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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

백년 학생 리노의 인생수업 이야기. "삶은 여행이고 실천이 곧 존재다."
블로그"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에 대한 검색결과159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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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나를 회복하는 시간

    아침에 일어나는데, 몸이 무거웠다. 당연한 일이다.새벽 1시 50분 경에서야잠들었으니까. 24시 취침은 나의 하루경영 원칙 중 하나다. 원칙은 일관되게 지켜야 제 맛일 테지만 나는 너무 자주 변칙적으로 산다. 어젯밤의 변명은 이렇다. '오늘은 낮잠을 2시간 잤으니 2시간 늦게 자는 게 맞지. 지금 잠도 오지 않고 말야.' 퐁당퐁당연휴 내내 싸돌아다녀 피곤한 탓인지,어젠 낮에꽤 피곤했다.맘 먹고 낮잠을 잤고, 그렇게 2시간을 잠에 투자했다. 그럴듯 하더라도 변명은 변명이다. 변칙적 삶으로 원칙을 운운할 순 없다. 새롭게 결심했다. 변명부터 사로잡았다. 낮에 잤으니 저녁에 좀 늦게 잔다는 말은 결국 이튿날 아침의 늦은 기상을 예비하는 꼴이다. 숙면에 관한 조언들 중 빠지지 않는 항목은 규칙적인 일상이다. "일찍 잠드는 데에 문제가 있다면 신체 ..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6-03-03 08:21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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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내가 사랑하는 재즈곡들

    존 콜트레인 행복이다! 새로 구입한 PC 스피커가 내게 감동을 준다. 듀크 엘링턴과 콜맨 호킨스가 연주한 와 존 콜트레인의을 연달아 들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두 곡의 재즈다. 서로 다른 분위기의 두 곡이 나를 서로 다른 세계로 실어다 주었다. 나는 경쾌하게 뉴욕 거리를 거닐다가 몽펠리에의 어느 바에서 와인을 즐겼다. 는 언제 들어도스무살의 나를 떠올리게 한다. 예전 스피커에 문제가 생긴지는 꽤 되었다.어려운 일도 아닌데, 구입을 미루었다. 예산을 20만원 정도까지 책정했다가결국3만원 짜리로 결정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데도 아직은 막귀인가 보다.어쩌면 100만 불짜리 감수성을 지녔는지도 모르겠다. 은 밤에 더욱 어울리는 곡이다. 오늘 밤 와인 한 잔을 곁들이며 또 들어야겠다. 서로 다른 분위기의 두 곡을 모두 열렬히 좋아한다는 ..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6-03-02 05:0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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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첫 출근길

    첫 출근길 네가살아 있구나 지금 떨고 있으니너는존재하는구나오감이 만개했으니 새로우니까 두렵고 처음이니까 설렌다 잘 해낼까 걱정되고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하고 옳은 선택일 텐데도이처럼 떨리는 건처음이니까새로운 시작이니까 "사람 있는 곳이라면 배려와 성실만 갖추어도 눈 밖에 나진 않을 게다."어머니 말씀 붙잡고 "우리는 정확히 목적지를 향할 때에도방황하면서 걸어간다."지혜를 푯대 삼아 새롭게시작하는 오늘힘차게 살아 보시게파김치가 된 퇴근길 미소를깃들이기 위해! * 오늘 새로운 직장으로 출근하는 와우들이 있습니다. 어젯밤, 그들을 생각하며 메일 하나 써야지 했는데... 미루다가 아침이 밝았네요. '출근 전날에 보내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위 시를 실어 보냈습니다. 보내고 나서, 시를 여러 번 읽었습니다. 오..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6-03-02 08:5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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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선물

    [짧은 소설] 엄마는 아이에게 책을 선물했다. 아이에게 맞춤한 선물이었다. 책은 새로운 인식을 선사했고, 아이는 인식이 확장될 때마다 경탄했다."놀라워요, 엄마!" 엄마는 아이의 감탄을 기뻐했고, 앞으로의 날들을 기대했다. 아이의 미소 띤 경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기쁘다가도 우울했고, 울적하다가도 신이 났다. 아이는 자의식이 강한 축에 속했고, 아쉬움도 큰 편이었다.'나는 왜 지금까지 이것도 모르고 살았을까?' 새로운세계로의 진입에 놀라워하다가도 좀 더 일찍 건너오지 못한 지난 날들을 아쉬워했다.주변 어른들이 자신을 식견 좁은 아이로만 보아왔을 거라는 생각에 부끄럽기도 했다. 아이의 생각과는 달리, 대다수 어른들은 자기 자녀가 아닌 아이들은 인식하지 못하며산다. 아이는 잠시 두렵기도 했다.'앞으로 얼마나 더 나의 무지를 깨..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6-03-01 11:01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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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3분 36초의 시간 있으세요

    여유, 향유, 자유, 공유! 내가 좋아하는 단어들이다. 어제는 한 곡의 팝송을 통해 네 가지 단어들을 모두 누렸다. 카카오톡 단체창에서 조지 이즈라(George Ezra)의 가링크되었다. 음악 감상은3분 36초가 요구되는 일이었다. '들어볼까? 하던 일이나 할까?' 여유가 없으면 후자로 귀결된다. 휴식이나 예술을 향유하려면 잠깐의 여유가 필요하다. 시간적 여유만이 아니다. 때때로마음의 여유가 더욱 중요하다. 하루 중 3분 36초를 내지 못할 만큼 바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는 그리 믿는다. 3~4분은엉뚱한활동으로 쉽사리 소비되는 짧은 시간이다.시시콜콜한 카톡으로, 전화 통화로, 인터넷 서핑으로, 물건을 찾는 일로, 딴 생각이나 멍 때림으로 수십 분을 시간을 낭비하면서도5분을내지 못하는 여유의 빈곤은 놀랍다. 나는 3분 36초를 투자하기로 했다. 딱 5분만..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6-02-26 09:5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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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부러움을 안긴 사람들

