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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11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인터파크에서볼만한 전시회가 있나 찾아보다가 웃기고(?) 난해하고 이해불가한이상한 걸봤다 2011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티켓 판매! (원래 유료였나??? 건 잘 모르겠고....) 그런데 더 황당한 건이게 어느 분야에서 판매가 되고 있느냐다. 몰랐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여기에 속하는지... 헐!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전시/레저/체험이 속한단다. 뭘 전시하고, 뭘 즐기고, 뭘 체험하게 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에 표시된 걸로 봐서는 암튼 그렇다. 예전에도유료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티켓을 판매하는 것도 처음 본 것 같다. 티켓 가격은 또 얼마나 놀랍던지... VIP가 무려 150,000 만원. 이 돈을 내고 광화문 한복판 세종문화회관에 인간 전시회를 보러 가는 사람이 과연 있기는 한건가? 왠만한 레저 비용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이다. 동공의 최대 확대량을 ..추천 -
[비공개] <아가미> - 구병모
를 읽으면서 느꼈던 그 짜릿함 즐거움을 아직 기억한다. 제 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던 작품이었다. 그리고 읽으면서도 이 작품이청소년 대상이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했었다. 주변에 참 많이 이야기해서 읽게 만들었던 책인데... 구병모의 신작 소식을 들었을 때 제목과 표지가 주는 카툰적인 느낌에 좀 망설이긴 했었다. (요즘 책표지들 참 맘에 안 든다. 차라리 단색에 제목만 하나 강렬하게 써놓는 게 훨씬 고급스러울 것 같다) 그러나 역시 구병모는 탁월하고 환상적인판타지 작가다. 이런 상상을 일상으로 끌어와 살아 숨쉬는 인물로 만들어낸 그녀의 필력이 눈부시다. 목과 귀 사이에 깊이 패어 있는 상처가 있는 아이, 등과 허리에 불규칙하게 돋아난 사문암 같은 무늬의 비늘을 가진 아이 "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이 물고기 아이 "곤"이..추천 -
[비공개] <낯익은 세상> - 황석영
최인호는 로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K에 대해 언급하더니 황석영은 으로 소비와 생산의 세상이 남긴 인간 세상의 폐허를 이야기한다. 이러다 정말 "낯익은 OOO"이 문학적 화두가 되는 건 아닐까? 최인호, 황석영, 조정래... 요즘 문학계 노장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그리고 그심상치않음이 나는 신명나고 즐겁고 그리고 고맙다. (장편으로 새롭게 탄생된 조정래의 도 어여 읽어봐야지!) 그에게 이 소설은 여러 의미로 남다르리라. 작가생활 50년 최초로 전작으로 발표한 장편소설 작년에 의 표절시비로 구설수에 올랐던 황석영은 이번엔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을 떠올리게 하는 "꽃섬"이라는 세계를 만들어냈다. 작품을위한 칩거였는지, 구설수를 피하기 위한일종의 은둔(?)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소설을쓰기 위해 그는 중국리장(麗江)과 제주도에 ..추천 -
[비공개] <나는 누구인가> - 전준엽
오랫동안 그림에 많이 굶주려 있는 상태였는데 오랫만에 그림에 대한 책을 읽었다. 전시회를다녀온 것도정말이지 백만년은 지난 것 같다. 그림에탁월한(?) 안목이있는 건도 아니고 그럴지식도 없지만 맘에 드는 그림앞에 서면 왠지 모를 편안함과 가득찬 풍요로움을 느깐다. 그래서 때로는 그림 속에 몰래내 일부를숨겨놓기도 하고... 책만큼 내게 상상력과 편안함을 주는 그림들이 그래서 나는 좋다. 비록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한다 할지라도보고있는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 화가는 꿈꾸는 것을 그리는 사람이란다. 그래서 회화는 눈으로 소통은 하지만 머리로 이해하는 거라고... 과학자처럼 연구하고 작곡가처럼 계획을 세워서 그림을 창조하는 화가의 모습은 종교에 가까운 경건함이고 신성함이다. 전준엽의 는 지금은 대가가 된 화가..추천 -
[비공개] 연극 <돐날> - 2011.07.02. PM 7:00 대학..
