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 김대중 전 대통령, 살아계실 땐 정말 몰랐습니다
살아계실 땐 정말 몰랐습니다 당신은 시대의 거인이었습니다. 여름철 큰 그늘로 폭염을 가려주고, 겨울날 북풍한설을 막아주던 마을 앞 노거수 같던 거목이었습니다.인동초. 박해와 질시, 부당한 거짓과 폄훼에 시달리면서 영욕을 온몸에 새겨온 거목이자 거인이었던 당신은 사랑하는 국민을 뒤로한 채 어제 역사 속에 묻혔습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하듯이 당신이 없는 빈 자리는 오랫동안 허전할 것입니다. 느티나무가 사라진 고향마을이 타.......추천 -
[비공개] 인생은 아름다웠고 역사는 발전했다
인생은 아름다웠고 역사는 발전했다 에드워드 케네디와 김대중, 오바마와 노무현 가슴 저리는 일이 계속되는 한 해 같다. '행동하는 양심'이라 할 거인의 서거가 다시 가슴을 아프게 한다. 한국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가 있었고, 미국에서는 지난 25일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별세했다.한국에서 김대중 집안처럼 수없는 죽음의 고비와 명암의 풍랑을 극적으로 겪은 집안이 또 있을까? 고문으로 망가진 김홍일 전 의원의 몸을 차마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다. 그는 마치 우리가 편안하게 민주주의의 혜택을 누릴 때, 그것이 어떤 토대위에서 만들어졌나를 직시하라고 온 몸으로 .......추천 -
[비공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오만과 독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오만과 독선 최시중 방송통신 위원장이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방문진) 이사진과 (KBS) 이사진 선임을 마친 것을 계기로 방송을 정권의 도구화할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그제 기자회견을 자청해 한국방송을 ‘색깔 없는 방송’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문화방송 경영진에 대한 책임 추궁에 나선 방문진을 두둔하고 나섰다. 고품격 방송을 지향해야 할 에 대해서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입시방송의 중요성만 강조해 방송을 사교육 대행 기관쯤으로 여기.......추천 -
[비공개] 두려우면 사랑이 생기지 않는다
두려우면 사랑이 생기지 않는다 2009년 현재 서울 도심엔 전경들이 줄지어 앉아있다. 거리에서 방패를 들고 투구를 쓴 그들을 보는 것이 이미 자연스러워졌다. 서점에 가려고 해도 음료수를 마시려고 해도 전경들의 대열을 거쳐가야 한다. 늘상 보는 풍경은 이물감이 줄어든다. 왕성하게 움직여야 마땅할 청년들의 부동자세, 전시를 방불케 하는 완전군장, 그걸 바라보는 불편함도 거듭되니 줄어드는 것 같긴 하다. 30년 전에도 거리에 저런 전경이 있었다. 그땐 서 있는 전경.......추천 -
[비공개] 엄기영 '해임' 발언 논란 김우룡, 추악한 방송 장악 시도
추악한 방송 장악 시도 MBC, KBS, YTN에 대한 집권층의 공세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절차도 공익성을 박탈하는 쪽으로 개악시키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방송현업과 그 심의절차 등에 대한 추악한 공세는 선진화, 민주화에 역행하는 수치스런 짓이다. MBC 현 경영진을 끌어내리려는 공격이 최근 새로 구성된 방송문화진흥회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한 족벌수구언론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는 라는 기사에서 “방문진이 MBC 노조의 경영권 개입과 방만 경영에 대해 유례없이 강도.......추천 -
[비공개] 이병순의 KBS 1년, 공영방송 붕괴 1년
“이병순의 KBS 1년, 공영방송 붕괴 1년” 용산 참사, 노 전 대통령 서거보도 등 시민 불만 현장서도 표출경영진, 안팎 평가 모르쇠 “흑자전환” 강조 27일 이병순 사장이 KBS 사장으로 취임한지 1주년을 맞는다. KBS는 이를 앞두고 적자였던 경영구조를 올 상반기부터 흑자로 돌려놨으며, 이에 따라 25년째 동결된 수신료 2500원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홍보하는 데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KBS 내부와 언론계·시민단체·정치권 등에서는 이병순 사장 취임 뒤 KBS의 뉴스와 프로그램에서 권력을 향한 비판은 사라지고 되레 권력에 협조적으로 바뀌었을 뿐 아니라 비판여론을 외면하거나 물.......추천 -
[비공개] 나쁜 정당, 나쁜 신문
나쁜 정당, 나쁜 신문 “나쁜 정당에 투표하지 말고, 나쁜 신문을 보지 않고, 집회에 나가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하다못해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이라도 할 수 있다. 하려고 하면 너무 많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6월 한 오찬장.......추천 -
[비공개] 중앙대, 진중권은 안되고 이재오는 되고?
진중권 '거부' 중앙대, 이재오는 명예박사에 초빙교수까지 항의한 중앙대 학생은 '징계'…학생들 "정치 실세에 약한 학교" 최근 진중권 겸임교수의 재임용을 거부한 중앙대학교(총장 박범훈)가 지난 4월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로 위촉된 이재오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에게 연구실 제공, 비정기적 특강 등 특혜를 제공해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중앙대 문화연구학과에 재학 중인 한 대학원생은 24일 "학교가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을 초빙 교수로 위촉할 당시, 연구실을 제공하고 정기적인 강의없이 특강만 할 수 있도록 특혜를 베풀었다"고 증언했다. 당시 중앙대 측은 이 전 .......추천 -
[비공개] 나로호 발사, ‘성공’ 강조하는 억지 주장들
나로호 발사, ‘성공’ 강조하는 억지 주장들 나로호가 정상적인 이륙에는 성공했지만 정상궤도 진입에는 실패하여 ‘우주의 미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로호에 실려 우주로 쏘아 올려진 '과학기술위성 2호'에 대한 교신이 오늘 새벽에도 시도되었지만 무산되었다는 소식이다. 끝내 위성의 존재와 궤도를 찾아내지 못할 경우 위성과의 교신은 영원히 수포로 돌아가고 나로호 발사는 실패로 끝나게 될 상황이다. 그런데 국민의 판단을 어지럽히는 보도들이 있다. 오늘 아침 1면 톱기사는 ‘나로호 발사 성공... 목표궤도 진입은 실패’라.......추천 -
[비공개] 생색내기 증세에 그친 세제 개편안, 재정 악화 막기에는 역부족
생색내기 증세에 그친 세제 개편안 에너지 다소비 품목에 개별소비세를 부과하고 고소득자 근로소득 공제 등 각종 비과세·감면 조항을 축소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09년도 정부 세제 개편안이 나왔다. 지난해 세제 개편안이 감세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개편안은 고소득자와 대기업의 세 부담을 늘리는 데 역점을 두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정부는 그러나 내년으로 예정된 2단계 법인세·소득세율 인하를 계획대로 시행키로 했다. 친서민 정책을 뒷받침하고 취약해진 세수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비과세·감면 조항 축소 등을 통해 부분적으로 증세를 단행하되 감세라는 현 정부의 기본.......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