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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이스탄불 IS 자폭 테러
어제 퇴근무렵에 터진 사건 사고. 내가미치도록 사랑하는 터키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단다. 자세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아서 궁금했었는데 결국 예상대로 급진 이슬람국가 IS의 자살 폭탄 테러로 밝혀졌다. 그것도 이스탄불 한복판 술탄 아흐멧 광장에서... 이스탄불을 대표하는 성소피아 성당과 술탄 아흐멧 1세 자미가 사이에 있는 이 광장은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하루에도수시로 지나치는 곳이다. 폭탄이 터진 장소는 광장 뒷편 오벨리스크가 있는 곳으로 예전에 대전차경기장이 있던 곳이다. 관광객들이 찍은 사진들이 SNS를 통해 올라왔는데 참혹하다. 데오도시우스 오벨리스크 하단에 치솟는 커다란 불길과 그 주변으로 사망자들의 시신이 흩어져있다. 총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한국인 관광객을포함헤 15명이 부상을 당했다. ..추천 -
[비공개] 2016 전설의 콘써트 - 2016.01.10. PM 3:00 대학로..
부제 : with 집들이 - 퍼펙트맨 일시 : 2016.01.07. ~ 2016.01.10. 장소 : 대학로 TOM 1관 출연 : 김재범, 정상윤, 신성민 / MC 김용철(호박 고구마) 주최 : 주식회사 티오엠 1박 2일 워크샾을 다녀온 뒤라갈까 말까를 두고정말 고민했었다.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못자서 몸이 그야말로 물에 젖은 솜뭉치같았다. 어찌어찌 너덜대는 몸을 끌고(?) 공연장에 가면서도 콘서트 내내 민폐녀처럼 꾸벅꾸벅 졸겠구나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웬 일! 안 갔으면 어쩔뻔했나 싶었다. 개인적으론 작년과 재작년 이맘때 했던 "On stage"보다 훨씬 좋았다. 세 배우가 심사숙고해서 선택한"퍼펙트"한선곡도 감동스러웠고 뮤지컬 넘버를 부를 때 180도 확 달라지는"퍼펙트"한 감성에 감탄했다. 확실히 무대 배우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라. 1. 이젠 정말 만나야 할 때 (김재범, 정상윤, 신성민)..추천 -
[비공개] 주말 풍경
주말에1박 2일 워크샾을 다녀왔다. 장소는 이번에도 역시 강화도였고 숙소는 동막해수욕장과 찻길 하나사이인 솔밭팬션. 중간 쉬는 시간에 창문 밖을 내다봤더니 어느 틈에 서해의 낙조가 바짝 다가와 있었다. 들고 있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당장이라도 밖으로 나가 걷고 싶었다. 하지만 상황이... (잠깐이지만 미친척 나가버릴까하는 똘끼 충만한고민을 했었다.) 12월 초까지는 퇴근해서 두시간 정도 산책을 했었는데 요즘은 춥다는 핑게로산책을 안한지 1달이 넘었다. 습관이라는게 무서워서 한창 걸을 때는 하루라도 안걸으면 몸이 찌뿌둥했는데 지금은찌뿌둥한 몸이 또 일상이 됐다. 사람의 몸이라는게 참 무섭다. 도무지 속도를 알 수가 없다. 빠르기도 하고 또 느리기도 하고... 오래 두고 지켜보면 뭐라도 좀 알게 될텐데 그럴 수 가 없다. ..추천 -
[비공개] <달과 6펜스> - 서머싯 몸 (Somerset Maugh..
프랑스 작가 서머싯 몸(1874~1965)에 의해 화가 폴 고갱(1848~1903)의 삶은 부활됐다. 생전에 빛을 보지 못한 고갱의 작품들은 서머싯 몸이1919년 발표한 소설로 인해 재평가되기 시작했고 그림값까지 무섭게 치솟았다. "달과 6펜스"라는 제목은 예술가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딜레마를 뜻한다. 사실 이 책은 박웅현의 를 통해 알게 된 책이다. 작가와 제목은 알고 있었지만 이 소설이 고갱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라는건 몰랐었다. 2013년도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고갱 기획전시를 했었다. 그때 전시제목이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이었다. 당연하겠지만 그림 속 배경은 고갱의 마지막낙원 타이티섬이었다. 직업과 가족을 버리고 늦은 나이에 화가의 길로 들어선 고갱은 타이티섬으로 떠나면서 말했다. "나는 고요함을 찾아, 그리고 문명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기 ..추천 -
[비공개] <여름 거짓말> - 베른하르트 슐링크
독일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는 오르한 파묵, 주제 사라마구와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만의 Big 3 작가다. 우리나라에 출판된책은 현재까지 총 7권이고 그 중 , , ,에 이어 까지 모두 5권을읽었다. 이 중에나를 실망시키거나혹은 읽는 동안에 잠깐이라도 한 눈을 팔게 만들었던 책은 단 한 권도 없다. 심지어 는 몇 번을 읽었는지 셀 수조차 없다. 2014년 이 아름다운 독일 작가가 박경리문학상을 수상자로 결정됐을 때 내 일처럼 정말로 좋아했었다.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아름다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참 좋겠는데... 성수기가 끝나고 바덴바덴에서 보낸 밤 숲 속의 집 밤의 이방인 마지막 여름 뤼겐 섬의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남국 여행 7편의 단편 모두가 다 보석같다. 책에서 그러더라.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고. 순전히 의지..추천 -
[비공개] 뮤지컬 <Next to Normal> - 2015.12.3..
