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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인색함에 대하여
지인이 모 회사 사장으로 스카우트되어 갔다. 계열사를 10개 이상 가진 중견기업이다. 매출이 1조원을 넘는다. 오랜만에 만나 얘기를 나누다 그 오너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되었다. 한마디로 왕소금이라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작 년 초에 일어난 일입니다. 계열사 사장들을 굳이 연초에 집으로 초대를 하는 겁니다. 다들 바쁜 연초에 왜 사람을 부르는지. 최근 수십억을 들여 지은 집 자랑을 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아침 식사를 하고 와인을 마시고 집에 왔습니다. 근데 며칠 후 비서실장을 통해 와인 값을 청구하는 겁니다. 워낙 비싼 와인이라나요. 세상에 자기가 초대하고 와인 값을 받는 건 보다 처음입니다. 이런 경우를 보고 기가 막.......추천 -
[비공개] 홍 공장 이야기
내게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늘 내편에서 나를 굳건히 지지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를 가끔 생각해 본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누구에게 가장 먼저 연락을 할까, 어떠한 오해를 받더라도 나를 믿어줄 사람은 누구일까 생각하면 떠오르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홍석화 공장이다. 그는 이미 환갑을 지난 분이니 나보다 한참 연배지만 그를 생각하면 항상 마음이 따스해진다. 늘 만나면 반갑고, 무엇이든 주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정말 우리는 서로를 아끼고 위하는 그런 사이다. 그를 처음 만난 것은 대우차 공장에서 근무할 때다. 연구소에서 근무하다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라는 미션을 받고 생산으로 발령을 받았을 때 그를 만났다. 당시 태스크.......추천 -
[비공개] 스눕 :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
사람이 살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몇 가지 단서를 갖고 사람을 판단하게 된다. 나같이 다양한 사람을 만나 자문을 하고 강의를 하는 사람들은 그런 단서를 갖고 있어야 실수를 적게 하고 시간 낭비를 줄이게 된다. 나는 컨설팅을 하기 전에 이왕이면 그 사람의 사무실에 가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사무실의 조명, 인테리어, 직원들 표정을 보면 느낌이 온다. 특히 그 사람 방에 가서 어떤 책을 보는지도 본다. 책이 거의 없고 매뉴얼만 있는 경우는 대부분 무미건조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언론에 소개된 자신의 기사와 각종 상장과 상패도 도배가 된 경우는 자신을 드러내길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의.......추천 -
[비공개] 사람관계란 것?
얼마 전 옛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거의 20년 만에 온 전화다. 그 동안 그 친구는 완전 두문불출하고 지냈다. 동창회에도 일체 나오지 않았다. 친구들과도 아무 연락이 없었다. 하도 놀란 내가 “너 아직 살아있었구나, 무슨 일이냐”라고 묻자 쑥스러운 듯 언제언제 시간이 있느냐고 물었다. 시간 괜찮은데 무슨 일이냐 라고 묻자 그 친구는 “밥이나 먹으러 모 호텔로 나오라는 것이다.” 무슨 일인데 라고 재차 묻자 “딸 결혼식이다. 근데 내가 사회활동을 안 해서 올만한 사람이 별로 없다. 너라도 와서 자리를 빛내주라”고 말을 한다. 이어 친했던 친구들 이름을 거명하며 연락처를 묻고 연락을 해 달라고 부.......추천 -
[비공개] 밑지는 리더십
학생이 교수에게 인정받는 방법은 무엇일까? 시킨 일을 정확하고 빠르게 완수해 보고하는 것이 다. 그 이상으로 인정받는 방법은 무엇일까? 기대치를 뛰어넘는 것이다. 교수가 시키지 않은 일까지 하면 된다. 이를 위해서는 교수 입장에서 내가 만일 교수라면 무엇을 기대할까라고 생각하면 된다. 고객에게 인정받는 방법도 상사에게 인정받는 방법도 비슷하다. 전문용어로 고객지향적 (customer focus)다. 고객 입장에서 고객이 과연 무엇을 원하는지를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다. 누구나 인정에 목말라 한다.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다. 욕구를 갖는 것.......추천 -
[비공개] 디자인씽킹
