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 스마트폰 시대, 은행창구의 역할은 무엇인가?
세상에서 가장 돈을 중심으로 놓고 움직이는 곳은 어디일까. 기업? 공장? 아니다. 바로 돈을 취급해서 먹고 사는 은행이다. 은행은 다른 말이 필요없다. 취급하는 상품 자체가 돈이며 오고 가는 거래수단도 돈이다.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나는 곳이니 돈에 민감한 정도가 다른 분야와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한국의 은행창구는 이때까지 힘만 들고 돈이 되지 않는 소액 방문고객을 무시해왔다. 단순히 작은 돈을 찾거나 입금하는 손님은 현금입출금기로만 몰고 갔다. 또한 잔돈을 바꾸러 온다든가, 동전을 교환하는 손님은 아예 대놓고 귀찮은 고객으로 간주했다. 오로지 수익이 안된다는 이유였다. 하긴 철저히 돈으로만 움직이는 은행이니 나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한국 은행의 자동화 역사는 고객편의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돈 ..추천 -
[비공개] 애플, 잡스의 후계자로 워즈니악은 어떨까?
내가 쓴 소설 가운데 99년 출간작인 '일본정벌기'란 작품이 있다. 충무공 이순신이 노량해전에서 죽지 않고 살아서는 선조 명을 받고 비밀리에 일본을 정벌한다는 내용이다. 실제 역사는 아니지만 완전히 허무맹랑한 거짓말은 아니다. 이순신이 살아서 은거했다는 일부 학설과 임진왜란 후 조선이 도리어 일본까지 쳐들어가서 왜왕의 항복을 받았다는 민간소설 '임진록'을 근거로 해서 쓴 '가상역사소설'이다. 이렇듯 우리는 가끔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 대해 흥미로운 상상을 해보곤 한다. 마치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듯이 말이다. 거창하게 인류의 역사까지 들먹일 필요 없이 학창시절에 좋아하지만 말도 제대로 못붙여보던 그 여자애에게 제대로 데이트를 한번 신청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상상은 누구나 한번쯤 해볼 것이다. 오늘 내가 다뤄볼..추천 -
[비공개] 전자책과 도서정가제, 그 속에 숨겨진 의미는?
자본주의와 시장경제 제도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어떤 것에도 항상 부작용이 있다.때로는 과열된 경쟁이나 왜곡된 시장이 더 좋은 기회나 발전의 여지를 없애고 모두에게 피해를 입히는 나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두 차례에 걸친 세계 경제 대공황과 이어진 전쟁은 모두가 지나친 자본주의와 시장경제 제도의 잘못 때문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종이로 만든 책이 유통되는 현재의 도서시장과 인터넷을 이용해서 책을 사고 파는 온라인 서점시장, 나아가서 아예 디지털 파일로 변한 전자책을 거래하는 전자책 시장은 각자 시장특성과 장단점이 다르다. 따라서 이들은 상호보완 관계면서 동시에 경쟁관계다. 책을 사서 보는 수요는 파격적으로 늘지 않지만 이들은 그 한정된 수요를 갈라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책 내용을 종..추천 -
[비공개] 아이폰 카메라, 과연 영화촬영에 적합할까?
요즘 나는 취미로 사진촬영을 배우고 있다. 전부터 사진찍기에 관심이 있어서 여기저기 여행다니며 많이 찍었지만 그저 자동 카메라를 이용해서 셔터를 누르는 게 고작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이용해서 조리개나 셔터를 조절하고 구도를 맞추며 꽤 생각해가며 찍는 공부를 하는 것이다. 크고 무거운 렌즈교환식 카메라는 가지고 다니며 찍으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꼭 이렇게 크고 무거워야만 할까. 좀더 휴대가 편하면서도 활용성이 높고, 싸면서도 결과물이 근사한 그런 카메라를 없을까하고 말이다. 그러나 세상에 '싸고 질좋은 고기' 란 없듯이 모든 면에서 완벽한 장점을 가진 카메라는 없다. 점점사진을 배워가면서 아는 사실이지만 카메라로 대표되는 광학기술의 최대 난점은 단 하나다. 바로 사진품질과 ..추천 -
[비공개] 소셜 네트워크가 가져온 새로운 위협은?
사람들이 낙원-파라다이스를 꿈꾸는 것은 어째서일까? 힘겨운 일상에 지친 탓일까? 아니면 그 어디에도 없는 곳이기에 가진 신비한 매력때문일까? 옛날부터 지금까지 새로운 기술이 나타나서 사회와 문화를 바꿀 때마다 모두 장미빛 희망에 부풀었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유전공학이란 뿌리에 감자가, 줄기에는 토마토가 열리게 해서 인류의 식량문제를 해결해줄 마법과 같은 학문이었다. 또한 발달된 핵기술은 핵융합을 가능하게 해서 인류를 영원히 에너지 문제에서 자유롭게 해줄거라고 말했다. 그러나 21세기를 맞은 현실은 어떠한가. 굳이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 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분명 많은 부분에서 기술은 보다 나은 생활의 편리성을 주었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과연 사람들이 꿈꾸었던 낙원을 제공했는가 하면 그건 ..추천 -
[비공개] 불쾌한 개인정보 수집, 왜 이제야 막는가?
