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를 넘어 PC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속으로 키넥트의 국내 열기는 생각했던 대로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콘솔 게임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한 현실에서 그나마 이 정도의 관심만으로도성공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은 정도이다. 전세계적으로 키넥트는 나름 순항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MS의 예상만큼은 아니더라도 또아이들이 애플의 i 시리즈를 가장 갖고 싶은 선물이라고 말한다고 해도 어느 수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이 예상되는 만큼우려처럼 실패작으로 끝나지는 않을 듯 싶다. 키넥의 출현에 가장 기쁜 건 게이머들이 아니라 개발자들이었다. 이 신기한 물건이 가져올 앞으로의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채고 여러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 그들이다. 게임 업계의 애널리스트들도 이들의 움직임을..

태권도 키드를 기다려 본다 성룡이 출연하는 영화가 개봉이 되었었다. 국내 출시명은 베스트 키드, 원제는 가라데 키드이다. 가라데라는 일본 무술 이름이 타이틀이어서 국내에서는 한일 감정들을 고려해 베스트 키드는 이름을 선택한 것 같다. 이 영화는 1984년 동명의 영화 The Karate Kid를 주인공의 얼굴색과 장소만을 바꿔 다시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예전국내 개봉명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기도 하지만 말이다.그런데 이 영화는 랄프 마치오가 주연한 원작과 또 한가지 다른 것이 있다. 원작이 제목 그대로 소년이 가라데를 배워가며 성장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반면 2010년의 가라데 키드는 그 제목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 날아가 쿵푸를 익힌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가라데는 일본 무술이라고 했는데, 중국으로 날아가 중국 무술인 쿵푸를 배..

새로운 모션 콘트롤러와 PC 게임 시장의 선전 지난 여름, 가을 게임 시장을 두고 예측을 한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다. 출시될 게임기와 게임 타이틀의 장단점을 분석하면서 가을의 전설이 될 하드웨어가 무엇일까 살펴 본 글이었다. 물론 당시에도 명확한 결론은 내리지 않고 독자들의 판단에 맡긴 채 끝맺을 했었는데 4개월이 지난 지금 게임 시장이 당시의 예상과 비교해서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졌다. 그래서 그때의 예측들과 현재 상황을 비교하면서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필자는 게임팬일 뿐, 업계의 종사자나 전문 칼럼리스트가 아니다. 앞으로 소개될 내용들은 그런 점을 감안해 하나의 의견으로 재밌게 읽어 주길 바란다. 여름에 예상한 가을의 전설이 될 하드웨어 닌텐도..

블로그 이웃의 정이 담긴 레시피 개인적으로 요리를 좋아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해 주는 맛있는 요리도 좋지만 직접 해서 남들에게 먹이는 일도 즐긴다. 게임 블로그를 운영하여 늘 게임만 하고 살 것 같지만 일을 하다 시간이 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은 게임이 아니라 요리일 정도로 음식 만들기에 대한 애정은 각별한 편이다. 그래서 블로거 이웃 중에도 요리 블로거분들이 많다. 우선 오늘 소개할 요리책의 저자이신 옥이님과 수험생 딸을 위해 헌신하시는 행복한요리사님, 미국에서 다양한 실험을 펼치고 계신 Youjin(유진)님 그리고 화려한 게임 생활을 접으시고 우리의 맛을 찾아 팔도를 유람하시는 뜨락의햇살님이 계시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제과제빵의 달인좋은엄니님, 아들 정민이와 함께하는 유쾌한정민아빠님, 시애틀에..

국산게임기의 자존심 카누(CAANOO)는 게임파크홀딩스(GPH)에서 만든 국산 휴대용 게임기이다. GP32를 만들었던 게임파크에서 갈라진 스텝들이 회사를 만들었고, GP2X, GP32 Wiz를 거쳐 카누에 이르게 되었다. 당시 위즈를 만들어 시장에 야심차게 도전했던 업체는 자신들과 상관없는 명텐도 사건으로괜한 홍역을 치루기도 했다. 겜브라스와 함께 국내에서 게임기를 만드는 유일한 회사인 GPH는이번카누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국내외의 마니아층에겐에뮬 게임기로 더 잘 알려진 업체답게 이번 카누에서도전용게임 이외에 오락실용 게임을 제공하고 있으며외부에뮬레이터를 통해 각종 고전게임들을 즐길 수가 있다.이번 포스팅을 통해 카누의 전체적인 모습과구성품 그리고 여러 다양한기능들을 살펴보고,전용게임들과 에뮬 게임기로서의 기능에 ..

스포츠 게임의 새로운 이정표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한 키넥트 어드벤처가 키넥트의 동작 인식 방법에 대한 응용편이었다면 키넥트 스포츠는 기본편에 해당하는 게임이다. 달리기 던지기 치기 오르기 등 인간의 기본적인 몸짓을 응용한 스포츠는 모션 컨트롤 게임의 대표적인 타이틀로 인식되어 왔다. 때문에 닌텐도 Wii, 소니의 MOVE 모두 스포츠 게임을 전면에 내세우며 등장했었다. 하지만 키넥트는 퀄러티 높은 스포츠 게임이 아닌 어드벤처를 기본 게임으로 포함시키고 출시하였는데 이것은 앞선 두 기종과의 차이점을 내세우며 키넥트가 스포츠 게임을 넘어선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해서 였을 것이다. Kinect Sports는현실의 스포츠특징을 잘 집어내어 게임에 반영하고 있다. 비록 키넥트의 동작 인식의 한계로 인해 완..

활동적인 레저를 실내에서 즐겨보자! 키넥트는자신의 몸이 콘트롤러가 되는 동작 인식기이다. 혼자서는 게임이 불가능하고 Xbox 360에 연결해서 사용해야 한다(연결 방법에 대해선 포스팅 하단에서 설명을 하겠다). 별도의 콘트롤러가 필요치 않기 때문에 기존의 모션 콘트롤 게임기인 닌텐도의 Wii나 소니의 무브와는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 조금 다르다. 몸을 움직인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키넥트의 경우 말 그대로 온 몸을 움직여 현실에서의 실제 동작과 같은 움직임으로 게임을 플레이해야 한다. 점프 동작이 필요한 경우 실제로 점프를 해야하고 스매싱이 필요할 때는 어깨를 뒤를 젖혀 힘꺼 휘둘러 주어야 한다. 축구의 경우 발을 사용해야 함은 물론이다. 다른 콘트롤러에서는 없는 이 발을 사용하는 플레이가실제와 같은 동작 환경을 만들어 주어 ..

게임이라는 현상만을 문제 삼지 말자 아이가 방에 틀어 박혀서 하루 종일 게임만 한다는 부모님들이 계신다. 그 중 많은 분들이 아이가 어긋나기 시작하면 나쁜 친구를 만나서 그렇다고, 우리 자식은 원래 그런 애가 아니라고 믿고 싶어하듯이 게임만 하는 아들, 딸을 보면서 질 나쁜 게임이 아이들을 현혹시켜 게임에서 못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게임과 관련된 사고가 끝이지 않는 것은 사회가 책임을 게임에만 전가시키지 때문이다. 물론 게임과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하는 업체들의 잘못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만의 문제로 치부한다고 해서 우리 아이들이 겪는 고통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빠져드는 그 어떤 것이라도 근본적인 해결이 없이는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 무엇이 문제일까? 문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