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 해남땅끝 남도명품길 달마고도(1) 꽃은 시들어도 길은 시들지 않는다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남도명품길 달마고도.꽃은 시들어도 길은 시들지 않는다.천년의 세월을 품은 '달마고도(達摩古道)'가 내게 준가르침이다.11월 18일 해남군 송지면 천년고찰 '미황사(美黃寺)'가사람들로 북적였다.여행문화학교 산책(대표 김성선)이 기획한 달마고도 개통기념 걷기행사가열렸기 때문이다. 이날배낭을 앞 뒤로 두 개나 멨다. 앞에는 뱃살, 뒤에는 작은 가방. 미황사를출발하는달마고도 제1코스를 따라흙길을 밟았다. 사뿐사뿐 걷다가도 길움푹패인 곳에 뱃살을 받힘돌로끼워 놓고 싶었다. 그러다묵묵히 걸었다.자연을 훼손하지 않은채 정성스레길을 닦은 이들의 마음을 떠올리면서. p.p1 {margin: 0.0px 0.0px 0.0px 0.0px; font: 12.0px '.Apple SD Gothic NeoI'; color: #454545} "달마고도는 1268년 전저 멀리 인도 우전국에서 부처상과경전을모시고온 ..추천 -
[비공개] 2017 독서노트(71)오즈 야스지로 <꽁치가 먹고 싶습니다>
일본 영화감독 오스 야스지로의 작품 '동경이야기(Tokyo Story,1953)'는 세계 영화 감독과 비평가들로부터 세기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오스 야스지로는 이 작품에서 가족의 의미와부모와 자식 간계, 인생의 고독감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영화는자식들을 만나고자도쿄로 상경한 노부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하지만 부모를반기지 않는 심드렁한 자식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카메라는 노부부의 쓸쓸한 뒷모습을 쫓는다.영화 의 한 장면이 영화를 보면 60여년 전이나지금이나 부모 자식 관계는 비슷한 것같다. 부모는 언제나 자식 생각을 하지만, 자식은 커가면 커 갈수록 부모를 멀리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 자식은 부모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한없이 후회한다.살아계실 때 좀 더 잘해 드릴 걸 하고 말이다.'갑자기 오스 야스지로를 이야기한 까닭은..추천 -
[비공개] 2017 독서노트(70)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 자서전
일본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그의 이름을 제대로 안 건 최근이다. 사실 오래 전 그를 만났다. 영화를 통해서.그때는 몰랐다. 이 감독의 작품인줄은. '사람에게 추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 "당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소중한 추억을 하나 골라주세요"라는 대사가 잊혀지지 않는다.사람들은죽고나서 도착하는 중간역'림보'(?)에서 각자 소중한 추억에 대한질문을 받는다. 저마다과거를 회상하며 추억을 떠올린다. 그러면 림보의 직원들이 그 장면을 영화로 만들어 상영해준다.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때 일반인들을 찾아가 어떤 추억들을 떠올릴지 조사했다고 한다.고등학생이던 시절 이 영화의 장면들을 굉장히 인상깊게 봤다. 내가 죽은 후 떠올릴 소중한 추억은 무엇일까. 물론 죽고나면 떠올릴 수 없겠지만,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추천 -
[비공개] 2017 독서노트(69)줄리아로스먼, 자연해부도감
줄리아 로스먼은 주변에 살고 있는 동식물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하다. 그녀는 우리말고도 다양한 생명체들이 우리 주변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책은 주변의 생명체는 물론자연현상의 원리를 그림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사실 살기도 바쁜데 주변을 둘러보기란 쉽지 않다. 하물며 자연이라.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시선이 빼앗긴 나는 이 책을 보며 우리의 이웃이 사람만이 아니구나새삼 깨닫는다.나무의 나이 계산법, 새의 부리, 나비와 벌, 박쥐의 해부학, 일몰의 원리, 폭포, 구름의 종류…. 전혀 상상치 못했던 지식들이 한 권의 책들에 담겨있다. 오늘 동네마트에 가면서 갑천변을 지났다. 오리들이 헤엄치고 있는데 발을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한 바퀴를 도는지 관찰해 봤다. 물론 대충대충. 이 책을 읽고 나니 자연의 얼굴, 동식물의 ..추천 -
[비공개] 2017 독서노트(68)박범신 장편소설 <유리> 밑줄 그은..
