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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

백년 학생 리노의 인생수업 이야기. "삶은 여행이고 실천이 곧 존재다."
블로그"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에 대한 검색결과1592건
  • [비공개] GLA 한국현대사 수업 안내

    9월에Great Legacy Academy한국현대사강좌가 시작됩니다. 일정 : 9월 03일, 10일,17일,24일 (목요일) 19:30~22:00 장소 : 토즈 홍대점 (홍대입구역 2번 출구, 도보 1분) 신청 : 입금 후댓글로 성함/ 이메일/ 전화번호기재 (기신청자는 성함만) 수업료 : 12만원 (신한 801-04-851616) 개강하기 수일 전에한국현대사 카톡방에 초대하겠습니다. 슬슬 분위기를 달굴 만한 자료를 공유해 드리기 위함입니다. '한 달 안에 한국현대사를얼마나깊이 개괄할 수 있겠는가' 하는겸손함과 '한 달이라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기본기를 탄탄히 쌓자'는 포부를 조화롭게 버무려 즐겁고도 유익한시간을 만들어 가 보죠. ^^ 수업내용 Great Legacy Academy (한국현대사) 1주차 9월 03일 광복 그리고 일본의 역사 왜곡 2주차 9월 10일 4.19 혁명과 5.16 군사 쿠데타 3주차 9월 17일 10월..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5-08-18 12:0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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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합작품

    [짧은 소설]K는 두 권의 좋은 책을 쓴 전문가다. 전문가들의 호평한 책인데도 대중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종종 신문사나 방송사에서 K에게 연락했다. 자문을 구할 때도 있었고, 책이나 토론 프로그램 출연을 부탁할 때도 있었다. K는 거절했다. 도움 될 말을 할 자신이 없었고, 그런 발언을 할 만큼 세상에 대해 잘 아는 것 같지도 않아서였다. 방송작가는 K 다음으로 중요한 전문가를 찾았지만 비슷한 이유로 거절당했다. 예능 프로그램이라면 지성보다는 센스 있게 말을 잘하는 인사가 방송에 더 적합하지만, 작가와 PD는 자기 프로그램만큼은 말을 잘하지 못하더라도 높은 지성을 소유한 이들을 초대하고 싶었다. 그들의 의도는 실현하지 못했다. 결국 대중서로 이름을 알린 저자 J를 초대했다. 그는 흔쾌히 허락했다. 방송 녹화가 시작됐다. 아나..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5-08-17 11:2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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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탈고를 앞둔 막바지 고민

    최근 인문학 책을 한 권 썼습니다. 출간 되기 전이니 '원고'라고 해야겠군요. 집필은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글을 쓰면서 짜릿했고, 감격했습니다. 무엇보다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던 날들입니다. 보름 후면 탈고를 마치고 출판사로 보낼 것 같습니다. 예정대로라면 말이죠. 예정을 방해할 요소는 많습니다.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고, 제가 사고를 당할 수도 있죠. 개연성이 낮은 일들이니 헛소리라 치부될 수 있지만, 실제로 우리의 인생사는 개연성이 아닌 필연성으로 벌어집니다. 우리의 생로병사는 그 필연성 중에서도확연한 사실입니다. 그렇더라도 높은 개연성을 염두에두는 것이 합리적 인생살이라는 점에서, 출간의 실제적인장애물을 따져보자면, 아무래도 저의 완벽주의입니다. 이번 원고는 꽤 흡족합니다. '내가 다시 글을 쓰는구나' 하는..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5-08-14 11:5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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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잠 못 드는 밤 친구 생각에

    1. 매일 저녁 7시나 8시가 되면,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다. "뭐하냐? 오늘 저녁에 볼 거니까 기다리고 있어라.내 기분 안 내키면 전화 안 하고, 기분이좋으면 한다. 너는 그냥 내 기분에 따라 나오거나 안 나오면 되는 거니까신경 쓰지 말고 마음 편하게 있어라."녀석 특유의 장난스러운 말투에, 나는 미친듯이 마구 웃는다. 정말 웃겨 죽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저리 말해놓고서는 만나면 내가 좋아 죽겠는지 하루 번 돈을 털어서 맛난 것을 사 주곤 한다. 어제는 조개구이를 사 주더구만. 하하하. 오늘도 전화올까?^^ 괜히 기다려지네. 2005년 6월 17일에 올린 싸이월드 미니홈피 글이다. 정말 저리 말할 수 있었던 것은 허물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사이였기 때문일 터. 여자친구가 남긴 댓글과 장난으로 답하는나의 댓글도있다. "뭐야뭐야, 나 몰래 매일같이..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5-08-14 04:2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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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기 이미지

    [비공개] 글 쓰고 책 읽고 배고프고

    1. 파주 출판단지에 있는 도서관 에 왔다. 주차를 하고서 핸드폰 알람을 “21:00” 분으로 맞추고서 눈을 붙였다. 점심 식사 후의 단잠은 오후 일과를 활기차게 보내도록 돕는다는 생각에 오랫동안 지켜가고 있는 습관이다. 내게는 15분~20분 정도가 적당한데 15분 동안 자고 싶으면 16분을, 20분 동안 자고 싶으면 21분을 맞춘다. 그렇다고 해서 정확하게 15분을 자는 것은 아니니, 일종의 비합리적인 모습인 셈이다. 누구에게나 비합리성은 발견될 테고. 단잠 덕분에 상쾌해진 기분으로 도서관에 와서 글을 썼다. 요즘 집필에 열심을 내는 중이다. 올해 안에 반드시 출간한다는 목표로 날마다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출판사에 보낼 만한 원고가 작년부터 노트북에 잠들어 있던 터였는데, 원고가 다듬어질 때마다 가슴마저 후련해지는 8월이다. 책이 내 손에 들..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5-08-13 07:1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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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과연 생각은 행동을 낳는다