    최근 들어 '아! 부럽고만' 하고 느낀 이들이 있다.작가 장정일! 『장정일의 악서총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나쁜 책들에 관한 총람이라니! 내용만 실하다면 매우 재밌겠는 걸. 제목 멋지네.' 책 표지에병기된 한자어를 보기 전까지는이렇게 생각했었다. 나의 오해다. '악서총람'은 나쁜 책(惡書)들을 다룬 책이 아니라 음악을 이야기하는 '악서樂書'에 관한 단상과 리뷰를 담은 책이다. 출판사는 책을 이리 소개했다. "장정일이 오로지 ‘음악’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독서일기 『장정일의 악서총람』으로 돌아왔다. 책은 음악·음악가를 다루거나 직간접적으로 음악을 이야기하는 ‘악서樂書’ 174권에 대한 리뷰 116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정한 형식이나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책과 음악에 대한 자신의 사유를 자유롭게 풀어놓는다." 교보문고 북소..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6-02-25 11:2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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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도 한때 농구를 좀 했다

    나도 한때 농구를 좀 했다 - 무엇이 실력을 만드는가 농구는90년대 중고등 학생들에게 최고의인기 스포츠였다. 체육 시간, 축구공을 차는 학생보다 농구공을 던지는 학생들이 더 많았다. 배리 본즈나 마크 맥과이어보다 마이클 조단, 허재, 이상민, 전희철이학생들의 영웅이었다. 길거리 농구대회도 자주 개최되었다. 스물 세살 장동건이 주연한16부작 미니시리즈(1994)는 당시의 농구 인기를 실감케 했다.(동민(손지창)의 180도 터닝슛은 어설펐지만, 다슬이(심은하)는 남심을 저격했다.) 90년 초에 중고등학교를다닌 나도 농구를 좋아했다. 초등학교 때 매일같이 즐겼던 축구는 중학생이 되면서 농구로 바뀌었다. 나는 농구를 곧잘 했다. 친구들과 점심 시간, 체육 시간마다 농구를 했다. 오후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교실에 입성하곤 했다. 주말..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6-02-23 12:1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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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올해를 잘 살고 싶은 이유

    나는 향유하는 독서가다 - 올해를 잘 살고 싶은 이유 나는 언제나 머무는 여행자였다. "거기 다녀왔다"는 결말보다는"거기서 무엇을 보고 느꼈는가" 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겼다.그곳에서의 경험을 통한변화와 성장을 추구했다. 유럽 배낭여행을 할 때, 내 영혼을 붙잡는 도시에서는 예정보다 많은 날들을 보냈다. 오스트리아 빈, 체코 프라하, 독일바이마르에서 7일씩 머물렀던 까닭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괴테 하우스에서는 여섯 시간을 머물렀다. 3층 괴테의 방에서네 시간을 보냈다. 수많은 관광객이 오가는 동안, 방을 이리저리 서성이며 『괴테와의 대화』를 읽었고, 가구들을 살폈고,창밖을 내다보았다.관광객이 아무도 없을 때에는 나무 의자에 슬쩍 앉아 쉬기도 했다. 괴테가 공부하는 장면을 그려보기도 하고, 창밖을 내다보는 어..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6-02-22 11:1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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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인터넷 서핑은 시간도둑이다

    당신의 인터넷 서핑, 이대로 괜찮으세요? 시간활용 차원이나 유용한 정보의 습득 면에서 효과적인지, 낭비적 요소는 없는지 묻는 겁니다. 우리는 아르헨티나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마저 대한민국으로 전달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뉴욕 지하철에서 일어난 이색 뉴스가 인터넷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집니다. 저는 수년 전,뉴욕의 노 팬츠의 날(No Pants Subway Ride, 노 팬티의 날이 아님)에 관한 기사를 클릭한 적이 있습니다. 무료한 일상에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바지를 벗고 지하철에 탑승하는 날입니다. 여섯 명에서 시작된 이색 이벤트가 유럽 국가들에게까지 전해졌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지성이나 의미를 채워주는 정보는 아닙니다. 이런 기사를 폄하하는 게 아닙니다. 자칫하면 우리의 시간이 중요..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6-02-15 11:3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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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마음을 주고받은 만남

    * 주말이다. (주중에 못 다한 일들이 침범한 주말!) 명절이 있던 주간임을 감안해도 이번 주말은 할 일이 많고, 여유는 없다. 원인은 간단하다. 토요일점심에는 개인 면담과 와우들 저녁식사 모임이, 일요일에는 강연회 하나, 독서토론 미팅 하나, 그리고 식사 약속이 있다. 이만하면 올해 들어 제일 바쁜 주말이겠다. (이제 고작 2월 중순이긴 하지만.) *이쯤되면 일정을하나 정도는취소하고 싶어진다.다수의 약속 중에는 상대적으로 변경하기 쉬운 약속이 하나쯤존재하기 마련이니까.토요일 점심 약속이 1순위다.개인 면담을 요청한 20대 청년과의 만남인데,꼭 해야 하는 의무도 하고 싶은 소원도 아닌, 편안한약속이다.강렬한 유혹일지라도,유혹은 유혹일 때 아름답다. 이런이유로 약속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일은거의 없다. 나는지금 막 그를 만나고 돌..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6-02-13 05:3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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