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2파운드 무게의 뜨거운 밀랍으로 만든 횃불을 들고,속옷 차림으로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의 정문앞에 사형수 호송차로 실려와,공개적으로 사죄할것! 다음으로"상기한 호송차로 그레브 광장에 옮겨간다음,그곳에 설치될 처형대위에서 가슴,팔,넓적다리,장딴지를 뜨겁게 달군 쇠집게로 고문을 가하고,그 오른손은 국왕을 살해하려했을때의 단도를 잡게 한채 유황불로 태워야한다. 계속해서 쇠집게로 지진 곳에 불로 녹인납,펄펄 끓는 기름,지글지글끓는송진,밀랍과 유황의 용해물을붓고, 몸은 네마리의 말이 잡아끌어 사지를 절단하게 한뒤,손발과 몸은 불태워 없에고 그 재는 바람에 날려 버린다." 1757년 3월 2일 다미엥(루.......

(출처:영화 낮술의 한장면) 시인 고은선생께서 한 기자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점심을 같이 드시는데 식사와 함께 소주 두병을 시키셨다고 한다. 마침 저녁 술약속이 있다는걸 안 기자왈,"저녁때 술약속 있으시다면서요? 낮술 하시게요?" "이건 술 아니야!술이란건 다음날 내가 얼마나 먹었는지,어디서 누구와 마셨는지,무슨말들을 했는지 당췌 기억이 안나는게 술이야! 이건 곡차야! "오늘 점심을 고은 선생과 함께먹고 곡차도 마셨습니다.작은 매장을 인테리어하는 막노동자들은 매일매일이 고은입니다.고되고 질긴 세상이라도 이 한컵의 곡차라면 얼마든지 어린시절 동네돌담밑에서 튼튼이랑 빠꿈살이 하던 그 봄날 햇볕의 정겨.......

다분히 그랬다.창업은 감각사업이라고 생각했다.시각,청각,미각,후각,촉각,그리고 여타의 공감각적인 분야라고 생각했다.그래서 집어든 책이 약간은 삼복의 한여름 무덥고 드라이한 하늘을 쏴아!하고 잠재워준 소낙비후의 흙마당같은 책인 다이앤 애커먼의 "감각의 박물학"이란 책이었다. 오감에 공감각까지 총 6편의 프롤로그로 구성된 책인데, 이책을 읽는 목적이 없인 완독해내기 상당히 재미없는 책이다.일종의 감각에 대한 철학서 같으면서도 각종자료를 앞세운 고증된 심리학책이고, 가십의 역사서같으면서도 야한 풍속소설같은 느낌도 있다. 워낙에 추천받을때 이책은 재미가 없을것이란 각오를 단단히 듣고 펼쳐든 책.......

경제학관점으로 보면 우린 저 두부류중 하나다. 하나는 광어이고,하나는 도다리이다. 생김새도 비슷하고 같은 종이고 두개를 두고 봐서는 대략 짐작 가겠지만 저걸 한 통속에 놓고 각각 보면 도저희 분간하기가 힘들도 맛역시 차별화가 쉽지가 않다. 예전엔 광어가 비쌌다고 한다.도다리는 물고기로도 쳐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도다리가 비싸다. 이유는 광어는 양식이 가능해졌으나 도다리는 양식이 안된다는것이다. 창업학 관점에서 보면 우린 역시 도다리 아니면 광어이다. 길들여진 대량생산의 값싼 광어이냐, 야생의 자연산 도다리이냐는 당연하게도 철저히 자신의 몫이다. 묻자! 난, 광어이냐? .......

16세기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화가인 피터르 브뤼헐은 우리 조선후기의 김홍도나 신윤복처럼 일상의 풍속화를 최초로 시도한 화가라고 합니다.그의 작품을 보다가 제 시선이 머문작품입니다. "장님을 이끄는 장님" 이란 제목을 가진 캔버스에그린 유채화입니다.해석을 보면,전체를 통찰할수 없는 사람이 앞에서 이끌면 반드시 도랑에 빠진다!라고 합니다.자신의 인생을 이끌어가는 초자아가 진정 장님이 아닌지,또는 눈뜬 장님이 아닌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겠지요.특히 창업정책을 보면 딱 어울리는 무언의 촌철살인 같습니다.

이동하는 차안에서 노곤한 몸을 눕히고 잠시 쉬기위해 차안가득 클래식을 볼륨7에 맞춰놓고 출발전 사둔 따뜻한 아메리카노 커피가 담긴 탬블러 뚜껑을 조금 열어두었다.향에 취해 음악에 취해 삶의 고단함에 취해 스르르 잠이 들었고 또 스르르 눈을 떳다.잠시였나 싶어 누운채로 뒷좌석 창문을 통한 하늘을 보니 새까만 하늘에 태양만 하나 덜렁거린다. 내가 잠든세상!오감을 닫아버린 세상엔 냄새와 소리와 빛이 빈 쥔자리를 두고 혈투했겠구나 싶다.밤에 태양이라? 태양은 떠있는데 내 주위가 어둡구나!나는 하루를 마감하러가고 넌 또 하루를 시작하는구나...집으로가는길이 너무 멀게만 느 껴 져...가로등

꽃할배로 시작된 예능프로그램이 꽃보다 누나란 후속편으로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데요.이 꽃시리즈의 원조는 사실 1934년5월3일자 조선일보 안석영선생의 카툰칼럼에서 처음 선보였습니다.무려 80년전 득탬이라고하니 정말 대단하단 생각마저 듭니다.역사와 트랜드는 돌고 돈다는것이나 결국 유행의 종점은 "복고"다! 란 말이 새삼스럽진 않습니다.꽃시리즈의 출현 에피소드를 보면,당시만 해도 한복을 주로 여성들이 입다가 개화사상의 확대로 여성의 치마길이가 짧아지면서 그간 감추어져있던 다리를 노출하게 된것인데 이때 여성들의 하얗고 예쁜 다리를 보고 남성들은 저그림처럼 맨붕상태에 빠지게 됩니다.치마길이가 점점 짧아지.......

패션그룹형지-최병오회장,뱅뱅어페럴-권종열회장,블랙야크-강태선회장,예신-박상돈회장이들의 공통점은 동대문의 작은 한평(3.3m2)매장에서 시작해 수천억대의 기업으로 키운 장본인이라는 것이다.현재 동대문에는 약 35,000개의 한평매장들이 제2의 최병오,권종열이 되기 위해 밤을 낮삼아 부지런과 감각,열정으로 도전하고 있다.꺼지지않는 동대문의 밤처럼 이렇게 동대문엔 젊은 아웃라이어들의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장이 펼쳐지고 있다.그렇게 성장한 많은 후배들이 지금도 전세계를 누비며 자신의 꿈을 현실로 하나씩 실현해가고있다.남대문엔 이런 스타플레이어들이 없다.시장에서 이야기하는 거상이란 단어는 원래 남대문표이다.과거 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