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로고

파아란 영혼

슬픈 예술로의 여행
블로그"파아란 영혼"에 대한 검색결과1351건
  • [비공개] Grasshopper and Iris, Katsushika Hokus..

    Grasshopper and IrisKatsushika Hokusai (Japanese, Tokyo (Edo) 1760 - 1849 Tokyo (Edo))Edo period (1615 - 1868)late 1820sWoodblock print; ink and color on paperDimensions:Overall: 9 3/4 x 14 3/16in. (24.8 x 36 cm)출처: https://www.metmuseum.org/art/collection/search/37192한참을 찾는다. 메뚜기를. 붓꽃 사이에 숨어있다. 방금 전까지 산들바람이 불다가 잠시 멈추었다. 에도시대. 현대 일본을 만든 배경이 된 시대. 청나라와 조선이 변화하는 세계를 무시하고 과거에 기대고 있을 때, 에도 시대의 일본은 한발한발 앞으로 전진했다. 이 때 전진이라는 것이 서구화라고 믿는다면, 에도시대는 충분히 성공적이었다. 그래서 호쿠사이의 그림들에는 어떤 여유가 묻어난다. 그것은 일종의 믿음이다. 쉴 수 있다는 것. 과감하게 움직여도 다치지 않고 상처입지 않을 것이라는 것. 다치고 상처입더라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으리..
    파아란 영혼|2020-11-21 08:15 am|추천

    추천

  • [비공개] 온라인 쇼핑과 AR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있어서 기록해둔다. eMarketer의 9월 뉴스레터에 아래의 내용이 실렸다. 올해 1월과 6월 두 번에 걸친조사에서 "AR/VR for your digital store"에 대한 고려가 의미있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8%에서 21%로. 아마 TikTok과 같은 동영상 App에서 알 수 있듯이 통신 환경과스마트폰의 비약적인 발전도 일부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 온라인 쇼핑에서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 아래의 동영상이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범용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것이다. 아직까진 사용자 경험이 딱히 좋아보이진 않는다.(아, 이렇게 쇼핑하고 싶진 않은데..)에 나온 쇼핑 장면이 아마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형이 되지 않을까 싶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
    파아란 영혼|2020-10-28 12:47 pm|추천

    추천

  • [비공개] 아감벤과 코로나

    코로나로 인해 각국 정부는 다양한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동을 막고 마스크를 의무화하며 대면 예배를 금지하기도 한다. 심지어 미국의 경우, 대면 예배를 하는 목사를 체포하기까지 한다(왜 태극기부대 목사님들은 성조기를 들고 나오는 걸까?). 그런데 이러한 제한 조치에 대해 미국이나 유럽 일부에서는 강한 반발이 있기도 하다.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고.실은 누군가의 건강, 심지어 목숨까지 직결된 전염병 문제인데, '자유'를 들고 나오는 것이 낯설기도 하고, 그만큼 서구에서는 자유가 상당히 중요한 의미인가 하고 다시 묻게 된다. 그리고 조르조아감벤의 강한 반발을 알게 된 후,우리가 이해하는 것 이상으로 '자유'를 중요하게 여기며 국가 권력에 의한자유의 제한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알게 ..
    파아란 영혼|2020-09-03 12:28 am|추천

    추천

  • [비공개] 불협화음과 문학

    프랑코 모레티Franco Moretti의 (조형준 옮김, 새물결)을 읽다가 '불협화음'에 대한 인용들이 있어서 메모해둔다.불협화음은 하나의 음조가 다른 음조로 넘어갈 때 중간에 끼어드는 음들을 통해 최초로 나타나는데, 나는 그러한 옮아감은 포르타멘토, 즉 도약을 부드럽게 하려는 욕망, 도약음들을 아름다운 선율로 결합시키려는 욕망에서, 이 경우에는 음계의 음정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믿는다. 이러한 욕망이 다른 욕망, 즉 좀더 불협화음을 이루는 배음(倍音)들도 함께 이용하려는 욕망과 일치하는 것은 아마 운이 좋은 경우라 할 수 있는데, 그러한 역사적 진화가 정말 종종 일어나기도 한다. - 쇤베르크, 중에서(바그너의 음악에서) 모든 에너지는 불협화음 쪽에 모아진다. 이에 비해 개별적인 (음악에서 불협화음에서 협화음으로 옮기는) 해결들은 점점 더..
    파아란 영혼|2020-09-01 12:41 am|추천

