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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삼성, 엘피다와 인텔을 지붕 쳐다보게 한다?
우리가 자주 쓰는 우화속 이야기가 있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다.' 라는 말이다. 본래 닭은 새지만 멀리 날지 못한다. 그러니 개 입장에서는 날렵하게만 움직이면 단숨에 잡을 수 있을 것도 같다. 하지만 항상 닭은 약올리듯 개가 아슬아슬하게 닿으려고 하면 푸덕거리며 몸을 빠져나온다. 그리고 나중에는 아예 쫓아올 수 없는 지붕 위로 슬쩍 날아 올라가는 것이다. 요즘 삼성과 관련된 뉴스들이 엄청나게 쏟아져나온다. 개개의 뉴스를 보면 그냥 그저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지만 그 뉴스를 연결시켜 보면 상당히 웃음이 나오는 개그가 된다. 진지하고 냉정한 IT업계를 보면서 이렇게 웃을 수 있다는 건 상당히 유쾌한 일이다. IT블로거는 단지 제품리뷰나 딱딱한 뉴스 전달만 해야 한다고 누가 법으로 정해놓기라도 했던가? 이제부터 재미있게 뉴스..추천 -
[비공개] 애플, 삼성과 결별하고 인텔칩을 쓸 것인가?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스마트폰 특허침해로 고소했다는 건 이제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그런데 최근 이에 관련된 흥미있는 후속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애플이 이미 스마트폰 특허침해로 고소한 몇몇 업체의 재판결과로서 해당업체는 전혀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이다. 더불어 애플이 이렇듯 고소를 남발하는 점에 대해 법정에서 유의해서 보겠다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도 받았다. 또한 삼성이 드디어 미국 법원에 애플을 특허침해로 맞고소했다. 이전에 애플이 삼성을 고소한 부분이 감성적이고 다소 모호한 디자인, UI인데 비해 삼성이 애플을 고소한 부분은 통화중 인터넷 사용이라든지, 통화품질 개선 등 기술적으로 명확한 부분이라 애플이 패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외국 언론의 관측도 있다. 물론 애플에 아주 ..추천 -
[비공개] 위치정보 추적, 무료 와이파이가 문제인가?
지금 일본은 계속 대지진의 여진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 과거 일본에서 벌어졌던 커다란 지진인 관동 대지진 때, 기묘한 소문이 돌았다. 바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기에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사실이지만 재난 때문에 신경이 민감해지고 분노했던 일본인들은 희생양으로 조선사람을 선택했다. 조선인들을 색출해 테러를 가하고 학살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연한 일이지만 나중에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는 말은 전혀 근거없는 뜬소문이라 판명되었다. 이처럼 종종 사람들의 불안감을 이용해서 무엇인가 자기가 원하는 목적을 성취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911테러 후의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테러에 대한 미국민의 공포를 효과적으로 이용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비단 외국의 일만은 아니다. 바로 아주 가까..추천 -
[비공개] 신도리코의 변신, 감성 디자인 전략의 의미는?
요즘 IT업계는 그야말로 변혁의 시대다. 수많은 첨단기기가 찬사와 함게 함께 화려하게 등장한다. 내노라하는 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한다. 뒤져있는 기업은 도약하기 위해서, 선두에 있는 그룹은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안간힘을 다한다. 그런 가운데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가차없이 도태된다. 얼마전까지 절대 넘볼수 없는 휴대폰 1위 기업이던 노키아가 걷잡을 수 없는 무너져내리고 있다.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감성 스마트폰 시대에 대응하지 못한 대가라지만 너무도 급작스러운 퇴조다. 이런 움직임은 마치 46억년 동안 지구의 생물이 진화하고 도태되는 과정을 수년 정도로 압축해서 보는 듯한 착각조차 느끼게 한다. 이런 변화의 움직임은 심지어 사무기기에도 예외가 아닌 듯 하다. 사무기기에서 압도적인 브랜드 인지..추천 -
[비공개] 전자책은 과연 환경보호에 도움이 될까?
유럽의 정치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단체 가운데 '녹색당' 이라는 정당이 있다. 보통 정치적 의미의 정당이 주된 테마를 거창한 이데올로기로 삼는데 비해 녹색당은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환경이다. 깨끗하고 맑은 환경에서 살 자유를 누리기 위한 모든 활동이 이 단체의 목표다. 국가가 먼저냐, 국민이 먼저냐 하는 엄청난 스케일의 정당 사이에서 이 녹색당은 오히려 신선한 돌풍을 몰고 오며 유럽 정치에서 의미있는 세력으로 존재한다. 종이책을 부분적으로, 혹은 전면적으로 대체하고 있는 전자책의 대두에 대해서 많은 의견이 있다. 저마다 바라보는 관점과 이익이 다르니 여러 측면의 생각이 나온다. 그런데 그런 의견 사이에서 '전자책이 지구의 환경을 보호해준다.'는 의견이 있어 눈길을 끈다. 어째서 이런 논리가 나오는 것일까. 우..추천 -
[비공개] 애플, 위치정보 사태는 교육부재 때문이다?
