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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끄-Book끄

나를 단지 책으로 기억했으면...
블로그"Book끄-Book끄"에 대한 검색결과19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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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짧은 여행과 기록의 끝

    여행의 끝을 음식으로 포스팅했다. 한 끼 밥의 힘. 그 힘을굳건히 믿으면서 나는 너무자주 그 힘을잊는다. 떠나기 위해선,걷기 위해선 한 끼 밥이 주는 에너지는 그대로 지도가 방향이 된다. 그런데... 나는 자꾸만 눈이 입의 역할을 대신하려고 든다.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들이 그대로 한걸음 한걸음 걷는 힘이 되는건데... 그래로 이번 일본 여행은언니 덕분에 제대로, 자주, 그리고 아주 다양한 음식들을 먹었다. 미처 포스팅하지 못했던 음식들을 모아 놓고보니 나도 모르게 힘이 불끈 솟는다. 일본에서 먹은 한식과 분식은 아주 달달하다. 간도 한국보다 오히려 훨신 더 쎄다. 한식이지만 한식이 아닌 음식. 익숙한 음식에서 느끼는 낯선 깔깔함이 때로는 참 반갑다. (고작 일본에서 ^^) 청수사 근처 작은 음식점에서 먹었던 소박한 도시락, 시라하마 호..
    Book끄-Book끄|2014-07-11 07:4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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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시라하마 삼단벽동굴(三段壁洞窟)

    센조지키와 함께 시라하마의 명승지로 알려진 삼단벽동굴(三段壁洞窟). 지하 36미터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들어가면 커다란 해식동굴이 있는데 이곳이 천황시대 해적단의 본거지였단다. 동굴의 정체를 몰랐던 당시의 사람들은 배가 갑자기 나타나고 갑자기 사라지는 걸 보고 두려움에 떨었다고... 동굴은 요즘의 눈으로 보면 그리 크지는 않지만 과거의 왜선이라는 두서너척은 너끈히들어갔을 공간이다. 사실은 동굴의 크기보다는 동굴끝을 부딪쳐서 울리는 물살의 소리가 거대해 사람을 깜짝깜짝놀라게 한다. 마치 성능 좋은 스피커를 최대 출력으로 맞춰놓은 것 같다. 공간에 비해 소리가 너무 크다보니오히려공갈빵 같은 느낌이 들더라. 동굴 안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거대란 십상암(十狀岩)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기암이라고. 10가지 형..
    Book끄-Book끄|2014-07-10 08:0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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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토레토레 어시장

    오사카에서 시라하마 가는 길에 들렀던 토레토레(TORE TORE)어시장. 일본 재래시장을 처음 보는거라 마냥 신기하더라. 역시나 일본스럽게 우메보시 매장이 엄청나게 컸고 곳곳에 시식코너도 많아서 직접 맛을 보고 구입할 수 있다. 여기 우메보시를 조카가 좋아한다고해서 우리도 일부러 들렀던건데 신 음식을 좋아하지않는내 입에는 솔직히 친해지기어려운 맛이다. 신 맛도, 단 맛도, 쓴 맛도, 짠 맛도 너무 강하면 꼭 일방적인 폭격같아 좀 불편하다. 아침 일찍이렀다면 훨씬 더 활기차고 북적거렸을텐데 오후가 한참 지난 시간이라 고요함이 느껴질만큼 한산했다. 그래도 시장은, 특히 재래시장은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먹어보라며 조심스럽게 권하는 손길이 있고 조곤조곤 자신의 상품을 자랑하는소박한 자부심도 있고 순간순간 날 것의 펄떡임..
    Book끄-Book끄|2014-07-09 08:4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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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뮤지컬 <모차르트> - 2014.07.04. PM 8:00..

