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에 있어 비는 우리 삶의 일부분입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애타는 마음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고.. 비가 많이오면 하늘을 보며 근심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비는 인류의 가족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비가 와야 농사를 지을 수 있고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비는 우리 의식주와도 밀접하지만...우리 감성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비줄기를 내려주면...거리는 형형색색의 우산들로 채워집니다. 커피향이 더 달콤해지고 비속에 날려 들어가는 담배 연기도 그윽해 보입니다. 비가오면...주(酒)요일, 우(雨)요일이라고 해서... 내리는 비와 함께 소주잔을 기울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저녁시간 약속을 잡기도 합니다. 지금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라면 비속에서 비의 정서를 갖이 누리고 싶어합니다. 나이드신..

갈애(渴愛)와 갈망(渴望) 어느날 영화를 잠시 봤습니다. 평생 수도원에 갇힌 수녀가 있었는데...그 수녀는 제정신이 아닌 정신병자가된 수녀였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어떤 남자를 사랑하게 됐건만... 부모가 성스러움을 쫓는 평생 수녀원에 가둬버린것 입니다. 중세시대, 근대에는 이런일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신성이란 이름으로 저질러진 만행입니다. 인도의 한 여성은 눈이 멀었습니다. 이웃집 청년을 사랑하게 됐는데 부모가 원수의 집안이라.. 집에 축대를 세우고 만나지도, 쳐다보지도 못하게 하자 이후 시력을 상실한것 입니다. 그녀는 그를 보지 못한다면 눈에 의미가 없다고 했고 마음따라 눈도 기능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갈애와 갈망 그 그리움이여.. 예전 통일호나 무궁화호 밤기차를 타고 달리며 차창을 바라보면밖은 온통 칠흑같은 어둠입..

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벌써, 어제 저녁에 모기에 두군데나 물렸습니다. 남쪽은 봄을 알리는 꽃들이 이미 지고 있습니다. 북쪽으로는 꽃놀이 소식이 들려오지만 벌써 여름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이제 이상기후가 정착된 느낌입니다. 봄과 가을이 짧아지고... 여름은 무덥고 특히 겨울은 근년들어 폭설과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해로 인한 이상기후를 근년들어 생생히 체감하고 있습니다. 지구도 약 백년간 환경 오염을 버티다 버티다... 드디어 본격적인 몸살과 이상 현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람의 몸도 이와 비슷한데요, 수십년간 잘못된 식생활, 과로, 스트레스를 몸이 견디고...버티고 하다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지구가 이상기온 현상을 일으키는 것처럼 기능에 심각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외삼촌이 돌아가실때 중환자실에 6개월..

글래머 여성을 보니 눈이 띠용 하십니까? 저는 이 사진을 보니 우와, 눈이 띠용했습니다. 공식 이미지사이트 포토리아에서 한장 받았네요.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진에 조금 스프레이질을 했습니다. 규정에 걸리는것 같아서요;; 사실은, 골아픈 소리보다... 이런 알흠다운 사진을 올리며.. 받은만큼 돌려주는 은혜를 아는블로거가 되고 싶습니다.ㅎㅎ 여자사진만 올려 놓으면 불공정하니 이번에는 남자사진 한장 올려 봅니다. 저는 이걸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밥만 먹고 헬스만 했나..~ 그치마 참 잘 빠졌다~ 여성분들이 보신다면 즐감하세요^^ 우리는 매일 뭔가를 쳐다보고 살아가는데... 금기시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여자를 쳐다보는것, 신체 특정 부위가 노출된 사진이나 영화..애로영화.. 그래서 이런 사람의 마음을 충족시키기 위해 영..

주말에 집근처에 있는 홈플러스에 갔습니다. 가끔 충동구매를 하는 경우가 있어 홈플러스에 가면 홈 마이너스가 될때가 종종 있습니다.~ 암튼, 필요한 몇가지를 사서 돌아오려는데... 파파야?인가, 하는 곳의 햄버거를 봤습니다. 무지 크더라구요. 햄버거는 한입씩 베어 먹어야 맛인데, 악어가 먹기 알맞은 크기로 보였습니다. 집에 조카들을 위해 사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좀 촉박해서인지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햄버거들이 진짜로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매장 직원에게 지금 바쁘니까...모형으로 만들어 올려놓은 햄버거를 진짜인줄 알고, 그냥 포장해 달라고 했더니 씩~ 웃으면서 모형이라고 말하더군요. 아;; 착시현상과 마음속의 연상작용 나의눈과 마음이 모형 햄버거를 진짜 햄버거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2월에 제법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쌓인 눈이라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백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꽃이 피고 있습니다. 아니 이제 만개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전 날씨가 좋을때, 찍은 목련입니다. 어제 밤에 약속이 있어 나가보니 ... 비바람이 불며 힘든 겨울을 뚫고 나온 꽃들이 눈꽃같이 휘날리더군요. 안타깝더라구요! 이제 막 올라온 꽃들이 바람이 휩쓸려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그러고보면 꽃은 이제 피는가 싶었는데 잠시 한눈 팔다보면 다지고 맙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은 열흘간 피는 꽃은 없다는 뜻으로.. 권력이나 세도가 무상하다는 의미로 권불십년(權不十年)과 비슷하게 쓰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지는 꽃을 아쉬워하지만 꽃의 입장에서는 사람과 다른 차원의 시간적 의미가 있습니다. 꽃의 열흘..

지난 겨울은매섭게 추웠습니다. 집 곳곳에 동파 수리비만 제법 돈이 나갔습니다. 여러모로 이번 봄이 기다려지더군요. 그런데 2월 설날을 전후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 봄은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까? 큰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좁은땅에 살다보니 국가적인 일들이 생기면 마음이 쓰이게 됩니다. 몇년동안 봄날이 조용하게 지나간적이 없었습니다. 작년 봄은 천안함 사건이 있었죠... 올해는 일본지진과 더블어 방사능 오염 걱정이 이 좁은 땅에 근심을 자아냅니다. 내일 모래쯤 내리는 반가와야될 봄비에 방사능 오염물질 걱정을 해야합니다. 정말 어처구니 없었던 것은 일본의 방사능 오염물질 방류였습니다. 지진직후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이란 회사가 하는일이나 우리 정부가 대처하는 것을 보면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라는 동화가 생각..

" 턱고이고 앉아 무얼 생각하고 있니? 빨간옷에 청바지 입고 산에 갈 생각하니? 안돼 안돼~~ 그러면 안돼~안돼~" ' 윤시내씨의 공부합시다'란 노래가사의 일부입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지금 뭔가를 하면서도또 다른무언가를 생각하고 경우가 많습니다. 짜장면 먹으면서 짬뽕 생각을 하는 등..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양한 생각들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생각들이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보면.. 충전한지 얼마안됐는데 배터리가 금방 없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확인해보면 쓰지 않는 프로그램이 돌아가고 있고 이때 배터리가 소모됩니다. 사람의 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이 동시에 일어나면 상당한 에너지가 고갈됩니다. 정신적 피로는 물론 육체적 기력이 저하되고 집중력도 뚝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