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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엄마]닭 갈비와 생선 대가리.
집에서 가끔 닭을 먹을 때 엄마는 이가 안 좋아서 빨리 많이 드시지 못합니다. 그런대 나이가 들어서 아이처럼 되는지 예전에 없던 식탐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첨엔 한참 먹다가 엄마의 몫을 남기고는 그만 먹곤 했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제가 안 먹으면 같이 안먹고 닭을 남기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저 먹으라고 일부러 그러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작전을 바꿨습니다. 닭의 부위중에서 뼈가 많고 먹을게 없는 부분을 붙잡고 오래 먹으면서 시간을 끄는 거죠. 그 부위가 바로 닭의 갈비부위입니다.(닭의 모가지도 마찬가지) 삼국지의 조조이야기를 궂이 하지 않더라도 닭의 갈비는 살이 별로 없어서 먹을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엄마가 많이 먹도록 시간을 끌기 위해 닭의 갈비를 뜯다가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엄..추천 -
[비공개] [공부]공부는 놀이다.
저에게 공부는 놀이였습니다. 어릴적 새학년이 시작하기 전에 교과서를 받으면 저는 집에 와서 국어책 부터 미술 음악책 까지한자도 빠짐 없이 읽었습니다. 책을 읽는 것이 너무 즐거웠기 때문입니다. 2~3일 걸려서 모든 교과서를 남김없이 읽고나면, 저는 똑같은 책을 두번 읽기 싫어하는 습성대로 다시는 교과서를 들여다 보지 않았습니다. 대신 학교 도서관에 가서 안본 책들을 빌려다 봤죠. 아침에 한권 빌려서 오전에 다 읽고 점심때 반납하고 , 점심때 빌려서 오후에 다 못 읽으면 집에가서 읽고 다음날 아침에 반납하고, 뭐 이런 식이었습니다. 시험때가 되면 마지못해 교과서를 들여다 봤지만 이미 아는 내용이거나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가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시험을 볼 때면 일단 말도 안되는 보기는 한두..추천 -
[비공개] [영어책]재미있는 영어표현
지난 번에 컴퓨터 프로그램에 관한 영어 원서를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말씀 드렸었죠? 쭈욱 읽어 나가다가 재미있는 표현이 있어서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We do not know who produced the Chinese edition, but we consider it an honor to have been selected as the subject of an ``unauthorized'' translation. 우리는 누가 중국어판을 발행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허가받지 않은" 번역의 주제로 선택된 것을 명예롭다고 고려한다. 이 책에는 마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배우가 '아무개에게 감사하고 아무개에게 감사하고 ....기타등등' 하는 것 처럼자신이 감사 할 사람들의 이름을 쭈욱 늘어놓은 부분이 있습니다. 거의 한 페이지 이상을 수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나열하면서 그들에게 일일히 감사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종이에 쓰는 것이니 시간의 구애를 받을 일이 ..추천 -
[비공개] [잡학사전]드디어 UFO가 전기추진체라는 증거를 찾아냈다.
http://ko.wikipedia.org/wiki/%EC%BD%94%EB%A1%9C%EB%82%98_%EC%A7%88%EB%9F%89_%EB%B0%A9%EC%B6%9C (위키피디아 코로나질량방출) 제가 테레비다큐를 보다가 코로나질량방출(CME)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의 링크를 따라가면 자세한 것을 알수 있지만 요약하면, 태양에너지가 지구에 전기를 과다 공급하면 통신이 두절되고 전력송전을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즉, 핵폭발로 생기는 EMP폭탄과 같은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태양전기방출=정전 이라는 것입니다. 그 원리는 과전류입니다. 전력송신선은 사용가능한 최대한의 전력이 꽉 차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여유공간이 없고, 추가의 전기에너지가 들어가면 과전류 상태가 되어서 전력송전에 방해를 받는다는 것이죠. 그런대 이게 UFO의 추진방식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0..추천 -
[비공개] [영어책]영어와 컴퓨터 프로그램을 함께 배워보자.
