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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핸드폰의 수명은...
스마트폰의 수명은 어째서 전혀 스마트하지 않을까? 5년을넘게 사용한 스마트폰이 이제 급기야주인의 뜻을 거스르면서 통제불능의 상태가 됐다. 심지어 On/Off 마저도 자기 기분대로다. 2~3년을 쓰고 바꿔야 한다는데 그러기엔 어딘지 좀 억울하기도 한다. 스마트하지 못한나를 만나스마트한 기능 한 번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노쇄로 접어든게 좀 미안한데 무릇 전자제품이란 수명이 길어야 좋은게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이렇게 말하면 비록 옛날 사람으로 치부되겠지만... 뭐솔직히 말하면요즘 사람이 아니긴 하다) 생각해보면 내 핸드폰의 주된 기능은 주로 여행지에서사용하는 카메라와 메모장, 그리고 저징된 음악 듣기 정도다. 전화 통화도, 게임도, 인터넷 서치도 별 관심이 없는 나는 핸드폰의 기능이 점점다양해지는게 이해되지 않는 1인이다. ..추천 -
[비공개] 노래의 힘
요즘이 프로그램에 제대로홀릭되어 있다. 노래를 다운받아 핸드폰에 차곡차곡 넣어두고 틈이 날때마다 듣는다. 이 노래들을 들을 땐가능하면 혼자서, 이어폰을 꽂고 듣는걸 추천한다. 그러면 알게 된다. 어떤 노래는 머리로느껴지고, 어떤 노래는 가슴으로 느껴지고, 어떤 노래는 몸이 먼저반응한다. 어떤 노래는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머리로 흘려가고 그럴때면몸이라는건 더 이상없고단지노래만,소리만남는다. 사람의 음성이라는건. 참 무섭고 위대하다. 턱없이 그런 생각까지 들었다. 영원히 살고 싶다. 영원히 살아 이 노래를 되돌임표처럼 들었으면 좋겠다. Caruso에 전율하고, Luna에 위로받고, Il libro dell' amore에 무너졌다. 심지어염치도 어이도 없다는걸 알면서덜컥 화까지 난다. 나는 왜이 사람들의 반만큼도,아니 반의 반만큼도노래하지 ..추천 -
[비공개] 뮤지컬 <아이다> - 2016.12.31. PM 2:00 ..
일시 :2016.11.03. ~ 2017.03.11. 장소 :샤롯데씨어터 작곡 : 엘튼 존 작사 : 팀 라이스 대본 : 린다 울버튼, 로버트 폴스, 데이빗 헨리 황 연출 : 박칼린 / 협력연출 : 키스 배튼 출연 :윤공주, 장은아/ 김우형, 민우혁 (라다메스) / 아이비,이정화 (암네리스)/ 성기윤, 박성환 (조세르) 강은일 (메렙), 김덕환(아모나스로), 김선동 (파라오) 외 제작 : 신시컴퍼니 내가 정말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뮤지컬 가 2016년의 마지막 관람작이 됐다. 다행히 낮공연이 내가 원했던 캐스팅이어서 관람후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연말연시 혼잡도 피할 수 있었다. 박성화조세르가강하고못되게 보이지않은 것과 강은일 메렙의 발음이 계속 신경 쓰였지만 대체적으로나쁘지 않았다. (2막시작하고잠시 뒤에당당하게 울린 앞 열 핸드폰 벨소리는 재앙이었지만...) 암네리스 공주역의 아..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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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17년 시작
2017년은, 조금씩 이기적으로 살아보자 작정했다. 인생의 반을 살았으니 이젠 좀 그래도 되지 않을까! 그렇더라도 창피하게, 가오 떨어지게, 타인에게 상처주는 행동까지 서슴치 않고 하겠다는의미는 아니고 기본과 예의는 지키면서 나가 원하는 일들을 눈치보지 않고 해보고 싶다.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발목잡히지 말고! Half + 1, Half + 2, Half + 3, Half + 4, Half + 5.... 이제부턴 이런 덧셈으로 하루 하루를 살려한다. 중간점을 지나간다는게, 이런거구나. 뜬끔없는 작심을 하게 한다. 어쩌면 이 블로그도 조금씩 소원해지거나 소소해질듯. 아무래도 사는게 먼저니까. Half +1 그 첫번째 로망을 위하여!추천 -
[비공개] 연극 <벙커 트릴로지> - 2016.12.29. PM 9:..