벌써 이 블로그를 통해 여러번 강조했지만 IT평론가로서 나는 소비자의 편이다. 애플이든 구글이든 MS든 나에게 있어 소비자보다 중시되지는 않는다. 이들 회사들이 남긴 업적은 업적대로 인정해주더라도 소비자에게 잘못한 것이 있다면 당연히 비판받아야 한다. 그런 원칙에 예외는 없다. 애플의 아이폰에서 사용자의 위치정보가 무려 12개월분이나 단말기에 저장되었고, 그것이 쉽게 판독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최근의 핫이슈다. 그렇지만 나는 이전 포스팅을 통해 이것이 단지 애플이냐, 구글이냐 이런 기업 편가르기의 문제가 아니라고 밝힌바 있다. 오히려 이것은 이윤에 눈이 먼 기업과 최저 사생활은 보호하려는 소비자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애플과 구글의 위치정보 수집, 진짜 문제점은? 이번에 아직 병가상태로 애플 업무에 복귀하지 ..추천 -
[비공개] 차세대 아이폰, 핵심은 일본부품으로 만들까?
오래전 만들어진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4에 보면 재미있는 장면이 있다. 핸솔로와 루크가 힘을 합쳐 제국군과 싸워 이기고 영화가 끝난다. 그러나 다쓰베이더는 죽지 않고 회전하는 우주선과 함께 날아가 버릴 뿐이다. 이어서 나오는 에피소드5에서 다쓰베이더는 다시 일어선다. 그 뿐이 아니라 패한 듯 보였던 제국 그 자체가 엄청난 기세를 보인다. 영화 제목 조차도 '제국의 역습'이다. 아이폰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미국 애플사에서 만드는 아이폰은 일본회사의 부품을 핵심으로 해서 만들어졌다. 아이폰3GS때까지만 해도 일제부품의 비율이 높았다. 가히 전자제국 일본의 기세가 드높았다. 그런데 아이폰4에 와서 갑자기 한국부품이 핵심을 차지해버렸다. 이어서 아이패드1과 2에 이르기까지 한국부품은 애플 제품의 핵심요소가 되어 든든하게 버..추천 -
[비공개] 게임 셧다운제, 대학생에도 적용해야 하나?
우리가 익히 아는 사실이지만 의외로 실감을 못하는 진리가 있다. 어떤 것을 만드는 것은 어려워도 부수거나 망가뜨리기는 참 쉽다는 사실이다. 어떤 사람을 성공하게 만드는 건 어려워도 실패하게 만들기는 상대적으로 쉽다. 사업이나 어떤 분야도 마찬가지로 부흥시키기가 어렵지 망하게 하기는 어렵지 않다. 대한민국이 IT강국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솔직히 소비에 관련된 부분을 제외하고 생산적인 IT 분야를 찾아보면 의외로 강국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모자라는 부분이 많다. 게임에서는 온라인 게임, 그 중에서도 MMORPG만 좀 강할 뿐 나머지인 FPS, 전략, 콘솔 게임 등에서는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리니지나 카트라이더의 인기에 힘입은 게임은 많이 나와있지만 나머지 분야는 처참할 지경이다. 그런데 그나마 발전하고 있는 이런 온라인..추천 -
[비공개] 애플과 구글의 위치정보 수집, 진짜 문제점은?
사물의 겉에 보이는 현상만으로 본질을 전부 파악할 수 있을까? 그건 불가능하다. 껍질을 벗겨보지 않는다면 우리는 바나나의 속이 하얀 색인줄 모를 것이다. 또한 수박의 안쪽이 빨간 색이라는 것도 몰랐을 것이다. 피상적으로 드러난 것만 봐서는 이렇듯 사소한 과일 안쪽 색깔조차도 알 수 없다. 하물며 과일보다 훨씬 복잡한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오죽할까. 요 며칠 동안 인터넷에서 떠들썩한 뉴스 화제 가운데 하나는 애플의 아이폰이 사용자에게 알리지 않고 위치정보를 저장해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구글 역시 비록 암호화했다는 점에서는 약간 다르지만 똑같이 위치정보를 안드로이드 단말기에 저장하도록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의 한 상원의원은 애플에게 이 문제에 관한 질문서를 보냈다. 애플은 그 답변에서 위치정보 저장 ..추천 -
[비공개] 아이패드와 맥북, 하나로 통합될 것인가?
예전에 나는 종합 격투기를 재미있게 본 적이 있다. 그때 무패의 전적을 자랑하며 엄청난 카리스마를 뿜어냈던 파이터는 러시아의 효도르였다. 46억분의 1 이라 불리는 그의 싸움방법은 참으로 재미있다. 처음에는 어슬렁거리며 마치 동네 아저씨처럼 상대가 공격해오는 데 따라 몇 대씩 치고 받는다. 그러나 그 과정에 상대가 헛점을 보이거나 효도르의 주먹에 정타를 맞으면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다. 비틀거리며 쓰러질 듯한 상대에게 엄청난 속도로 달려들어 연타를 날린다. 쓰러진 상대 위에서 그야말로 냉혹한 표정으로 파운딩 펀치를 내려친다. 그걸로 대부분 승부는 끝이 난다. 상대가 헛점을 보이는 순간 최고의 기세로 달려드는 것, 이것이 그의 승리비결이다. 최근 아이패드를 두고 벌이는 애플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태블릿 시장에서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