일시 : 2015.12.16.~ 2016.03.13. 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극본, 작사: Brian Yorkey 작곡 : Tom Kitt 번역 : 박천휘 음악감독:이나영 연출 : 변정주 출연 : 박칼린, 정영주 (다이애나) / 남경주, 이정열 (댄) / 최재림, 서경수 (게이브) 오소연, 전성민, 전예지 (나탈리) / 안재영, 백형훈 (헨리) / 임현수(의사) 제작 :(주)이리스트코퍼레이션 2015년 마지막을 과 함께 했다. 진심으로 마음 저 깊숙한 곳까지 좋았고 역시나 마냥 내 맘 같아서 혼자 슬펐다 아팠다를 반복했다. 다른 사람들에겐 Just Normal이 나는아무리 용을 써도 닿을 수 없는최고의 한계치처럼 느껴진다. 이만큼 살았는데도 여전히 멀고 아득한 Normal Warld여... 이 작품을 볼 때, 예전에는 다이애나에 이입이 많이 됐었는데 이번 관람에서는댄과 헨리의 감정에 완전히 동요됐다. 다이애나처럼 게이브의 망상을..추천 -
[비공개] <슈퍼차이나> - KBS "슈퍼차이나" ..
2016년 새해 첫번째 손에 잡은 책은, 2015년 1월에 방영된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다. 실제 다큐멘터리를 보진 않았지만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중국의 현재 모습은 공포심이 느껴질 정도로 거대하고 무시무시하다. made in china는 이제 더이상 싸구려 짝퉁일 수는 없다. 미국과 거의 대등한, 아니 몇 년 안에 상황이 역전될지도 모르는 미국보다 더 강력하고위협적인 현실이 됐다. 자본주의를 받아들였지만 아직도 여진히 공산주의를 표방하는 중국. 그말도 안되는 아이러니의 나라가 가진, 보여주고 있는 그리고 보여줄힘이 지금은 너무나 공포스럽다. Part 1 세계 최고의 소비력, 13억 인구의 힘 Part 2 짝퉁을 넘어 세계 1위로, 중국 기업의 힘 Part 3 지구촌을 집어삼킨다, 차이나 머니 파워 Part 4 막강한 군사력으로 패권을 노린다, 팍스 시니카 Part 5 땅이 지닌 ..추천 -
[비공개] 2016년 시작
"다짐"같은건... 이젠 싱거운 나이가 돼버려서 한 해가 새로 시작되는게 그렇게 새롭진 않다. 그냥 지금 생각하는건 공연보다는 책 읽는 거에 조금 더 집중을 해야겠다는 정도. 독서목록 쓰는걸 다시 시작할까도 잠깐 생각했다. 출근하면서 읽은 책의 한 구절이 마음에 담겼다. ...진실과 마주쳤을 때 진실이 당신을 괴롭히는 것 같지만 사실 당신을 괴롭히는 것은 진실 자체가 아니라 진실과 얽혀 있는 주변의 것이다. 진실은 언제고 당신을 자유롭게 해준다. 그는 웃었다. 진실 그리고 진실과 얽혀 있는 주변의 것? 그는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진실이 사람을 자유롭게 한다고? 아마도 그 반대일 것 같다. 진실과 함께 살려면 사람은 먼저 자유로워야 한다. 그러나 진실을 상대로 뭔가를 하려는 그를 말릴 것은 이젠 아무것도 없었다 ... 진실이사람을 ..추천 -
[비공개] Adieu 2015
무덤덤하고 단정하게 하지만 아주 단호하게2015년을 보낸다. Adieu 2015! 최선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최악 역시아니었기에... 새로움에 더이상 조급하지 않는나이라는건 여러모로 평온하다. 같지만 조금은 다를 것 같은 2016. 무덤덤하게 2015년을 보내는 것처럼 2016년도 무덤덤하게 시작되리라는걸 이제는 안다. 나는 그저 일상을 산다. 내 속도로 그대로...추천 -
[비공개] 김진명 <글자전쟁>
나는 작가 김진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성실하고 가열찬(?)필력은 높이 산다. 아무래도 이 사람은출판의지는 좀처럼 지치지 않을 것 같다. 가열차다 못해 때론 전투적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아직 마무리하지 않은 책을 두고 또다른 책을 출판하는 능력은 저력이라기보다는기이함 혹은 기묘함에 가깝다. 소재 발굴하는 능력, 아마도 기존 작가들 중에 가장 탁월한 쪽에 속한다. 문제는... 그게 전부라는거다. 그걸 집중력있게 끌고 가는 힘이 부족하다. 강약이 없고 평평하고 무난하다. 그래서 술술 읽히기는 한다. 글쟁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이야기꾼은 아니다. 그래도 이 책 은 내가 지금껏 읽은 김진명의 책 중에서 제일 괜찮았다. 개인적으론 본소설 보다는 소설 안 소설이 훨씬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차라리 그걸 내세워 아예시대극..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