일시 : 2016.12.06. ~ 2017.02.19.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원작: 제스로 컴튼 & 재이미 윌크스 번역 :김수빈/ 각색 : 지이선 작곡 :김경육 연출 : 김태형 출연 : 이석준, 박훈(Soldier 1)/오종혁, 신성민(Soldier 2)/임철수, 이승원(Soldier 3)/김지현, 정연(Soldier 4) 제작: (주)아이엠컬처 모르가나, 아가멤논에 이어 멕베스까지 에피소드 세 편을 다 봤다. 원래 마지막 한 편은내년쯤 볼 생각이었는데 앞서본 두 편의 에피소드가너무 인상적이어서휘몰아치듯볼 수밖에 없었다. 세 편 다 좋았지만 어제 본"맥베스"가 단연코 갑(甲)이다. 70분 동안 악(惡)의 탄생과 소멸, 그 전과정을 낱낱히 다 들여다본 것 같다. 이 작품. 꼭 나랏일 하는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만이라도 꼭! 평범하고 보편적인 한 인간이 권력의 힘에 의해 어떻게 괴물로 변하는지 이 작품은 ..추천 -
[비공개] 그냥 재미있어서...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건,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이 한말. "이세돌이 진 것이지, 인간이 진게 아니다!" 자신들을 위너라 착각하는 허세 가득찬루저로 가득한 대한민국. 비록 로봇과의 경기에선 패배했지만 이세돌은 확실히 위너였다. 이길 수 있노라 자신한당당함이 그랬고 졌지만 결코 패배하지 않은 자존감이 그랬다. 패배 앞에서 당당할수 있는 마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위너의 모습이아닐까!추천 -
[비공개] 뮤지컬 <스모크> - 2016.12.21. PM 4:00 ..
일시 : 2016.12.16. ~ 2016.12.22. 장소: 현대카드 UNDERSTAGE 작, 연출: 추정화 작곡, 음악감독: 허수현 큐레이터 : 김수로 출연 :김경수, 박은석 (초) / 이용규, 윤소호 (해) / 정연, 유주혜 (홍) 주최: 현대카드 음... 고백하면,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시놉도전혀 모르고공연장에 갔다. 추정화 허수연 부부의 전작 가 너무 좋기도 했고 김수로의 작품을 보는 안목도 믿음직스러웠다. 그러면서도 포스터를볼때마다뭔가 눈에 익숙하다 싶었는데... 세상에나! 짙은 담배연기 속 드러난 모습이 비운의 천재 시인 이상의 얼굴었다니! 요즘 시인님들이 공연장에서 열일 중이시다. 개인적으론 침 반갑다. (정지용, 김소월의 시들도 언젠가 이렇게 재탄생된다면 참좋겠는데...) 이상(李想)의 시 에서 시작된 는 시를아는 사람에게는 전혀 어렵지 않지만 나처럼 뭣모르고..추천 -
[비공개] 연극 <벙커 트릴로지> - 2016.12.17. PM 3:..
일시 : 2016.12.06. ~ 2017.02.19.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원작: 제스로 컴튼 & 재이미 윌크스 번역 :김수빈/ 각색 : 지이선 작곡 :김경육 연출 : 김태형 출연 : 이석준, 박훈(Soldier 1)/오종혁, 신성민(Soldier 2)/임철수, 이승원(Soldier 3)/김지현, 정연(Soldier 4) 제작: (주)아이엠컬처 에 이은김태형, 이지선 콤비의 연극 모르가나(Morgnan), 아가멤논(Agamemnon), 멕베스(Bacbeth) 세 편의 에피소드 중모르가나와 아가멤논 두 편을 봤다. 벙커(Bunker)라는 공간이 주는 밀폐성과 비밀스러움. 그리고 전쟁이 주는 극도의긴장감과 공포감. 내가 본 두 편의 작품 속에선 이 모든게 그대로 살아있었다. 막막한 천진함도 있고, 버티기 위해 스스로 괴물로 변하는 인간의 모습도있다. 전쟁. 예전엔 그랬다. 전쟁만큼 거대하고 비극적인 국가적인재앙은 없다고. (그게 아니라는..추천 -
[비공개] 2016년 마지막 한 주
2016년은 유난히 빨리 지나갔다. 어제는 당직근무를 서면서 자로가 세월호 동영상을 올리기만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렸건만 결국 현재까지 내용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다큐의 총시간이 8시간 49분. 엄청난 시간때문에 유투브에 올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걸 예상치 못했고 겨우 올렸는데 그마저도 영상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비공개로전화했단다. 그 사이 JTBC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내용의 일부가 공개됐다. 이 프로도 원래 시간보다 40분이나 늦게 방송했다. 시간이 늦어진건 아마도 자로의 다큐가 공개되기 전, 그 내용의 일부를 선공개하는문제로 긴급 회의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자로의 동의도 얻어야 할테고) 우여곡절 끝에 방송된 JTBC 방송.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본 지금, 자로의 본다큐가 더 궁금해졌다. 언제쯤에 이걸 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