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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14년 1월
01. -김연수 02. -신병주, 노대환 03. -정여울 04. -도니 호프 05. -김연수 06. -김영하 07. -정영문 08. -정유정 09. -하가시노게이고 10. -서정인 11. -배수아 12. -이순원 13. -기욤 뮈소 ================================================================================================= 13권의 책을 읽고 15편의 공연을 봤다. 공연을 줄이겠다고 했는데 1월에는 그전에미리 예매해 놓았던 것들이 많아서 실패하긴 했지만 2월부터는 좀 달라질 것 같다. 나름대로의 원칙을 세웠고 제발 지켜지길 바라고 있는 중! 연극이나 소극장 작품은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큰작품들에 대한 욕망을 어떻게 조절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번 시즌 나를 가장 강력하게흔들 작품은 아무래도와 . 아마도 이 두 작품은 자제가 힘들지 않을까 싶다. 다행히 서울예술단 는 공연기간이 길지 않고..추천 -
[비공개] 뮤지컬 <김종욱찾기> - 2014.01.26. PM 2:0..
일시 : 2014.01.14. ~ 2014.02.28. 장소 : 쁘띠첼 씨어터 대본, 작사: 정유정 작곡 : 김혜성 출연 :이현, 박영수, 민우혁 (김종우, 남자) 박란주, 홍지희, 유리아 (여자) 이동재, 김민건, 박세욱 (멀티맨) 제작:(주)뮤지컬 해븐, CJE&M(주) 뮤지컬 는 내가 좋아하는창작뮤지컬 중 하나다. 그래서평소관심을 뒀던 배우가 캐스팅이 되면일부러 다시 챙겨보게 되는데 이번 시즌엔서울예술단 F4 중 한 명인박영수가 이 작품에 출연한단다. 요즘 박영수가 이렇게 열심히 외부작품을 하는 걸 보니 아무래도몇 년 안에 서울예술단을 나오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론 조금만 더 서울예술단에 있기를 바라는 중인데... ) 솔직히 로멘틱코메디와 뮤비컬은 내가 좋아하는 류(類)는 아니다. 여배우와 멀티맨이 좀 불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다시 보게 된 건 어디까지나 순전..추천 -
[비공개] 연극 <스테디 레인> - 2014.01.25. PM 6:0..
일시 : 2013.12.21. ~ 2014.01.29. 장소 :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대본: 키스 허프 (Keith Huff) 연출 : 김광보 출연 :이석준, 문종원 (대니) / 이명행, 지현준 (조이) 제작:노네임씨어터컴퍼니 기본적으로 김광보 연출의 힘도 믿었고, 이석준과 이명행 배우의 힘도 믿었지만 이 정도까지 강렬한 작품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규모(?)를 떠나서 이 작품그야말로 어마어마한대작이다! 솔직히 매혹, 그 이상이다. 2시간 동안 어두운 무대 위에서 대니와 조이가 쏟아내는 진술에 가까운 대사들을 듣고 보면서 온 몸의 숨톤이 조여오는 느낌이었다. 도대체 이석준과 이명행은 이 작품을 어떻게 감당하면서매번 저 무대 위에 서있는걸까? 정말이지이석준, 이명행 두 배우가 보여주는 신의 한수는 소름이 돋을 정도다. 두 배우의놀라운 타이밍과 명확한 템포는 정말이지 황홀..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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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뮤지컬 <카르멘> 세번째 관람 - 2014.01.19. P..
일시 : 2013.12.03. ~ 2014.02.23. 장소 : LG 아트센터 대본 : 노먼 알렌 작곡: 프랭크 와일드혼 작사 : 잭 머피 연출 : 김동연 음악감독 : 이나영 출연 : 바다, 차지연 (카르멘) / 류정한, 신성록 (호세) 임혜영, 이정화 (카타리나) / 에녹, 최수형 (가르시아) 이미라, 유보영 (이네즈 고모) / 이정열 (맨도자 시장) 태국희, 임재현, 최호중, 서경수 외 제작 :오넬컴퍼니, (주)뮤지컬해븐 무한애정하는 류정한이 출연한다고 해도 은 확실히 내 취향은 아니다. 요즘은 공연이 시작되기 3~4개월 전부터 예매가 시작되니 호불호를 결정하기도 전에 예매부터하는 사태(?)가 자주 발생된다. 그러다보니 작품이 취향과 안 맞을 경우 취소수수료도 만만치 않고... 이 작품도 취소수수료때문에 세번째 관람까지 하고 말았다. 이상하게도 나는 화려한 쇼뮤지컬을 보고 있으면 눈의 피로..추천 -
[비공개] 연극 <레드> 두번째 관람 - 2014.01.19. 예술의..
