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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내 삶이 참 못마땅할 때
오늘, 달력을 보셨는지요?어.느.새. 2011년의 절반이 지나6월 30일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써 두고,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무얼 하며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월말이나 연말 즈음이면, 실행하지 못한 일들 그리고생각과 계획만 난무했던 지난 날들이 떠올라 약간의 자괴감이 듭니다.나도 모르게 쩝, 하고 입맛을 다시게 되고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자기 존재를 괴롭히며 자기 모멸감으로 빠져서는안되겠지만, 타성에 젖어 있는자신의 모습을 경멸하는 '건강한 자괴감'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스스로 부끄러워할 수 있는 사람이 당당한 삶을 창조해 갑니다. 배울 때에는지금까지 배운 것을 비워낼 줄 알아야 더 큰 배움을 얻습니다. 지혜는양 극단이 아니라,서로상반되는가치 사이의 건강한 중간 지대에 깃들어 있습니다. 호연지기..추천 -
[비공개] 나를 괴롭힌 숙취같은 강연
강연을 하고 왔는데 기분이 유쾌하지 않네요. 이런 날도 있습니다. 강연은 술을 마시는 것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술마시고 나서 매우 즐겁고 유쾌할 때가 있는가 하면, 숙취로 다음 날까지 괴로운 날이 있듯이, 강연도 그렇습니다. 오늘 제 강연은 심한 숙취까지는 아니지만 상쾌하지 않은 감정입니다. 강연 준비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도 뭔가 꼬인 듯 한 이 느낌! 그래서 참가자 분들에게죄송하다고 말해야 할 것 같은 이 심정! 하루를 열심히 살았습니다. 오늘 저녁에 '독서만찬의 밤' 행사가있었거든요. 게다가내일 오전 파주에서 '리더십 강연'이, 그리고 저녁에는 '행복한 전문가 되기'수업이 있습니다. 이틀 동안 세 번의 강연이 몰려 있으니 빠듯한 일정입니다. 이런 날엔 제 아무리 게으름뱅이일지라도 '열심'을 찾게 될 것입니다. 준비해야 할 것..추천 -
[비공개] 결정의 순간에 알아야 할 것
K는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30대 초반의 직장인입니다.최근 그는, 다니고 있던 직장에서뜻밖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6개월 동안 지방으로 내려가서 근무하게 되었다는 '명령'이 내려 온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도 마음에 들었고 보수도 적지 않은 편이라 퍽 즐겁게 회사생활을 하던 터였습니다.하지만 몇 가지 이유로 지방 근무는내키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자기 나름의 인생 계획이 살짝 차질을 빚게 된 것도 그를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K는 내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어떡해야 좋은지 물은 것은 아닙니다.자신의 결정을 응원해 달라는내용이었습니다.그는 긴 메일을 다음과 같이 맺었습니다. "이제 팀장님께 이 메일을보내고 나면좀 더 깊게 (제 문제에)다가서려 합니다.모든 선택은결국스스로 하는 것이기에어떤 선택의 결과에도 만족하고 ..추천 -
[비공개] 나는 그녀가 참 미웠다
나는 그녀가 미웠다. 같은 공간에 있을 때에는나의온 몸이 그녀를 밀쳐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그녀가 말할 때에는 말을 섞는 게 싫어서 나는 침묵했다. 그녀는말이 앞서는 사람, 과장되이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를만날 때마다 싫어하는 이유가 한 가지씩 생겨나는것 같았다. 그만큼 나를 그녀를 싫어했다. 그녀와의화해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절대로안 될 일이었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이 싫었으니까. 그녀는 교회 선배였다. 만나지 않으려고 해도 매주 한 두 번씩은 만나게 된다는 말이다. 그녀와 말을 나누고 나면 기분이 나빠졌고, 회의라도함께하게 되면 에너지가 소모되는 느낌이었다. 누군가를미워하는 것은나를 지치게 하는 일이었다. 아름다운 삶을창조하는데 쓰일에너지가 추한 일에 소모되고 있었다.내 삶이 ..추천 -
[비공개] 진정한 삶을 방해하는 것
와우카페에 "이런 삶 어떠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사진입니다. 나는 사진을 보자마자 가슴이 턱 하고 막혔습니다. 하마터면 울음을 터트릴 뻔 했습니다. 사진한 가운데 보이는 흰색 동물은그야말로 '사면초가'의 상황에 빠진 것으로 보였습니다. '어쩌다 저렇게 되었을까?' 언젠가의 내 모습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바로 지금 저런 상황에 빠져 있을 누군가가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예전의 내 삶에 대한 생각에는 순간 마음이 아팠고, 지금 어떤 이의 고단한 삶을 공감하면서 딱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그러다가 마음의 안심이 생겨난 것은 다음 사진 덕분입니다. 와우연구원은 일련의 사진 끝에 "의외로 안전해 보이지 않나요?"라고 글을 썼지만, 나는 안전함까지 느끼지는 못했습니다.여러 장의 사진을 올린 그가, 만약가만히 멈춰서 ..추천 -
[비공개] 작은 차이가 위대함의 시작!