    1. 생각은 행동을 낳는다. 이런 금언 류의 말은아무렇게나 조합해도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생각' 대신 환경, 습관, 결심 등을 넣어도 공감하는정도차는 있겠지만, 그럴듯한 말이 된다. 그러니 금언에 속지 말아야 한다. 금언을 적절하게 활용할 줄 아는 것은 재치나 재주에 가깝지, 그것이 지성과 지혜를 항상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언의 가장 큰유익은 사고를 추동한다는 점이다. 2. 오늘 아침, 샤워를 하고 거울 앞에서 머리에 묻은 물기를 털며, '못 생긴 남자, 허풍쟁이 남자보다 용기 없는 남자가 더 매력이 없다'는 친구의 말에관하여생각했다. 나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건넨 말일 텐데... 나는 그걸 두고 여러 차례, 몇 분 동안에 걸쳐 생각했다. 이런 나를 보면, 녀석은 '너무 진지하게 사네' 또는 '너..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5-08-12 11:5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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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월화수목금금금

    [짧은 소설]“자기야, 지수 잘 보고 있어야 돼. 그리고 세탁기에 빨래 꺼내서 좀 널어줘. 부탁해. 나 병원 갔다가 슈퍼 들렀다 올게.” 아이 엄마가 집을 나서며 말했다. 아이가 감기에 걸려 병원에 다녔는데 거의 다 나아서 마지막 약을 받으러 나간 참이었다. 아내는 ‘부탁’이라고 했지만,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는 말투였다. 그런 뉘앙스가 아니더라도 남편은 요즘 집안 분위기를 간파하고 있었다. 아내는 몇 달 전부터 신경이 부쩍 날카로워졌다. 세살 짜리 아이를 둔 친구는 아기가 10개월쯤 되면 한창 힘들 때라고 했다. 그 말은 때때로 위로가 되었지만, 짜증이 날땐 내뱉고 싶은 말을참아야 하는재갈이 되기도 했다. 지난 주말이 그랬다. 평일에는 퇴근 후 몇 시간을 잘 견디면 되지만, 주말이면 하루 종일 아이 보랴, 아내 눈치 살피랴 일하는 것..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5-08-11 12:1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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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월화수일금토일

    [짧은 소설] 두블루 대통령은 격무에 시달렸다. 월요일마다 어제의 휴식이 그리웠다. 어느 날 UN 회원국이 모인 자리에서 의견을 상정했다. “일주일마다 일요일을 하나 더 만듭시다. 월화수일금토일로 살아가는 새로운 달력을 만드는 게 어떻습니까?” 순간 정적이 흘렀다. 각국 정상들의 머릿속은 잠시 멈췄는데, 제안이 어리석을 만큼 엉뚱해서인지, 멍해질 만큼 반가워서인지 헷갈렸다. “뜬금없을 뿐만 아니라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여섯 날 동안 일하고 일곱째 날에 쉬라는 성경 말씀도 모르십니까?” 기독교를 국가 종교로 삼은 나라의 대통령들이 한 마음으로 반박했다.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따르는 관습과 전통이 있다는 점은 대통령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았다. “일주일에 두 번 쉬면 언제 일을 합니까? 세계 경제가 멈추고 말 겁니다.”..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5-08-10 11:11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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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경비

    [짧은 소설] 나는 분리수거 의식이 투철하다. 작은 종이 한 장 허투루 버리지 않고, 재활용이 가능한지 헷갈리면 끝까지 검색을 한다. 음식을 담았던 1회용 용기는 세척해서 버리고, 박스에 붙은 스카치테이프도 별도로 분리한다. 사실 종이, 페트병, 유리, 고철류 등을 분류하는 일은 입주민 몫이지만, 분류를 충실히 따르는가의 여부는 입주민마다 다르다. 별별 사람이 다 있다. 쓰레기들이 가득한 박스를 분류하지 않은 채로 던져만 놓는 사람도 있고, 재활용이 안 되는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도 있다. 어떤 이는 부피가 큰 패트병을 공기도 빼지 않은 채 쌓아두고 간다. 어느 날 팻말 하나가 붙었다. “직접 분리수거 하고 가세요.” 우리 아파트 재활용쓰레기 처리장은 지하 4층에 있다. 어느 날, 나는 책이 배달되었던 택배박스를 버리려고 10층에서 ..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5-08-03 12:4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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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운명이다

    운명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사후 자서전 제목이다. 서거 1주기를 맞아 고인이 남긴 저서, 미발표 원고, 메모, 편지, 인터뷰, 구술 기록을 토대로유시민 선생이 정리한 책이다.노무현대통령에대한 애틋한 느낌이드는 밤이지만, 그 분에 관한 글을 쓰려는 것은 아니다. 한국사 수업을 준비하다가 문득 그가 떠올랐고,그 분의 뜨거운 삶이그리워졌다. 잇달아 내 그리운 사람들이 눈 앞에 아른거린다. 결국 자서전 제목을 읊조림으로 마음을 달랜다. 『운명이다』를 뒤적이다가 밑줄 그은 문장들을 만났다. 30쪽에 나오는 "나는 대통령으로서 성공하지 못했다" 이하의 문장들을 읽는데, 눈물이 찔끔 났다. 오늘은 7월 31일이다. 한 달의 마지막 날 밤에 울고 싶지는 않아 다른 페이지를 넘겼다. 8월에 다시 자서전을 들춰 보리라 생각하면서. (그럴 시간이 있을까..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5-07-31 10:3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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