당신은 직관적인가 아니면 분석적인가? 어느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 당신 조직은 어떤 성향을 가졌는가? 어떤 접근방식이 효과적인가? 정답은 없다. 둘 다 나름의 효용성이 있다. 이 책은 두 방식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씽킹이야말로 개인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주장을 펼친 책이다. 생각의 가장 완벽한 방식은 분석적 사고에 기반을 둔 완벽한 숙련과 직관적 사고에 근거한 창조성이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균형을 이루는 것이고 이를 ‘디자인적 사고’라 부른다. 1955년 세일즈맨 레이 코록은 영세레스토랑을 상대로 밀크세이크 믹서를 판매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맥도날드 형제는 그의 가장 큰 판매처였는데 가능성을 본 그는.......추천 -
[비공개] 오리진이 되라
뭔가 하나 히트를 쳤다 하면 비슷한 물건이나 서비스가 홍수를 이룹니다. 그래서 블루오션은 얼마 후 레드오션으로 바뀝니다. 남들이 하는 대로 쫓아가는 삶은 피곤하고 남는 것도 없습니다. 멋지게 사는 방법은 자기 자신이 오리진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그런 방법에 대한 책 “오리진이 되라”입니다. 오랫동안 세리에서 많은 기여를 한 강신장 대표가 그 동안의 공력을 집중해 쓴 책입니다. 한 번 살펴보시죠. 창조의 첫 번째 법칙은 사랑입니다. 진심 어린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면 볼 수 없었던 것, 보이지 않는 것, 또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신비로운 힘이 생깁니다. 담배도 그렇습니다. 사랑으로 담배를 보면 새.......추천 -
[비공개] 혼창통
성공하는 고수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경영인들의 주된 관심사다. 이 책은 그런 고수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공통점을 찾은 책이다. 키워드는 세 가지다. 혼, 창, 통이 그것이다. 혼이 있어야 하고, 새롭게 만들 수 있어야 하고, 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씩 살펴보자. 우선 혼(魂)이다. 홍대 앞에 일본식 선술집 이자카야 테펜이 있다. 이곳은 독특하다. 손님이 들어오고 나갈 때 모든 직원들이 일제히 큰 소리로 인사를 한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히 가세요. 그 뿐이 아니다. 손님들끼리 건배사를 하려고 하면 사전에 어떤 건배사를 할지를 묻고 손님 건배사에 맞춰 직원 모두가 큰 소리로 건배사를 같이 외친다. 직원들 눈빛이 살아 있고.......추천 -
[비공개] 일본재발견 (과대평가와 과소평가 사이에서 제자리 찾기)
일본을 보면 우리가 보인다.그만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앞서간다. 치열한 경쟁자이면서 서로를 통해 배우는 것이 많다. 이 책은 그런 것에 관한 것이다. 사회적인 면, 기업적인 면, 개인적인 면이 골고루 담겨 있다. 그 중에서 몇 가지만 골라 살펴본다.일본은 지금 더블싱글사회다.독신세대 수 1446만 가구는 부부와 자식이 있는 표준세대 1465만 가구와 맞먹는다. 젊은이는 미혼으로, 노인은 이혼으로 싱글이 되는 더블싱글사회이자 독신대국이 다.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결혼하지 않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황혼이혼이다. 결혼적령기인 30대 전반 남자의 미혼율은 47.7%이고 20대 후반 여성의 미혼율은 59.9%다. 적령기의 젊은이들이.......추천 -
[비공개] 대한민국 다시 읽기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수년 만에 다시 돌아온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 그는 한국이 얼만큼 좋은 나라인지 생각을 못했는데 미국에 살면서 한국의 장점을 다시 발견했기 때문에 다시 돌아왔다고 했다. 그가 한 말 중 기억나는 것 몇 가지만 꼽으면? “한국만큼 편한 나라는 없다. 모든 것은 자동적으로 배달을 해 준다. 가구나 텔레비전은 물론이고 심지어 장본 것도 배달해준다. 어디든지 쉽게 갈 수 있을 만큼 대중교통이 편하다. 전화도 잘 되고 인터넷 설치도 쉽다. 옷도 잘 입고, 좋은 음식점도 지천이다. 치안도 한국만한 곳이 드물다. 등등” 평소에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이슈이다. 요즘 들어 정말 국운이 상승하고 있다는 생각이 부.......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