작가 박범신이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된 후최근출간됐다.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굵직한 사건들과 호홉하면서 주인공 '유리'는 방랑의 여정을 떠난다. 친일파였던 큰아버지를 총으로 쏴 죽이고 방랑의 길을 떠난 유리. 그가 쏜 총알은우리 역사의 비극적인 단면을 처절하게관통하며 피를 묻힌다.이 작품은 딱딱한 역사소설이 아닌 흥미진진한 판타지 소설의 분위기를물씬 풍긴다. 소설에는 작가가 새롭게이름을 붙인 나라들이 등장한다.수로국(한국), 화로국(일본), 대지국(중국), 풍류국(대만) 이 그 예다. 이 4개 나라의 역사와유리의 삶이 톱니바퀴처럼 얽혀며 580여쪽에 이르는 소설의 서사는끝을 향해 숨가쁘게 달려간다.주인공 '유리'는제도와 억압에 눌리기보다는 단독자로서의 자유를..추천 -
[비공개] 직딩에게 PS4란
직딩이 되고나서 월급이 들어온 날. 질렀다. PS4. 게임을 종종했더니 콘트롤러에 지문과 손때가 묻었다. 엄지손가락으로 까딱까딱하며 네이마르가 되기도, 카바니가 되기도 한다. 공을 몰고 돌진. 최근 재밌게 하고 있는 게임 'FIFA 18'. 위닝일레븐보다는실제 축구하는 느낌이 더 든다.오락실게임의 추억때문에 '스트리터파이터V'를, 맥그리거 때문에 'UFC2'를, 차를 좋아하는 친구때문에 'DRIVECLUB'을 충동 구매했다. 대부분 만족. 초딩시절 처음 샀던 게임기기가 '삼성 겜보이'. 부모님이 등골 휘어가며 열심히 일하고 계실때, 학교에서 전교 등수 안에 들면 사준다고 한 게임기. 나름 공부에 집중했고 결국 원하는 등수를 얻었다. 어느날 집에 겜보이가 탁. 친누나와 밤 늦게까지 '원더보이'라는 게임을 했었지. 그러부터 많은 세월이 흘러 이제는 PS4. 눈이 호강..추천 -
[비공개] 제76회 대전독서모임 산책 12월 선정도서 <연탄길>
제76회 독서모임 산책선정도서 : 이철환의 2017.12.18(월) 오후 7시 30분라푸마둔산점 2층 여행문화센터 산책참가비 : 5,000원문의 : 010-7161-8523(문자로 남겨주세요. 답변이 늦을 수 있습니다.)추억의 베스트셀러 을 읽으며 겨울을 따숩게 맞이해봐요.추천 -
[비공개] 2017 독서노트(67)농구만화 레전드 <슬램덩크>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일본 슈에이사의 만화잡지 에 연재된 농구만화의 레전드. 누계 판매량 1억 2000만부를 돌파한 일본만화.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에 대한 이야기다.농구천재 강백호와 서태웅의 라이벌 관계. 고릴라를 닮은 채치수의 파워풀한 블로킹. 눈두덩이에도 살집이 두툼한 안 감독앞에서 울면서 농구가 하고싶다고 절규했던,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정대만.자기 때문에 팀이 졌다며 경기가 끝나고 서럽게 눈물을 흘린 강백호의 모습. 강백호가 농구를 시작하게 만들었고, 그를순한 양으로 만드는 채소연. 숱한 이야기속에서 청소년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줬던 슬램덩크.감독님에게 영광의 순간운 언제입니까. 난 지금입니다. 이렇게 오그라드는 멘트조차 멋져보였던 강백호에 대한 향수. 너도 나도 농구공을 가지고 학교 운동장으로 나가 각자 좋..추천 -
[비공개] 양말을 구석으로 툭 패스, 난 잠깐 이니에스타
벗어놓은 양말, 하루의 쓸모는 금새 헌신짝그대로 발로 툭 패스, 구석으로 퉁, 잠깐 이니에스타구석으로 밀려나는 신세, 너만 그런 건 아니야그처럼 어딘가에 던져지는 건 그뿐인가하나 하나 이뤄가는 성취감은 남얘기쌓여가는 빨랫감, 설거지만 멍하니 바라보는 삶컵, 그릇처럼 생긴 웃픈다짐,게으름의 상징김밥에서 맛있는 햄만 쏙 낼름필요한 열정과 욕망만 쓰윽~씁씁시각, 후각, 미각, 촉각, 청각.나는 착각. 심한 착각. 누군가의 착각.그 와중에 시계바늘은 째깍째깍할 일은재깍재깍변치않는 사람이 되는 건 어렵다그럼에도 변치 않는 사람이있다변변치 않은 나도 있는 것처럼모든 관계는 시든다꽃잎 대신 정이 떨어진다고 표현하든가삶은 어렵다, 수능을 앞두고 객관식과 주관식삶의 끝은 언제나 입관식비관할 필요는 없지하관하기 전까지는낙관..추천 -
[비공개] 제75회 대전독서모임 산책(11.20)-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제75회 대전독서모임 산책/선정도서 : 루이스 캐럴 2017.11.20(월) 오후 7시 30분라푸마둔산점 2층 여행문화센터 산책 참가비 : 5,000원 p.p1 {margin: 0.0px 0.0px 0.0px 0.0px; text-align: center; font: 12.0px '.Apple SD Gothic NeoI'; color: #454545} p.p2 {margin: 0.0px 0.0px 0.0px 0.0px; text-align: center; font: 12.0px 'Helvetica Neue'; color: #454545} span.s1 {font: 12.0px 'Helvetica Neue'} span.s2 {font: 12.0px '.Apple SD Gothic NeoI'}추천