연극 연출 : 최용훈 기간 : 2011.06.03.~2011.07.10 장소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출연 : 길해연, 홍성경, 서현철, 김왕근, 김은석, 황정민,정승길, 정세라, 김문식 외. 극단 가 차단 25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으로 3편의 연극을 대학로에 올리고 있다. , , 은 부제가 "돌아버린다" 란다. "돐날"이라는사랑스럽고 앙증맞고 행복한단어 속에 이렇게 비루하고 비참한 일상이 담길 줄은 정말 몰랐다. 그런데 더 비참한 건 이 일상이 지극히 현실적이고 적나라하게 사실적이라 할 말이 없다는 거다. 혁명을 가고 비루한 일상만 남다! 혁명과 변혁의 시대를 살았던 386세대의 자기파괴적인 종말! 8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연극 은. 서로의 상처를 감싸안는 마지막 장면을 의도적으로 삭제해버렸다. 그런데 아마도 마지막 장면이 예전과 같았다면 난 아마도 이렇게 공감..추천 -
[비공개]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 유시민
개인적으로 나는 정치인 유시민은 좋아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하면, 너무 유약해보여서 복날 개싸움판같은 대한민국정치판에는그의 외모는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그 사람의 심중을 알 길은 없지만... (나는 왜 정치인 유시민을 생각하면 눈 속에 눈물을 가득 담고 꾹 참고 있는 모습이 떠오를까?) 뭔가 항상 할 말을 다 못하고 참고 있는 것같아 보이는 모습을 보는 것도 막막하고 답답했다. 그에게 강단있는 모습을 기대하는 건 요원한 일처럼 보였다. 그러나 지식소매인으로서의 유시민과 그의 책은 나름대로 강단이 있고 친절하고 쉽고 그리고 재미있다. 그래서 더궁금해진다. 그는 왜 정치판에 들어섰을까? 자신의 정치철학과 소명, 어떤 사명감 같은 것이 당연히 있겠지만 여전히 내 선입견으로는그와 정치는"잘못된 만남" 같다. 지식소매인, ..추천 -
[비공개] <오렌지 비치> - 앤디 앤드루스
그냥 무심코 손에 잡았던 책이다. 읽기 시작했을 때도 지은이가 를 쓴 사람인줄 모랐었다. 1시간이면 뚝딱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그 안에 담긴 단상들은 오래 두고 생각하게 한다. "관점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기본공식처럼 느껴져 오히려 상투적으로 다가오는 문구를 앤디 앤드루스는 여섯 편의 짧은 이야기를 통해 따뜻하게 멘토링해주고 있다. 커다랗고 낡은 여행가방을 들고 다니는 푸른 눈의 "존스"를 통해서... 재미있고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옮겨본다. 사람들은 크게 네 가지 방식으로 사랑을 표헌한다는데 그걸 동물로 비유하자면 강아지, 금붕어, 고양이, 카나리아의 모습이란다. ...... 강아지를 칭찬해보게, 온몸을 흔들어대지 않나. 강아지를 훈련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뭔가? '잘했어!', '이렇게 착할 수가!'라고 말해주는 거지. 그..추천 -
[비공개] 2011년 6월
01. -Naida Grunden 02. - 가와바라 야스나리 03. - 김남희 04. - 고현정(취재, 진행 : 옥지윤) 05. - 김재동 06. -공선옥 07. - 최인호 08. - 조르주 심농 09. - 정재승 10. -진소라 11. -김진명 12. -넬레 노이하우스 13. -프리모 레비 ====================================================================================================== 핑게를 대자면 터키에 정신이 약간 가있어서 깊이있는 읽기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였는지는 몰라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별로 만족스럽지 못한 책읽기가 됐다. 고현정의 글은 자신의 이름을 달로 출판하기엔 좀 미안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심했고 (구술을 정리해서 쓰는 게 아니라 100%로 대필이었다면 차라리 좋았겠다) 은 병원에서 읽어보라고 해서 읽었는데 우리병원에도 접목하면 좋을 방침들이 여러개 있어서 읽으면서 흥미로웠다. 엄청난 좌절..추천 -
[비공개] <너무 친한 친구들> - 넬레 노이하우스
전작 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다. 그래서 이 책도 선듯 손에 잡혔는지도... 넬레 노이하우스. 평범한 아줌마에서 일약 독일의 스타 작가가 된 그녀는, 아마 지금 무지 행복에 겹겠다. 한 우물을 이렇게 오랫동안 끈질기게 파면 결국 물을 보긴 보는 구나... (진심으로 부럽다~~) 어쩌다우리나라에는 순서가 마구잡이로 출판이 되긴 했지만 넬레 노이하우스가 쓴 타우누스 시리즈 4 권 중에두번째에이야기다. , , , 4 -> 3 -> 2 ->1 도 아니고 출판순서가 참 개념없다. 다음엔 아마도 가 출판되는 모양인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책의 장르만큼이나 출판 순서도 미스터리다. 재미있는 건 넬레노이하우스가 이 책을 자비로 출판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게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뜨린 거다. 독일에서 시리즈보다 더 많은 판매고를 올렸고 더불에 점차 세계 독..추천 -
[비공개] 드디어...
오래전부터 작정했던 터키 여행. 드디어 항공권 발권까지 완료했다. 내일부터 거의 모든 항공사가 운임을 인상한다고 해서 좀 저렴한 티켓이 있나 계속 기다리다 오늘 아침에 에미레이트항공으로 결재를 완료했다. 무려 140만원! 9월 3일 밤 11시 55분에 출발해서 13일 오후 4시 35분에 한국 도착이다. 현재 덜렁 왕복항공권만 손에 쥔 상태. 나머지는 터키에 도착해서 해결한 계획이다. 주변에서 성화다. 너무 대책없이 가는 거 아니냐고... 그런데 그냥 대책없이 갈란다. 더 늦기 전에... 서울 - (두바이 경유)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 파묵칼레 - 셀축(에페스) - 이스탄불 - (두바이 경유) - 서울 가장 많이 가는 코스로 가긴 하는데 일정은 정하지 않았다. 맘에 드는 곳이 있으면 한 곳에 좀 오래 머무를수도 있어서 숙소는 따로 잡지 않을 생각이다. 도미토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