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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고지론과 미답지론:한국 교육에 대한 단상
고지론과 미답지론 한 때 기독교계에서 고지론(高地論)과 미답지론(未踏地論) 사이에 열띤 논쟁이 있었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품성과 재능을 어떤 곳을 목표로 하여 개발해야 할 것인가를 두고 제기된 것이었다. 고지론은 영향력 있는 지도층의 위치에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미답지론은 말 그대로 아직 밟아보지 않은 영역을 개척하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두 주장을 단순화시켜 대비하거나 그 효용성을 속단하는 것 또한 .......추천 -
[비공개] 노무현 전 대통령 생애 마지막 인터뷰?
“검찰 장악 시도했다면 나도 미래도 .." 노무현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인터뷰를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해 8월 진행된 이 인터뷰는 현재까지 알려진 생애 최후의 인터뷰이기도 하다. 한·미 FTA, 검찰과 언론, 남북 관계 등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지난 5월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8년 2월 퇴임 이후 한 번도 언론과 공식 인터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친노 인터넷 사이트 ‘서프라이즈(www.seoprise.com)’는 지난해 8월27일 봉하마을 사저에서 노 전 대통령과 한 시간가량 단독 인터뷰를 했다. 당시는 ‘대통령 기록물’과 관련된 논란으로 참여.......추천 -
[비공개] 김대중 전대통령, 나를 울린 휴머니스트
나를 울린 DJ는 휴머니스트 유시춘 소설가(전 국가인권위원) 한여름의 대낮에 폭우가 쏟아진다. 푸르딩딩한 무성한 나무들이 초록빛 춤을 춘다. 몸을 통째로 흔들며 헤드뱅잉을 한다. 등걸들은 폭우를 맞아들여 검은빛으로 젖어 축축하다. 대지에 충만한 여름꽃들이 저마다 다른 얼굴로 화들짝 웃고 있다. 성하의 생명들이 내뿜는 기운으로 대지는 향연을 벌인다. 아, 모든 생명 가진 것들의 아름다움이여! 그런데 그토록 꽃을 좋아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 축제에 눈 감은 채 생애 최초로 긴 잠에 빠져 계신다. 아마도 너무 지치셨나 보다. 그래, 그 분은 정말 지치실 때가 되었다.......추천 -
[비공개] 동시대의 비동시성
동시대의 비동시성 국민의 60~70%가 반대하는 미디어법을 온갖 편법을 동원해 통과시킨 후 정부와 여당이 보여주는 모습을 보며 자괴감을 느낍니다.국민이 번연히 지켜보는 앞에서 일사부재의 원칙도 무시하고, 대리투표라는 ‘듣보잡’ 투표 행태까지 동원해 밀어붙여놓고는 이제는 민생법안을 챙기고, 개각과 조기 전당대회 등 이벤트로 국면 전환을 하겠답니다. 거창한 얘기 하기 전에, 원숭이 취급을 당하는 느낌입니다. 원숭이는 아침에 주는 바나나 숫자와 저녁에 주는 바나나 숫.......추천 -
[비공개] 이성을 잃은 국가 공권력 '쌍용차' 노조 진압
이성 잃은 국가 공권력 다행히 제2의 용산참사는 없었다. 헬기로 경찰특공대가 투입된 엊그제만 해도 대형 참사가 우려되는 벼랑 끝이었다. 참사는 없었지만 인명사고의 위험이 노출된 과잉진압은 여전했다. 인명살상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온갖 신무기로 무장한 경찰력은 더이상 국가 공권력이 아니었다. 쓰러진 노조원을 방패로 찍어내리는 경찰의 몸짓은 분풀이성 폭력이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 공권력 행사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경찰들은 적을 무찔러야 살아남는.......추천 -
[비공개] 민생·서민 밀어내는 4대강 사업 예산
민생·서민 밀어내는 4대강 사업 예산 정부와 여당이 어제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위한 첫 당정회의를 열었다. 재정의 건전성 확보와 눈덩이처럼 불어난 4대강 정비사업 예산 등이 주요 의제였다. 국회 예결위원들은 물론 의원들도 참석토록 했다. 이 같은 대규모 예산 당정회의는 이례적이다. 각종 부자감세 정책으로 세입은 크게 줄어드는 반면 씀씀이는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직면하고 있는 ‘재정 딜레마’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다.논란의 핵심 중 하나는 2012년까지 22조원을 쏟아붓기로 한 4대강 정비사업이었다. 얼마 전 국토해양부가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내년 예산은.......추천 -
[비공개] 동시대의 비동시성
동시대의 비동시성 국민의 60~70%가 반대하는 미디어법을 온갖 편법을 동원해 통과시킨 후 정부와 여당이 보여주는 모습을 보며 자괴감을 느낍니다. 국민이 번연히 지켜보는 앞에서 일사부재의 원칙도 무시하고, 대리투표라는 ‘듣보잡’ 투표 행태까지 동원해 밀어붙여놓고는 이제는 민생법안을 챙기고, 개각과 조기 전당대회 등 이벤트로 국면 전환을 하겠답니다. 거창한 얘기 하기 전에, 원숭이 취급을 당하는 느낌입니다. 원.......추천 -
[비공개]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
비어 있는 중심 요절한 프랑스의 인류학자 피에르 클라스트르는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라는 묘한 제목의, 그러나 놀라운 통찰로 가득 찬 저서를 우리에게 남기고 갔다. 그에 따르면 문명의 발달 단계를 국가 형성과 중앙집권적 권력의 탄생이라는 단선적 과정으로만 보는 것은 유럽식 편견에 불과하다. 그가 연구 대상으로 삼았던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국가를 만들 수 없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가와 같은 중앙집권적인 권력 시스템이 형성되지 않도록 하기 위.......추천 -
[비공개] 약자의 눈물 가리는 미디어법
약자의 눈물 가리는 미디어법 고대 그리스 사회에서는 공적영역과 사적영역 사이에 엄격한 구분이 있었다고 이 시기를 연구한 정치사상가 한나 아렌트는 말했다. 공적영역을 가리키는 말은 폴리스(polis)로 이는 정치(politics)를 가리키는 말의 어원이다. 사적영역을 가리키는 말은 오이코스(oikos)로 이는 경제(economy)를 가리키는 말의 어원이다. 이 영역 구분이 본격적으로 허물어지면서 변형이 발생하는 것은 근대에 들어와서라고 한다. 국가경제가 모두의 관심.......추천 -
[비공개] 동방신기 논란, 그녀들은 지켜낼 수 있을까?
동방신기(東方神起) ‘동방의 신이 일어나다.’ 국내 최고의 아이돌그룹 동방신기(東方神起)의 이름을 풀어 본 말이다. 동방신기는 마치 자신들의 앞날을 예견한 듯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국가에서도 내로라하는 스타 반열에 올랐다. 팬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그룹 이름처럼 동방에서 대중음악의 신이 일어난 듯한 착각마저 일으킬 정도다.2003년 아카펠라를 댄스음악에 접목시킨다는 취지로 결성된 이후 그들이 보.......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