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라는 비즈니스가 위기에 처했다. 시장 규모가 지난해 500억원대에서 올해 최소 5000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과도한 광고비 지출, 사업자에 대한 신뢰 하락 등이 사업 기반을 흔들고 있다. 우선 소셜커머스에서 물건을 파는 판매자(파트너)가 재미는커녕 손해를 보고 소셜커머스에 등을 돌리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팔고 소셜커머스 업체에 20% 내외의 수수료를 내면 마진을 남기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물건을 팔아도 소셜커머스 업체가 300개 이상이다 보니 이 가게 저 가게를 옮겨다니는 뜨내기만 모이고 단.......

더 싸고 가볍고 얇게…아이패드2 499달러 나오자 삼성전자 울며 가격 내려, 아이리버는 정면 대결 피해국내 전자업체들이 '애플 고통'을 심하게 앓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을 선도하는 애플이 1위 업체로서의 가격 우위정책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격 파괴 경쟁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업체들은 애플을 따라 가격을 낮추고, 제품을 다시 디자인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급급하다.◆애플 따라가느라 허리 휘는 전자업체들지난달 2일 미국 애플이 신형 태블릿PC '아이패드2'를 최저 499달러에 출시하자 국내 전자업체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앞서 삼성이 발표한 '신형 갤럭시탭(10.1인치 모델)'보다 더 얇.......

[중앙일보 김기환.김성룡] '해장국 2500원, 세탁비 900원, 피부관리 서비스 9000원…'. '고물가 시대'를 맞아 창업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알뜰 소비자의 눈길을 끌 만한 초저가 아이템이 주목받는 것이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무작정 제품 값을 내릴 수는 없다. 업체들은 ▶초저가 상품과 정상가 상품 등 다양한 가격대를 갖추거나 ▶특정 시간대에 값싼 상품을 팔거나 ▶셀프 서비스를 앞세워 인건비를 줄이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은 “단순 '박리다매'가 아니라 품을 들여서라도 싼값에 상품을 사고자 하는 소비자를 공략하는 '틈새 전략'”이라며 “고물가.......

대학생 김지운 씨(26)는 지난 2월 A소셜커머스 기업에서 판매한 일본식 선술집 할인 쿠폰 700장 가운데 몇 장을 구입했다. 이후 예약을 하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언제나 예약 완료라는 답변만 되돌아왔다. 최근 '혹시나' 하는 생각에 예약을 하지 않고 매장에 들른 그는 낭패감을 맛봤다. 테이블이 발행된 쿠폰 700개를 소화하기에는 턱없이 적은 5개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아직도 쿠폰을 사용하지 못했다. 상품이나 서비스 판매업체를 대신해 손님을 모아 주는 소셜커머스 기업들이 전국에 300여 개나 난립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기업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

서울 중구 광희동에 있는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의 직영 매장.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전주 등 전국 10곳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한다. 조용철 기자현빈, 2PM, 고수, 이민정, 이승기, 장혁, 천정명, 하정우.요즘 가장 ‘핫’한 이들 연예인의 공통점은 뭘까. 모두 아웃도어 브랜드의 광고모델이라는 점이다. 통신사·아파트·화장품 광고가 그랬듯이, 성장 중인 업종의 광고엔 늘 최고 인기 연예인이 등장한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최근 5년간 연 20~30%씩 성장했다. 2006년 1조원에 머물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을 돌파했다. 대기업·중견기업의 시장 진출도 속속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시장 쟁탈전이 시작됐다.그런데 마치 선.......

국내 최대 소셜커머스(SC) 업체인 ‘쿠팡’이 최근 세계 금융시장에서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됐다. 국내에서도 SC가 시장의 핵심 코드로 자리잡았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SC 기업들의 가치를 평가하는 일은 아주 어렵다”며 “대부분은 너무 비싸다”고 말해 ‘거품’ 논란에 불을 지폈다.이 같은 거품론의 배경엔 SC 업체들의 무책임도 한몫을 하고 있다.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쿠폰을 판매한 뒤 쿠폰 사용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과대광고와 고율의 수수료 문제도 논란거리다. SC에 대한 소비자 피해를 막.......

한남동 스파 오픈 행사에 줄이은 외제차 행렬…삼성家 딸들 입은 옷은 다음날 매장에 전화 빗발지난 30일 5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 입구. 평소엔 인적도 많지 않은 그곳이 마치 외제차 전시장같이 붐볐다. 리움미술관 바로 옆에 문을 연 고급 스파(spa·미용 목적으로 피부를 관리하는 시설) '라 부티크 블루' 때문이었다. 2000만원 정도를 내야 얻을 수 있는 연간 회원권 소지자 등을 포함한 VIP 고객 600여명이 이날 오픈 기념 행사장을 찾았다. 스파 관계자는 "탤런트 박상아씨를 비롯해 몇몇 정치인과 재계 인사들이 다수 방문했다"고 말했다.지난 3월 초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앞에 문을 연 'SK-II 부띠끄 스파'의 경.......

일러스트= 김현국 기자 kal9080@chosun.com 작년 이맘때의 베스트셀러 순위는 경이적이었다. 1위 '아름다운 마무리'를 필두로 8위까지가 모두 고(故) 법정스님의 저서다(한국출판인협회 집계 기준). 대한민국 출판 사상 한 저자의 책이 베스트셀러 1~8위를 휩쓸었던 예는 한 번도 없었고,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다.이러한 석권은 당시 입적하셨던 법정스님에 대한 추모 열기 때문이었다. 고인은 사회의 권위가 속절없이 무너지는 시대에 존경할 만한 '어른'의 모습을 온몸으로 보여주셨다. 특히 당신의 저서는 소유에 대한 집착으로 눈이 멀어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끔한 죽비가 돼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하지만 뜻밖의 소식이 뒤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