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주말농장 텃밭에 갔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먼저 무를 뽑기로 했습니다. 장모님이 무청을 좋아하셨기에 조금 일찍 뽑는 것이었습니다. 더 오래 텃밭에 무를 남겨둘 경우 무청이 영하 날씨에 상해버릴 수 있으니까요. 사실 저도 우거지국을 좋아해 무청이 더 좋았습니다. 두 딸을 포함 온 가족이 함께 나섰습니다. 아이들도 요즘은 제 몫을 톡톡히 합니다.최근저와 아내는 데이트를 하듯이 텃밭을 오간 적이 있었습니다. 수확을 하는 날이 아니면 그다지 할 일이 없기 때문이었지요. 모처럼 텃밭에서 무를 뽑는 아이들이 신났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텃밭 멀리서 저를 불렀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아내가 있는 곳으로달려갔습니다. 아내는 손가락으로가리키며 말했습니다. "거미야. 엄청크잖아. 이거 사진 찍어." "와~ 왕거미네. 그래 사진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란을 4 대 3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극적인 반전드라마였지요. 아시안게임에서 이란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40년만이라고 합니다. 이란 전에서는 상당히 감동적인 장면도 많았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란을 꺽고 승리가 확정되자 홍명보와 박주영이 감격의 포옹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박주영이 종교적 색채가 강한기도세레모니로 반감을 갖는 사람들도 있지만 선배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이었습니다. 홍명보는아시안게임 내내항상 믿음직하고 침착한 감독의 카리스마와 포스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란 전이 끝난 후 눈물을 잠시 보이더군요. 처음으로 대표팀 감독을 맡아 이번 아시안게임은 혹..

북한군의 포격으로 숨진 해병대 전사자와 민간인 사망자의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는상황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연평도 전쟁터 현장에서 챙긴 포탄을 앞에 놓고 연출 사진을 찍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안상수는 준전시 상태인 데프콘과 국지전 위험의 진돗개가 발령된 연평도에 헬기를 타고 들어가 군복입고 포탄 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안상수는 혼자 사진을 찍은 것이 아쉬웠는지 안상수는 박상은 의원의 활약에 힘입어아예 포탄을 반출해 당사로 가져온 것입니다. 안상수는 한나라당 최고위원 회의 테이블에 포탄 잔해를 버젓이 올려놓고 정치 라이벌인 홍준표 의원과 함께 회심의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진을 본 국민들은 웃음이 나고 황당해 합니다. 홍준표의 얼굴 표정도 상당히어둡더군요. 왜 그럴까요? 안상수..

당초 민간인 실종자가 없다던 연평도에서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연평도 군부대 관사에서 뒤늦게 민간인 2명의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채발견됐습니다. 사망자는 북한의 해안포 포격으로 사망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난 후에야 민간인 사망자를 발견한 것입니다. 국방부는 이번 사망자가 발견되기 전까지 민간인 실종자나 사망자는 없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해병대 2명만 전사한 줄만 알았던 국민들은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민간인 사망자가 없다는 정부 발표에 안심하고 있던 유족들은 갑작스런 비보에분노의 눈물을흘렸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일까요? 북한군의 해안포 공격으로 사망한 김치백(61)씨와 배복철(60)씨는 포격 당시 해병대 군부대 부사관 관사 공사를 위해 실내에서 작업을 하는 바..

해병대를 만기 병장 제대한 후 2년여 만에 싱글앨범신곡 '헤어지는 일'을 발표하고 가요계로 복귀한 가수 이정. 최근연예인의 병역비리는 물론 북한의 연평도 포격 공격 등이 이어지며 이정의 진가가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해병대 출신 정석원과 이정은연평도 포격에 의한 해병대후배 전사자들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했더군요. 이정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까지 한 신곡 '헤어지는 날'은 해병대 복무 중 영감을 얻은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정은 해병대 복무를 하면서 혹은 훈련을 받으면서 머릿속으로 떠올린 영감을 애절한 가사와 곡으로 담아낸 것이지요. 노래 가사는 해병대 전우들과의일상과 대화를바탕으로 뽑아낸 것으로 남자들이 느끼는이별의 감정을 녹여내고 있지요. 그런데 이정의 '헤어지는 날' 노래 가사를 살..

정신나간 남자 탤런트의 병역면제 사유도 문제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아무런 법적 처벌도 못한다는 것이 황당합니다. 지난 2006년부터 선한 이미지로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20대 중반 남자 탤런트가 서울 수서경찰서로부터 병역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현재 네티즌수사대가 지목한 인물은 P씨. 아직 확실한 물증이 있는 것은 아니고 심증이 가는 인물이겠지요. P씨의 혐의는 허위 정신분열증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P씨가 지난 2003년 6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9개월간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주거지가 아닌 대구의 한 병원 신경정신과를 오가며 정신분열증세를 호소하며 장기간 약물처방을 받는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P씨는 다..

임산부 마루타 논란이 뜨겁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양승조 의원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신체 일부나 치부를 타인 앞에 드러내야 할 때는 누구나 주저하기 마련이지만 임산부나 환자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진료실이나 진료과정에 레지던트 등 수련의나 제 3자가 제멋대로 드나들고 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이 발단이 된 사건입니다. 그러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전공의는 교육받을 권리가 있고 부적절한 진료행위는 이미 의료법에서 보장되어 있음에도 양승조 의원이 '제멋대로 드나든다'며 폄훼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대전협은 환자가 느끼는 감정만을 들어 추가적인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섣불리 주장하는 것은 법률만능주의의 발로이며 임상 진료에 대한 무지의 결과로 현재 전공의를 잠재적 범죄자로 ..

정남진을 아시나요? 예능버라이어티 '1박2일'과 드라마 '대물'이 촬영된 곳이지요. 광화문에서 정 남쪽으로 한반도의 땅끝 지역. 고현정이 젊은 시절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드라마 '모래시계'에 등장하는 곳이 정동진이었다면 대물의 고현정이 권상우와 3대곰탕집과 탐진강 주변에서 촬영했던 장소가 바로 장흥 정남진이기도 합니다. 강호동이 이번 일요일 '1박2일'에서 이수근 은지원 등과 함께 배꼽을 잡는 몸개그를 선보였습니다. 이날 멤버들과 전남 장흥으로 식도락 여행을 떠난 강호동은 '바지락 비빔밥' 사수를 위해 천관산 연대봉에 있는 깃발 잡기에 나섰지요.강호동은 산행 도중 이수근과 만나 동맹을 맺고 함께 연대봉으로 향했지만, 도착해보니 깃발은 없었습니다.천관산에 1등으로 도착한 은지원이 깃발 3개를 뽑은 데 이어 강호동과 이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