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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서울예술단 가무극 시리즈 <소서노> - 2014.03.28..
일시 : 2014.03.24. ~ 2014.03.29. 장소 :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극본 : 이희준 작곡, 음악감독:김길려 무대미술 : 이태섭 안무 : 김혜림 연출 :정혜진 출연 : 조정은 (소서노), 박영수 (주몽), 김도빈 (유리), 이시후 (연무발), 박석용 (주렴) 외 서울예술단 단원 난 서울예술단의 가무극 시리즈를 정말 좋아한다. 그것도 그냥 좋아하는게 아니라 몸서리치게 좋아하고 몸서리치게 아낀다. 작품의 퀄리티가 고저가 유난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서울예술단만의 뚝심과가무극이라는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것에 무한 신뢰감이 생간다. 처음엔 가무극이라는 용어가 참 낯설었다. "뮤지컬"이라는말 대신굳이 "가무극"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도 의아했지만 작품을 보고는 이해했다. 서울예술단 가무극 시리즈는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도 물론 좋지만 전문무용수들의역동적..추천 -
[비공개] 뮤지컬 <서편제> - 2014.03.25. PM 8:00 ..
일시 : 2014.03.20. ~ 2014.05.11. 장소 : 유니버설아트센터 원작:이청준 대본 : 조광화 작곡:윤일상 음악감독:김문정 연출 :이지나 출연 :이자람, 차지연, 장은아(송화) / 마이클리, 송용진, 지오(동호) 서범석, 양준모 (유봉) / 윤시영, 김서현(어린 송화) 탕준상, 윤우영 (어린 동호) /김윤지(동호모), 문혜원(미니), 심정완 (매니저) 외 개인적으로는 내 취향은전혀 아니다. 지금까지 딱 한 번 봤는데 뭔가 잡탕찌게처럼 느껴졌다. 스토리도 그렇고, 의상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고... 일단은 배우들간의 나이대가 역전되니확실히 느낌이 반감되더라. 배우라면 어떤 나이대의 배역이든 주어지면 해내야 하는게 맞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발란스가 맞아줘야 집중이 훨씬 잘되는데 는 그러기엔 너무 참담했다. 동호보다 한참 어린 배우가 유봉을 한다는 건, 한창 팔..추천 -
[비공개] <하쿠나마타타, 우리 같이 춤출래?> - 오소희
여행작가 오소희의 책은 여행지보다는 그 곳에서의 느낌과 글의 뉘앙스때문에 자꾸 손에 간다. 평범한 가정주부와 어린 아들 JB가 함께 떠나는 베낭여행. 그것도 선진국의 유명한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이 아니라 터키와 아프리카 같은 한번쯤은 망설이게 되는 그런 나라들을. 지금이야 터키가 유명한 관광국이 되버렸지만 10여 년 전 그녀가 걸음마를 시작한 아들을 데리고 떠나기에는 쉽지 않은 나라였다. 3년 전 첫 터키 여행을 준비하면서 읽었던 책이 이 책이다. 내가 갈 여행지와 교차되는 곳은 전혀 없었지만 책을 읽는 동안 참 많이 두근거렸던 것 같다. JB의 작은 발걸음 때문에... 기회가 되면 그녀의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지 했는데 우연히 집 앞 도서관에서 를 발견했다. 역시나 엄마 오소희는 참 남다르다. 내가아는 상식으로는초등학교 입학..추천 -
[비공개] 꽃... 봉오리 지다.
출근 길에 목련 가지 끝에 꽃봉오리가 꿈처럼 잠들어 있는 걸 봤다. 이제 며칠 뒤면 잠에서 깨어 함박웃음을 웃으리라. 문득 그 찰나의 순간을 목격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늘 나를 비켜만 갔던 개화의 순간. 매번 이번엔는 꼭 봐야지 다짐을 하면서도 어김없이 어느 순간 눈을 돌리면 꽃들은 이미 만개해 있었다. 꼭 꽃 뿐만은 아닐거다. 얼마나 많을까? 내가 매번 놓쳤던 그 찰나의 순간들이... 출근길에 본 아직 열리지 않은 목련꽃봉오리가 내 시선과 생각 모두를송두리째 잡아챈다. 또 다시 시간이 개념이 헝클어진다. 과거의 시간들이 느닷없이 목전에 서서 해명을 요구하고 아직 지나지 않은 미래의 시간들은 과거의 시간처럼 누추하게 웅크려있다. 헤실헤실 풀어지는 시간들. 순간 완전히 낯선 소리로 엉엉 울어버리고 싶었다. 이럴 때가 제..추천 -
[비공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두번째 관람 - 2013.03.21..
