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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

백년 학생 리노의 인생수업 이야기. "삶은 여행이고 실천이 곧 존재다."
블로그"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에 대한 검색결과1592건
  • [비공개] 열정만으로 충분한가?

    "이 책은 청년 시인 에커만이 대문호 괴테와 나눈 10년 간의 대화를 글로 기록한 작품이다. 에커만은 20대 중반에 괴테의 시를 처음 접하고 매료당해 이 원로시인과의 만남을 스스로 찾아 나섰다. 그 뒤로 자신의 소중한 30대를 고스란히 바쳐, 무려 1천 번 가량이나 괴테의 집 문턱을 들락거리며 발품을 판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그 대신 에커만 자신은 위대한 시인이 되겠다던 꿈을 접고 말았지만, 우리에게 이 불후의 명작을 안겨주는 공적을 남기게 되었다." - 요한 페터 에커만, 『괴테와의 대화』 옮긴이의 말 中 Johann Peter Eckermann, 『Gespräche mit Goethe』 독일 제2의 대도시 함부르크에 왔다. 독일 여행의 출발지를 베를린으로 삼고 싶었지만, 북부의 도시 함부르크까지 온 이유는 오직 피터 드러커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이었다. 함부르크는 청년 드러커..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09-08-28 10:5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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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베토벤 동상 평균관람 시간

    - 8월 16일 (주일) 오후 베토벤 동상을 바라보며 베토벤 교향곡을 들으며 벤치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 작은 터에 세워진 동상 하나를 보러 오는 관광객은 많지는 않았지만 끊이지도 않았다. 두 명, 세 명 등의 관광객들이 찾아왔다. 일단의 그룹이 온 적은 없었으니 아마도 가이드는 이 곳이 변변찮음을 알고 있으리라. 동상 앞에서 몇 십 분을 앉아 있는 동안 여러 사람들이 지나갔지만 이들의 평균 관람 시간은 3분이었다. 이들은 이 곳에 와서 잠시 동상을 바라보고 난 후 (혹은 이것도 생략하고) 동상 앞에 서서 사진을 두 어장 찍는다. 그리고는 사라진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머물다 가서 몇 팀의 시간을 재었더니 3분이었다. 5분을 넘기는 관광객은 아무도 없었다. 베토벤 동상은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살짝 아래쪽을 내려다 보는..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09-08-25 11:5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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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멋진 외모, 부드러운 매너남 J

    여행 친구들 이야기 (1) 멋진 외모, 부드러운 매너남 J 8월 14일 금요일 오후 6시, 빈에 도착했다. 숙소를 예약하지 않았지만 큰 걱정은 없었다. 기차역에 있을 I(information)에서 숙소 리스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호객꾼들 몇 명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가방이 무겁다는 것만이 골칫거리였다. 허나, 나는 두 시간 넘게 숙소를 찾느라 고생했다. 너무 쉽게 생각했나 보다. I에서 얻은 호스텔 리스트는 지도에 표기된 리스트가 아니라 그냥 사진과 주소만 나와 있어서 찾기 힘들었고, 기차역 주변을 어슬렁거려도 다가오는 호객꾼들이 없다. 결국 기차역 근처를 직접 돌아다니며 찾아보기로 했다. 역시 가방 3개가 꽤 무겁다. 거리의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근처에 있는 호스텔을 알지 못했다. 결국, I에서 얻은 호스텔 리스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09-08-25 11:3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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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정리 정돈에 대한 단상

    - 여행 둘째날. 8월 14일(금) 류블랴나에서 빈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정리는 버리는 것이고, 정돈은 남은 것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다. 오늘은 정리 정돈에 대한 생각이 정리 정돈되었다. 1. 일행과 헤어지면서 가방이 두 개 더 생겨났다. 몸을 힘들게 할 만큼 짐이 무거워졌다. 더해진 가방 안에 든 것들은 먹을거리 혹은 소모품이기에 며칠만 고생하자는 생각으로 들고 다니는 중이다. 짐을하루 빨리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류블랴나 역으로 향하는 길에서였다. 몸이 힘든 것은 견디면 그만이지만, (꽤 힘들긴 했다) 무게를 감당하느라 풍광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았던 것이다. 이것이 뻐근한 어깨보다 더욱 속상했다. 류블랴나 역으로 10여 분 동안 걸으면서 본 것은 신호등과 멀리 보이는 기차역 뿐이었다. 머리 속은 어..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09-08-22 02:5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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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구루가 알려주는 평생 학습 노하우

    저술 활동과 강의 등 일 외에 나는 매년 새로운 주제를 발굴하여 3개월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2004년에는 명나라 시대의 중국 미술에 몰두했다. 일본에 관해서는 수묵화를 소장할 정도로 잘 알면서도 일본에 큰 영향을 끼친 중국을 잘 알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공부하면서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외에는 3년마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예를 들면 '셰익스피어의 전집을 천천히 주의깊게 다시 읽는 것' 같은 일이다. 이는 몇 년 전에 끝마친 일인데, 나는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발자크의 대표작인 시리즈에 몰두했다. - 피터 드러커 『나의 이력서』 p.13 강연을 하고 글을 쓰는 직업을 갖게 된 것은 행운이고 축복입니다. 직업에 천함과 귀함은 없습니다. 강사와 작가는 십여 년 전부터 꿈꾸던 직업이었음을 말씀드리는 게지요. 자..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09-08-21 06:1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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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Live 여행이 시작되다

