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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 호엔잘츠부르크성(Hohensalzburg)
대성당에서 레지덴츠 광장(Residenz platz)으로 나왔다.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넓은 광장. 물이 나오진 않지만 가운데 있는 분수는 17세기에 만들어졌고 광장 주위를 둘러싼 건물들은 12~18세기에지어진 유물들이다. 조금 이동하면 독일작가 슈테판 발켈홀의 작품 "구(sphere)"도 보인다. 커다란 황금돌 구 위에 우뚝 서있는 사람. 솔직히 말하면... 잘츠부르크와 어울리지 않는 조형물이다. 황금색 구도, 서 있는 사람도의미가있겠지만 생뚱맞고 이질적인 느낌. 조카 왈, "이모 저 위에 서있는 흑인은 누구래?" 그러게.... (그런데 조카야... 네 눈엔 저 사람이 흑인으로 보이는구나....) 헤매고 헤매다 우여곡절 끝에 호엔잘츠부르크성 올라가는 푸니쿨라를 탔다. "호헨(Hohen)"은높다(high)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이곳에 올라가면 잘츠부르크 전경을한 눈에 볼 수 ..추천 -
[비공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 비오는 날의 산책
헬부른 궁전에서 25번 버스를 타고 다시 종점인 중앙역으로 돌아왔다. 비는 계속 내리고 옷을 흠뻑 젖고... 숙소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은 후 잘츠부르크 구시가지로 향했다. 잘차흐 강을 따라 걷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모차르트 생가. 잘츠부르크에는 모차르트 생가가 2곳인데 모차르트는 태어나 17살까지 살았던 집이 게트라이데 거리에있는 노란색 건물이다. 지금은 모차르트가 사용한 피아노, 바이올린, 그리고 주고받은 편지와 가족들과 관련된 것들이전시되어 있다. 인상깊었던건 모차르트 skull. 천재의 머리는 죽어서도 이렇게 조각조각 나뉘는구나... 싶어서... 씁쓸했다. 아인슈타인의 뇌, 모차르트의 머리뼈... skull 조각은 챙기면서 모차르트의 무덤은 왜끝내 찾아내지 못했을까 생각하니, 것도 참 쓸쓸하다. 마치전리품 수집 같아서... 그러고보니..추천 -
[비공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 헬부른 궁전 "트릭 분수 투어&qu..
비오는 날의 헬부른 트릭 분수 투어. 말이 필요없다. 직접 눈으로 봐야 안다. 운터베르크의 통행금지는... 다행히 신의 한 수가 됐다.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궂은 날씨에도 너무 열심히 설명해 준 가이드 아저씨께 감사. 위치 선정을 잘 못 하는 바람에 비오고 추운 날에 쫄딱 젖긴 했지만 그것 또한 잊혀지지 않은 추억이 됐다. 젖은 옷이야 갈아입으면 그 뿐 ^^ 비오는 날, 우산을 쓰고 가이드 아저씨를 졸졸따라다니니 마치유치원생이 된 느낌이다. 그야말로 인터네셔널한 유치원. 가이드 설명은 독일어를 먼저그 다음에영어로하는데 이해가 어렵지는 않다.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과 함께 하다보니 쉽고 재미았게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 하긴이곳에선 귀보다는 눈의 반응이 확실히 빠르긴 하다. ..추천 -
[비공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 헬부른 궁전(Schloss Hellbrunn)
헬부른 궁전은... 생각해둔 일정은 아니었다. 운터베르크가 통행이 금지되는 바람에급하게 내린 결정이고 행보였다. 어차피구시가지로되돌아가려면 25번 버스를 타야 하고, 그 중간에 헬부른 궁전은 있고, 잘츠부르크 카드가 있어 교통비 부담은 없고, 뭐 겸사 겸사... 비가 오면 어디를 가든사람이 없다는게 신의 한 수. 이 넓은 궁전의 주인이 마치 우리 세 사람 같았다. 내리는 빗방울에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색을 뿜어내는 노란 건물들. 노란과 초록의 대비가 잔득 흐린 하늘까지 몰아낸다. 사진으로만 봤을땐 눈이 피로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실제로그안에 있으니 오히려마음이 차분해졌다. 물의 정원 분수투어까지 시간여유가 있어박물관을 둘러봤다. 궁전을 만든 대주교 마르쿠스 시티쿠스(Markus Sittikus)의 유물이 가득하다. 그..추천 -
[비공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 운터베르크 주변
운터베르크에 입구에서 그냥 내려오는 바람에 좀 뻘줌하고, 아쉽고, 섭섭했다. 다시 올 일이 없을거라 생각하니 궂은 날씨가 많이원망스러웠다. "OO에서 한 달 살아보기" 언젠가 이런 호사를 한 번쯤은 꼭 누리고 싶다는 바람이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서더 간절해졌다. 어쩌면현재까지의내 모든 여행은 그 단 한 곳을 찾기 위한 짧은 사전답사인지도 모르겠다. 케이블카에 내려 바라본 풍경. 멋지다. 가을과 겨울의 중간 어디쯤에서 만난 특밖의 풍경. 산이라는 몸체에 혈관처럼 흐르는 물줄기. 얼핏 봤을땐얼음이나 눈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물이 흘러서 놀랐다. 곱게 물들기 시작한 키 나무들. 키를 세운 나무 옆에 고요히 서있는 나무보다 키 큰 성당, 그리고 출발을 기다리며 나란히 정차한몇 대의 버스. 따지고보면참 별 거 없는 풍경인데 ..추천 -
[비공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 운터베르크(Untersberg) 케이블카
잘츠부르크 여행시 가장 먼저 할 일은, 잘츠부르크 카드 구입이다. 이 한 장의 카드로 거의 대부분의 입장료와 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다행히 호텔에서 카드를 판매해 바로 구입했다.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는 운터베르크(Untersberg). 이곳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에 자리잡은 1800미터의 산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1시간 반 정도의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곳. 중앙역에서 25번 버스를탔을때까지만 해도 멋진 풍경을 보겠구나 싶었는데 비는 계속 내리고, 날은 흐리고, 바람은 불고, 기온은 점점 차가워졌다. 혹시 악천후로 케이블카가 운행되지 않을까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다.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 이곳이었기에... 어찌됐든 칼은 뽑혔으니 무라도 자르자는 심정으로 25번을 타고종점에서 내렸다. 내리니머리 위로 바로 보이는 ..추천 -
[비공개] 오스트라이 빈에서 잘츠부르크로...
