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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과연 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할 수 있다’는 말을 자주 한다. “넌 뭐든지 할 수 있어.” 회사에서도 말한다. “할 수 있어. 일단 해봐.” 도전을 앞두고 있는 친구에게도 “넌 잘 할 수 있을 거야.”라고 한다. 이젠 나이 먹어서 못한다는 부모님 말에도 자식들은 “왜 못해? 나이 먹어도 충분히 할 수 있어.”라고 응원한다. ‘할 수 있다’는 말은 큰 힘이 된다. 자신감도 업 시켜준다. ‘한번 해볼까?’란 마음도 불러일으킨다. 그런데 때로는 부담스럽다. 난 자신이 없는데 자꾸 넌 할 수 있다고 한다. 하는 건 ‘나’인데. ‘넌’ 옆에서 지켜보기만 할 거면서. 할 수 있다는 말은 자꾸 들으면 왠지 못하면 안 될 것만 같다. 중간에 포기도 못하겠다. 의지.......추천 -
[비공개] 노이로제?
신경과민증이다. 특정 상황이나 행동을 견디지 못하는 걸 말한다. 사람마다 반응 지점이 다르다. 내 경우는 시간에 늦는 것, 길이 막히는 것, 하기로 한 걸 지키지 못하는 것, 루틴이 깨지는 것, 예측이 되지 않는 상황에 놓이는 것, 내 스케줄이 아닌 남의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는 상황 등에 노이로제가 있다. 노이로제는 우리 안에 숨어 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이다. 사랑받고 칭찬받고 싶어하며 강력한 존재에 의지해서 세상의 고통으로부터 도망가고자 하는 마음이다. 의존, 사랑의 추구, 정신적 허기가 노이로제이다. 노이로제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누구나 노이로제 증세가 있는데 이를 어떻게 현명하고 조화롭게 다스리느냐 따라 자.......추천 -
[비공개] 내재 역량이란?
세계보건기구가 2015년에 제시한 개념이다.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요소 모두 건강하게 나이 들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다. 질병 유무, 혈압, 운동시간 등 가시적인 건강지표뿐 아니라 적절한 휴식, 마음 챙김, 인생의 목표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변수를 모두 고려하는 것이다. 내재 역량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생물학적 노화를 앞당기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내재 역량은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며, 신체기능을 잃었을 때 다시 회복할 수 있는 힘이다. 무엇보다 노화의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근본적인 힘이다. (정희원, 당신도 느리게 나이들 수 있습니다)추천 -
[비공개] 내 인생의 보물찾기?
직이 아닌 자신만의 업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을 연구해야 한다. 하수는 남을 연구하고, 고수는 나를 연구한다. 공부란 결국 나를 찾는 일이다. 공부는 즐거운 고생이고, 일은 힘든 재미다.추천 -
[비공개] 공감대 형성은 항상 좋은 것일까?
혁신은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한다. 세상에 없던 제품을 만든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걸 생각한다. 그럼 보통 사람들은 혁신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쌍수 들어 환영하면서 그런 아이디어와 제품에 열광할까? 절대 아니다. 반대하고 경멸하고 안 되는 이유를 조목조목 얘기한다. 물론 근거는 알량한 자기경험과 지식이다. 혁신의 속성은 낯설음이고 거기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반대와 경멸이란 말이다. 공감과 혁신은 같이 가기 힘들다. 처음 보는 제품과 서비스에 모두 공감을 한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다. 늘 공감대 형성을 지고지순의 덕목으로 생각한다.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중요한 절차로 생각한다. 물론 일리가 있다. 공감은 필.......추천 -
[비공개] 끝은?
끝은 단순히 끝이 아니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관련해 신종여시 (愼終如始)란 말이 있다. 시작과 끝을 한결같이 하라는 말이다. 우리 말로는 끄트머리가 있다. 끝이 곧 머리란 의미이다. 영어의 졸업인 commencement도 끝과 동시에 시작이란 뜻을 갖고 있다. 1월을 뜻하는 January의 어원 야누스 역시 두 얼굴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과거를 보면서 한편으로 미래를 본다는 뜻이다. 시작이 끝이고,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옛말에 “좋은 끝은 없어도 나쁜 끝은 있다"라는 말이 있다. 내가 베푼 것이 꼭 되돌아오는 건 아니어도 내가 남에게 끼친 해는 반드시 되돌려 받게 된다는 말이다.추천 -
[비공개] 꼰대
꼰대 자체로 고역이다. 그래서 그들이 들어오면 밝았던 분위기가 어두워지고 그들이 나가면 비로소 숨을 쉬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집안에 이런 꼰대가 있으면 그 집안은 쑥대밭이 된다. 조직의 장이 이런 사람이면 그 자체로 생산성 저하의 원인이다. 신입사원들 혹은 반짝이는 젊은 사람들이 회사에 다니기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그들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꼰대는 공부하지 않는 사람이다. 지난 몇 년간 책 한 권 읽지 않고 새로운 곳에 도전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근거 없는 확신으로 가득 차 있다. 이것은 이래야 하고 저것은 저러 면 안 되고……. 도대체 그렇게 공부를 하지 않으면서 그런 확신을 하고 있다는.......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