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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뮤지컬 <Murder Ballad> - 2014.06.22..
일시 : 2014. 05.03. ~ 2014.06.29. 장소 : DMC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작사 : 줄리아 조단(Juila Jordan) 작곡 : 줄리아나 내쉬 (Juliana Nash) 한국어 가사 : 이정미 연출 : 이재준 음악감독 : 원미솔 안무 : 정헌재 출연 : 최재웅, 강태을, 한지상, 성두섭(Tom) 임정희, 장은아, 린아, 박은미 (Sara) 홍경수,김신의, 조순창 (Michael) 홍륜희, 문진아, 소정화 (Narrator) 프로듀서 : 김수로 협력 프로듀서 : 최진, 임동균 제작:아시아브릿지컨텐츠(주), (주)쇼플레이 작년 연말과 올 초까지 정말 징하게 봤던 뮤지컬 하도 많이 봐서 대학로 공연은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 굿티 50% 할인으로 2층 맨 앞자리를 예매했다. 아마도 까지 당분간 강태을을 보긴 힘들 것 같았고 나머지 캐스팅도 딱 내가 원하는배우들이라 망설이지 않고 예매했다. 게다가 2층은 1층의 광적인 커튼콜에서도 살..추천 -
[비공개] 뮤지컬 <모차르트> - 2014.06.21. 세종문화회관 ..
일시 : 2014.06.11. ~ 2014.08.03. 장소 : 세종문화회관대극장 대본, 작사 : 미하엘 쿤체 작곡, 편곡 : 실버스터 르베이 연출 : 아드리안 오스몬드 음악감독 : 김문정 출연 :임태경, 박은태, 박효신 (볼프강 모차르트) 김소향, 임정희, 정재은 (콘스탄체 베버) 박철호, 이정열 (레오폴드 모차르트) 민영기, 김수용 (콜로라도 대주교) 신영숙, 차지연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배해선, 임강희 (난넬 모차르트)/ 이경미, 김현숙 (체칠리아 베버) 조성지, 박형규 (쉬카네더) /윤펠릭스, 곽이안 (아마데) 김초은, 최민주(어린 난넬), 황만익(아르코백작) 외 제작 :EMK뮤지컬컴퍼니 초연, 재연, 삼연에 이은 임태경의네번째 "Mozart". 그의 말처럼 완성된 모차르트를 보여줘야 할 책임감이 막중하다. 어쩌면... 이번이 그의마지막 "모차르트"가 될 수도 있을테니까... 늘 그랬지만 ..추천 -
[비공개] 교토 청수사(淸水寺)
교토의 기요미즈데라(청수사). 10여년 전 일본에 갔을 때 가장인상 깊었던 곳. 778년에 창건된 청수사는 안타깝게도 여러번의 화재로 소실됐고 1633년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됐단다. (기왕 재건하는게 조금 더 옛스럽게 했었으면 좋았을텐데...) 이곳은 유난히 기모노를 입은 관광객들이 많아서 의아해서 물어보니 신넨자카나 니넨자카에 기모노를 대여해주는 곳이 있는 있단다. 전통사찰에서 보는 기모노는 운치가 있긴한데 아무래도 보폭이 좁고 신발도 걷기에 너무 불편해보였다. 머리장식까지 갖춘 격식을 차린 의장은 낯선 사람들의 시선을잡아끌었다. 기모노를 입고 재재거리는 다니는 여햑생들의모습이 참 귀여웠다. (우리나라도 이런 곳이 있냐 떠올려봤더니... 없더라...) 본당 안에는 십일면천수천안관세음보살이 모셔져있고 절을 하는 곳에는 소..추천 -
[비공개] 교토 금각사(金閣寺)
일본에 갈때마다 늘 가보고 싶었던 킨카쿠지 금각사(金刻寺) 이곳이 그렇게 보고 싶었던건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탓이다. 늘 그렇듯 여행지에 대한 환상의 시작은 적어도 내겐 책이다. 게다가 지금도 신기하게 생각하는건, 잘 찍은 사진으로 첫대면을 한 풍경은 실제로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책을 통해 읽은 풍경은 실제 대면했을 때 오히려 더 묘한 감흥이 느껴진다. 그건 아마도 그 풍경이 "이야기"를 품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섯번이나 일본을 가고 그때마다 교토를 방문했음에도 교토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금각사와는 참 인연이 안닿았다. (심지어 이곳과 아주 가까운 료안지까지 갔었으면서도...) 어쩌면 그건미사마 유키오의 일종의 최면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금각사는 1397년 건립된 선종 사찰 로쿠온지(鹿苑寺))에 속..추천 -
[비공개] 변화를 앞에 두고...
