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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호모 루덴스 김정운
한국 사회에 김정운 교수가 유명해 지기 시작한 것은 그가 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의 에세이를 출간한 이후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 동안 어마어마하게 신문광고를 집행했는데 목사옷을 입은 교수가 진지한 표정으로 광고 지면에 실린 것을 보고 부부 성생활과 관련된 내용인가? 하고 당시에는 그냥 가볍게 지나갔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트위터를 통해, TV를 통해서 전해지는 그의 인터뷰나 소식을 접하면서 '좀 더 알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래서 한참 지난 2011년 4월에 이렇게 그.......추천 -
[비공개] 지역에 대한 관점
제 여자친구는 경상도 여자입니다. 그래서 전주가 고향인 저에게는 그녀의 말씨 하나 하나가 너무나 달콤하게 들리지요. '오빠야, 있잖아'하는 그녀의 부름에는 불어 따위와 비교할 수 없는 로맨틱함이 담겨있습니다. 트위터로 미국의 소식이 실시간으로 확인되는 시대에 아직까지 이렇게 좁은 땅에서지역색이 존재한다는 것이 저와 같은 서울 촌놈에게는 여간 신기한 일이 아니죠. 지역색이라는 것이 한 때는 숨겨야 하는 것이고, 지역 분쟁의 소지가 된다해서 금기시 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이러한 것 모두가 문화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인정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구에서 스타벅스를 능가하는 '다빈치.......추천 -
[비공개] 고은 시인의 큰 생각
보통 유명인이라하면 직업과 직종을 막론하고 안티세력이 형성되기 마련입니다. 정치인이든, 가수든, 배우든, 소설가든, 심지어는 직장의 대표이사든간에 어쨌거나 '나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아니 심지어는 이유없이 싫은 것이 바로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범주에서 약간 벗어나있는, 아니 어쩌면 소외되어있다는 생각이 드는 직업이 있으니 바로 시인이지요. 시인은 일종의 절대 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느 소재에서나 행복, 여유를 갖춘 현실에서의 치열함과 비열함을 관조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사람으로 묘사되어 왔죠. 우리가 인도의 타고르라는 사람을 몰라도, 파블로 네.......추천 -
[비공개] 봄날의 공연 좋아하세요?
혹시 최근에 했던 문화 생활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이무엇이냐는 질문에 딱히 대답할 꺼리가 없었습니다. 책 중에서도, 공연이나 전시 중에서도 사실 그렇게 '새롭고 놀라웠다'라고 말할만한 그 무엇이 없었으니까요. 그러 그랬던 지난 시간들 속에서 작은 광고를 보고는 놀랄만한 결심을 했죠. 그것은 바로 공연 '파슨스'를 보기로 마음먹은 것 입니다. 일단 공연 파슨스에 앞서 짧게나마 그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도록 하지요. Parsons Dance Company(공식 명칭)는 세계적인 댄서이자 안무가 교육자인 데이비드 파슨스가 1987년 창설한 미국 최고의 현대 무용 단체입니다. 구성원.......추천 -
[비공개] 굿바이, 스트라이다...
지난 1년 동안 정든 스트라이다를 중고나라에 올렸습니다. 사무실 위치가 바뀌고, 나이가 서른이 되면서 더 이상의 자출사는 무리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무엇보다도 급전이 필요해진 이유로 애마를 입양보내리고 마음먹었죠. 그 동안 봄바람이 얼마나 따뜻한지도 가르쳐주었고, 그 바람사이로 들려오는 Jason Mraz나 Third eye blind의 음악이 얼마나 신나는지도 알려준 스트라이다, 부디 새 주인과도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많이 만들길 바랄게. P.S) 근데 안팔리면 어쩌지.... 너 그냥 나랑 있어야겠다...추천 -
[비공개] 디벨로퍼의 교훈
유통이라는 업태는 그 특성상 부동산의 자산가치에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다시구체적으로 work frame의 단위에서 도로망의 건설과 신도시 계획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죠. 가령, 100만명 인구에 입점 가능한 대형 마트와 백화점에는 그 갯수의 제한이 있으며 지하철의 노선과 정차위치, 아파트의 분양율과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마치국가별 M/S윈도우즈의 매출이 인터넷 보급률의영향을받는 것과같은 이치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 이야기의 연장선상에서 911테러와 리만브라더스 사태 이후 세계 부동산 시장의 악재가 디벨로퍼 그룹에게 악재로 작용했던 것은 어쩌면 세.......추천 -
[비공개] 달맞이 고개
일단 달맞이 고개 초입에 있는 카페 van 앞에 착! 주차하고 나서 시작. 이 곳은 제가 예전에 커플들의 부산여행에서 한 차례 소개한 적이 있죠. 부산에서 흔치 않은 풍경과 풍취가 넘치는 이 곳은 누가 뭐래도 부산 최고의 데이트 코스가 아닐까, 합니다. 우연찮게 여기서 재회한 모닝 삼총사. 간만에 카페 Van에 갈까, 하다가 이 곳은 밤에 와야 제대로라는 사실을 알기에 오늘은 그냥 바닷길을 따라서 걷는 걸로 만족했습니다.거의 유일하게 달맞이 고개에서 옷과 Acc를 구매할 수 있는 곳, 옐로우 구스 하지만 아쉽게도 다리가 아파서 깊게 둘러보지는 못했습니다. 만약 앞으로 달맞이 고개에 무언가 생.......추천 -
[비공개] 공감에 공감
언젠가부터 제가 사용하는 모든 SNS에서는 '공감하기'라는 기능이 생겼습니다. 긴 댓글이나 트랙백이 아닌 단순히한번의 클릭을 통해 손쉽게 공감할 수 있는 기능인 셈이죠. 이 기능을 가장 우선적으로탑재한 서비스는 바로 NHN의 '검색어 순위'라는 기능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클릭이 아닌 검색을 통해 공감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이지만 말입니다. 일단 그 기능이 생긴 순간부터 사람들은 네이버 초기화면을 통해 사람들이 '지금 이 시점'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찾는 검색어를 검색하는 놀이를 하게되었죠. 이는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는 현상이고, 놀라운 기능입니다. 거의 실시간으로 대한민국에 사.......추천 -
[비공개] Be Green!
솔직히 이야기하면 기업이 PR자료를 대외적으로 공표하면서 행하는 대부분의 행위는 선거기간을 앞둔 정치인의 스킨십과 비슷하다고 보여집니다. 실적 발표에 앞서서 건강을 과시하는 나이든 CEO의 대외 활동이나 '어닝 서프라이즈'니 '000과 MOU체결'이라는 등의 수식어도 이제는 사실 질릴때가 되었죠. 이러한 연장선상에서최근 수 많은 기업들이 표방하는 그린 비지니스니 친환경이니 하는 슬로건도 이제는 어느정도 식상하고, 무디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기껏해야 '그린 마케팅'하면 들고나오는 마케팅 case가 '유한킴벌리'가 전부이니 말이에요. 2008년엔가 명품으로 유명한 구찌의 PPR그룹이 the earth라.......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