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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일과 관련된 단상
퇴근 전, 최근 Social Media에 올린, 일과 관련된 단상들을 포스팅한다. 실은 요즘 다시 고민이 늘었다. 나이가 들어 관리자(혹은 리더)의 입장이 되다보니, 언제나 전략(수립과 실행)과 리더십 사이에서 헤매고 있다. 쉽지 않은 일이다. (요즘 늦은 시간에는 택시가 없다... 왜 잡히지 않지, 이런 딴소리...) ** 회사는 구성원에게 도전과 자기 성장의 기회를 줘야 한다. 그리고 그런 기회를 주지 못한다면, 그 회사는 더 이상 그 구성원에게 매력이 없는 곳이다. 그리고 그 도전이나 기회를 지금 몸 담은 회사가 아니라 다른 회사에서 더 좋은 조건으로 할 수 있다면, 과감하게 떠나거나 회사는 그 구성원을 보내야 된다. 이것이회사와회사를다니는구성원간의보이지않는약속과신뢰다.그리고더나아가현대사회에서의기업이가지는역할이다. 팀 멤버와 이야기하면..추천 -
[비공개] 눈물들, 파스칼 키냐르
눈물들LesLarmes 파스칼 키냐르PascalQuignard(지음), 송의경(옮김), 문학과지성사 키냐르, 때때로 생각나는 이름. 그러나 한동안 읽지 않았던 작가. 오랜만에 한 권을 읽었다. 아주 오래 전 을 읽은 후, 감동을 받은 후, 그의 소설 몇 권을 더 읽었는데, 만큼의 감동은 없었다. 어쩌면 을 제대로 읽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각 10여 장으로 구성된 10권의 책이라는 좀 특이한 목차를 지닌 이 작품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프랑스어가 태어나는 순간'의 현장 스케치라고 할 수 있다. (247쪽) 역자의 설명대로 이 책은 최초의 니타르Nithard에 대한 소설이다. 다시 말해, 니타르(라틴어로 니타르두스 Nithardus)는 842년 2월 12일 서프랑크 왕국의 국왕 카를 2세와 동프랑크 왕국의 국왕 루트비히 2세 사이의 협정문인 '스트라스부르크 서약'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추천 -
[비공개]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 오구라 기조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 - 리理와 기氣로 해석한 한국사회오구라 기조(지음), 조성환(옮김),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손에 쥐고 펼치면금방 읽히는 짧은 책이지만, 그 울림은 작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며, '한국'이라는 나라와 그 사회, 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했고, 우리의 과거인 조선, 그 곳을 지배했던학문(철학)과 양반/선비/사대부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커다란 숙제를 남겼는가도 되새겼다. ‘숙제’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아 보이긴 하지만, 아직도 우리가우리 스스로를 냉정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것도 이 과거 탓이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근대사 연구는 현재 진행형이며, 그 곳에서 막혀 조선에 대한 이해마저 어렵게 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리고 도리어 우리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외국인 학자들에게 깊은 감..추천 -
[비공개] 근황 - 2020년 12월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하나가 튀어나온다. 최근 읽은 아티클의 문장은 기억해둘 만하다.- Your primary role as an agile leader is to create an environment that empowers everyone to be an innovative problem-solver.- Leadership begins with you: Your values, beliefs, strengths, and weakness drive your decisions and actions and demonstrate your true character. All of these factors affect your capacity to connect with and influence others.- , Linda A. Hill, MIT Sloan Management Review, Fall 2020.결국 나의 문제로 귀결된다.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니, 리더가 된다. 작은 조직이든 큰 조직이든, 그 책임은 무겁다.올해 초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고객사 사무실을 나왔으나, 영업 상황과 달리 인력 상황이좋지 못했다. 그리고 조직 구조 상 나는 인력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 하지만 고객과의 약속이라는 측면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인력에 대한 ..추천 -
[비공개] 효과적 커뮤니케이션, 크리스 아지리스 외
