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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의 경제학.
블로그"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에 대한 검색결과1604건
  • [비공개] 휴경

    인간에게 있어 뼈와 근육을 쓰는 대표적인 활동이 운동과 노동이리라. 뭐든 무리하면 몸을 해치지만, 적당히만 하면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 분명한 건 둘 다 생계와 관련되기 시작하면 몸에 무리를 주어 병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직업운동가에게 운동은 생계와 직결되기 때문에, 죽기살기로 종사해야 할 것이다. 야구선수의 어깨, 격투기선수의 몸이 늙어서도 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쪽 부위를 저토록 혹사하면 나이들어 통증으로 고통받지 않을까 싶다. 노동도 마찬가지다. 근육을 많이 사용해야하는 건설현장의 노동자들은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술을 많이 마신다. 종일 허리를 굽히고, 쪼그러 앉아 있는 시골의 농부 대부.......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4-04-13 07:0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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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행복의 조건

    1. 왜 사는가? 따지고 보면 내 의사와 관계없이 이 땅에 우연히 던져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는 것이다. 안 살고는 배길 방법이 없다. 살긴 살아야 하는데 무얼 목적 삼아 살까? 이게 바로 윤리적 질문 가운데 하나다. '윤리'라면 몸서리를 치는 요즘 우리나라 민주당 강성파들한텐 우스꽝스런 질문이겠지만, 사실 인간은 적어도 수천년 간 이 질문을 한시도 놓은 적이 없다. 이런 질문을 던지는 좌파를 요즘 '보수좌파'로 부르던데 이런 걸 보면, 최근 '한국사회의 진보'가 인류지성사에 어떻게 규정될 지를 대략 짐작할 수 있겠다. 2.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윤리적 질문에 대해 '좋은삶'(에우다이.......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4-04-12 05:5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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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우리 집은 '각자도생 투표'로 정함

    1. 부산지역 민주당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른 어떤 지역보다 훌륭하다. 그중 몇몇은 내가 직접 아는 사람들인데, 어딜 내놔도 손색이 없다. 당대표는 비교대상이 못된다. 사실 당대표가 이분들의 길을 막고 있는 셈이다. 2. 투표날을 앞두고 어젯밤 둘이서 격론을 벌였다. 누굴 찍을까? 이준석 정당은 장애인차별, 여성차별, 노동자혐오 등 각종 차별을 자극해 표를 얻는 불쾌한 정당이다. 개혁의 외양을 보이고 있지만, 사실 진정한 의미의 '신자유주의 극우정당'인 셈이다. 아내는 유독 '새로운 미래'에 호의적이다. 이낙연이 좀 굼떠보이지만 품격이 있어 그나마 괜찮단다. 천박하고 저질은 싫단다. 더욱이 잘못된.......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4-04-10 12:3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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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태극기 할배의 고토 회복

    1. 드디어 고토(古土)를 회복했다. 이웃이 10년간 점유하던 내 땅을 찾은 것이다. 탐라에서 이미 두어차례 자랑한 적이 있지만 몇 년간 우리집 리모델링을 맡아 오던 사장은 만능재주꾼이다. 일을 이렇게 잘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자타공인 '장인'이다. 70이 훌쩍 넘었지만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기어코 수행해낸다. 그리고 마무리도 깔끔하다. 회복된 고토가 사실 못생겨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도 우리에겐 꼭 필요한 땅이다. 창고와 장작을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2. 사장이 멋지게 터를 조성하고, 집에 놀던 펜스를 활용해 울타리도 쳤다. 창고도 근사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제 넓어진 뒷공간에.......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4-04-09 05:5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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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일곱송이의 수선화

    1. 특별한 재능은 없지만, 좋아하는 게 몇 가지가 있다는 건 분명하다. 좋아하는 것도 환경에 따라 바뀌어 왔으니 그것마저도 재능과 특별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 것 같지도 않다. 지금은 공부를 엄청 좋아하지만, 공부에 재능이 있어 좋아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나는 본래 노는 걸 좋아하고 특히 음주가무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공부에 관심을 갖게 된 건, 고3때 국어선생님 덕분이었고, 대학 들어와서 아주 훌륭한 교수님 한 분한테 연구방법을 배운 후 비로소 좋아하게 되었다. 이건 이미 여러 번 드렸던 얘기다. 그렇다고 해서 그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아니다. 그 경험은 유학 가.......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4-04-02 09:1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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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아리스토텔레스적' 봄날

