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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아무도 소비자 보라고 광고를 만들지 않았다 (애드타임즈 2007. 10)
옛날 다니던 회사에 촬영 기자재 창고가 있었습니다. 오래되어 더 이상 쓰지 않는 영화용 카메라와 영사기 같은 것들이 먼지에 쌓여 있었지요. 어느 날 그 속에서 16밀리 필름 한 뭉치를 찾았습니다. 영사기에 걸어 봤지요.주옥 같은 선배들의 광고작품들이었습니다. “으악”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말 그대로 작품이라 부를 만한 것들이었거든요. 촌스러운 모델들의 머리 스타일이나 의상 빼고는 정말 나무랄 데 없이 올곧은 아이디어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그 시절에는 TV광고를 거의 혼자 만들었던 까닭이지요. 그 때만 해도 광고 만드는 과정이 매우 단순했습니다. 1. 감독이 광고주에게.......추천 -
[비공개] “지금 쓴 카피가 가사만큼 절절한가요?” (애드타임즈 2007. 8)
“15일 하고도 7시간이 지났어요, 당신이 가버린 지.난 밤만 되면 돌아다니고, 낮에는 온종일 잠만 자요, 당신이 가 버린 후에는. (중략) 멋진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 식사를 할 수도 있지요.하지만 아무 것도, 아무 것도 이 우울함을 지울 수가 없어요.세상의 아무 것도 당신과 비교할 순 없으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시네드 오코너의 에서) “모든 게 어색했어, 너와 처음 밥을 먹을 땐. 밥풀이 입가에 묻을까, 수저를 입에 넣을 땐 신경이 쓰이고, 또 함께 걸을 땐 발을 맞춰야 할지, 어깨를 감싸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여자는 알았어도 사랑은 잘 몰랐기에. (중략) 나를 위해 노랠.......추천 -
[비공개] 수업료를 돌려 주세요 (애드타임즈 2007. 9)
대학에서 “영화기술”을 공부했습니다. “미학”, “시지각”, 다양한 “영상이론”도 배웠습니다. “연출”, “연기”도 배웠습니다. 대학원에서도 조금 더 배웠습니다. 그래서 그걸로 전문가가 되어 한동안 잘 써먹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나도 비디오” 시대가 열려버렸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가 너무 흔해서 아무나 찍을 수 있고 아무나 붙일 수 있게 된 겁니다. 휴대전화로 만든 영상도 공모해서 상을 줍니다. UCC의 유행으로 모두들 잘 하니까 이제 “편집”, “영상의 문법” 따위는 별로 신비롭지 않은 시대가 된 느낌입니다. 학교에 연락해서 수업료를 돌려 달라고 해야 할까요? 바야흐로 모두가 전문가입.......추천 -
[비공개] 말이 통해야 산다
외국어를 좋아 하건 그렇지 않건 꼭 배워야 하는 이유를 극명하게 표현. 식인종과도 말이 통해야 잡아 먹히지 않는다는벌리츠 어학원 광고. 이렇게 단순하고 만들기 쉬운 아이디어로전세계에서 출품한수 천편을 제치고 깐느에서 상을 받았군요.추천 -
[비공개] 잊을 수 없는 머리결 2
캠페인의 허와 실을 보여 주는 예. 동일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소재만 반복하는 걸 우리는 "캠페인"이라고도 하고 "시리즈" 광고라고도 부릅니다. 브랜드에서 좋은 느낌을 받게 하려면 오래오래 동일한 이미지나 느낌을주어야 하는데, 이런 시도는 소재만 바뀌므로소비자가 금방 싫증 내거나 작전을 눈치채게 하는 단점이 있다는 것! 하지만 상을 많이 받았다는 것.추천 -
[비공개] 잊을 수 없는 머리결 1
범죄 용의자의인상착의를 기억해 몽타쥬로 만들지요? 그런데 범인의 머리결이 너무나 아름다워 얼굴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이야기. "선실크-잊지 못할 머리결(Unforgettable hair)"추천 -
[비공개] 제 치마를 떼어 가세요!
발레 교습소를 위한 광고. 전화번호 적은 부분을 접기만 했을 뿐인데 이런시각적 재미가... 제작비도 필요 없이 기능을 다 한 귀여운 아이디어. 잘 가르쳐 줄 것 같은 느낌이 슬그머니 오네요.추천 -
[비공개] 가장 넓게 보여요
단체사진 찍는 사진기사 아저씨가 좀 뒤로 빠져 찍어야할 텐데, 코 앞에서 찍는 이유는? "동급 최광각 렌즈"여서 그렇답니다. "얼마나 넓게 찍히는가?"를 생각하다가상상해낸아이디어.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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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나가 놀아라 (마지막)
보이 스카웃 훈련에서 개근상 받고 자랑스러워 하는 보이에게 드리는 말씀. "여친을 사귀시지" 우리 향수를 쓰면 된다는 조언. "인생은 성실하게 살기만은 지루하다."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