레스토랑에서의 서빙 아르바이트는 가끔씩 피곤이 몰려오긴 했지만,대체로 매우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고객에게 서비스하는일 자체에 기쁨이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이것 저것 통제하지 않으셨던 것도 일하는 즐거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함께 일했던 서버들 중에서 제가 가장 많은 접시를 나르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잘 하는 일에는 즐거움이 깃드니까요. (친구들이 모여서 뭐 하고 놀까, 하고 고민할 땐 저마다 잘하는 것을 하려고 합니다. 당구, 볼링, 노래방 등.) 당시의 나는 지름 30cm 정도의 메인 접시를 최대 6개 정도 들고 나를 수 있었습니다. 대학교 내 교수식당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했던 경력 덕분이었습니다. 교수식당의 지배인이 호텔 레스토랑에서 일한 경력을 살려 나를 잘 가르쳐 주었던 것입니다. 그 때 나..추천 -
[비공개] 내 아르바이트 시급 2,900원
파트타임으로 레스토랑에서 홀 서빙을 하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나의 아르바이트 시간은 오후 다섯 시부터 새벽 두 시까지였습니다.60~70평 정도 되는 규모의레스토랑이었습니다.시내의 중심가에 위치했고 장사도 잘 되는 편이었지요.한가할 때에는 두 명, 주말에는 주방 아주머니와 바(bar)에서 일하는 2명의 여직원, 그리고 4명의 홀 서버가 함께 일했습니다. 나는 열정적으로 일했습니다. 맡은 일에 대해서는 주인 의식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레스토랑을 찾아 온 손님이지만, 서빙할 때 만큼은 나의 손님이라는 인식으로 정성을 다하였습니다. 테이블 위에 재떨이를 놓을 때에도, 재떨이 위에 휴지를 깔고 물을 부을 때에도 정성을 다했습니다. 청소에도 신경을 썼고, 친절하고 상냥하게 말하기 위한 말투 연습도 했습니다. 몇 주가 지나자 단골 손님들..추천 -
[비공개] 글쓰기 슬럼프 탈출하기
요즘 나는 슬럼프에 빠져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업무 생산성이 높지 않고 블로그에 올리는 글들도 시원치 않습니다. 힘 없는 글인 줄 알면서도 올릴 수 밖에 없는 까닭은 마냥 소식 없이 지내는 것도 블로그 방문객들에게 죄송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에 대한 불만이 쌓여가는 중입니다. 왜 상황을 바꾸지 못하는거야! 제가 생각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올해 초 하드디스크를 날린 것(N 사건)은 지속적으로 나의 의욕과 에너지를 빼앗아갑니다. 이 불행한 사건이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유니크컨설팅 대표가 되면서 마음의 여유를 잃은 것도 하나의 원인입니다. 스마트폰을 구입한 이후, 책을 읽는 시간이 줄었는데 그것이 나의 속을 더 빈곤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N 사건에 대한 해결책은 알지 못합니다..추천 -
[비공개] 기업가 정신을 학습하라!
'1인 창조기업'의 시대가 온다 2009년 3월 23일,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중산층 키우기 휴먼 뉴딜'이라 불리는 정책을 발표했다. 내가주목하는 이유는 그 자리에서 중요하게 논의된 아젠다가 '1인 기업' 육성 방안이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1인 기업 중에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 전문지식 등을 바탕으로 설립된 기업들을'1인 창조기업'으로 규정하여 관련 분야의 창업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 주간동아 No.680 2009.4.7 커버스토리) 정부가 예측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많지 않다. 소 잃을 것을 예측하여 미리 조치를 취하기보다는잃고 난 뒤에 각종 대비책과 해결책을 마련하는 식으로 일하는 것이 정부다. 정부의 능력을 폄하하는 게 아니라, 그것이 세상이 돌아가는 모양이다. (..추천 -
[비공개] 2011 서울국제도서전 개최했어요
매년 6월이면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립니다. 올해로 17회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요, 출판계의 큰 행사입니다. 저는일산에서 열리는 여러 책 관련 행사에 가 보았지만 단연 서울국제도서전이 최대 규모입니다. 이벤트와 강연회가 있고, 책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요. 사실 예전에는 책 염가판매장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최근 몇 년 사이에 여러 부대 행사와 인문학강연 등으로 그런 느낌은 사라진 듯 합니다. 올해의 여러가지 프로그램 중에 제 눈을 끈 것은입니다. 홈페이지에 나온에 관한설명을 들어보시죠. "유명인사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문학, 역사, 고전, 미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기초적인 강의를 통해 독자들이 인문학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합니다." 지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