    일시 : 2014.06.11. ~ 2014.08.03. 장소 : 세종문화회관대극장 대본, 작사 : 미하엘 쿤체 작곡, 편곡 : 실버스터 르베이 연출 : 아드리안 오스몬드 음악감독 : 김문정 출연 :임태경, 박은태, 박효신 (볼프강 모차르트) 김소향, 임정희, 정재은 (콘스탄체 베버) 박철호, 이정열 (레오폴드 모차르트) 민영기, 김수용 (콜로라도 대주교) 신영숙, 차지연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배해선, 임강희 (난넬 모차르트)/ 이경미, 김현숙 (체칠리아 베버) 조성지, 박형규 (쉬카네더) /윤펠릭스, 곽이안 (아마데) 김초은, 최민주(어린 난넬), 황만익(아르코백작) 외 제작 :EMK뮤지컬컴퍼니 나는 이 작품을 이제부터는 박은태의 라 부르련다. 도대체 뭐지? 이 녀석! 볼때마다 달라져있고 성큼 발전한다. 진심이다. 날마다 더 좋은 배우가 되고 있다. 첫인상은 노래만 잘하는, 딕션과 연..
    Book끄-Book끄|2014-07-08 12:4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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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뮤지컬 <헤드윅> - 2014.07.03. PM 8:00 ..

    일시 : 2014.05.13. ~ 2014.09.28. 장소 : 백암아트홀 연출 :이지나 극작 : 존 카메론 미첼 작사,작곡 : 스지븐 드래스크 음악감독: 이준 출연 :조승우, 박건형, 손승원, 송용진 (헤드윅) 이영미, 전혜선, 최우리, 서문탁 (이즈학) 제작: 쇼노트 우리나라에선이젠 메이저 공연이되버렸지만 10년 전 처음 이 작품이 공연됐들 땐 확실히 마이너의 성향이 강햇었다. 게다가 초연이 올려진 라이브극도 조그맣고허름한 이름없는 지하카페 느낌이라서 작품과는 잘 맞아 떨어지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강남 한복판에서 공연되는 은어딘지 세련되고 고급스런 느낌이라살짝 낯설긴 하다. 5월 13일 승우 첫공을 볼 때만해도 다시 보게 될까 싶었는데 (단순히 표를 구하는게 힘들어서...) 이렇게 두번째 관람을 하게 됐다. 첫공때만해도 많이어수선하고 타이밍도 살짝씩 틀..
    Book끄-Book끄|2014-07-07 08:1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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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시라하마 온천

    온천으로 유명한 시라하마에서 묵었던 SANRAKUSO hotel. 한자로는 삼락원(三樂院)이라는데 세가지 즐거움이 있는 곳이란다. 호텔 밖에는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해수욕을 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지만 날은 흐렸고... 게다가 나는 호환마마보다 물이 더 무섭고... 그래도 용기있는 사람들은 거침없이 물 속으로 뛰어들더라. 예쁘고 싱그러웠다. 풍경도, 거침없는 부서지며 까르르 웃는 젊음도. 더 이상 젊지도, 그렇다고 늙은 것도 아닌애매한 나이가 되버린 나는 그저바라보는게 전부가 되버렸다. 객실은 다다미가 깔린 소박하고 정갈한 방이었고 과하지 않은 준비됨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테라스에 놓인 작은 쇼파에서 밤늦게까지 에밀 아자르를 읽었다. 뜻밖의 편안함이었고 따스함이었고 감미로움이었다. 에밀 아자르를 읽으면서 이래도 되..
    Book끄-Book끄|2014-07-04 07:5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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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시라하마 센조지키(千畳敷)

    1박 2일 짧은 일정으로 시라하마 온천을 다녀왔다. 숙소에 가기 전에잠깐들렀던 센조지키의 비경은 지금 생각해도 감탄을 자아낸다. 1000장의 다다미를 꺌 수 있을 정도의 넓이라고 해서 붙여진 센조자키(千畳敷)는 신생대 제 3기층으로 이루워진 부드러운 사암이 거센파도에 부드럽게 마모가 되어 만들어진 와카야마현의 명승지다. 태평양을 향해 거대하게 펼쳐져 있는 거대한 암반과 오랜 파도의 침식이 만들어낸 무늬는 신비스럽기도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살짝 흐린 날씨에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인지 전체적으로차분히 가라앉은 느낌이다. 고요하고 그리고 묵직한 풍경. 그러나 이 고요함 풍경도옹골차게 집요한 낙서로 몸서리를 앓고 있다. 궁금하다. 이런 비경 앞에서 돌에 이름을새겨야만 직성이 풀리는 인간의 마음이. 깊게 새겨진 한글 앞에..
    Book끄-Book끄|2014-07-03 08:1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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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 2014.06.24. 두산..

