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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국민과 소통하는 모습이란
'국민과의 대화'란 바로 이런 모습이어야 하지아닐까. 따뜻하면서도 질문의 핵심을 빗겨가지 않는 대화! 국민(이준기)의 말을 끝까지 듣고 의견을 내어놓는 대화! 조심스럽고 겸손하면서도 당신의 입장을 확실히 전하는 대화! 우리나라를 향한 대통령의 자부심과 우리가 더 나은 국가가 되리라는 확신을 볼 수 있는 영상이다. 가슴을 따뜻하게,영혼을뭉클하게 만드는 영상! 스크린쿼터제에 대한 질문에 노무현 대통령님은 이렇게 답변하셨다. "내부 경쟁력을 키워서 문 열어 봅시다. 밀고 나갑시다. 영화인들 자신 없어요? 나는 이렇게 묻고 싶어요." / "미국한테 꿀리지 않는 대한민국 될 수 있습니다. 자주 국가로써 부끄럽지 않게 준비하면 반드시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지인이 보내 준 영상도 보았다. 도입부가 아름다운 영상이었다. "저는 전두환 대..추천 -
[비공개] 플로라이팅(특강) 공지
플로라이팅(특강) 공지- 작가 역량을 키우는 글쓰기 수업 -10주차로 진행되던 글쓰기 수업의 핵심을 추려4시간 특강으로 기획된 수업입니다. 연습은 참가자 분들의 개인의 몫으로 넘기고, 핵심 원칙을 사례와 함께 전달하겠습니다. 5기까지 진행되었던 과정이라 글을 처음 쓰는 분들에 대한 이해도 있고, 더욱 잘 쓰기 위한 노하우도 풍성하다고 자평합니다. 제 글이 별로라고요? 염려 마세요. 저는 거스 히딩크 과에 속하는 선생이거든요. 선수일 때보다 선생일 때 더 강력해진다는 말입니다.일시 : 2016년 12월 18일(일) 09:00~13:00 장소 : 토즈 홍대점 (홍대입구역 2번 출구 도보 1분)교재 : 유인물 제공수업료 : 5만원 (원격수업 4만원)F-up : 수업 때 제시된 과제 글 작성하시면, 개인별첨삭 피드백신청 : 신한 801-04-851616 입금 후, 댓글 신청 (성함,전화,메일주소)바..추천 -
[비공개] 음악이 위로다
니체는 『이 사람을 보라』에서 이렇게 썼다. "모든 것을 검토해 보아도, 바그너 음악이 없었다면 나는 내 유년 시절을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음악이 위로다. 음악은 종종 사람의 영혼을 치유한다. 나는 과장과 기만 없이 말할 수 있다. 이상은의 '삶은 여행'을 들으며위로를 얻었다고, 노래한 곡이 나를 깊이 위로했다고 말이다.상실의 아픔을 겪을 때마다 이 노래를 수백 번 들었다. 니체는 자신의 치유자에 대한 요구도 밝혔다. "나는 음악이 10월의 오후처럼 청명하고 깊이 있기를 바란다." 나 또한 음악을 비롯한 예술을 향한 기대와 바람이 있다. 나는 유미주의를 좋아하지만, 유미주의자를 지지하진 않는다. 예술이 삶의 지혜와 인류의 비전을 담아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나는 예술에게 바란다. "당신이 지닌 최상의 표현력을세상을 보다 아..추천 -
[비공개] 깨달음이 위로다
"고통에 사로잡혀 의미를 찾기 시작하는 소수가 인류의 의미를 결정 짓습니다." 헤르만 헤세가 힐데 쟁어에게 보낸 편지(1931)에담긴 말이다.고통 속을 헤매던 나는 이 말에깊은 위로를 얻었다. 깨달음이 위로다. 나는 삶이 고통스럽고 힘겨울 때면, 닥치는 대로책을 읽었다. (아무 책이나 읽었던 건 아니다. 선별은 하되, 읽고 또 읽었다는 뜻이다.) 그것은 깨달음을 통해 내 삶을 견디려는 안간힘이었다.헤세는 1920년의 일기에 이런 글도 썼다. "훗날에 돌아보니, 겉보기에 순조로웠던 시기보다 힘들고 어리석었던 시기가 내게 더 도움이 되었다. 나는 이성이 아니라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자라나는 가지만 건드리지 말고 더 깊이 뿌리 내려야 한다." 내게도 해당되는 말이리라. 내게 필요한 것은 인내, 용기, 천착이다. 인생의 전체 스펙트럼에서 지금의 시..추천 -
[비공개] 사진으로 보는 제주여행(2)
비 오는 날의 금능으뜸원해변이다. 날씨가 잔뜩 흐린데도 바다가 에머랄드 빛을 띄어서 단숨에 반한 곳이다. 비가 부슬부슬 내릴 때에는 차에 머물다가 잠시 비가 그치면 나가서 잠시 바다를 관조했다. 바다 너머 보이는 비양도는 정말 에 나오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같다. 이 해변을 5박 6일을 머무는 동안 세 번을 찾았다. 두 번째 방문은 밤이었다. 나는 어둔 해변 속을 거닐며 인생을 생각했다.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한 시간짜리 소요(逍遙)학파 철학자였다. 생각의 결과를 간단히 요약하면 이리 되겠다. 단순한 삶! 단순함이 간단한 건 아니다. 단순함이 쉬운 것도 아니다. (단순한 명제의 모습을 띠는 지혜를 실천하기란 얼마나 힘든가!) 2016년 11월 초에 오픈한 한림읍네의 콩나물국밥 집에서 아침식사를 먹었다. 전날 밤, 숙소..추천 -
[비공개] 사진으로 보는 제주여행(1)
