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 500m 레이스에서 우승 중계를 하던 캐스터와 해설위원의 목소리가 떨렸다.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을 21살의 막내 모태범(21·한국체대)이 따냈다. 16일 열린 밴쿠버 올림픽 한국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레이스에서 모태범이 합계기록 69.82초로 1위를 차지한 것. 모태범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부 500m 2차 레이스에서 34초90의 기록으로 통과해 1, 2차 레이스 합계 69초82의 기록했다. 모태범은.......

호랑이는 사악함을 물리치는 존재 경인년 새해는 백 호랑이의 해다. 경(庚)은 백색에 해당하고, 인(寅)은 호랑이띠라서 그렇게 부르는 것이라고 한다. 60갑자의 특성상 백호의 해는 60년에 한번 온다. 호랑이는 일찍부터 웅녀 신화를 통해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데, 웅녀 신화는 곰을 토템으로 하는 부족과 호랑이를 토템으로 하는 부족이 곰 토템 부족의 헤게모니 아래에서 서로 정치적으로 결합했다는 것으로 오늘날 해석되고 있다. .......

뻔한 가족 드라마 문법에 ‘로킥’ 날린 나는 집에서 별로 인정받지 못하는 셋째였다. 부모에게 가장 애틋한 첫딸도, 듬직한 종갓집 종손도, 귀여운 막내도 아닌 그냥 별 볼 일 없는 셋째, 그것도 아들이 아닌 딸이었다. 게다가 중·고교를 모두 무시험 ‘뺑뺑이’로 들어갔기 때문에 명문고를 다닌 언니·오빠와 비교하자면, 나는 학령에 비해 영어·수학 실력이 형편없는 똑똑하지 못한 아이였다. 그래서 나는, 오빠들의 귀여움 속에서 자란 ‘공주과’ 여동생이 아니라, 오빠의 온갖 심부름을 다 해주면서도 고맙다는 말도 못 듣는 전형적인 ‘.......

어느 부장판사의 눈물과 한나라당의 사법개혁 부산지법 문형배 부장판사가 여자교도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들이 합창단을 만들어 큰 감동을 준다는 내용의 영화 를 보고 펑펑 울었다고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문 부장판사는 교도관이 규정을 어기고 외부 병원에서 아들을 간호하려는 재소자의 수갑을 풀어주는 대목에서 “피고인들에게 저 정도의 배려도 못했던 자책감이 들었다”며 주.......

이게 자율이면 파리가 새다 2000년대 뉴라이트를 탄생시킨 우파 사상운동은 ‘자율이냐, 규제냐?’라는 프레임을 유행시켰다. 질문 속에 이미 ‘자율이 좋아요’라는 정답(?)을 내장하고 있는 이 프레임은, 경제 영역에서 시작되어 여타 영역으로 확산되었다. 알다시피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의 기조도 ‘자율과 경쟁’이다. 그런데 정작 교육현장에 자율의 바람이 분다는 얘기는 들을 수 없다. 왜 그럴까? 그것은 이들이 이야기하는 ‘자율’이 두가지 이유에서 실상 자율이 아니기 때문이다. &.......

MBC와 KBS 'KBS맨'은 없지만 'MBC맨'은 있다 열세 모 - 자부심과 자경단상식이다. 그리 대단한 게 아니다. 그 상식이 KBS에는 통용되지 못했던 것 뿐이다. MBC는 싸울 것이다. 방송 장악의 최종 목표가 원래 MBC 아니었던가. 무죄 판결이 얼마나 꼴 보기 싫었을까. 깡통 소리 요란했던 KBS노동조합이 혀를 빼물고 MB 특보 출신 공채 1기 사장의 발밑에 조아린 지금 MBC가 마지막 남은 눈엣가시가 아니었겠는가. 그래도 MBC는 KBS보다는 훨씬 제대로 된 싸움을 벌여나갈 것이다. 지더라도 명예롭게. 끝내 버텨낸 YTN처럼. .......

"왜 가난한 사람들은 투표하러 가지 않나?" 펴낸 손낙구씨 영국의 사회학자이자 통계학자인 찰스 부스(Charles Booth)는 개인비용을 들여 12년간 런던 주민을 대상으로 사회조사를 실시했다. 부유했던 그가 이런 조사를 실시한 것은 '런던 노동자 계층의 25%가 극도의 가난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회민주주의동맹(마르크스주의자들의 조직)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연구 결과는 그를 충격에 빠뜨렸다. 사회민주주의동맹의 주장보다 더 많은 35%가 '절대빈곤층'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국가부채 나라 재정이 고갈되면, 우선 통화가 증발(增發)된다. 미국 독립전쟁 당시가 그러했고, 조선후기 각급 관청도 상평통보 주조권을 발동해 재정문제를 풀려고 했다. 부작용도 없지 않아, 대원군이 발행한 당백전은 체제위기까지 초래했다. 때로 국가는 화폐의 질을 떨어뜨림으로써 재정 확충을 꾀하기도 했다. 16세기 영국 재무관 그레셤은 이런 꼼수의 문제점을 짚어냈다. 요컨대 조악한 악화가 양질의 화폐를 몰아내고 유통시장을 점거한다는 화폐의 법칙이 그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