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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영혼

슬픈 예술로의 여행
블로그"파아란 영혼"에 대한 검색결과1360건
  • [비공개] 스트레스의 극복

    각자 나름대로의 스트레스 극복 방법이 있다. 나도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있다. 간단하게 적어본다.1. 스트레스를 받는 일/공간/시간을 벗어나자. 하지만 이제, 이것은 불가능하다. 대체로 밥벌이와 관련되거나 어쩌지 못하는 인간 관계, 또는 불가항력적 상황일 경우가 더 많아졌다. 예전엔 아예 그냥 잠수를 타기도 했지만, 이젠 그럴 시기도 아니다.2. 술을 마신다. 그냥 소주를 마셔선 안 된다. 조용하고 아늑한 바에서의 몰트 위스키 한 잔이거나 좋아하는 와인을 좋은 음식과 먹는 것. 살짝 사치스러워야 한다.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자신을 위로할 수 있는 수준의. 예전에 자주 가는 단골 술집에서 음악 틀어놓고 마시길 좋아했으나, 이젠 그 단골 술집도 문을 닫았고, 음악을 들으며 마시다 보면 내일이 사라지다 보니, ...3. 예전 나는 책을 사거..
    파아란 영혼|2020-07-20 11:5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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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햄릿과 오필리어

    오전의, 텅 빈 카페의 빈 의자 위로 내 마음을 살짝 내려놓고 나온다.그 마음 위로 누군가의 시선이 닿고 어떤 이들의 수다와 몸짓들이 내려 앉을 때쯤그제서야 내 자유의지로 숨 쉬기를 시작할 것이다.결국엔 파국으로 치닫겠지만,낯익은 결론, 예상되었던 비극, 인과율적인 종말이겠지만,그래도 나는 내 자유로 그것을 거부하는 용기를 꿈 꾼다.햄릿 이후 꿈마저도 죽음과 맞바꾸어야 하는인생의 숙명같은 것이 되었지만,나는 아직 햄릿이 아니고, 너는 오필리어가 아니다.불륜같은 사랑을 하고, 천생연분같은 결혼을 하고신탁으로 낳은 자녀들 속에서 잠들지도 모를 일.그리고 눈을 뜨면, 오후가 되었고, 아직카페 안이지만, 소리없이소란스러워져 있고,길거리 사람들은 마스크를 쓴 채 두 눈을 치켜뜨고 내 앞을 지난다.그래, 나는 그 때 이후부터 지..
    파아란 영혼|2020-07-12 05:4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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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꽃의 위안

    요즘엔 꽃도 잘 팔리지 않아서 가끔 길가에서 꽃을 파는 이들을 만나곤 한다. 몇 천원을 주고 사서 유리병에 꽂아두었다. 향기가 멀리 퍼지진 않았지만, 무섭고 쓸쓸한 이 도시에서의 일상에, 작은 위안이라도 되지 않을까. 저 노란 꽃이...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파아란 영혼|2020-04-18 11:5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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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LP바의 방랑

    (신림동 우드스탁. 어두워서 사진이 엉망이다.)"내 나이 열아홉 살, 그때 내가 가장 가지고 싶었던 것은 타자기와 뭉크화집과 카세트라디오에 연결해서 레코드를 들을 수 있게 하는 턴테이블이었다. 단지, 그것들만이 열아홉 살 때 내가 이 세상으로부터 얻고자 하는 전부의 것이었다." - 장정일, 턴테이블에 레코드판. 이것도 꿈이라면 꿈이었다. 하지만 서재에 있는 턴테이블과 레코드에 먼지가 쌓이기 일쑤다. 들을 시간도 없고 같이 들어줄 사람도 없다. 무관심해졌다. 음악을 듣는다고 삶이 윤택해지면 좋겠지만, 딱히 그렇게 되진 않더라. 하지만 그래도 마음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음악을 들으며 술을 마셨다. 아는 음악이 나왔고 모르는 음악이 흘러갔다. 그 선율을 따라 알코올도 내 혀와 식도, 혈관으로 퍼져나갔다. 세상이 ..
    파아란 영혼|2020-04-14 11:2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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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모던 로즈, 남서울미술관

    모던 로즈 2019.10.15 - 2020.03.01. 남서울미술관 참여작가 - 고재욱, 곽이브, 금혜원, 김영글, 김익현, 이종건, 임흥순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에 갔다. 그냥 지나가는 길이었다. 따로 시간을 내어 미술관에 가는 일상이 저 멀리 떠나간 지 오래된 터라, 이런 시간마저 귀중하게 여겨진다. 남서울분관이 '구한말 건물'이라는 건 알았지만, 벨기에 영사관이었음을 저 전시를 보고 난 다음에서야알았다. 전시 설명들 중 일부를 옮긴다. 건물을 다시 읽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전시라, 작품에 집중하기 보다는 건물에 집중하였다. 생각보다 많은사람들이 꽤 있었고 전시는 나쁘지 않았다. 일종의(남서울미술관 건물에 대한)메타적인접근이었고 이런 측면에서 전시된 작품들은 상당히 좋았다. (이 전시를 위해 별도로 제작한 작품들이었을 텐데, 이럴 경우 제..
    파아란 영혼|2020-04-12 05:0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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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코로나 이후의 Offshoring 전략?

