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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전략의 탄생
yes24.com 이미지 제목 : 전략의 탄생 원제 : The Art of Strategy 지은이 : 애비너시 딕시트,배리 네일버프 옮긴이: 이건식 펴낸곳 : 쌤앤파커스 ISBN: 9788992647717 펴낸날 : 2009년 08월 06일 구입일 : 2009년 09월 09일 읽은 날짜: 2009년 10월 05일 책을 살때 선전 문구를 보고 믿어야 하나 생각했다. 더구나 지하철 탈때 나눠주는 무가지 신문에 잔뜩 광고가 실리고 난 뒤로는 낚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앞에는 "지금껏 '전략'에 관한 한 이토록 탁월한 책은 없었다!" 라는 문구가 정말 신뢰지수를 떨어뜨렸다. 어찌나 많이 속았던지, 이번에는 안 속겠다고 하면서 결국은 속는 셈 치고 사고 보자는 생각을 했다. 사고나서 정말 후회하지 않는다. 읽으면서 주위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그동안 읽어왔던 책들과 겹치면서 이 책이 깊이와 함께 넓이도 함께 가지고 있다..추천 -
[비공개] 당근과 채찍
인센티브 보수 체계는 두 개의 핵심적인 특징을 가진다. 첫째는 노동자에 대한 '평균' 보수인데, 이는 '참여'라는 제약을 넘어설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해야만 한다. 둘째는 성과에 따른 보수의 '차이'로서, 더 많이 더 양질의 노력을 기울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차이가 크면 클수록 인센티브는 더 강력해진다. 차이가 고정된 것으로 주어졌을 경우, 만약 평균이 낮다면 이는 '채찍'형 인센티브다. 높을 성과를 보인 사람이 파격적으로 높은 임금을 받게 되지는 않지만, 성과가 낮을 경우에는 형편없는 임금을 받는다. 이에 반해 만일 평균이 높다면, 이는 '당근'형 인센티브다. 평균임금이 비교적 높고 성과가 좋은 경우 추가보상도 받게 된다. 전략의 탄생 585쪽추천 -
[비공개] 도덕적 해이와 보수
'도덕적 해이' 가 중요하게 대두되는 이유는 노동자의 행위와 노력을 관찰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 따라서 보수가 반드시 노력에 기초할 수는 없다. 고용주로서 당신이 바라는 바가 '더 많은' 혹은 '더 양질의' 노력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보수는 관찰 가능한 일종의 '숫자'에 기초해 결정되어야만 한다. 작업의 결과물, 혹은 고용주의 이윤 같은 것이 될 것이다. 만일 이런 측정 불가능한 행위가 측정 가능한 숫자와 완벽히 부합한다면, 노력에 대한 완벽한 통제는 가능해진다. 문제는 작업의 결과라는 것이 노력만이 아니라 다른 우연적 요인에 의해서도 결정된다는 점이다. 전략의 탄생 581쪽추천 -
[비공개] 대학과 일반적 교육과정의 가치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학교가 얼마나 경력과 무관한 쓸모없는 것을 가르치는지 실감한다. 하지만 그건 '일반적 교육과정'이 가지는 시그널링의 가치를 무시하는 것이다. 대부분 기업이나 공장에서 필요한 기술은 '일을 통해서만' 가장 잘 배울 수 있다. 고용주들이 정말 알고 싶은 것은 '그런 것을 배우는 과정에서 제대로 습득하고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느냐'다. 좋은 대학교 졸업장은 그런 능력이 있다는 시그널링의 역할을 한다. 학위는 사실상 이렇게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능력이 없다면 프린스턴 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할 수 있었겠습니까?" 하지만 졸업장이 가지는 시그널링 때무에 치열하고 무의미한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어떻게든 기를 쓰고 졸업장을 받으면, 정말 능력이 있지 않아도 좋은 직장과 연봉이 보..추천 -
[비공개] 왜 어떤 학생들은 너무 많이 공부하는가?