이 나이에 "독립"이라니 좀 부끄러운 일이지만 주말에 이사를 한다.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이제서야 혼자 살기 위해서... 내일 냉장고, 세탁기, 가스레인지가 들어가는 걸 시작으로 하나하나 필요한 것들을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그런데 솔직히 뭐가 필요한 것들인지 모르겠다. 당장 필요하다고확신하는 건 책들 뿐. 방에 쌓여있는 책들을 다 가져 가겠노라 말하면 엄마는 아마 기겁을 하실지도 모른다. 당장은꼭 곁에둬야 하는 책들만 챙겨놓고 집에 갈때마다 그때그때 가지고 오는 걸로 해야겠다. 지금사는 곳은담장을 사이로 구립도서관이 있어서자주이용했는데 이사를 가게 되면 주말에만 이용할 수 있으니 그것도 좀 불편하겠다. 결론은 늘 그렇다. 손이 닿은 곳엔항상 책이 있어야만 한다는거! 몇 번 읽었던 책이든, 아직 읽지 않은책이든. 책만큼은..추천 -
[비공개] 아주 소소한 맛집
언니가 자주 간다는 우동집. 프렌차이점이라는데 우리나라에도 들어와서 성업중이란다. 일본에 있는 동안 이곳에 두어번 갔었는데 개인적으론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아주일품이었던 곳이다. 우동의 메뉴도 다양하지만 금방튀긴 신선하고 바삭한 튀김과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낸 각종 삼각밥이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 게다가 가격대까지 저렴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한끼 식사로는 그만이다. 우동의 양을 조절할 수 있어서 나처럼 많이 먹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더 없이 좋은 곳. 격식을 차린 그런 곳은 아니라 고속도로 휴게실 느낌의 서민냄새 물씬 풍기는간소한 프렌차이 우동집. 면을 그때 그때 바로 삶아내서인지 씹을때마다 부드럽고 탱탱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다. 국물은 가다랭이를 우려낸 것 하나뿐이지만 이게 또 아주 단백하고 ..추천 -
[비공개] 고베(Kobe) 키타노 텐만구 신사
산노미아 외국인거주지 이진칸과 나란히 위치한기타노 텐만구 신사. 이곳은 학문의 신 "스가오라노 미치자네"가 주신으로 모시는 곳으로 봄이 오면 만개하는 벗꽃이 장관을이룬단다. 이미 이진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다리품을 엄청나게 팔아서 엄청난 급경사 계단을 우러러보고는 살짝 망설였다. '신사가 다거기서 거기지!' 라며 타협을 하려는 순간, 한 번도 신사를 제대로 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팍팍한 무릎으로 계단을 올라갔다. 학업의 길은. 참 높고 가파르구나... 신사 자체는 규모가 작고 찾는 사람이 없어선지 둘러보기에는 오히려 한적하고 고즈넉했다. "학업의 신"이 황소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붉은 황소와 햐얀 황소가 천쪼가리를 입은 것도 아니고 걸친 것도 아니게 두르고 있는 모습이 내 눈에는 마냥 이상해..추천 -
[비공개]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 2014.06.15. 대학로 ..
일시 : 2014.06.10. ~ 2014.08.30. 장소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대본,작곡,연출 : 서윤미 프로듀서 : 김수로 출연 :김수용, 박한근, 임병근(한스) 배두훈, 송원근, 서경수(헤르만) /유리아, 강연정(안나) 윤나무, 김경수, 정휘(요나스) / 홍륜희, 최현선 (메리) 제작: 아시아브릿지켄턴츠 서윤미의 가 돌아왔다. 내겐 트라우마같은 작품. 초연 프리뷰를 보고 오랫만에참 잘 만든, 꽤 괜찮은 창작뮤지컬이 만들어졌구나 기특해했던 기억이 새롭다. 초연과 재연때는 아무래도 정상윤과 김재범 한스에 집중이 많이 됐었고, 또 실제로 두 배우가 작품의 중심을 아주 잘 잡아줬었다. 아주 많이달랐지만충분히 이해가 됐고 공감이 되는 한스를 보여줬던 초연의 정상윤과 재연의 김재범. 그래서 이번 삼연에도 한스들이 어떤 표현을 하게될까 많이 궁금했다. 사실 김수용 한..추천 -
[비공개] 뮤지컬 <Cats> 내한공연 - 2014.06.12. PM..
일시 : 2014.06.13. ~ 2014.08.24. 장소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대본 : 앤드루 로이드 웨버, 트레버 넌, 질리언 리 작사 : 트레버 넌, 리차드 스틸고 작곡 : 앤드루 로이드 웨버 프로듀서 : 카메론 매킨토시 출연 :패트릭 힐(멍키스트랩), 주앙 잭슨(올드 듀터러노미), 에린 코넬(그리자벨라), 얼 그레고리(럼 텀 터거), 그리스토퍼 파바로로(미스터 미스토펠리스) 외 제작 :(주)인터파크씨어터, (주)설앤컴퍼니, CJ E&M(주)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카메론 매킨토시 콤비가 만들어낸 판타지 뮤지컬가 6년만에 다시 내한했다. (이 작품이 올해 하반기에 올려지는 유일한 내한공연이라고...)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이 작품은 그동안 우리나라에도 몇 번의 내한공연과 라이센스 공연이 이루어졌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이제서야첫 관람을했다. 이유를 꼽자면개인적..추천 -
[비공개] <혼자 책 읽는 시간> - 니나 상코비치
니나 상코비치는언니를 잃었다. 담도암 진단을 받은지 40여일 만에 죽음은 폭격기처럼 언니를 덮쳤다. 언니를 보내고 난 후 3년간 그녀는 실픔을 잊으려고 바쁘게 살았다. 사랑하는 네 명의 아들과 남편, 그리고 더 많은 남겨진가족들이 그녀를 위로했고 걱정했지만 그녀는 위로받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보랏빛 의자에 않아 400쪽이넘는 브램 스토커의 를 단숨에 읽고 나서 처음으로편안하게 잠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다짐한다. "하루에 한 권, 마법같은 독서의 한 해"를 살아가겠노라고. ..... 언니가 죽었고 나는 살아 있다. 삶의 카드는 왜 내게 주어졌으며, 난 이걸로 뭘 해야 하는가? 난 도피에 대해 생각했다. 도피하기 위해 달아나는 것이 아니라 도피하기 위해 읽는 것이다. 20세기의 작가이자 평론가인 시릴 코널리는 "말은 살있고 문학은 도피가 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