흔히 '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세상은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자고나면 새로운 기술과 시스템이 등장하는데 정작 감독해야 할 법은 거북이보다 느린 걸음으로 정비되고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그 사이에서 잽싸게 이득을 보는 사람도 생기고,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경우도 생긴다. 십여년 전부터 한국에서는 개인정보가 여기저기에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전에는 전화번호부를 뒤져도 알 수 없던 개인의 휴대폰 번호와 가족사항, 생년월일과 주소 등이 인터넷으로 수집되고 이용당하며, 심지어는 거래되기도 했다. 원인은 이때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인터넷 과 초고속 통신망이었다.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은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가입한다. 그러면서 무심코 요구되는 가입자 정보를 기입한다. 그런데 이 정보가 필요 ..추천 -
[비공개] 아이폰5, 일본 지진때문에 늦게 나올까?
아직도 일본에서의 지진 여파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비록 뉴스시간에서의 위치는 이제 낮아져지만 여전히 일본 원전의 방사능 누출은 심각하며, 파괴된 인프라와 전력부족은 복구가 늦어지고 있다. 일본 동북부의 산업기반은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 움직이지 못하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전력이 부족한 실정에서는 무엇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일본의 피해를 그저 남의 일처럼 지켜볼수만 있는 입장이 아니다. 그러고 싶어도 세계 산업의 흐름이 가만히 놓아두지 않는다. 일본은 세계 산업계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공업국이다. 비록 완제품은 대부분 다른 곳에서 생산하지만 기초소재나 중요부품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일본이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독점하고 있다. 미국 애플..추천 -
[비공개] 위기의 지상파DMB, 제대로 된 해법은?
요즘 한국사회는 방송과 각종 매체가 매우 발달했다. 사람들이 그만큼 보고 읽고 들을 수 있는 것들이 풍부해졌다는 의미다. 그런데 사회는 점점 더 여유시간이 없어지고 있다. 경쟁은 격화되고 더 열심히 일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고, 돈은 벌기 더 어렵다. 그에 비해 예나 지금이나 하루는 24시간에서 조금도 늘어나지 않았다. 활기차게 시작해서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달려온 지상파DMB도 마찬가지다.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혹은 길을 걸어가면서, 차를 운전하면서 깨끗한 디지탈 음악을 듣고 텔레비전을 시청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매력적인가? 따라서 방송을 시작하기만 하면 엄청난 사람ㅈ들이 볼 것이고 따라서 광고수입만으로도 충분히 운영이 될 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사람의 이동시간은 보통 그렇게 길지 않다. 더구나 그 ..추천 -
[비공개] 구글의 디지털 도서관계획, 무산된 이유는?
IT업계를 좀 아는 사람들끼리 하는 농담이 몇 가지 있다. 예를 들어서 애플이 어떤 분야에 뛰어들겠다고 하면 '이제 곧 그 분야에서도 플래시는 쓸 수 없겠군.' 이라든가 구글이 또 어떤 분야에 진출한다고 하면 '구글의 목표는 사실 우주정복이죠.' 라는 등 재치가 넘치는 말들이다. 그런데 이런 농담으로만 받아들이기 힘든 사건이 있다. 발단은 구글이 전세계의 공개된 책을 디지털화 하려는 시도에서 생겨났다. 본래 저작권이란 무한정으로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 대략 50년 정도가 지나면 소멸된다. 그 후에는 상표권이나 기타 다른 방법으로 지켜나가야 한다. 오늘날 클래식 명곡에 그 자체로 저작권이 없다.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의 음악을 누가 연주한다고 해서 누가 사용료를 내라고 하지 않는다. 구글이 이런 개념으로 오래되어 저작권이 소멸된..추천 -
[비공개] 재미있는 가족 테마파크, 구석기축제 체험.
한국이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점은 무엇일까. 경제, 사회, 정치 등 굉장히 많지만 특별히 가장 아쉬운 것을 꼽자면 건전한 놀이문화를 들 수 있다. 가족단위의 작은 파티부터, 신나는 축제가 자주 벌어지는 미국이나 유럽을 보고 있자면 일도 중요하지만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국의 학부모들은 흔히 놀이라는 것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녀교육이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다. 작게는 컴퓨터 게임부터 크게는 카니발이나 테마파크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무조건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간주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유럽의 부활절 축제에는 성경에서 나오는 고귀한 가르침이 있으며, 미국의 디즈니랜드는 아이들에게 꿈과 모험심을 길러준다. 일본의 만화영화 아톰과 건담 시리즈는 로봇..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