제기한다면, 신뢰는 가능성을 믿는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보다 가능성을 믿어주는 것이더 긍정적인 결과를 부른다. 의혹 제기는 수사관에게 맡겨 두고 우리는 더욱 자주 신뢰를 선택해야 한다. 의심스..추천 -
[비공개] [T1] 배낭여행의 본질
돈을 많이 썼다. 1,200만원이라니. 이 숫자가 맞는지 내 기억력이 의심될 정도다. 하지만, 여행 후 꼼꼼한 정산에 신경쓰는 나다. 맞을 거란 얘기다. 54일 간의 유럽 배낭여행 때 쓴 돈이다. 배낭여행이란 말이 무색한 줄 나도 안다. 하지만, 난 배낭여행의 본질을 갖추었다. 본질은 '그것을 더욱 그것답게 만드는 것'이다. 어떤 것의 가치는 본질적인 요소를 얼마나 가졌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니 가치를 따지려면, 본질을 알아야 한다. 배낭여행의 본질이 뭘까? 내 생각에는 자유, 헝그리정신 그리고 배낭이다. 자유가 사라지면 여행의 맛이 떨어진다. 관광은 자유 없이도 가능하지만, 여행에서 자유는 필수다. 관광은 "다른 지방이나 다른 나라에 가서 그곳의 풍경, 풍습, 문물 따위를 구경하는 것"이고, 여행은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추천 -
[비공개] 자기 입맛을 아는 게 중요하다
'무슨 고무냄새도 아닌 게, 고약하구만.' 폼 한 번 잡아보려고 자주와인을 마시지만, 새로운 와인을 오픈할 때마다 느끼는솔직한나의 심정은우엑, 이다. 저렴한 와인이어서 그런가 하여, 돈을 조금 더들여3만원~7만원 대의 와인을 시도하고 있다. 대폭 할인하는 와인 위주로 구입하니 실구매가는 1만원~3만원대이다. '샤또 기봉 레드'가 무난하게 인기 있다 하지만,여전히 고무 냄새였다.나에게는 가격 대비꽝이다. 나는 '빌라 M' 같은 스위트한 것만 어울리는가, 하고 유쾌하게 절망할 즈음 만난 것이 '피노 누아'다. 피노 누아는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와 함께 레드 와인의 대표 품종이다. 포도 품종별로 어떤 특성이 있는지실험적으로 마시다가만난 게다. 고무 냄새는 아마도 레드 와인의 타닌에 대한 반응인 듯한데, 피노 누아는 타닌이 적고 섬세한 ..추천 -
[비공개] 수영장의 물이 몽땅 사라진 이유
어느 아파트 상가 1층, 불꺼진부동산 중개업소의 유리 벽에는 "아파트 투자의 전당"이라는 카피가 붙어 있었습니다. 전당은 '높고 크게 지은 화려한 집'이란 뜻인데, 부동산은 5평 남짓 되는 작은 규모인데다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럴싸한 이름을 갖다 붙이기는 쉽습니다. 자기경영전문가라고 이름을 붙이기는 얼마나 쉬운지 모릅니다. 독서코치는 또 어떠한지요? 부동산 중개업소를 보며, 나의 간판에는 거품이 없는지 살피게 됩니다. 내다걸어놓은 간판과 내부의 실제 사정이 차이가 없으면 참으로 좋겠지요. 간판(名)이 앞서는사람이 있는가하면, 내실(實)이 앞서는이도 있습니다. 이름을 내세우는 것이 수월한 사람이 있는 반면,그것이 참 민망한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어느 것이옳다 할 수 없습니다.자기 기질을 따라 살되, 부족한 것을..추천 -
[비공개] 한번쯤 말하고 싶었던 것들
데라야마 슈지의 책 1. 한번쯤말하고 싶었다. 세상이 책이라고. 삶에 대한 통찰을지니고 싶거나사람을 이해하고 싶다면 책'도' 읽어야 하는 것이지, 책'만' 파서는 아니 될 거라고 말하고 싶었다. 나는, 데라야마 슈지처럼 파격적인 생각을 하지는않지만 그의 한국어판책제목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책을 읽느라 인생길을 걷지 못하고 있다면, 책을 내던지는 게 낫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 한번쯤 말하고 싶었다. 구체적인 삶의 경험 없이는 내공도 없을 거라고. 내공처럼 보이더라도 그것은 관념에서나 통하는 짝퉁이라고. 그러니 내공을 쌓고자 한다면 책과 세상을 모두 읽어야 한다고. 2. 한번쯤 말하고 싶었다. 책은 읽는 것이지, 보는 것이 아니라고. 누군가가 자기는취미로 책을 보는 거라 말한다면 말릴 생각은 없지만, 나는 기왕지사 ..추천 -
[비공개] 2012년 와우연구원 지원 안내
저와 함께 일 년 동안공부하며 자신을 탐구할 2012년 제9기 와우연구원을 찾습니다. 매년, 이 맘 때면 와우스토리연구소를 어떻게 소개할지 고민하곤 합니다. 온라인 와우카페가 비공개인데다가 적절한 소개 멘트 하나 없으니까요.와우스토리연구소를알리는 이런 방식은 정말 아마추어 같지만, 커리큘럼 만큼은 프로페셔널하다고 말로만 이렇게 외칩니다. 우리 공부의 목적은 '자기발견'입니다.자신만의 재능, 관심사, 기질, 관계 그리고열망을 찾기 위해좋은 책을 읽고 함께 수업을 진행합니다.저는 연구원들의 자기발견을 돕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합니다.수업 땐 무엇을 다루는지, 기간은 어찌 되는지 등과정에 대한상세한안내는 12월 5일 포스팅할 와우소개 브로셔를 통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지원요건과 절차, 그리고 지원..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