2박 3일의 빈일정을 끝내고 중앙역에서 아침 7시 20분기차를 타고 잘츠부르크로 이동했다. 기차는 낮게 깔린 구름과 안개 사이를 달렸다. 가을의 색...이 아름다웠고 귓속에선 김광석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꽤 환상적인, 그리고 기막힌 조합.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8시 15분 하늘이 잔득 흐리다 툭.툭.툭. 열차 창문을 스치는 빗방울들. 내가 보는 풍경이... 곧 내 마음이다. 8시 40분 린츠를 지나 10시쯤 잘츠부르크에 도착할때까지 비는 성실히, 꾸준히 내렸다. 몹시 예뻤다 .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뚫고 도착한 숙소. 이번 여행숙소의 첫번째 조건은 "중앙역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 이다. 세 명이 이동하는거라 기동력이 최우선. 잘츠부르크도 1박만 할거라 이동거리를 최소화해서 선택했다. Der Salzburger Hof. 들어서는 ..추천 -
[비공개] 오스트리아 빈 - Prinz Eugen Hotel
오페라를본 후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는 길. 2박 3일 머무르는 동안 어찌어찌 24시간 교통권 하나로 해결했다. 여행자 중에 가끔무임승차를하던데 그러다 단속원에게 걸리면 벌금이 엄청나다. 그러니 객기 부리지말고 티켓은 꼭 구입해서 다니자. 그 나라의 대중교통 열심히 이용하는거, 그게 꽤 신나고 재미있다. 제대로 길을 찾아도 재미있고, 헤매도 재미있고... 중앙역에서 내려1층에 있는아시안 음식점을 찾았다. 식당을 가기엔 좀 부담스러운 시간이라 테이크 아웃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매콤한 치킨 볶음밥과 소고기 우동. 조카녀석이 엄청 맛있게 먹은 한 끼 식사. 늘 느끼는건데 아시아 음식은확실히 실패할 확률이적다. 양적으로, 맛적으로나... (질적으론 살짝 섭섭하지만!) 2박 3일 동일 빈에서묵었던 Prinz Eugen Hotel. 중앙역과 도보 ..추천 -
[비공개] 오스트리아 빈 - 국립오페라 하우스 (오페라 돈지오반니 관람)
내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건, 빈 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 관람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빈에 있는 3일 동안 공연이 없어서 차선책으로모차르트의 오페라 "돈조반니(Don Giovanni)"를 선택했다. 빈의 국립오페라 하우스는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 밀라노의 라 스칼라와 더불에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으로 유명하다. 크기로는 유럽 최대 규모로 1,642개의 좌석에567명까지 입석 관람이 가능하다. 오페라와 발레가 격일로 올라오는데 발레 "지젤"과 오페라 "돈조반니" 중고민하다 오페라로 정했다. "돈조반니"가 빈 국립오페라 하우스 오픈작이이기도 하지만 3층에서 발레는 본다는게.... 아무래도... 아닌것 같아서... 극장도 작품도 워낙 유명해서 한국에서 미리 예매를 하고 갔다. 오후 7시공연이라 생각하고여유부리다6시 공연인걸 알고 식겁한 날. 오페..추천 -
[비공개] 뮤지컬 <모래시계> - 2018.01.04. PM 8:00..
일시 : 2017.12.05. ~ 2018.02.11. 장소 :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원작: 송지나 "모래시계" 작사, 각색, 연출 : 조광화 / 대본 : 박해림, 조세혁 작곡, 편곡: 오상준 음악감독 : 김문정 출연 : 김우형, 신성록, 한지상(태수) /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혜린) /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우석) 박성환, 강홍석(종도) / 김산호, 손동운, 이호원(재희) / 송영창, 손종학 (윤회장)/ 이정렬, 성기윤(도식) 외 제작 : (주)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SBS 나 역시 "모래시계"가 "귀가시계"였던 세대의 사람이다. SBS가아직 서울방송이었던 시절, 광복 50주년 특별기획으로 만든 그야말로 엄청난 드라마였다. 그래서 뮤지컬로 제작된다고 했을때 아주 많이 반가웠고 반가운 그만큼 걱정이 됐다. 24부작이라는 대작드라마가 어떻게 무대 위에서펼쳐질지솔직히 걱정이 됐다. 보고난 느낌은, 내 기..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