이 책은 미국 MIT에서 교과서로 사용중인 오래된 책이랍니다. 한국에 번역판도 나와있습니다만, 이거 사려면 서울 가야합니다. 가격도 4만원이 넘어서 만만치 않네요. 그러던 차에 MIT 홈페이지에 가면 이걸 공짜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는 오늘 부터 한장씩 번역해 가며 공부해 보기로 했습니다. http://mitpress.mit.edu/sicp/full-text/book/book.html 물론 하다가 싫증나면 때려치울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요즘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한 흥미가 생겼기 때문에 일단은 공부를 좀 해 보려고요. 첫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Structure and Interpretation of Computer Programs 컴퓨터 프로그램들의 구조와 해석 second edition 두번째 편집 Harold Abelson and Gerald Jay Sussman with Julie Sussman foreword by Alan J. Perlis 해롤드 아벨슨과 줄리 서스맨과 함께인 제랄드서스맨 앞에는(..추천 -
[비공개] [센서등]2개의 센서를 달다.
원래 센서등에는 1개의 센서가 정면을 향하게 달려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집 구조상 2개의 센서가 양면으로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센서 한개를 추가로 7000원 주고 사서 기존 센서에 병렬로 연결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둘중의 한곳만 감지를 해도 불이 켜지죠. 핸드폰을 부숴버리니깐 얼마전에 친구가 집까지 찾아왔었는대요. 문 앞에서 불이 확 켜지니깐 깜짝 놀랐다고 하더군요. 이 센서등은 약간의 방범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센서등에 매직으로 '까만 눈동자를 그려넣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귀찮아서 ... 나중에 너~~무 심심하고 할일 없으면 한번 해보죠 뭐.^^추천 -
[비공개] [못질]콘크리트 벽에 나사못을 박고 싶을 때
동영상으로 만들려다 보니 우리 집에는 콘크리트 벽이 없네요. 철물점 가서 '콘크리트 벽에 나사 박을 거 주세요.' 라고 하면 이 셋트를 추천하더군요. 가장 왼쪽의 공구리 기리(콘크리트 드릴 비트)로 구멍을 뚫고, 가운대 있는 하얀 프라스틱 부품(캡?)을 그 구멍에 박고, 가장 오른 쪽에 있는 나사를 박으면 됩니다. 그러나 딱 한개만 필요해도 한 봉지를 사야한다는 거.(한개만 안 판다는 거.) 그래서 우리 집에 아직도 10년 전에 산 이게 많이 남았다는 거.^^ 딱 한개만 박으려면 궂이 한 봉지를 다 살 필요는 없죠. 그럴 땐 블로그 손님(푸를청봄춘님)의 말 마따나 저 프라스틱 캡 대신에 적당한 굵기의 나무를 깎아서 박고 나사를 박으면 될 것 같습니다. (그걸 진작에 알았다면 이거 한봉지 안 사는 건대 ㅠㅠ;;)추천 -
[비공개] [못질]나무가 쪼개지거나 못이 휠 때.
오늘은 고대의 전설적 목수들의 기술을 한개 훔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건 제가 개발한 게 아니고 20년 쯤 전에 현장에서 배운 거라는 뜻입니다.) 나무에 못을 박다보면, 너무 단단한 나무는 쪼개지거나 못이 휘거나 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럴 땐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박으려는 못 보다 약간 가늘고 짧게 미리 드릴로 구멍을 뚫은 뒤에 못을 박으면 됩니다. 이 방법은 한번 사용했던 못을 펴서 재 사용할 때도 좋습니다. 한번 사용해서 구부러진 못을 펴서 쓰면 구부러졌던 부분이 또 구부러지려는 성질이 강합니다. 이렇게 드릴로 미리 작고 얕은 구멍을 뚫은 뒤에 못을 박으면 그럴 일이 없죠.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