효과적 커뮤니케이션크리스 아지리스 외(지음), 심영우(옮김), 21세기북스사둔 지 오래된 책이다. 손이 가지 않다가 최근에 읽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실린 커뮤니케이션 관련글들을 모은 책을 번역하였다. 영미권에서 몇 개의 중요한 비즈니스 잡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손 꼽히는 것이 하버드비즈니스리뷰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상당히 도움이 될 만한 글들이나 논문이 실려, 나도 가끔 챙겨 읽는다. 최근에는 정기구독을 고민 중이다. 영어로 읽는 속도가 한글보단 아직 느린 탓에서 주저하고 있지만(영어로 읽을 시간에 한글로 몇 권 더 읽는 것이 더 효율적인 면도 있는 탓에).8개의 글이 실렸으며, 초반 몇 편의 글은 상당히 시사적이다.1. 듣는 것도 기술이다.비즈니스는 의사소통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의사소통은 글보다는 말 위주로 이..추천 -
[비공개] 2021년 전망 - 포레스트 리서치
포레스트 리서치Forrester Research에서 나온 짧은 전망 보고서를 사무실에서 틈틈이 읽었다.실제 업무와는 연관성이 높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몇 년 지나 보면 실제 예측된 기술이나 비즈니스 영역에 들어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또한 전체적인 큰 그림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실행 전략 혹은기술이나 솔루션 도입/제안을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그런데 이렇게라도 전망 보고서를 읽은 게 몇 년 만인 듯 싶다.최근 몇 년은문제가 생긴 IT 프로젝트의 수습PM 역할을 수행했던 터라, 정신 없었다. 실제 IT 프로젝트에 들어가면 뭔가 새로운 걸 배운다는 느낌보다는 내가 알고 있던 것들을 쏟아붓고 나온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받는다. 나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기분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의도적으로 새로운 정..추천 -
[비공개] 정치신학 - 주권론에 관한 네 개의 장, 칼 슈미트
정치신학 - 주권론에 관한 네 개의 장칼 슈미트(지음), 김항(옮김), 그린비1.서양철학사를 여러 권 읽었고 철학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 책은 다소 어려웠다. 읽으면서 직장인인 내가지금 왜이 책을 읽고 있나 하는 질문을 수시로 하면서, 동시에 조르조 아감벤의 가 왜 그렇게 재미없었는가까지 떠올렸다.실은 아감벤의 책을 읽기 전에 칼 슈미트를 먼저 읽어야 했다. 그래야 아감벤의 논의를 이해할 수 있다. 조르조 아감벤 뿐만 아니라 칼 슈미트는 현대의 많은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끼친 학자였다. 발터 벤야민, 하이에크, 루카치, 레오 슈트라우스, 하버마스, 데리다까지. 그만큼 중요한 질문을 던졌고, 정작 칼 슈미트는 (극단적인) 우파적경향을 가지고 있으나, 도리어 좌파 진영에 더 많은 영향을 끼쳤다. 심지어 한국의 진보주..추천 -
[비공개] 피터 드러커의 최고의 질문
피터 드러커의 최고의 질문피터 드러커, 프랜시스 헤셀바인, 조안 스나이더 컬(지음), 유정식(옮김), 다산북스책 초반부를 읽고 혼자 읽는 것보다 팀 구성원들과 함께 읽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잠시 미루어 두었다. 때로 혼자 읽기 보다 같이 읽으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은 책이 있다. 은 그런 책들 중의 하나다. 하지만 사내 책읽기 모임을 준비하던 중 나는 구멍난 IT프로젝트의 수습 PM으로 고객사파견을 나가고 말았다. 앞서 있었던 프로젝트 매니저의 역량이라든가, 프로젝트 멤버들의 태도에 대해서 이미 많은 (악)평을 듣고 그 프로젝트에 들어갔지만, 다소 의아스러웠다. 적어도 나보다 관련 업무 경험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IT 프로젝트 경험으로만 보자면 다들 나보다 훨씬 많았다. 나는 이런저런 경험을 많이 하긴 했지만, 한 곳에 오래 머물..추천 -
[비공개] 홀스티 선언문 Holstee Manifesto
https://www.holstee.com/pages/manifesto이것이 당신의 인생이다. 당신이 사랑하는 일이 있다면 자주 그것을 하라.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다면 바꿔라. 직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만둬라.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텔레비전을 꺼라. 삶의 반려자를 찾아 헤매고 있다면 멈춰라.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시작할 때 그들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지나친 분석은 그만둬라. 삶은 단순하다. 모든 감정은 아름답다. 음식을 먹을 때는 마지막 한 입까지 감사하라. 새로운 일, 새로운 사람들에게 마음과 두 팔, 가슴을 열어라. 우리는 서로의 다름 안에서 하나로 이어져 있다. 옆에 있는 사람에게 열정에 대해 묻고 당신의 꿈과 영감을 그들과 함께 나눠라. 자주 여행하라. 길을 잃는 것이 너 자신을 찾도록 해줄 것이다. 어떤 기회는 단 한 번만 온다. 그것을 붙잡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