    Offshoring은 현대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들 중 하나다. 이것은 경비 절감이라는 부분을 넘어선다. 제조업에서 공장을 이전하는 것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IT 아웃소싱, 서비스 아웃소싱까지 포함하며, 글로벌 시장 경제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Offshoring은 거의 모든 기업들이 고민하며 실천해야 하는 전략으로 자리잡았다.Offshoring의 가치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경비 절감 - 동일한 경쟁력을 가진 인력의 인건비는 나라마다 다르다. 심지어원자재의 물류비용도 줄일 수 있다.- 핵심역량 집중 - 가령, 본사는 R&D만 가지고 갈 수 있다.- 경쟁력 향상 - 여러 측면에서 일어난 경영 효율화는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게 된다.아래는 Medium에 실린 Why Companies Use Offshoring에서는 아래와 같이 Offshoring의 이득을 정리하고 있다.하지만 코로나 사태는 이 모든 ..
    파아란 영혼|2020-04-06 10:3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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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당신의 자리 - 나무로 자라는 방법, 유희경

    당신의 자리 - 나무로 자라는 방법유희경(지음), 아침달어쩌면 진짜 나무에 대한이야기일 지도 모른다. 진짜 나무가 사람 되기를 꿈꾸는 이야기, 그래서 흔들, 흔들거리는 시집일 지도. 아니면 나무가 되고 싶다는 사람 이야기일지도. 하지만 그 나무는 외롭지 않아야 한다.시인은 '나무로 자라는 방법'을 찾지만, 끝내 찾지 못하고, 혹은 찾았지만, 행동하지 않는다. 나무로 자라지 않고 나무로 자라는 꿈만 이야기한다. 문장은 한결같이 하나로 끝나지 않고 두 세 문장으로 이어지다가 마침표 없이, 시는끝난다.그것은 당신이기도 하고당신이 아닐 수 없기도 하다당신이 남자와 나무를알지 못하더라도 그러하다- 중에서한 문장이 있다,그 문장을 부정하는 몸짓이 이어진다. 그리고 그건 생각 뿐이다. 행동이나 실천이 아닌 일종의 상상이며 바람이다. 그..
    파아란 영혼|2020-04-05 12:3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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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여기 두 사람 중 한 명을 뽑아야 한다면

    1.자주 사람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사람과 사람들, 그 사이의 관계, 언어, 질서, 규칙, 그리고 배려까지.누군가의 앞에 선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그걸 배우지 못하고 종종 우리들은 관리자가 된다. 관리자도 일종의 리더다. 리더 아래의 작은 리더이긴 하지만. 경험이 쌓이고 나이가 든다고 해서 모두리더로서의 자질을 얻게 되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어리지만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이가 있고, 나이가 많지만 절대 리더가 되어선 안 되는 이가 리더가 되어 기업을, 조직을 망치는 모습도 보았다. 그 결과, 나는 늘 사람에 대해서 고민한다, 혹은 하게 된다. 기업에서 아무리 좋은 경영 관리 기법이나 이를 뒷받침해줄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지키고 적용하며 사용할사람이 엉망이라면 무조건 실패한다.따라서 먼저 사람을 봐야 ..
    파아란 영혼|2020-04-04 11:1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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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코로나 시대의 기업 대응

    지난 2월 28일 Mckinsey&Company에서 발표한 보고서의 일부다. 4월 2일의 시점에서 보자면, 상황이 어느 정도로 심각해질 지 모르는 상태에서 작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2월말 보고서에서도 'All sectors are impacted, with several seeing more severe consequences through Q2 2020 through the rest of the year'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실은 이 문장도 지금의 심각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실은 한국 정부의 이견 - 전 국민에서 현금 지원에 대해 일부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관료와 부서가 있는 것은 미국과 중국, 유럽 등의 상황이 한국 경제에 얼마나 심각한 타격을 미칠 지에 대해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한 번 준다고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 뻔하다. 이건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지금의 코로나 사태는 한두달 안에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냥..
    파아란 영혼|2020-04-03 11:3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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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수축사회, 홍성국

    수축사회홍성국(지음), 메디치미디어르네상스와 산업혁명 이후 거의 500년간 세계는 파이가 커지는 팽창사회였다. 지금의 사회는 이런 팽창사회를 기초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점점 파이가 커지는 속도가 더뎌지다 이제는 파이가 고정되는 모습이다. 일부 영역에서는 오히려 파이가 줄어들기까지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개체 수를 줄이거나 다른 사람의 파이를 탈취할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팽창하던 사회가 수축하기 시작하자 전방위 갈등이 제로섬전투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7쪽)팽창과 수축의 관점에서 지금의 경제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대단히 설득력 있고 풍부한 자료와 논리로 현재의 많은 것들을 고민하게 한다.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다른 나라의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직..
    파아란 영혼|2020-03-15 08:5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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