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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와 피뢰침

남자1은 creative director, 남자2는 brand VP
블로그"번개와 피뢰침"에 대한 검색결과4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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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숙제2

    대행사에서 아트는 일종의 왼손잡이다. 카피건 아트건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같은데 주로 비주얼로 사고한다는 점만 다를 뿐이다. 세상의 많은 일들이 양손으로 행해지고오른손잡이도 왼손을 쓰며 어떤 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보다 능란하게 왼손을 쓰기도한다. 일을 하는데 오른손으로 했는지 왼손으로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아이디어를 아트가 냈는지 카피가 냈는지도 표는 좀 나지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왼손의 능력을 키울 때 조금 다른 트레이닝이 필요한것 같기는 하다.양손을 두루 쓰기 위해 오른손잡이에게는 왼손 트레이닝이 더 필요한 것처럼 비주얼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운다는 것은 어쩌면 카피들에게 더 필요한 일이다.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오른손잡이가 생각하는 왼손능력 키우기의 한 방법이다. 왼손잡이가 보기에는 ..
    번개와 피뢰침|2011-04-05 08:0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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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Sympathy

    박애주의에 마케팅의 명찰을 다는건 좀 꺼려진다. 그러나 자선단체도 커뮤니케이션 계획을 세울땐 마케팅 전문가인 광고회사에게 도움을 청한다.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건, 도움이 필요한 타인을 위해서건 소비자가 지갑을 여는 매커니즘은 사실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Pro bono. 원래는 변호사를 선임할 비용이 없는 약자를 위한 무료 변론을 뜻한다. 하지만 광고대행사가 fee를 청구하지 않고 자선단체들의 광고를 제작하는 것도 같은 용어로 불리운다. 목적은 두가지다. 이윤의 사회 환원을 위한 재능 기부이기도 하고, 광고제 수상을 노리는 숨겨진 의도도 부정할 수 없다. 비용을 지불하지 않다보니 자선 단체도 일반 광고주처럼 자기 입맛만 강요할 수 없다. 하지만 그뿐만은 아니다. 매체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이타적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번개와 피뢰침|2011-03-29 01:5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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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감바테 쿠타사이

    리전에서 일하면서 일본 비지니스를 많이 할 수 있었던건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얼치기 관광객이나 애니메이션팬 정도로나 일본을 알고 있었던 내가, 그 나라와 그 나라 사람들에 대해 더깊이 이해할 수 있었으니까. 어찌하다 보니 일본과 글로벌 사이에 다리 역할도 많이 했다. 나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니까 일본 동료들의 부족한 영어 앞에 가장 큰 인내심을 발휘했고, 나 나름의 일본 문화론이 글로벌 동료들의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일본인들과 서양인들이 한데 뒤섞인 회의에서 나는 대개 홀로 한국인이었다. 외국인들 앞에서 자신감 없는 일본인들에게 우쭐하기도 했고, 어떻게든 일본의 독특한 문화를 이해해 보려는 서양인들의 짝사랑이 부럽기도 했다. 도호쿠 지진이 일어나기 딱 일주일 전에 일본 출장을 다녀왔다. 큰 위기를 모면했구나..
    번개와 피뢰침|2011-03-22 07:2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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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간빠레 오또상

    어느 분야든 조금만 파고들면 이미 그곳에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어 놨었던 나라, 무얼하든 묘하게 자존심을 긁으며 우리를 분발케했던 나라, 그 나라에 큰 일이 생기니 마치 라이벌이 큰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마음이 놓였던 것은그렇게 쉽게 포기할 친구들이 아님을 알기에 금방 일어나서 또 우리를 질투하게 하고, 들끓게 하리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들려오는 소식은 쉽게 나을 병이 아니고점점 깊어가고 있다는...왠지 모르게 조금씩 불안해지고, 이것 저것 다 잊고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그러고 보니 고작 내가 아는 일본말이라고는 벤또 다꾸앙이나 술이름 뿐입니다. 알량한 밑천으로 그래도 꼭 하고싶은 말을 전해봅니다. "간빠레 오또상"
    번개와 피뢰침|2011-03-17 06:0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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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교육

    켄 로빈슨 경은 1998년 영국 교육 위원회의 자문위원을 지낸 공로로 기사 작위를 받았다. 그는 우리의 교육이 우리의 창의력을 죽인다고 단언한다. 중간의 시계 이야기는 신선하고 마지막 예이츠의 시는 자식가진 부모로서 눈물이 난다.
    번개와 피뢰침|2011-03-15 01:4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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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퍼플카우