    일시 :2014.04.26. ~ 2014.07.27. 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대본: 한정석 작곡 : 이선영 연출 : 박소영 출연 :김종구, 정문성, 조형균 (한영범) 신성민, 려욱, 이재균,전성우(류순호) 진선규, 최대훈 (이창섭) / 안재영, 정순원 (신석구) 주민진, 문성일 (변주화) / 윤석현, 백형훈 (조동현) 이지숙, 손미영 (여신) 제작 :is ENT 연우무대 4월 26일에 프리뷰 첫공을 보고 무려 2달 만에 다시 보게 된 그리고 초연의 아름다운 순호 전성우를 비롯해서 딱 내가 원했던 캐스팅. (여기에 여신님까지 "이지숙"이었다면 완벽했을텐데 아쉽다) 프리뷰를 보면서는 초연배우들이 많이 그리웠는데 이날은 배우들의 합이미칠 정도로 좋아서 초연이 전혀 그립지 않더라. 무대 위에서 완벽한 신뢰감과 소통을 나누는 배우들을 보니 샘이 날 정도였다. 정문성과 진선규는 참 귀신같이 극..
    Book끄-Book끄|2014-07-02 09:4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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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2014년 6월

    01. -이호준 02. - 이호준 03. -에밀 아자르 04. -에밀 아자르 05. -박범신 06. - 하가시노 게이고 07. - 줄리언 반스 08. -니나 싱코비치 09. - 오스카 와일드 10. -지진희 11. -권기왕 12. -유재원 13. -강신주 14. - 고형욱 =============================================================== 14권의 책을 읽고 7편의 공연을 봤다. 6월 초 일본 여행은 고맙게도 에밀 아자르가 함께 해줬고, 이호준과 유재원의 백과사전적인 터키 이야기는 나를 또 다시 그리움과 향수에 빠지게 했다. (게다가 권기왕까지 간혹 가세를 하더라) 아... 터키. 내게 이곳은 정말이지 너무 치명적이고 간절한 유혹이다. 벗어나는 건 도저히 꿈도 꾸지 못하겠다. 기대했던 박범신의 은 뒷심이 부족했고 강신주의 다상담은 쫄지말고 뻔뻔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었다. 당당해지지 말고 뻔뻔해지라는 ..
    Book끄-Book끄|2014-07-01 08:0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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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이사

    이사를 했다. 큰 이사가 아니라 내 방에 있던 물건들만 옮기는거라 따로 이삿짐센터를 부르지는 않고 작은오빠가 탑차를 가지고 와서 식구들까지 짐을 옮겼다. 세탁기와 냉장과는 지난 주에 사서 들어가있고 싱글침대와 침대 협탁, 작은 옷장 하나, 3단 서랍장, 거실에 놓을 3인용 쇼파와 원목 탁자 하나를 옮겼다. 큰 짐은 이게 전부, 그런데 오히려 소소하게 작은 것들이 꽤 많았다. 책은 반도 가지고 오지 못했지만 어쨌든 가장 많은 건 역시 책이었고 옷가지들과 신발, 가방 같은 잡화들이 막상이사하려니 꽤 많았다. 엄마가 옷가지를 보고 놀라신다. 이 옷들을 아직도 가지고 있느냐고, 안 입는 옷은 버리라고... 10년도 넘은 옷들이... 많다. 몸에 안맞고, 안입으면의류수거함에 넣겠는데 여전히 잘 맞고, 잘 입고다녀서처분을 못하고 있다. 워낙 옷에 대..
    Book끄-Book끄|2014-06-30 08:2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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