일시 : 2014.03.11. ~ 2014.05.11. 장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원작:메리 셸리 극작 :왕용범 작곡, 음악감독:이성준 연출 :왕용범 출연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은태, 한지상 (앙리 뒤프레) / 리사, 안시하 (줄리아) 서지영, 안유진 (엘렌) / 이희정 (슈테판) 강대종,신재희(룽케)외 제작 :충무아트홀 창작뮤지컬 두번째 관람. 그래도 첫 관람보다 냉정해지긴 했지만, 이 작품...여전히 잘 만들었다! 물론기시감을느끼게 하는 라이센스작품들에 대한 잔상이 있다. 하지만다행스럽게도 노골적인 카피의수준은 아니라 그다지 거부감은 없다. , , , , , , , 기타 등등 기타 등등... (대충생각나는대로 적었는데도 꽤 많긴 하네...) 뿐만 아니라 인트로에 나오는 천지창조나 비너스의 탄생, 인체비례도 때문인지대가들 작품들도 다수 떠오른다. 도입 ..추천 -
[비공개] 일상
어제대학교 동기 결혼식을 다녀왔다. 생각해보니 직장 후배들 결혼식이 아닌 지인의 결혼식은 정말 백만년만이다. 동기들이라고해도 나보다 네다섯살이 어리지만 그래도 이젠 다들 나이들이 있어아이들까지 두어명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난히 늦은 동기놈 때문에 낯선 풍경에 혼자 어색했지만몇몇 장면들참인상적이었다. 예식홀이 아닌 입구에서 실내악 연주를 하는 것도 (오히려 축가가 MR 반주더라) 정형화된 주례 없이 신부측 아버지가 단상에 올라 신랑 신부에게 당부하고 내빈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도참 특별했다. 축가는 뮤지컬 의 "지금 이 순간'이었는데 노래는 참 잘 부러던데 마이크 볼륨이 너무 커서 살짝 아쉬웠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가사를 살짝 바꾼이 노래가 결혼식 축가의 단골메뉴가 됐다. (아마도 뮤지컬 배우들의 ..추천 -
[비공개] <일생에 한번은 이탈리아를 만나라> - 최도성
요즘 최도성의 "일생의 한번" 시리즈에 빠져있다. 여행이 그리운 것도 이유지만 최도성의 글에선 그만의 색채와 뉘앙스가 있어 참 좋다. 허세와 현학이 쏙 빠진 단백한 글도 맘에 들지만 여행에 대한 다른 관점을, 다른 사고를갖게 한다. 예술과 문학이 주는 힘과 위로. 최도성의 글 속엔 그게 있다. 느리게 걸을 수록 느리게 느껴지는 시간. 그리고 그 시간 속에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풍경들. warking and warking 내가 꿈꾸는 유토피아적인 움직임과 호흡. plan이 아니라그냥 눈에 보여지는 veiw를 따라걸음을 옮기고 사고하는 그런 여행. 거기에 최도영의 글에는 반짝이는 지식까지 품고 있다. 그야말로 "Because it is there" 예전에 어떤 책에서 프로이드가 요리사였다는 걸 읽고 놀랐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다빈치가 왼손잡이고 채식주의자라는 걸 알았다. 그..추천 -
[비공개] 연극 <맥베스> - 2013.03.16. PM 3:00 명..
일시 : 2014.03.08. ~ 2014.03.23. 장소 : 명동예술극장 원작: 윌리엄 세익스피어 연출 : 이병훈 출연 : 박해수, 김소희, 곽은태, 이종무, 송영근, 한동규 외 제작 :(재)국립극단 윌리엄 세익스피어 탄생 450년을 맞아국립극단이 "450년 만의 3색 만남" 이라는 타이틀로 연극 세 편을 기획했다. 이병훈 연출의 를 시작으로 정의신 연출의 그리고 마지막 작품은 김동현 연출의 다. 사실 세익피어만큼 재미있고 대중적인(?) 작품도 없긴 하지만 반대로세익스피어만큼 어려운 작품도 없다. 고전은 고전을 면치 못해서 고전이라는데... 세익스피어가 내겐 딱 그렇다. 사실 이 작품도 망설였는데 결국박해수의 필모그라피를 외면할 수 없어 관람했다. , , ,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재미있는 건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 의외로 드물다.) 공연을 보기 ..추천 -
[비공개]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 2013.03.15. PM 7..
일시 : 2014.03.14. ~ 2014.04.20. 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원작: 앨런 베넷 연출 : 김태형 무대 : 여신동 출연 : 최용민(헥터), 어명행(어윈), 오대석(교장), 추정화(린톳) 이재균, 윤나무 (포스너) / 김찬호, 박은석 (데이킨) 안재형(스크림스), 임준식(럿지), 황호진(팀스) 이형훈(크라우더), 오정택(락우드), 손성민(악타) 제작 :노네임씨어터컴퍼니 2013년 3월 이 작품이 초연됐을때 관람을 놓쳐서 많이 아쉬워었다. 솔직히 말하면, 관람 여부를 두고 고민하다 어영부영 공연이 끝나버렸고 그 뒤까지도 솔솔 들리는 입소문에 은근히 속이 쓰렸던 작품이다. 그래서 프리뷰를 예매했다. 고백컨데 요근래 관람 도중에 극도의 피곤이 몰려오는 경우가 꽤 많았다. 보통 세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번째는 작품 자체가 개인의 취향에 맞지 않은 경우, 두번째는 작품은 좋..추천 -
[비공개]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 2014.03.15. P..
일시 : 2014.02.27. ~ 2014.04.27. 장소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원작 : 박상연 "DMZ" 극작, 작사 : 이희준 작곡 : 맹성연 연출 :최성신 음악감독 : 변희석 출연 :이정열, 임현수 (지그 베르사미) / 최명경, 이석준 (오경필) 정상윤, 강정우,오종혁 (김수혁) / 임철우, 이기섭 외 제작 :CenS 작년 12월 쇼케이스 공연때는잘 만든 창작뮤지컬 탄생에 깜짝 놀랐고 3월 본공연 프리뷰는 너무 많이산만하고 지루해져서 깜짝 놀라고... 개인적으로 내게 두 얼굴의 모습을 보여준 작품이 되버렸다. 그래서미리 예매한 이날 공연도취소할까를 솔직히 좀 고민했다. 그래도 프리뷰 이후분명수정을 했을테고 무엇보다 출연 배우에 대한 신뢰가 있어 재관람을 결정했다. 결론부터 말하자. 재관람을 하길... 잘 했다. 확실히 프리뷰보다 정리가 됐다. 이야기의 긴장감도 살아났고, 묻혀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