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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 삶

와 힙하다 말고, 모두가 예쁘다 하는거
블로그"적정한 삶"에 대한 검색결과1947건
  • [비공개] 영원한 형벌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의 다양한 알레그리 중에서도 가장 섬뜩한 것은 바로 신들이 내리는 형벌의 영원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들의 형벌은 무척이나 원시적인 잔임함을 내포하고 있고 방식 또한 다채롭습니다. 가령 프로메테우스는 독수리가 간을 쪼아먹어도 결국 또 다시 새로 자라나는 형벌을 받고, 시지프스는 저승의 바위를 산 정상까지 영원히 굴리며 올라가야하는 형벌을 받아요. 탄탈로스는 갈증에 물을 먹으려 고개를 숙이면 물이 말라버리는 상황의 벌을, 또 다나오스의 딸들은 저승의 채워지지 않는 항아리에 영원히 물을 채워넣어야하는 벌을 받습니다. 이렇게 고대나 지금이나 영원한 고통, 끊임없는 노동에 대한 상징은 모든 인.......
    적정한 삶|2024-04-24 09:4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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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부유한 도시

    한참 유럽 출장 자주 다니던 시절에는 일년에 서너번 이탈리아 출장도 가고, 프랑도 여행도 다니고 그러면서 지냈습니다. 덕분에 유럽을 조금은 더 잘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노르웨이에서 살던 시절에는 사실 학교와 집 이외에는 별로 다녀보질 않아서 유럽을 잘 몰랐거든요. 책으로만 한 세기, 반 세기 가량 유럽의 패권을 쥐고 있었던 영국,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와 같은 나라들의 문화적 힘을 들어보았을 뿐, 그게 현재의 그들에게 어떤 의미이고 무엇인지 잘 몰랐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멋진 매장에서 쇼핑을 하고, 훌륭한 호텔에서 숙박을 할 때마다 이런건 십수년 사이에 절대로 생겨날 수 없는.......
    적정한 삶|2024-04-23 11:1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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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기장 카페 알라딘

    뭐 우연한 인연이기는 한데 예전 부산 지역, 아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자기 공장이 하나 있었어요. 부산 영도에 대한도기라는 곳이었는데 여기서 생활용 도자기를 많이 생산했던 모양이에요. 하지만 광복 후 적산 재산으로 분류되어 적산관리인 노병기가 관리하였으며, 회사명이 대한경질도기로 변경되었어요. 이후 1950년에는 지영진이 4억 5,000만 환에 불하받아 대한도기로 개칭하였죠. 그러나 10년만에 부산내화공업 대표였던 최유상에게 경영권이 이전되었고, 대한도자기로 명칭을 변경하였다가 1972년에 폐업했다고 해요. 역사의 뒤안길로 이제는 잊혀진 회사이지만 이중섭, 김환기와 같은 화가들도 생계를 위해 대한도기에 작품을 의뢰.......
    적정한 삶|2024-04-10 06:4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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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댕댕이 그림

    워낙 강아지를 좋아해서 우연히 길에서 강아지 마주치면 그냥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도 동네 산책 다녀왔는데 삼청동에 강아지 산책 나오신 분들이 많아서 인사도 하고 쓰다듬어주며 인사도 하고 돌아왔어요. 워낙 제 심성이 음악듣고, 사진찍고, 강아지 만나서 인사하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 북촌에 사는게 잘 맞는게 아닐까 합니다. 모처럼 집에서 시간도 남고 해서 MMCA(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소장품 검색으로 강아지 그림들을 좀 찾아보았어요. 알아보니 의외로 귀여운 그림들이 많더군요. 특히 흥미로운 점은 동산방화랑을 운영하신 동산 박주환님(1929~2020)의 아드님이신 박우홍님께서 기증하신 컬렉션에 김동선 화가의
    적정한 삶|2024-04-10 06:1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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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손가락 타투

    예전에 회사 출근길에 1층에 새로 래핑된 티파니 매장 앞의 헤일리 비버(Hailey Bieber)가 등장했던 #티파니 22년 캠페인 사진을 보며 감탄했던 적이 있어요. 사실 저의 포인트는 '우와 주얼리 너무 아름답다'가 아니라 '우와 타투 너무 예쁘다'였습니다. 손목부터 손가락 마디 마디에 다양한 타투가 있었는데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녀는 몸에 약 서른여개 정도의 타투가 있다고해요. 직업 자체가 몸이 자산인 모델이고 또 워낙 주변에 멋진 크리에이터들이 많을테니 감각이야 제가 말해 뭘 합니까. 그런데 그녀의 몸과 삶에 녹아있는 주체성과 방향성, 그리고 일관성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도대체 타투.......
    적정한 삶|2024-04-09 10:1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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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구해줘 홈즈 촬영

