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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5th The Musical Awards
어제 8시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박칼린, 오만석, 김무열의 사회로 제 5회 뮤지컬 어워즈 시상식이 개회됐다. 가 최우수 창작뮤지컬상을 비롯한5개 부분을 휩쓸었다. 지난해 초연된 는 판소리를 뮤지컬로 접목시킨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작품을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공연될 당시에도 호불호가 극명했었다. 티켓 판매가 생각만큼 되지 않아서 나중에는 거의 덤핑 수준으로 판매되면서 공연 도중에 제작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대한민국에서 창작뮤지컬을 만든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안타깝게도 지난 5월 18일 제작자 조왕연 대표가수 억원의 달하는 빚으로 괴로워하다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해서 공연계에큰 충격을 줬다. 조금만 기다렸더라면... 그 사람은 또 다른 힘을 얻을 수 있었을까? (솔직히 모르겠다) 내년에 다시 공연..추천 -
[비공개] 2011년 5월
01. - 말콤 글래드웰 02. -안철수 03. - 윌리엄 파워스 04. -말콤 글래드웰 05. - 법정 잠언집(류시화 엮음) 06. -황대권 07. - 백영옥 08. - 정유정 09. - 코너 우드먼 10. -신경숙 11. -바바라 러셀 12. -르 클레지오 13. -최민석 글/유별남 사진 14. - 이현욱, 구본준 15. - 다니엘 켈만 ================================================================================================= 책을 읽다보면이런 순간이 있다. 읽고 있다는 걸 인식하고 있고그리고 그 내용도 정확히 머리에 담고 있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유체이탈같이 분리되는 나 자신을만나게 되는그런 순간. 5월이 내겐 그랬다. 2번의 프리젠테이션을 1주일 간격으로준비해야했고 어린이날에는 조카들과 신나게 놀아야도 했고 주섬주섬 복잡한 생각들을 하나하나 바닥까지 박박 긁어 생각해야했고 사이사이 고단한 불면증과 지..추천 -
[비공개] <두 남자의 집짓기> - 이현욱, 구본준
3억이라는 돈으로 1달 안에1필지에 2주택 짓기! 그것도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 살기를 꿈꾸는 목조로 지은단독주택. 두 남자의 기발한 도전으로 시작된 땅콩집 프로젝트는 같은 꿈을 꾸고만 있던많은사람들의 꿈을 차곡차곡 현실로 만들고 있다. 땅 매입부터 실내 인테리어, 조경까지 3억으로 집을 짓는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두 개를! 에이! 설마~~~ 뭐 깊은 산속 오두막집 정도라면 모를까... 처음에 드는 생각은 나도 별로 다르지 않았다. 한 사람은 건축관련 기자고 한 사람은 건축 시공자란다. 그럼 그렇지! 일반인이 맨땅에 해딩할 수는 도저히 없을거다. (뭐지! 이 삐질삐질 삐져나오는 안도감은...쯧!) 30평의 집을 두 가구가 15평씩 나눠서 2층에 다락방까지 있는 멋진 목조주택을 갖는다. 그것도 정원까지 가지고 있는... 건축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 ..추천 -
[비공개]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 - 최민석 글, 유별남 사진
"굶는 아이가 없는 세상" 월드비전이 꿈꾸는 세상이란다. 월드비전은 전세계에서 가장 책임감 있게, 가장 큰 규모로 구호 활동을 하는 기독교 국제구호 개발기구다. 21세기를 맞아 월드비전은 어린이의 생존권과 빈곤의 완화을 위한 옹호활동을 강화했다. 아직도 전 세계에는 10억 명 이상의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고, 20억 명이 하루 평균 1달러 이하의 생활비로 살고 있다. 내가 착한 사람은 아니지만 이런 책을 보면 가슴 한켠이 우루루 무너진다. 긴급구호란 재난, 전쟁, 대기근 등의 재앙사태가 발생하면 72시간 내에 현장에 투입돼 상황파악, 초동조치, 장기대응 등의 구호를 실시하는 걸 뜻한다. 요즘에는 재난 대비와 인도적 지원 등 폭넓은 차원에서 구호를 실시한다는 의미에서 '국제구호'라 부른단다. "굶는 아이가 없는 세상"을 위해서는 아이의..추천 -
[비공개] <7년의 밤> - 정유정
사실 이 소설을 읽은지는 꽤 됐다. 2009년도 세계문학상 수상작이었던 정유정의 를 읽으면서도, 수리마을 수리정신병원 사람들에 완전히 넋을 잃고 빠졌었는데... 덕분에작년에 남산 드라마센터에서 연극으로 올려졌을 때도 놓치지 않고 챙겨 보기까지 했었다. 정유정은 전작 이후 일체의 작품 발표 없이 이 소설 집필에만 몰두했단다. 이 소설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괴물"이다. 섬득하고 무섭고 치밀하고 그리고 수시로 등골이 오싹해졌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분량이 꽤 되는데도 손에 잡은 순간 끝까지 읽어버리지 않고는 도저히 책을 놓을 수 없다. "괴물"을응시하는 내눈길 속의엄청난 몰입과 긴장감이란... 이런 세계를 만들어낸 작가의 머릿속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었냔 말이다. 근래 읽은 책 중에서 단연 최고다. 정..추천 -
[비공개] 연극 <나는 너다> - 2011.05.21. PM 7:00..
