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족과 속물의 나라에서 살아남기 ​ ​ 장은주 교수가 에서 지적했듯이 한국 사회에서 “능력이 정의다”라는 ‘메리토크라시’(능력자 지배체제) 신봉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사회적 재화가 ‘능력’에 따라 분배되고 있지 않음은 외면하거나 은폐하고 있다. 조현아를 비롯하여 각종 물의를 일으키는 재벌 3세들이 ‘능력’이 확인되어 그 자리에 올라 재화의 핵심을 쥐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그러나 생물학적으로 결정·유지되는 ‘사회귀족’의 위세는 막강하다. ‘정치귀족’은 표를 위해 발품이라도 팔아야 하며 ‘법복귀족’은 공부라도 해야 하지만 ‘사.......

박근혜 신년 기자회견 소감과 '헌재 발언' 오류 ​ 시종일관 버벅대는 말투로 자기 합리화의 변명과 오류, 모자람으로 얼룩진 박근혜 신년기자회견을 보고 있자니 이 나라가 어쩌다가이러한 분이 대통령 후보가 되었고 대통령이 되었는지, 거짓된 신화의 박정희 후광 망령이 새삼 떠올랐다.능력이 안되니문고리 3인방에 기댈 수 밖에 없고 대면보고 보다 서면보고 위주가 되었을 것이다. 국민들을 화나게한 발언 부분은 우선 세월호 문제였다. 한 두 번에 불과했던 만남을 두고, 그것도 세월호 유족들을 격분케한 거짓말 약속으로 드러난 만남이었음에도, 그녀는 여러 번을 만났다며 소통부족의 문제를 부정.......

'독선과 불통’ 재확인한 박 대통령 신년 회견 ​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경제·남북·사회 분야의 국정 현안들에 대한 입장과 구상을 밝혔다. 무엇보다 ‘비선 논란’을 초래한 폐쇄적 국정운영의 일대 변화, ‘정윤회 문건’ 파문에 민정수석의 항명 사태까지 겹친 청와대의 쇄신을 기대했으나 기자회견 내용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박 대통령은 회견 연설에서 “문건 파동으로 국민 여러분께 허탈함을 드린 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고 했다. 문건 ‘유출’에 국한해서 사과하고, 비선 문제와 청와대 기강 붕괴 등에 대해선 눈을 감았다. 모든 일이 대통령 주.......

​ MB판 실패의 향연 영국인 로버트 팰컨 스콧. 1910년 여름, 남극 탐험이라는 불확실성에 도전장을 내민다. 그가 천신만고 끝에 도달한 남극점엔 로알드 아문센의 노르웨이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스콧 탐험대는 눈보라 속에 파묻혀 생을 마감한다. 1912년 1월의 일이다. 스콧의 패배는 예견된 것이었다. 영국인 특유의 남성 우월주의, 엘리트 의식이 화근을 가져왔다. 스코틀랜드산 양모는 모진 찬바람을 막지 못했다. 당나귀는 빙하에 떠내려갔고, 모터썰매는 영하 50도의 혹한에 무용지물이 돼 버렸다. 위대함을 과시하기 위해 썰매를 끌고 고난의 행군을 감행한 건 비극의 씨앗이었다. .......

​ 규제 완화가 부른 의정부 화재, 다른 곳은 안전한가 ​ ​ ​ ​ ​ ​ ​ ​ ​ ​ [한겨레] 또다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주말 오전 경기도 의정부의 도시형 생활주택 등 3개 동을 화마가 휩쓸고 가 128명의 사상자가 났다.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이 삽시간에 10층짜리 건물 두 동을 태우고 바로 옆 15층 오피스텔 건물로 옮겨붙었고, 주변의 다른 건물들과 단독주택으로까지 번졌다. 정부와 지자체는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고 부상자와 이재민을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화재 원인을 신속히 규명해야 한다. 이번 화재는 최근 우후죽순으.......

​ 제2롯데월드몰 4층 바닥균열 이번에는 “미래 지향적 인테리어 위한 연출” 해명 [일요주간=박은미 기자]앞서 바닥 균열로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 제2롯데월드몰에 또 다시 대규모 균열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서울시가 또 다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시설 전체에 대한 사용중지 명령을 내리겠다고 엄중 경고한지 3일만에 균열이 발생한 것.9일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몰 4층 서점 반디앤루니스 입구 통로에 있는 대리석 바닥에서 눈에 띄는 균열 현상이 발견됐다. 지난 해 10월 롯데월드몰 5~6층 3080 테마식당에서 발견된 바닥 균열과 흡사하지만, 당시보다 좀 더 깊게 패여있다.더욱이 균.......

초량동 민박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부산 산복도로 주변 달동네에 7일 저녁 둥근 달이 떴다.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때 피란민의 생활상 등 근현대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부산 산복도로 주변의 주택가에 민박촌이 들어설 예정이다. 초량동을 중심으로 주택을 고쳐 민박촌이 꾸며지면 동네 어르신들이 도우미 역할을 할 계획이다. 관광객과 어르신들이 함께 달맞이하러 가는 모습이 벌써 떠올라 마음이 훈훈해진다. - 김봉규 ​

​ “외동아는 사회성, 인간적 발달이 느리다” 출산장려 공모전 수상작 논란 [한겨레]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외동아’를 비하하는 듯한 내용의 공모작을 수상작으로 선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속한 한국생산성본부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법인이다.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해 8월 ‘저 출산 극복, 제3회 GTQ 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하나는 부족합니다’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금상으로 선정했다. 해당 포스터의 배경은 시들어버린 외떡잎과 파릇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