이와 같은 상황의 공통점은 성공이 '절대적인' 성취가 아니라 '상대적인' 성취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이다. 한 사람의 참가자가 자신의 순위를 개선하면,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의 순위는 떨어진다. 그러나 한 사람의 승리가 다른 사람의 패배를 요구한다는 사실만으로 제로섬 게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제로섬 게임에서는 모든 사람이 더 만족하도록 할 수 없지만, 여기서는 이것이 가능하다. 모든 참가자의 이득은 바로 '투입량의 감소'에서 나온다. 물론 승자와 패자의 숫자는 항상 동일할지 모르지만, 모든 사람이 비용을 덜 들이고도 게임을 할 수 있다. '왜 어떤 학생들은 너무 많이 공부하는가?' 하는 문제는 이들이 다른 학생들에게 비용을 지불하거나 보상을 해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각 학생의 공부는 공장이 공해를 배출하는 것과 유사하다. 다른..추천 -
[비공개] 시그널링과 시그널 재밍, 스크리닝
다른 사람들이 진실을 아는 쪽이 나에게 불리하다면, 전략적인 사람은 자기만 가지고 있는 정보를 은폐하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자기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정보를 흘리는 행동을 할 것이다. 이런 전략을 '시그널링(signaling)'이라고 한다. 반대로 자기에게 불리한 정보를 내놓지 않은 것을 두고 '시그널 재밍(signal jamming)'이라고 한다. 다른 누군가로부터 정보를 얻어내려면, 실제 정보가 뭐냐에 따라서 상대방이 서로 다른 행동을 하게끔 상황을 유도해야 한다. 그러면 상대방의 행위(혹은 아무 행위를 하지 않는 것)를 보고 원하는 정보를 캐치할 수 있다. (가끔은 행위조차 관찰하거나 해석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사람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들이는 '노력'을 평가하기란 대단히 어렵다. 극도의 단순 반복 작업을 제외한다면, 업무는 사고와 창..추천 -
[비공개] SK텔레콤 생각대로T 그게답이야
1살 걸음마가 늦으면 지는걸까? 4살 영어유치원에 못 가면 지는걸까? 8살 반장이 못 되면 지는걸까? 15살 영어발음이 된장이면 지는걸까? 26살 대기업 못 가면 지는걸까? 34살 외제차를 못 타면 지는걸까? 왜 남의 생각, 남의 기준으로 살까? 생각대로 해 그게 답이야.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렇게 살지 않으면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이다. 내 인생이 이런 건 혹시 저 조건을 하나도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되돌아본다. 생각대로 많이 해 봤다. 그게 답이었던 일은 거의 없었다. 앞으로 마흔, 뭘 하면 될까?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 아들 유빈이도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데, 극성으로반장 만들어야 하나? 고민하게 해주는 광고다.추천 -
[비공개] 로마인 이야기 1 - 15
제목 : 로마인 이야기 1 - 15 부제 :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 로마 세계의 종언 지은이 : 시오노 나나미 옮긴이: 김석희 펴낸곳 : 한길사 ISBN: 펴낸날 :1995년 09월 01일 ~ 2007년 2월 5일 구입일 : ? ~ 2007년 5월 29일 읽은 날짜: 2009년 09월 25일 시오노 나나미가 15년 동안 쓴 책을 대략 5년만에 다 읽었다. 읽었다기 보다는 그냥 보았다고 하는 편이 좋겠다.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은 로마의 종언까지 읽기에는 꽤 많은 노력과 집중이 필요했다. 시리즈로 된 책 중에서 내가 읽은 가장 긴 시리즈가 아닐까 생각된다. 영웅문이나 삼국지등도 9권 내지는 10권인데, 15권이나 되니, 무척 길다. 로마인 이야기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다. 너무 주관적인 서술이 많다는니, 우파적인 시각이라는니 등등. 그런데 내 눈에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로마에 ..추천 -
[비공개] 내가 피곤한 이유 - 나쁜 생활 습관
두달간 쉬면서 지내면서 많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했다. 생각은 생각일 뿐이고, 썩 좋아지지 않고 있다. 불과 3개월 전까지안고 살던스트레스도 없고, 밤 세우는 일도 없는데 아직도 몸은 회복될 가능성이 안 보인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내가 피곤한 이류를 찾아보았는데, 아주 나쁜 습관들이 아직도 나를 지배하고 있다. 첫번째 안 좋은 습관은 흡연이다. 벌써 20년 가까이 해 온 흡연을 인생의 낙이라고 하면서 끊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밤 늦게 줄 담배를 피우면 아침에 일어나기가 무척 힘들다. 가슴이 무겁고 답답하고 무기력해진다. 두번째 안 좋은 습관은 늦게 까지 잠들지 못하고 TV를 보는 것이다. 오래된 나쁜 습관이다. 밤에 긴장하며서 대기할 일이 없어졌것만, 이상하게도 새벽 2시 이전에 자며 무슨 일이 생길 것 같고, 괜히 손해 보는 느낌이다. ..추천 -
[비공개] 대한항공 - 하해불택세류
요즘 대한항공이 중국에 대한 광고들을 하는데 흥미롭다. 늘 작은 일만 주어진다고 여기는 그대에게, 이사 曰 河海不擇細流 (하해불택세류) 광고에 나오는 장소가 황하가 발원하는 곳일 것으로 생각된다. 몇 년전 황하라는 다큐에서 본 듯 하다. 거대한 강이 시작되는 곳의 유명한 폭포인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아마도 호구(壺口) 폭포가 아닐까? 한번쯤 가고보 싶었는데, 광고로 봐도 기분이 좋다. 泰山不辭土壤 故能成其大 ( 태산불사토양 고능성기대 ) 河海不擇細流 故能就其深 (하해불택세류 고능취기심 ) 태산은 한줌의 흙도 사양하지 않았기에 그 커다람을 이룰 수 있었고, 바다는 작은 물줄기도 가리지 않아서 그 넓고 깊음을가질 수 있다.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