    사람들을 태운 버스가 목장 옆을 지날 무렵이었다. "와 보라색 소다"버스는 멈춰섰고 저마다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담았다. 다음날, 트위터에는 보라색 소 목격담이,페이스북에는 사진들이유튜브에는 사람들의 놀라는 표정까지 담긴동영상이 올라왔다. 몇일 동안 소에다 보라색 페인트를 칠했던 사람들은 멈추어 선 버스가 몇대였는지그안에 탄 사람은 몇명이었는지 각종 싸이트의 관련 조회수는 얼마였는지심지어 지역신문에 실린 단신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몇몇 사람들은 즐거웠고보고서를 썼고 진급을 했고수수료를 챙겼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보라색 소들이경쟁사에서 몇일 동안 밤새워 작업한 스와로브스키 보석들을 몸에 붙여야 했던 것일 뿐,그날도 소들은 여느때와 같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다. 아 참. 서점에는 '보석 ..
    번개와 피뢰침|2011-03-08 02:1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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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지향

    세상은 참 오묘하다.업에 충실하면 수익이 뒤따라오지만수익에 열을 올리면업에서 멀어진다. '크리에이티브 지향적인'의 상대개념이 '전략지향적인'이아니라'수익지향적인'인 이유이다. 이미 50년 전에 간파한 이도 있다. "광고에 종사하는 여러분들이좋은 광고를 만드는데 보다 돈을 버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낼 때"내 이름을 떼주기를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다. 레오버넷의 이야기다.
    번개와 피뢰침|2011-03-02 11:2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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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정치산업

    마케팅의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의 정치산업 군인들이 시장에 등장한 이후 오랜시간동안 정치산업은 독점시장이었다. 일부 기업들이 있었으되, 경쟁사라기보다는 하청기업이었고, 그마저 신상품의 출시는 고사하고 기존 제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도 철저하게 봉쇄되었다.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일으킨 상품은 유통과정 중에 일본으로 뺴돌려지기까지 했다. 소비자는 직접구매을 권리를 박탈당했고 대리점을 통한 공동구매만이 허용되었다. 덕분에 시장점유율은 거의 100%에 가까웠다. 독점은 필연적으로 시장에서의 횡포를 낳는다. 제품은 소홀해지고 서비스는 거만해졌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쌓이더니 마침내 폭발했다. 항의하는 소비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상황에서 임원중 한명이 반기를 들었다. 18년 오너 독점체제가 종말을 고했다. 시장이 활기를..
    번개와 피뢰침|2011-02-28 05:4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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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Relevance (하)

    (중편에서 계속) Tall poppy syndrome: "키 큰 양귀비" 신드롬. 남보다 빨리 자라는 꽃목을 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말이다. 부자들에 대한 대중의 혐오심. 중편에서 설명했듯이 럭셔리 브랜드들의 리포지셔닝 필요성은 오랜 기간 진행되온 사회 변화의 결과다. 그러나 이것을 가속화시킨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2008년의 세계 금융 위기다. 자본주의의 심장부부터 무너지면서 서구 사회가 부(富)에 대해 갖고 있던 존경도 함께 사라졌다. 럭셔리 자동차의 예를 들어보자. BWM와 Audi가 이런 캠페인을 들고 나온건 우연이 아니다. 과거의 화법으론 '돈자랑하는 재섭는 넘'이란 욕 듣기 딱 좋은 세상이 되었다. 거의 모든 럭셔리 브랜드들이 "인간적인 가치" 경쟁에 나선 느낌이다. (고도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아시아에선 아직도 럭셔리 신화가 흔들림없다. 아시아..
    번개와 피뢰침|2011-02-15 02:3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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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세가지 "아~"

    Concept? Idea? Creative? 20세기부터 광고밥을 먹었는데 아직도 헷갈린다. 어제 술자리에서 누가 그 차이를 물었다. 설날 특집으로 한번 지대로 파보자. (경고: 주관적인 정의니까 독자 제위 중 학생분들은 바보같이 시험 답안에 이대로 적고 내 핑게 대지 말길) 컨셉: (고개를 끄덕이며) "아~ 말이 되네" 광고주와 대행사, 기획과 제작, 광고본부와 BTL본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와 미디어 에이전시. 워낙 다양한 인터페이스가 존재하다보니 생각을 얼마나 잘 정리하는가가 중요하다. 소비자를 위한 것이기 보다는 우리 내부 프로세스상 역할이 크지 않나 싶다. 생각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간단한 메뉴얼. 영화쪽에서는 하이컨셉이란 말도 쓰더라. '에일리언'의 하이컨셉은? 답: 우주에서 펼쳐지는 죠스 영화. 컨셉은 이처럼 한큐에 모든걸 설명할 수 있..
    번개와 피뢰침|2011-02-04 01:5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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