제주 바다의 따뜻한 첫 인상이다. 공천포 앞바다가 나를 반겼는데,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 얼마 전 이런 얘길 들었다.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 있던 반려동물이 마중 나온다." 진실 여부야 알 수가 없지만, 우리 가족도 반려견을 키운 적이 있기에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가슴이 먹먹했던 말이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 공천포 앞바다는 3년 전 세상을 떠난, 우리 집에서 16년을 살았던 푸들이 꼬리를 흔들며 나를 반기듯이 햇빛을 머금고 나를 안아 주었다. 남원큰엉해안경승지는 황홀한 해안산책로다. 신영영화박물관과 금호리조트 뒷쪽 산책로가 특히 아름답다. 절벽을 따라 걷다보면 절경에 감탄하고 마음까지 후련해진다. 한반도 모양을 빚어내는 산책로도 유명하다. 이번에는 혼자 해가 질 무렵에 들렀다. 카페에서 나만의 시간..추천 -
[비공개] 나는 왜 호텔에서 잘까
여행 첫날, 와우들과 헤어진 후,숙소부터 잡아야 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자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으면 다른 여행자들과 잠시 어울릴 가능성이 있잖아.' 머릿속에는 얼마전 제주를 다녀온 지인의 스토리가 떠올랐다. 그녀는 게스트하우스에 묵는 사람들과 어울려 밥을 먹고 술을 마셨다. 이튿날에는 차를 얻어 타고 한라산에 갔다. 나는 바로 그 이유, 다시 말해 사람들과 엮일(^^) 수도 있다는작은 가능성 때문에 '게스트하우스'라는 옵션을 지웠다. 이번 제주 여행도 날마다 호텔에서 잤다.깔끔하고 조용해서 마음에 들었던 비스타케이 호텔 로비(첫째날)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귀찮게 여기는 폐쇄족일까? 아니다. 귀찮게 느끼는 쪽은 전혀 아니라고생각한다. 여행 중에는혼자만의 시간만을 고집하는 고독파도 아니다. 좋은 ..추천 -
[비공개] 공감이 깃든 친절을 만나다
제주 여행의 첫 목적지는 공천포 식당이었다. 그곳에서 두 명의와우팀원을 만나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메뉴가 무엇인지는 모른다. 그저 반가운 마음으로 차를 몰아갔다. 공천포는 지도에서 서귀포 시 우측에 있는 남원읍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서귀포시청 제1청사와 남원읍내의 가운데에 위치한다.) 식당을 300~400 미터 앞둔 때였다. 경사가 완만한 내리막길을 서행하는데 물비늘로 출렁이는 바다가 나를 반겼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다에게 인사부터 했다. "안녕! 바다야. 이번에는 자주 만나자." 공천포 식당에선 세 사람 (아이까지 하면 네 사람) 모두모듬물회를 먹었다. 벌써 십여년 전 일이지만, 제주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라는 '자리물회'를 먹느라 고생한 적이 있었다. 치아가 고른 편이 아니라 가시가 잇몸을 찔렀던 추억이다. 그렇다고..추천 -
[비공개] 더 나은 하루를 위한 여행
여행이 끝났다. 편도 항공권을 예약하여 제주에 와서 5박 6일을 지냈다. 어떤 여행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소비된 비용보다는 지나간 시간이 더 아깝다. 세월은 다시 벌어들일 수도 없으니까. 삶이 소중하다면, 하루야말로 삶의 소중함을 실현하는 장(場)이다. 나는 더 나은 하루를 살기 위해 여행한다. 제주에서 꼬박 다섯 날을 보내고 나니 시간의 대차대조표를 생각하게 된다. 여행에서 얻은 의미와 배움을 헤아리며 시간을 들일 만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비오는 날의 금능으뜸원해변1.가장 커다란 결실은 ‘금능으뜸원해변에서의 다짐’이다. 11월 18일, 시간은 저녁이지만 해가 저물어 캄캄한 바닷가를 걸었다. 나는 의식을 떼어내어 해변을 거니는 삼십 대 후반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의 내면도 들여다보았다. 그는 슬픔에 빠진 표정이었고, ..추천 -
[비공개] 서른 여덟 살의 유언장
슬퍼 마세요. 나는 고통과 슬픔, 외로움이 없는 곳으로 갑니다. 다만 행복을 누릴 기회마저 사라진다는 사실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요. 나의 죽음이 여러분께 슬픔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떠나니까요. 제가 조금 일찍 간다고 생각하시면서, 나의 죽음을 통해 삶의 진실과 비밀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회한과 원통함 속에서 한 줄기 평온이라도 누리기 위해 평생동안 나를 위로했던 노래 '삶은 여행'을 들으며 이 글을 씁니다.삼촌과 숙모의은혜가 바다처럼 깊어요. 내 어린 시절을 구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분의 배려가 없었다면 제 삶에는 또 다른 그늘이 드리워졌으리라 생각합니다. 할머니께 또 하나의 고통과 슬픔을 안겨 드림이 나를 괴롭힙니다. 딸과 그 딸의 아들을 잃으신 할머니의 비통함을 하늘과 대지가 위로해 주기..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