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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나는 그 누구보다 이것을 참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나야말로 진짜 누가 직접 말해주지 않으면 잘 모르는 둔한 감각의 소유자다 보니.. 일단 농담과 진담도 잘 구분 못하고...생각지도 못하게 고백을 받는 일도 종종 있다. 고백을 듣고 나서야, '헉! 이사람, 나를 좋아하고 있었구나.' 하고 깨닫는 편 (...어쩌면 거의 대부분이 그럴지도..-_-) 그리고 딱히 말을 듣는다고 해도 잘 믿는 타입은 아니라서, 사랑한다느니 좋아한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들어도 '말로만 그렇게 하는거겠지' 하고 생각해버리곤 한다. (그러다보니 의도치 않게 상처주는 경우도 있고..) 좋아한다고 하길래 후배로서 좋다는 말인 줄 알고 나도 (선배로서) 좋아한다고 했더니..어처구니없게 고백에 대답한 꼴이 되어 버린 일도 있었다. (황당..추천 -
[비공개] 빨강 토마토 메일 99. 사업가 마인드 기르기
#1. 취업 준비생 분들께 드리는 말씀 호련이 처음 토마토 메일을 쓰기 시작한 때는, 첫 직장 오뚜기를 그만 두고 2개월 쯤 뒤였습니다. 그때는 자신을 '백수 호련'이라고 지칭하곤 했는데요. 몇 회 쯤 지나고 나서는 그 말을 쓰지 않게 되었죠. 이유는 회사는 그후 1년 뒤에야 다시 다녔지만, 첫 회사를 그만 둔 후 처음 몇 개월만 쉬고 죽- 일을 했거든요. 큰 액수는 아니었지만 돈도 벌다보니 백수라고 하기엔 좀 민망하더군요. 주로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거나 파트타임으로 회사를 가는 식이었는데요. 이것저것 하다 보니 딱 일년 전인 작년 6월엔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일주일 내내 일을 했어요. 게다가 일하면서 공부도 하고, 포토샵 학원도 다니고 틈틈히 이력서도 넣다보니 하루 3,4시간 자는 것이 일상이었죠. 늘 잠이 부족하다보니 일하러 가면 식사시..추천 -
[비공개] 호련이 미디어브레인에 오기까지...
나에게는 하고 싶은 일들이 있다. 몇년 전부터 이미 30대 때, 40대 때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계획을 세워 두었다. 물론 그것들이 이루어질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었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 첫 회사를 그만두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한 하나의 단계라고 생각했다. 처음 계획을 세웠을 때는 많이 두리뭉실 했는데, 신기하게도 그동안 딱 생각한 대로 척척 잘 걸어온 느낌이다. 물론 여기까지 오는 동안 괴로워하며 고군분투했던 때도 많았다. 주변에서 잘 나가는 친구들을 볼 때면 부러움과 불안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혼자 제자리 걸음을 걷는 느낌도 들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것들 또한 모두 미래의 내가 되기 위해 필요했던 과정인 것 같다. 미디어브레인에 오기까지 첫 회사를 퇴사하기 전, 회사를 그만 두고 어떤 것을 할 것..추천 -
[비공개] 주인으로서 최소한의 성의
'네가 원하는 대로 또 원할 때까지 몸이 움직여주길 바란다면 주인인 네가 최소한 성의를 보여야 하지 않을까?' - M25에서 발레리노 김용걸과의 인터뷰 중.. 즐겨보는 주간지 M25 창간3주년 기념호의 인터뷰 중 김용걸님의 말씀이다. 이 말이 참 와닿아 나도 적어서 문 옆에 붙여 두었다. 맞아. 내 몸은 내것이지만,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것이기도 해. 또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고...추천 -
[비공개] 가입 어려운 QOOK 홈페이지, 힘든 KT상담원과의 전화..대체 무엇..