    올핸 우리집에 변화가 좀 있겠다. 토지소유권 문제가 해결되니 많은 것들이 새롭게 되었기 때문이다. 동백은 한 해 걸러서 피는 지, 열매는 안 열고 잎만 무성했던 감나무를 베어 햇빛을 많이 받아선 지 올핸 만발하다. 수선화도 오늘이 절정이 아닌가 싶다. 꽃은 뭣때문에 저토록 아름답게 진화했을까? 바퀴벌레, 모기, 쥐같은 것들은 저렇게 볼품없고 해롭게(?) 진화했는데도 말이다. 이게 우리 인간의 기준으로 판단한 건 아닐까? 팔복이가 저렇게 순종적이며 친화적인 성격으로 진화한 것도 참 신기하다. 내년이면 동백과 수선화의 위치가 변할 것 같아 마지막으로 그 위치와 함께 찍어 두었다. 집필 중인 책에 영혼(!)이 취약하게 느껴져 요.......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4-04-01 05:4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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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악화가 양화를 죽이고 있다

    1. 네로황제 시대 로마에서는 데나리우스라는 은화가 화폐로 사용되고 있었다. 물론 순도 100%의 은화다. 시중에는 제국이 발행한 순도 100%의 은화가 광범위하게 통용되고 있는 중이었다. 역사서를 읽어보면 네로황제가 재정부족에 시달릴 이유는 많다. 부족한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네로는 꼼수를 썼다. 화폐를 변조한 것이다. 곧, 지금부터 발행되는 은화의 순도를 92%로 낮추고, 나머지 8%는 구리를 녹여 넣었다. 순도가 낮은 돈이니 나쁜 돈(bad money)인 셈이다. 그리곤 정부가 필요한 물건들을 구매할 때 92% 순도의 그 나쁜 돈을 지급했다. 100만원 짜리 TV를 92만 원에 산 셈이다. 2. 국가에 물건을 판 사람들은 처음엔 정부를 신뢰하며.......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4-03-29 06:4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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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노무현이 그토록 부끄러운가

    https://naver.me/FeplaynZ "작은 논문이지만 「새로운 개인의 탄생과 자유의 재정립」은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을 희구하면서도, 『자본론』을 경전으로 삼고 있는 모순 때문에 쭈볏거리며 번민하고 있을 진보적 동료시민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요즘 깨어있는 시민(conscious citizen)과 행동하는 양심을 입 밖에 내는 걸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유감스럽다. 노무현과 김대중이 그리 부끄러운가?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에 의해 새롭게 옷을 갈아 입으면서 이런 기류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김대중과 노무현이 불편해지는 이 흐름이 과연 정상적이며 바람직할까? 감정을 조금 자제하고 냉정히 바.......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4-03-28 05:3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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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노량' 지각생

    영화 감상문을 올릴 때마다 면이 안 선다. 집돌이라 바깥출입을 잘 안하니 개봉일이 한참 지나 분위기가 시들해진 후에야 집에서 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나도, 보는 사람도 모두 감상문이 싱거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개봉일에 맞춰 영화관으로 가는 것도 내 처지에 안 맞다. 읽어야 할 책이 산처럼 쌓여 있기 때문이다. 뭣보다 집에서 보면 가격이 엄청 싸다. 어제도 5,500으로 둘이서 관람했다. 그것도 KT가 매달 주는 쿠폰으로 보니 공짜다. 이순신 장군에 관한 영화와 드라마는 워낙 많아 엔 특별한 내용이나 메시지는 담겨 있지 않았다. 153분 중 95% 정도가 전투장면으로 채워져 있다. 입체영화가 아니니 그래픽 처리도.......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4-03-24 03:0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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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노량' 지각생

    영화 감상문을 올릴 때마다 면이 안 선다. 집돌이라 바깥출입을 잘 안하니 개봉일이 한참 지나 분위기가 시들해진 후에야 집에서 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나도, 보는 사람도 모두 감상문이 싱거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개봉일에 맞춰 영화관으로 가는 것도 내 처지에 안 맞다. 읽어야 할 책이 산처럼 쌓여 있기 때문이다. 뭣보다 집에서 보면 가격이 엄청 싸다. 어제도 5,500으로 둘이서 관람했다. 그것도 KT가 매달 주는 쿠폰으로 보니 공짜다. 이순신 장군에 관한 영화와 드라마는 워낙 많아 엔 특별한 내용이나 메시지는 담겨 있지 않았다. 153분 중 95% 정도가 전투장면으로 채워져 있다. 입체영화가 아니니 그래픽 처리도.......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4-03-24 03:0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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