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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매몰비용?
‘이미 투자해서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이란 것이 경제학에서의 정의다. 투자한 게 아까워 그곳에 계속 머무는 것이다. 몇 년 사귀었는데 내가 원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동안 들인 시간과 비용이 아까워 꾸역꾸역 만나는 연인, 잘못된 투자라는 사실을 뻔히 알지만 손해를 보면서도 계속 그 사업을 하는 기업인, 대학에서 전공을 했다는 이유로 적성에 안 맞지만 관련한 업에 계속 머무는 것… 이런 게 모두 매몰비용이다. 내가 생각하는 매몰비용은 “과거의 내가 내란 결정이 미래 내 발목을 잡는 사악한 존재다. 과거에 사로잡혀 미래의 기회를 잡지 못하게 하는 어리석은 행위다. 돈이 아깝다고 시간을 내다 버리는 일이다.” 그럼 어떻게 하.......추천 -
[비공개] 끝까지 힘을 쓴다고?
요즘 운동방법을 바꾸는 실험을 하고 있다. 그 동안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고중량으로 한계까지 들어 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때 힘에 부치는 무게를 들고 당기려 노력했다. 물론 효과는 있지만 몸이 지치고 부상 위험이 컸다. 좋은 컨디션을 위해 운동을 한다는 본래 목적을 벗어나 운동 때문에 몸이 너무 피곤한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너무 심하게 운동하는 트레이너의 간 수치가 높다는 얘기를 들은 적도 있다. 몸이 스트레스를 받아 그게 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운동자각도 훈련은 기존 방법에 도전하는 새로운 시도다. 끝까지 힘을 쓰는 대신 자기가 가진 힘의 7~8할 정도만 쓰자는 것이다. 두 개 정도를 더 할 수 있을 때 멈추.......추천 -
[비공개] 마스터플랜?
장기적인 계획을 말하는데 플랜대로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럼 세우지 말라는 것인가? 계획은 세우되 새로운 정보가 생기면 그것을 염두에 두고 행동하라는 말이다. 10년을 대비한 마스터플랜은 비현실적이며, 그것을 위한 시간과 에너지가 아깝다. 일을 진행하다 상황에 맞게 간단하면서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게 훨씬 낫다. 전투란 적과의 연속적인 상호작용이며 내가 적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만큼 적도 내 행동에 영향을 준다. 전쟁은 적과 처음 대면하는 순간 바뀐다. 그래서 버크셔는 마스터플랜을 세운 적이 없다. 시도한 사람은 해고했다. 마스터플랜을 세우는 일은 오래 걸리고 새로운 현실을 포괄하지 못.......추천 -
[비공개] 리스크?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 말의 어원은 위험을 무릅쓰고 배를 타고 나서는 용감한 남자들을 뜻하는 리시카레(risicare)다. 리스크는 피하는 게 아니라 도전하는 것이다. 상인들은 현금이나 보석을 운반할 때 늘 리스크가 있었다. 이때 상인을 도와주기 위해 새로운 해결책을 개발한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반코 (Banco)다. 반코는 상인들에게 무현금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현금을 갖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 (회계의 세계사)추천 -
[비공개] 급하게 하는 게 잘하는 걸까?
그렇지 않다. 영어 속담 Haste make waste를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서두르면 낭비가 생긴다는 뜻이다. 뭐든 급하게 하면 체하기 마련이다. 사는 것도 그렇고 산에 오르는 것도 그렇다. 산은 자연 리듬에 맞춰 오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베레스트로 가는 길목 샹보체라는 곳에 에베레스트 뷰라는 호텔이 있다. 카트만두에서 비행기로 이동해 샹보체 근처의 간이 비행장에 내려 호텔로 가야 한다. 이 호텔은 에베레스트를 정면으로 볼 수 있는 경치가 참으로 좋은 곳이다. 해발 3880미터에 위치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호텔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장사가 안된다는 게 문제이다. 에베레스트를 보겠다고 경비행기를 타.......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