오늘 정말 당혹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번에 에그를 샀다는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에그는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변환하여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단말기인데요. 이 에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단말기에 맞는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인터넷이 연결이 됩니다. 그런데 초기 단말기는 비밀번호가 기본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타인도 사용가능한데요. 데이터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쿡 홈페이지에 가서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에그 문제1. 쿡 홈페이지 가입 불가 에그 단말기 비밀번호를 변경하기 위해 쿡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가입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초기 ‘실명확인’ 부분에서 자꾸 오류가 나더군요. 처음에는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라서 그런가보다..했습니다. 일단 파이..추천 -
[비공개] 빨강 토마토 메일 98. 청춘으로 사는 법
#1. 100년 전부터 할머니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인터넷에 157세로 추정되는 할머니가 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1853년에 태어났다고 하니 빈센트 반 고흐와 동갑의 나이인 분인데요. 모 사이트에서 그 기사에 대한 베스트 답글이 ‘100년 전부터 할머니’였답니다. 우리의 삶은 어떨까요? 만약 우리가 50세가 넘어 정년퇴직을 했는데, 그 이후 앞으로 100년의 인생이 남아 있다면 말이죠. 호련은 아직 20대이지만 어쩐지 26, 7살 때와는 다르게 올해와 내년만 지나면 서른이 된다는 것 때문인지 기분이 이상할 때가 있습니다. 친구들도 만나면 자연스럽게 나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고 말이죠. 물론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보기에는 이런 모습이 상당히 가소로우시겠지만, 보통 많은 분들이 청춘이라 하면 10대 후반과 20대를 가장 먼저 떠올리죠. 정말 ..추천 -
[비공개] [강남 맛집] 일본식주점에서 즐기는 칵테일 '잇쇼니 EatShoNi'
강남역 7번 출구 뒷편에 있는 일본식 주점 잇쇼니에 다녀 왔습니다. 알고 간 것은 아니고 친구들하고 어디갈지 고민하다가, 눈에 띄길래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어요. 일본식 주점인데 내부는 모두 좌식 형태입니다. 대신 방 안에 테이블 아래에 발을 내릴 수 있는 식으로 되어 있는 곳이라 있기는 편안합니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서비스도 괜찮았습니다. 마침 디카가 배터리가 떨어져서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사진 퀄리티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만, 주점은 꽤 마음에 들었어요. 키위 칵테일 (무알콜) 제가 마신 키위 칵테일입니다. 이때는 한창 약을 먹을 때라 알콜 섭취가 금물이었으므로 ㅠㅠ 무알콜 칵테일을 마셨습니다. 작년까지는 술 맛도 모르고 살았는데, (광고처럼 정말 '맥주 맛도 모르면서~'였죠) 아파서 몇개월 동안 약을 먹었더니..이제..추천 -
[비공개] [사랑의 열매 일러스트] 예비국가대표 핸드사이클 선수의 다리가 되어 ..
일러스트를 그리면서 그 동안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성인 남성의 도전기라 귀여운 그림체보다는 다르게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펜으로 그려왔던 것과 다르게 연필로 스케치 해서 스캔했다. 선이 좀 흐릿하게 나오지만 어쩐지 다큐멘터리틱한 느낌이 나오는 것 같아 그럭저럭 만족스럽다. 핸드사이클은 사진을 통해 처음 봤다. 그의 사연을 읽으며, 지난 2년간의 시간이 무의미하지 않게 여겨지길 바랬다. 그래서 애벌레가 번데기로 변한 시기처럼 표현하고자 했다. 너무 인의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지금 그 누구보다 나비의 심정을 가지지 않았을까? 이 일러스트는 사랑의 열매로 이름나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행복주식거래소에 실린 것입니다. 행복주식거래소를 방문하시면 위 일러스트의 주인공에게 기부를 할 수..추천 -
[비공개] 2010 경기국제보트쇼에 다녀오다
얼마 전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린 경기국제보트쇼에 다녀왔다. 6월 9일부터 13일까지 열린 행사였다. 취재 차 다녀온 것이었는데, 나야 워낙 축제 매니아이기도 하고 이전에 축제사무국에서 홍보를 담당하기도 했으니.. 겸사겸사 행사 운영에 대해 보는 눈도 키울 수 있던 좋은 경험이었다. 게다가 요트대회 역시 처음이었다. 즐거운 전시관 관람 덕분에 배란 배는 실컷 보았다. 전시관에 있는 어마어마한 가격의 요트도 감상하고..날씨가 너무 덥고 멀리 일하러 간 만큼의 성과가 나지 않아서 하루종일 마음은 답답했지만 그래도 되도록 즐기려고 했다. 느낌은 작년에 했던 '인천세계도시축전'과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 대회를 열기 위해 투자도 많이 했고, 나름 미래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지만...아직도 많이 부족해 보이는 건 나만..추천 -
[비공개] [홍대 맛집] 커피점 히든 HIDEN,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한 자유..
홍대에는 카페'히든'이 있다. 주택가에 빨간 대문이 있는 집이다. 미안하지만 커피점이 숨겨 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니 추측하지 말자. 골목길에 떡 하니 있는데다가 대문도 빨개서 잘만 보이는구만 대체 왜 히든이라고 쓴거야 앙?! HIDEN 대문부터 구경해볼까? 들어가보고 싶은 욕구가 솔솔 풍기는 대문이다. 원래 이 카페를 가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목적지는 다른 곳이었는데, 길을 가던 중 친구와 함께 입구만 보고 어찌나 가보고 싶던지...가려던 커피점이 사람이 많길래 바로 이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땐 몰랐는데 사진을 보니 의자에 설명이 되어 있다. 커피, 허브티, 브런치, 맥주와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고 써 있네. 평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음료를 할인해준다고 한다. 착하기도 하지.. 대문 안 마당부터 줄지어 테이블이 놓여 있..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