    추천

  • [비공개] 용기가 필요한, 어떤 시절

    고민 많고 걱정 많은 여름을 보낸다. 4월 휴대폰 통화시간이 150분 남짓이었는데, 5월 300분을 넘어서더니, 6월과 7월은 모두 500분을 넘겼다. 자칫하면 600분을 넘길 태세였다. 스트레스 때문에 악몽을 꾸고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받았다. 대체로 나는 할 수 있다고 믿고 부딪히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대체로 해낸다. 처음 하는 일일 경우 시행착오도 있지만, 아직도 배우면서 해내곤 한다. 하지만 할 수 없다고, 하지 못할 것같다고 여기는 이들도 있다. 그들 앞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세상은 바뀌고 새로운 경쟁력을 개인과 조직에게 요구한다. 특히 디지털 세계는!* *피파 맘그렌의 을 다 읽었다. 평일 새벽까지 책을 읽기는 오랜만이다. 그만큼 흥미진진하다고 할까. 조만간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지만, 강력하게 추천한다. 결론이 정말 마음에 든다. 어..
    파아란 영혼|2020-08-25 01:44 am|추천

    추천

  • [비공개] 탈출 The Escape, 폴 프랭클린

    폴 프랭클린이 만든 2017년작 로, 로버트 셰클리가 1958년에 발표한 유명한 단편 과학소설 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영화는 단 16분에 불과하지만 아주 공들여 만들어졌고, 널리 알려진 배우들 - 줄리언 샌즈, 올리비아 윌리엄스 - 이 핵심 배역으로 등장한다.- 슬라보예 지젝, , 9쪽원작 Store of the Worldshttps://www.vice.com/en_us/article/a3ydpz/the-store-of-the-worlds (Full Screen으로 해서 보시길. 짧아서 금방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여운은...)***어쩌면 저런 세계가 펼쳐질 지도 모를 일이다. 어쩌면 ...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파아란 영혼|2020-08-17 11:25 pm|추천

    추천

  • [비공개] 팬데믹 패닉, 슬라보예 지젝

    팬데믹 패닉슬라보예 지젝(지음), 강우성(옮김), 북하우스매번 읽는 책들이 출판된 지 한참 지난 책들이라, 이번에는 상당히 시사적인 책을 읽고 싶었다. 뭔가 시대에 뒤쳐지는 느낌이 있었다고 할까. 세상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닌데, 관심 없는 구닥다리가 되는 듯 싶었다. 그래서 구입한 책이다.책은 얇고 쉽게 읽힌다. 다만 현 시절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이 있는가에 대해선 고민해볼 여지가 있다. 대단한 찬사를 거듭할 책은 아니다. 도리어 지젝이 인용한 브뤼노 라투르의 견해에 더 이끌렸다.바이러스의 확산을 이해하려면 우리는 식습관 같은 인간의 문화적 선택, 경제와 세계무역, 복잡한 국제관계 네트워크, 공포와 공황 상태의 이데올로기적 메커니즘 같은 변수들을 고려해야 한다. 이 연관성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법이 ..
    파아란 영혼|2020-08-17 11:00 pm|추천