일시 : 2013.12.21. ~ 2014.01.26. 장소 :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극본 : 존 로건 (John Logan) 무대 : 여신동 연출 : 김태훈 출연 : 강신일 (마크 로스코) / 강필석, 한지상 (캔) 주최:신시컴퍼니, 예술의 전당 이보다 더 미학적인 작품이 있을까? 보는 내내 열망보다 더 붉은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은 가 유일하다. 공유의 욕망보다 혼자만 알고 싶은 독점의 욕망을 품게 만드는 그런 작품. 관능과 관음의 끝으로 나를 몰어 넣는다. 어떻게 이 작품은 나를 이렇게까지 완벽하게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 작품 자체도, 배우들의 연기도, 여신동의 무대도, 김태훈의 해석도 황홀하다. 솔직히... 온 몸에소름이 끼칠 정도다. 바라건데 신시컴퍼니는 더 자주 이 작품을 올려줬으면 좋겠다. 그것도 가능하다면 장기 공연으로... (배우들에게는 참미안한 말이긴 하겠지만...) 이 ..추천 -
[비공개] <악의> - 하가시노 게이고
하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일부러 구입하면서까지 읽는 매니아는 아니지만 손에 잡히면금방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얼마전에 라는 새책도 출판됐다는데 참 부지런히 쓰는 작가다. 너무 과하게 부지런히책을 들고 나오니간혹 기계적인 작가가 아닌가 생각될 때도 있다. 뭐, 그래도 어쨌든 재미는 있으니까... 이 책은 2008년도에 출판됐으니 내가 좀 늦게 읽은 셈이다. 8년전 작품이라 그런지 아무래도 요근래의 하가시노 게이고와는좀 다른 느낌이다. 특유의 공학도적인 세밀함과 상식과 지식을 넘나드는 지적 흥미로움은다른 작품에 비하면 좀 떨어지더라. 아무래도 등장인물들의 직업이 작가인 탓도 있겠지만... 이야기전반부부터 등장인물들이 너무 쉽게 자신의 죄를 자백하는 소설은 그 속이 머무 빤히 보여서 좀 그렇다. 자백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추천 -
[비공개] 영상의학과 2014 워크샾
주말에 강화도로 영상의학과 워크샾을 다녀왔다. 오랫만에 직장동료와 후배들과 1박 2일동안 지내면서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비록작고 소박한 프로그램이지만 열심히 참여해주는 과원들이 늘 고맙다. 지금까지 진행된 워크샾의 2/3 정도는 주관해서 진행해왔는데 이제 아이디어도 고갈돼서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 다행히 올해엔 "응답하라 1997"덕분에 컨셉을 잘 잡았고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아무래도 내가 준비하는 마지막 워크샾이지않을까 싶다. 내년에는 참신하고 기발한 New face의활약을 기대하며... 돌아오는 길, 동막해수욕장에서 본 빈의자가 오랫동안 가슴에 담겼다. 저 빈의자는 하루종일 빈바다를보면서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까? 발밑으로 서걱이는 얼음길을 밟으며 나는빈벤치를 향해 자꾸 뒤돌아보고 또 돌아봤다..추천 -
[비공개]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 정유정
2007년 7월에 출판된 정유정의 소설 참 독특한 이력을 가진 작가 정유정, 간호사로 현업에서 꽤 오랫동안 일을 했고,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서 일하기도 했던 그녀는 이젠 완전히 전업작가가 됐다. 그것도 꽤 괜찮은... 아마도 직업적인 유사성때문에 더 관심을 갖게 됐는지도 모르겠지만 소재도, 이야기 구성도, 문체도. 표현도 참 좋다. 에서 시작된 정유정읽기는 으로 그리고 작년 로 이어졌다. 세 편 다 소재가 너무나 달라서 깜짝 놀랐다. 이 이야기들을 쓰기 위한 취재들을 정유정은 어떻게 했을까? 상상력과 재능도 물론 탁월하지만 그녀의 글 속엔 발로뛰어서 알아낸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생동감이 있다. 정유정은 정말이지 천상 이야기꾼이구나 싶다. 어쩌다 순서가 역행하긴 했지만 이 책 역시도 너무나 재미있고 흥미진진했다. 와 비슷한 ..추천 -
[비공개] 김영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나는 김영하의 글들이 참 좋다. 표현히 특별하다거나, 사건이 기발하다거나, 스토리가 대단해서는 아니다. 뭐랄까, 어떤 순간을 포착해서 김영하식으로 써내려가는 방식이 너무나 좋다. 확실히 자신만의 뉘앙스를 확고히 가지고 있는 작가! 아직도 선명하다. 그의 소설을 처음 읽었던 때가. 였는데 제목만 보고는 나는 그가 성석제류의 작가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또 뒷통수를 제대로맞았던거지! 그러다그의 소설을 다 찾아서 읽기 시작했고 새 책이 나온다는 소식이 들리면 잊지 않고 꼭 챙겨보게까지 됐다. 개인적으론must read author 상위권에랭크되어 있는 작가되시겠다! 로봇 여행 악어 밀회 명예살인 마코토 아이스크림 조 바다 이야기 1 바다 이야기 2 퀴즈쇼 오늘의 커피 약속 12편의 단편들은 거의가 다 기발하고, 섬득하고, 재미있고, 의아했다...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