2010년 작년이 안중근 서거 100주년 되는 해였다. 기념적인 의미였는지 어떤 나름대로의 사명감이었는지는정확히 모르겠지만, 어쨌든 2009년부터 안중근 의거와 관련된 괜찮은 작품들이 많이 창작됐다. 뮤지컬 과 연극 가 바로 그 대표적인 작품들. 특히 이 작품 는 월간 객석이제작을, 한동안 학력위조로 세간의 비난을 받았던 윤석화가 연출로 복귀하는 작품이라 이목을 끌기도 했다. 거기다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후손송일국의 첫연극무대 도전이기도 했고... 생애 첫 연극데뷔인 송일국은 극 중에서안중근과 그의 아들 안중생 1인 2역을 감당해야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았다. 초연에 출연했던 연극계의 대모 박정자가조마리아역을, 그리고 뮤지컬과 연극에서 그야말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배해선이 초연에 이어 안중근의 아내 역으로 나온다. 그..추천 -
[비공개] 연극 <나는 너다> - 2011.05.21. PM 7:00..
2010년 작년이 안중근 서거 100주년 되는 해였다. 기념적인 의미였는지 어떤 나름대로의 사명감이었는지는정확히 모르겠지만, 어쨌든 2009년부터 안중근 의거와 관련된 괜찮은 작품들이 많이 창작됐다. 뮤지컬 과 연극 가 바로 그 대표적인 작품들. 특히 이 작품 는 월간 객석이제작을, 한동안 학력위조로 세간의 비난을 받았던 윤석화가 연출로 복귀하는 작품이라 이목을 끌기도 했다. 거기다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후손송일국의 첫연극무대 도전이기도 했고... 생애 첫 연극데뷔인 송일국은 극 중에서안중근과 그의 아들 안중생 1인 2역을 감당해야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았다. 초연에 출연했던 연극계의 대모 박정자가조마리아역을, 그리고 뮤지컬과 연극에서 그야말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배해선이 초연에 이어 안중근의 아내 역으로 나온다. 그..추천 -
[비공개] 엄마를 읽다.
한국과 미국의 엄마를 읽다. 는 이제서야 읽은 건 아니고 다시 손에 잡은 책이다. 아무래도 내가 지금 어떤 울림을 찾고 있는 중인가보다. 치치고 힘들 때 위로받을 수 있는 완벽한 장소는 역시 엄마, 그 품 속이다. 전미 그리고 영어권에서 출판돼 호평을 받고 있다는 신경숙의 엄마를 잃어버린지 일주일째다... 첫문장부터 사람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면서 억장을 무너뜨린 책. 이 책은 내게 살면서 계속 곱씹으며 몇 번씩 읽게 될 책 중 한 권이다. 책 속의엄마는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나는 이 이야기가 마냥 현실처럼 느껴져 어쩐지 서울역 역사를 지날때도 몇 번씩 두리번거리게 된다. 뼈가 드러나는 발로 파란 슬리퍼를 신고 있는 그 엄마가 꼭 어딘가에서 아직 헤메고 있을 것 같아서... 모녀관계는 서로 아주 잘 알거나 타인보다도 더 모르거나 둘 ..추천 -
[비공개] <아주 보통의 연애> - 백영옥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젊은 작가다. 두편의 장편소설 , 을 읽으면서 솔직히 좀 놀랐었다. 칙릿소설이긴 하지만 그렇고 그런 흔한 이야기로 도매급으로 평가하기에는 분명 색다른 뭔가가 있다. 특히나 은 섬득함까지 안겼다. 그녀의 단편집이 나온다고 해서 궁금했다. 장편과 단편의 매력이 얼마나 다른지 알고 싶었고 어쩐지 그렇게 긴 이야기를 참신하게 만들 수 있는 작가라면 단편에서는 더 번득임이 드러날 것 같아서... 아주 보통의 연애 육백만원의 사나이 청첩장 살인사건 가족 드라마 강묘희미용실 푹 미라 고양이 샨티 8편의 단편 하나하나가 다 흥미롭고 간절하다. 현대인의 단상들을 보는 것 같아 안스럽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고... 그야말로 취향이라는 이름의 정체된 현대인의 일상. 그 포장된 세상의 우울함과 텅빈 모습이 왠지..추천 -
[비공개] 나는 가수다
MBC "나는 가수다"를 보다. 임재범의 들을 때보다 듣고 난 후의 감정이 더 광폭하다. 광폭... 그래 딱 이 단어밖에 없다. 그가 말했다. 아주 사적인 것까지 털어놔도 그냥 허허 웃어주는 친구가 한명도 없었노라고... 항상 혼자였노라고... 그래서 이 노래를 부르면서 눈물이 흘렸노라고... 내가 감히 그의 마음을 이해한다면 무례할까? 첩첩산중. 내가 지금 있는 곳. 이 산은 너무 높고 그리고 너무 깊다. 올라가도 올라가도 내겐 그 끝의 일부분도 전혀 허락되지 않는다. 힘들고 지친 내게 임재범의 포효는 거친 위로다. 그리고 그의 위로는 거친 힘이다. 다시 조금만 더 올라가라고... 어쩌면 아직 나는 지쳐서는 안 되는지도모르겠다. 그래도... 매일매일이 너무 어렵고 힘들고 서럽다. 그래서 내가 지친다. 진심으로 기립할 수 있다면... 그리고 임재범과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