    보통 TV 에서 촬영 요청이 들어오면 잘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너무 많은 카메라와 스태프들에 동시에 오는데다가 결정적으로 페이가 작거나 거의 없거든요. 주말에 편히 쉬어야 하는데 일해야되고 돈도 못 버는 텔레비전 촬영은 별로 의미가 없어서 아내와 하지 않기로 약속을 했어요. 주거용 집을 굳이 알려야 하는 입장도 아니고, 심지어 알려 주면 더 좋지 않은 상황들이 펼쳐질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텔레비전에 많은 섭외 요청이 왔었었지만 거절했었죠. 그런데 최근 제가 좋아하는 한 연예인이 나오는 프로그램 #구해줘홈즈 에서 섭외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은 바로 김대호 아나운서죠. 그분이 나왔던.......
    적정한 삶|2024-04-08 09:5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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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그림 선물

    아웃도어 브랜드를 수입하는 지인이 사무실을 얻어서 삼청동에 왔을 때의 일 입니다. 뭔가 선물을 하고 싶은데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그렇지만 의미있는 선물을 하고 싶어서 그림을 한 점 선물했어요. 아웃도어 브랜드이니 산수화를 멋지게 드린 동양화를 한 점 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한 참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아 여름 산 봉우리를 그린 그림이 뭔가 좋겠는데?'하고 이 그림을 구입했어요. 그리고 구입한 당일 바로 친구에게 선물했죠. 그런데 문득 장난을 치고 싶어서 아는 화백님에게 말씀드려 받은 그림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친구가 엄청 귀중하게 모셔두더라고요. 그런데 실은 황학동 벼룩시장에서 4만원.......
    적정한 삶|2024-03-31 09:0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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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뭐 하나 잘 하는 것 없어서

    유튜브나 전문가들의 강연, 또는 매거진 인터뷰를 보다보면 저보다 훨씬 젊은 사람들이 확신과 자신을 가지고 자신이 몸담은 분야에 대한 지식과 생각을 이야기하고, 경험담을 술술 풀어내는 모습을 보면 정말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어렵지 않게 풀어내는 지식도 대단하지만 '이 옷에는 이 바지가 정답'이라고 하거나 '앞으로 이런 신발 뜹니다'하고 자신있게 추천하는 모습들은 일견 대단해 보이기도해요. 저는 그래도 유통밥 10년 넘게 먹었지만 여전히 어떤 브랜드가, 어떤 아이템이 뜰지 예측하는 것은 정말 어렵거든요. 그들의 말이 정답인지 일일이 확인해 본 적은 없지만 일단은 중요한 점은 그 컨텐츠들이 무척이나.......
    적정한 삶|2024-03-31 08:2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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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무언가 오긴 오는 느낌

    최근 다양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얼마전부터 제가 좋아하는 강성태도 최근 다시 특이점을 꺼내 이야기했어요. https://youtu.be/TIzx533l3VM?si=fUOWPy5Ga_ys0l6Y 그리고 언젠가부터 샘알트만은 기본소득을 이야기하며 월드코인을 만들더니 급기야 서울에서 시민들의 홍채정보를 구입하고 있었습니다. https://youtu.be/jmo2e2U0qmk?si=IiHd0ls9oFH2Hx63 이번주에는 뇌에 칩을 이식한 사람이 '생각'만으로 체스를 두었다는 뉴스도 들려왔어요. https://youtu.be/zbFL4YdsUnE?si=s4YIT_ypUqi_HCJg 그래서 AI가 정말 그렇게 대단한건가 싶어서 저도 지난주부터 미드저니를 틈틈히 공부중에 있습니다. 이걸로 이런.......
    적정한 삶|2024-03-28 09:0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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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모처럼 참 잘한 일

    토요일 아내과 함께 작은 우산 하나로 빗길을 헤치며 집에 가던 길이었어요. 이미 어깨는 흠뻑 젖어서 빨리 집으로 가려고 발걸음을 재촉했죠. 그런데 2차선 도로에 자동차 한 대가 비상등을 켠 채로 서있고 그 앞에는 넘어진 한 여성을 부축해 일으키고 있는 어린 커플이 있었죠. 비도 오고 있어서 그들의 대화를 잘 들을 수는 없었지만 세명 모두 비를 맞은 채로 서 있는데다가 한 여성이 피를 흘리고 있는 것 같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뭔가 쌔한 느낌이 났어요. 그래서 아내에게 얘기했죠. - 여보 저기 한번 가봐요. 무슨 일이 있는 모양이에요. 아내와 저는 도로 한 복판에 멈추어 있는 차로 다가갔습니다. 어린 커플은 베트남 사람이었고, 몸.......
    적정한 삶|2024-03-25 10:1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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