    - 여덟째날 (8월 13일 목요일) 홀로 남겨진 류블랴나에서. 일행들과 헤어진 나는 어디인지 알 수 없는 곳에 내렸다. 아마도 스탕코(운전기사)가 다운타운에 내려 주었으리라. 그러니 시내 중심 어딘가라는 사실 말고는 아는 것이 없다. 도로에는 BUS 전용 차로를 알리는 글자가 쓰여 있다. 알 수 있는 문자라서 반갑다. 건물에 쓰인, 이정표에 쓰인 다른 모든 글자는 낯설다. 'Ljubljana(류블랴나)'라는 글자만이 읽을 수 있는 유일한 텍스트다. 건물에 그려진 여인의 얼굴을 바라본다. 매혹적이고 고독하다. 매혹과 고독은 내 여행을 설명하는 좋은 단어일지도 모르겠다. 한국으로 귀환한 그들에게, 혹은 일상의 여행자들에게는 나의 유럽 여행은 매혹적일지도 모르겠다. 내게도 많은 부분 매혹적이다. 허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어쩌면, 여행자(나)는 ..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09-08-21 01:5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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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한가로운 여유 만큼이나 좋은 것들

    "한가한 때란 존재하지 않는다네. 내 경우 일을 하지 않으면 많은 책을 읽지. 확실한 계획을 세워서 집중적으로 말이야." - 피터 드러커 『나의 이력서』 p.16 마음이 급해진다. 해야 할 일은 많고 내게 주어진 시간은 짧다. 오늘 둘러보아야 할 명소는 합스부르크 제국의 역사와 번영의 자취가 남아 있는 '호프부르크'이다. 나는 3~4시간 동안 넉넉하게 둘러보고 싶었기에 오늘 하루를 아주 일찍 시작하려 했다. 호프부르크와 카푸치너 교회, 쇤부른 궁전까지 둘러보며 합스부르크 제국의 숨결을 느끼고 싶었다. 허나, 이 계획은 변경되었다. 나는 어젯밤을 빈의 어느 '호이리게'에서 만난 Halek 부부의 집에서 묵었고, Kerin Halek과 이야기하느라 오전을 몽땅 보냈기 때문이다. (호이리게 : 자체 소유의 포도원에서 만든 새 술을 내는 술집을 말함) 오전 12시에 ..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09-08-18 10:1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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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만의 여행 스타일 만들기

    여행이 성숙한 자아의 형성에 도움이 되리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몇 살 정도면 여행이 가능한가? 한 마디로 답하기가 쉽지 않다. 사람마다 추론과 사고의 정도가 일정하지 않는 까닭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판단력이 형성되고 머리 속에는 그 여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이 축적되어 있는 나이가 되어야만 보다 효과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아니한다면 그 여행에서 별다른 것을 기대하기가 힘들 것이다. 기껏해야 수많은 실수와 잘못 해석한 악습 같은 것만을 흉내 내기 위해 값비싼 비용을 치른 격이 될 뿐이다. - 이진홍, 『여행이야기』 p.62 책은 좋은 것이지만, 여행 역시 좋은 것입니다. 그것 자체로도 좋지만, 제대로 활용한다면 책과 여행은 더욱 좋은 것이 됩니다. ..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09-08-14 03:2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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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모자 세탁하기

    어젯밤 세탁한 모자는 밤 사이 불어 준 바람 덕분에 잘 말랐다. 깨끗한 모자를 보니, 그 모자를 쓰고 여행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상쾌해진다. 새로운 하루를 준비하는 시간은 이른 새벽이 아니라 전날 밤부터 시작된다. 잠들기 전의 시간이 중요한 까닭은 새 날을 열기 직전이기 때문이다. 모든 시작은 중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마무리이지만, 시작 없이는 마무리도 없기에 그렇다.) 어젯밤 모자를 세탁한 것은 오늘 즐거운 여행을 위한 좋은 준비였다. 잠들기 전, 누군가를 향한 분노나 세상의 어두운 면을 향한 우울함을 떨쳐 내고 잠드는 것은 새로운 하루를 맞기 위한 좋은 준비다. 분노나 나쁜 생각을 품은 채 잠들어서는 안 된다. 다시 생각하자. 다르게 생각하자. 그리하여 용서하고 이해하고 사랑하자. 밝은 면을 보려고 노력하여 다..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09-08-13 08:5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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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삶은 관광이 아니라 여행이다

    여행 넷째 날이 되니 빨랫감이 하나 둘 생겼다. 볼(BOL) 해수욕장에서 입었던 수영복과 수영 가방 안에 들었던 맥주캔이 찢어지는 바람에 수영복과 수건 등이 몽땅 맥주에 젖었던 게다. 조금 피곤했지만, 호텔 욕실에서 빨래를 했다. 관광과는 달리 여행은 해야 할 일을 해내야 한다. 4박 5일 정도의 짧은 일정이라면 집에 돌아가서 빨래해도 되지만, 오십 여일 되는 긴 여행에서는 그럴 수가 없다. 일주일에 한 두 번은 빨래를 해야 쾌적하게 옷을 입을 수 있다. 산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삶은 관광이 아니라 여행이기에, 짧지 않은 여행이기에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있기 마련이다. 꼭 해야 하는 일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인생의 지혜다.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그 때마다 해결해야 한다. 어떤 문제들은 시간이 지나야 해결되는 것도 있다..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09-08-12 01:2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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