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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불신은?
불신이란 삶에 실망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자기보호 메커니즘이다. 불이익을 당해본 사람이 터득한 일종의 지혜 같은 것이다. 불신 그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다. 믿을 수 없는 사람을 믿지 않는 지혜이기 때문이다.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다른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의 결핍”에 있다.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양보와 호의를 보낼 수도 없고, 다른 사람이 제공하는 양보와 호의를 받아들일 줄도 모른다. 그렇게 하면 좋은 사회는 물 건너 가는 것이다. (구본형)추천 -
[비공개] 분석(分析)이란?
한자로는 나눌 분 플러스 쪼갤 석이다. 사건이나 현상을 잘라 보는 사고를 말한다. 원인과 결과를 찾는 것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그 문제를 구성하는 구성요소,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맥킨지의 MECE 방식은 분석에 요긴하다. 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의 약자인데 중복 없이, 누락없이다. 어떤 상황이나 사건을 하위 항목으로 나눌 때 그 항목들이 상호 배타적이면서 (중복 없이) 합치면 완전체를 이루는 것 (누락없이)을 말한다. 가수 조용필은 어떤 뮤지컬을 12번 봤다고 한다. 분석을 위해서다. 한번은 무대만 보고, 한 번은 조명만 보고, 다른 한번은 음악만 들었기 때문이다. 이게 분석이다.......추천 -
[비공개] 다 잊고 용서하라
사람들은 쉽게 ‘다 잊고 용서해’라고 한다. 내가 잊겠다고 마음먹으면 혹은 노력하면 되는 일일까? 잊겠다고 하는 순간부터 기억은 더 또렷해지고 선명해진다. ‘난 다 잊었어’라고 말하는 건 사실 아직 잊지 못했다는 말이다. 잊었다면 생각조차 나지 않아야 한다. ‘아 그랬었지’ 란 말이 나와야 한다. 잊기는 쉽지 않다. 의미 있는 사건일수록 그렇다. 잊혀질 수는 있어도 잊을 수는 없다. 잊혀졌던 일은 때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불쑥 떠오른다. 이렇듯 잊는다는 건 내 의지와는 상관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을 수 있다고 치자. 잊으면 용서한 걸까? 용서란 뭘까? 용서(容恕)의 한자를 살펴보면 容은 담다, 받아들인다는 뜻을 갖.......추천 -
[비공개] 부장병
부장이 되면 걸리는 이상한 병이다. 말투가 바뀌고 말에 힘이 들어간다. 근엄해지고 자꾸 가르치려 한다. 직원들과 선을 긋고 갑자기 회사 입장에 서려고 한다. 하던 일에서 하나씩 손을 떼고 일하는 대신 자꾸 회의를 소집한다. 회의하는 걸 자신의 역할로 생각한다. 하지만 회의를 위한 준비는 하지 않는다. 보고만 받으려고 하고 몰라도 아는 척을 한다. 물론 공부는 하지 않는다. 업무 보다 눈치 보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쓴다. 일보다 정치에 관심이 많아진다. 한번 걸리면 고치기 어렵다. (김자옥)추천 -
[비공개] 보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가 듣고 싶어하는 말로 바꿔주는 것이다.” 부하입장에서 보고의 정의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 내 아이디어를 상사에게 팔 수 있다. 상사 입장에서의 보고는 어떨까? 보고는 받는 게 아니라 끌어내는 것이다. 대부분 사장은 사원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보고하러 와라.” 하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게 말해서는 현장 목소리가 사장에게 올라가지 않는다. 사원 입장에서 보고는 귀찮고 피하고 싶은 일이다. 즐거운 보고는 목표를 달성했거나 인정을 받으러 가는 경우뿐이다. 현장 정보를 알고 싶은가? 그럼 보고를 받지 말고 보고를 끌어내라.추천 -
[비공개] 부자와 거지를 구분하는 법?
성남에 사는 김정하 목사는 가난하지만 컴패션에 매달 7구좌를 하고 있다. 구두를 닦아 이 돈을 대고 있다. 이분은 최근 루 게릭 병에 걸려 몸이 불편하다. 말하는 것도 어눌해 알아듣기 힘들다. 그가 이런 말을 한다. “부자도 나누지 못하면 거지이고, 가난한 사람도 나누면 부자다.”추천 -
[비공개] 별다른 고민이 없다고?
강의 중 꼭 물어보는 질문이 하나 있다. “요즘 고민하는 것이나 노력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대부분 뭔가를 얘기하지만 간혹 별다른 고민도 이슈도 없다는 사람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별다른 고민이 없다는 건 ‘정신이 잠자고 있는 것’이다. 마땅히 고민해야 할 걸 고민하지 않고, 노력해야 할 걸 노력하지 않고, 의심해야 할 걸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잠자는 나를 깨워야 한다. 그래서 난 “늘 깨어 있으라.”란 말을 좋아한다.추천 -
[비공개] 다 잊고 용서하라고?
사람들은 쉽게 ‘다 잊고 용서해’라고 한다. 내가 잊겠다고 마음먹으면 혹은 노력하면 되는 일일까? 잊겠다고 하는 순간부터 기억은 더 또렷해지고 선명해진다. ‘난 다 잊었어’라고 말하는 건 사실 아직 잊지 못했다는 말이다. 잊었다면 생각조차 나지 않아야 한다. ‘아 그랬었지’ 란 말이 나와야 한다. 잊기는 쉽지 않다. 의미 있는 사건일수록 그렇다. 잊혀질 수는 있어도 잊을 수는 없다. 잊혀졌던 일은 때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불쑥 떠오른다. 이렇듯 잊는다는 건 내 의지와는 상관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을 수 있다고 치자. 잊으면 용서한 걸까? 용서란 뭘까? 용서(容恕)의 한자를 살펴보면 容은 담다, 받아들인다는 뜻을 갖.......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