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앞부분이 이미지 혹은 HTML 태그만으로 되어있습니다)

매년 주변 지인분들에게 입춘첩을 받아서 붙이고 있습니다. 마치 폰케이스 없이 쓰는 핸드폰마냥, 한식 대문에 이 입춘방이 없으면 엄청 허전하고 휑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회사 선배님 한 분에게 지난달 부탁드렸더랬죠. 사실 전남 광주 수완에 계시는 분이라 어떻게 받아야하나, 하고 고민하던터에 그냥 당일 치기로 KTX로 다녀와야겠다 하고 아침 일찍 다녀왔어요. 집에 붙이고 나니 아니 세상에 지인께서 좌우가 바뀌었다고 제보해주시지 않았겠어요? 이것도 좌우를 엄격한 원칙에 따라 붙여야 한다는 것도 퍽이나 재미있었는데 그것보다도 이것도 모르면서 #입춘첩 을 부탁해서 광주까지 다녀온 나는 뭔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아.......

주변에 지인들 가운데 한명이 만날때마다 돈 없다는 소릴 입에 달고 다니는 녀석이 있어요. 아니 뭐 돈 빌려달라고 한 적고 없는데 뭔돈 얘길 입에 달고 사는지를 모르겠어요. 그러면서 항상 새로운 핸드폰이 나올 때마다 바꾸고, 무슨 투자를 한다며 주식샀다가 폭망한 얘길 재미랍시고 하고, 또 누굴 자기가 아는 지인이 얼마나 좋은 집과 차를 갖고 있단 얘길 늘 자랑처럼해요. 또 한명은 연매출 천억넘는 회사 대표인데도 시계는 파텍필립을 차면서도 늘 자긴 부자가 아니라해요. 주변에 누군 얼마나 더 큰 회사가 있고, 요트가 있고, 해외 지사가 몇개 있다나... 제가 인생을 살면서 뼈저리게 실감한 것들 중 하나는 바로 우리는 주로 교우.......

요즘 #재택근무 가 길어지면서 #홈오피스 라는 키워드로 집에 돈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도 또한 예외가 아닌데 얼마전에는 #USM책상 을 하나 더 구입하는 한편, 여기에 어울리는 의자 하나를 더 구입하려고 알아보고 있어요. 보통 오피스 체어의 끝판왕으로 2001년 출시된 #허먼밀러 의 #에어론 체어를 많이들 손꼽는데 아무래도 저의 경우에는 편안함 보다는 우아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의자 하나도 좀 더 예쁜 것을 찾고 있습니다. 꽤 많은 의자를 앉아보았는데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오피스체어 는 바로 #허먼밀러알루미늄그룹 의 #EA335 (얘는 등받이가 낮은 아이) #EA337 (얘는 등받이가 높은 아이) 시.......

북유럽 빈티지 식기를 대표하는 #아라비아핀란드 를 3년전에 꽤 많이 구입했습니다. 너무 낡아보이지도 않고 빛바랜 색감이나, 손으로 쓴 하단의 손글씨도 정감이 가서 이래저래 모으는 맛이 있더라고요. 주변에서도 저와 같은 분들이 많으신지 입문용 빈티지로 많이들 아라비아핀란드를 추천하십니다. 그러다 최근 오랫만에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았는데 가격이 정말 많이 올랐더라고요. 그래서 문득 이 빈티지 가격 시세를 중고나라로 한번 검색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판매 완료글을 기준으로 아네모네 티컵 기준으로 1세트 가격을 조사해본 결과 입니다. 13년 1월 55,000 13년 10월 54,000 17년 6월 30,000 19년 5월 80,000 19년 7월.......

제가 요즘 열심히 공부(?)중인 분야가 있는데 바로 도자기입니다. 정확히는 식기류이고요, 주방용품의 세계는 스텐레스, 주물, 글라스 등 다양한 소재가 있긴 하지만 결국 컬렉션과 럭셔리의 영역으로 다가서면 도가기로 귀결되는 것 같아요. 도자기는 도기와 자리로 나뉘고, 또 구매자의 입장에서 새상품과 빈티지, 그리고 앤틱 등으로 나뉘기는 하는데 실은 그 브랜드들의 역사와 디자인, 제작과정 등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 텔링이 가능하여 엄청난 부가가치가 형성되는 시장인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그에 비해 아직 국내에서는 그 시장이 무척 작다고 생각했어요. 대부분의 어른들께서는 그냥 신혼때 한번 세트국매를 하시고 그 뒤로는 구매.......

주변에 자기계발을 하기 위해 정보를 병적으로 수집하는 부류들이 더러는 있습니다. 늘 정보 수집을 위해 수십권의 잡지를 읽고, 일년에 백권을 읽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컨설턴트의 조언을 받고, 잠을 줄이고 목표를 관리하죠. 먼저 알고, 또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긴 하겠지만 그런데 과연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훌륭한 결과물을 내는 건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런 아이디어는 예를들면 스포츠에서 많이 비유되고는 하는데 야구 통계를 외우고, 역사를 줄줄 외는 사람이 야구를 잘 하느냐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또는 스포츠는 너무 기술적인 영역이라 비약이 있을 수 있으니 예술적인 영역으로 논의를 넓혀 본다면 이 또한.......

이번에 돈이 좀 생겨서 저 스스로를 위한 선물을 하나 구입할까합니다. 정말 오랫만에 사는 명품이거든요. 그래도 뭔가 의미가 있어야 하지만 큰 지출은 어려워 100만원 이하의 아이템으로 구입할까해요. 아래와 같은 후보군을 두고 고민 중인데 무엇이 좋을까 엄청 고민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