    추천

  • [비공개] 일요일, 낮잠 자는 고양이

    오랜만에 여름 태양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었지만,낯설기만 하다. 몇 달만에, 코로나 등으로 인해 가지 못했던도서관에가책을 반납했다. 빌린 책을거의 읽지 못했고 최근 산 책들은 서가에그대로 가 잠들었다. 실은 무슨 책을 구입했는지도잊어 버렸다. 올해 초 수주했다고 신나했던 프로젝트들은한결같이 어려움에 처했고, 누군가가 해야 할 일들은 모두 내가 해야 하는 일이 되었다. 심지어 일로 인한 스트레스는 너무 심한 나머지, 나로 하여금악몽을 꾸게했고, 술만 마시면 취하게 하였다.그리고 오늘, 모처럼, 일요일, 시립도서관에서 구립어린이도서관으로 가는 길, 나는 결국 아들과티격태격했다. 나이가 무슨 소용일까. 결국 다들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한다. 다만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상대방을 능수능란하게 설득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파아란 영혼|2020-08-16 02:30 pm|추천

    추천

  • [비공개] 8월 3일, 혹은 4일

    문득 업무 총량의 법칙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사주팔자에 이 친구는 직장인이고, 직장인으로서 해야할 업무량이 있는데, 중간에 사업을 했다거나 자기가 원하는 일을 했더라도 그냥 업무량이나 시간은 줄지 않는다는... 그래서 내가 요즘 힘든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밤 9시 프로젝트 멤버들의 호출로 나가, 소주를 두 세 병이 마시고 나니, 많은 생각이 든다. 좀 더 자유롭게 살고 싶었는데,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했다는 걸, 어쩌면 자유는 포장이고 우리 삶은 백조의 발짓과 같은 어떤 성실함을 그냥 기본적으로 요구한다는 것을. *** 그렇게 집에 오니, 취기가 올라 노래를 듣는다. 요즘 유튜브는 너무 좋다. 음질이 아니라, 노래가 많다. 예전엔 음반 구하려고 노력했던 것도 .... 다 유튜브에 있다. 그러다보..
    파아란 영혼|2020-08-04 12:23 am|추천

    추천

  • [비공개] 어느 여름, 작은 새와의 만남

    손에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더블샷 캔커피와 땅콩크림빵을 들고 프로젝트 사무실로 가려고 하였으나, 빌딩 보안요원이 "선생님, 빵은 지퍼백에 넣어서 오셔야만 출입이 가능합니다"라고 나를 막았다. 선생님이라 ~ ... 그제서야 며칠 전 프로젝트 멤버가 김밥을 사오면서 지퍼백도 함께 사온 이유를 알게 되었다.다시 발길을 돌려 편의점으로 향했다. 흐린 하늘은 물기 가득한 무거운 표정으로 여의도 빌딩들 너머의배경을 채우고 있었다. 편의점 앞에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가득했고 나는 그 옆 테이블 앞에 서서 빵을 꺼내 스트레스 찌든 입으로 서걱, 빵을 잘라 먹기 시작했다.아침을 채우던여름 비는 그쳤으나, 아직 거리를 젖어 있었다. 무표정한 얼굴로 빵을 먹고 있는 사내의 테이블 바로 앞, 회색빛 콘크리트로 된 낮은 담장이 있었고, 그 위로 ..
    파아란 영혼|2020-07-30 06:15 pm|추천

    추천

이전  22 23 24 25 26 27 28 29 30 ... 135  다음
셀로거는 비즈니스/마케팅 관련 블로그중 대중에게 RSS를 제공하는 블로그의 정보만 수집 및 정리하여 소개하는 비상업적 메타블로그 사이트입니다.
수집된 내용에 대한 모든 블로그의 저작권은 모두 해당 블로거에게 있으며 공개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Sellogger의 입장과 무관합니다.
셀로거에서는 원글의 재편집 및 수정을 하지 않으며 원문링크를 제공하여 전문확인을 위해서는 저작권자의 블로그에서만 확인가능합니다.
Copyright (c) Sellogger. All rights reserved. 피드등록/삭제요청 help@sellogg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